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 나가겠다는 예비고3 아이...

... 조회수 : 4,881
작성일 : 2023-01-13 14:12:27
방학동안 독서실에 11시까지 가서 공부하기로 되어 있는데,
매번 4-5분씩 늦어요..
그거 외에 성실한 아이면 모르겠는데, 학교도 자주 늦곤 해서
버릇을 고쳐줘야겠기에 늦는 날엔 하루 밥값 2만원에서 2천원씩을 빼고 줬어요.
오늘로 딱 2주만에 두어 번의 실랑이가 있은 후..
오늘도 같은 실랑이 끝에 집을 나가겠다네요.
앞으로 저와 얼굴 안보고 살겠다구요.

하.... 진짜 이럴 때마다 힘들고 지쳐서 엄마 역할 내던져버리고 싶어요...
공부는 부모 위해서 하는줄 아는지, 엄마가 공부하래서 공부했더니
밥값 하나를 제대로 안준다나...

근데 이러면 제가 쫄게 되는게, 
실제로 (그땐 싸워서는 아니었지만) 외박하고 안들어온 날도 있고... ㅠㅠ
고집 센 아이라 한다면 하는 성격이어서..
진짜 집이라도 나가서 어린 나이에 인생 놓는거 아닌지.. 
불안불안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IP : 61.78.xxx.56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1.13 2:14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숨막히겠어요
    너무 심하신거 아닌가요

  • 2. ///
    '23.1.13 2:1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안가는것도 아니고 4~5분정도 늦는건
    좀 넘어가면 안되나요
    차라리 안늦게 시간맞춰가면
    보너스 주는걸로 하세요

  • 3. ......
    '23.1.13 2:17 PM (121.134.xxx.19) - 삭제된댓글

    어휴 냅두세요
    지금부터 저렇게 협박하는 아이들
    대학가면 더 심해져요
    나가 살겠다면 그러라고 하세요
    오냐오냐도 한계가 있지

  • 4. 맨날 끌려다녀
    '23.1.13 2:18 PM (1.232.xxx.29)

    나가 살겠다면 그러라고 하세요.22

    지가 아쉽지 님이 아쉬운 거 아니잖아요.

  • 5. ...
    '23.1.13 2:19 PM (61.78.xxx.56)

    네... 협박 맞아요..
    제가 조건을 달면 자기도 그걸 협박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스스로를 망치겠단 식으로 부모를 협박하죠...
    이러나 저러나 전 자격이 없는 엄마 같네요... ㅠㅠ

  • 6. 아침공기
    '23.1.13 2:20 PM (119.70.xxx.142)

    그나저나 예비고3 밥값 2만원이면 생각보다 높네요
    마음같으면 맘대로 하라 하고 싶지만. ...
    엇나갈까 걱정되는 엄마마음도 이해됩니다

    고작 지각 잔소리때문에 집나간다는건 지나친 협박이긴하네요

  • 7. 플랜
    '23.1.13 2:22 PM (125.191.xxx.49)

    돈으로 제어하려고 하지마세요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텐데요
    4시간 늦는것도 아니고 사오분정도는
    저같으면 넘어갈것 같네요

  • 8. less
    '23.1.13 2:25 PM (182.217.xxx.206)

    4~-5분 늦는건 봐줄수 있는거 아닌가요. 너무 빡빡하게 할 필요는 없어보이는데요..
    공부는 알아서 하는거라.

    울 아이도 예비 고3인데..
    방학때.. 스터디카페 가서 공부한다고 하길래.. 그러라 했고.
    아침6시반에 일어나서.. 8시에 제가 데려다 주고(출근길에)
    10시 쯤되서.. 신랑이 데리러오고.

    몇시에 가서 몇시에 공부하고 올지는 본인이 정하는거고.
    걸어가는 시간 뺏길까봐.. 안타까워서..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합니다..
    딱히 터치는 안하고 있어요.

    차라리 간섭하지 말고 냅두는것도 방법아닐까요.
    고3인데.. 몇분 늦는다고 밥값빼고 하는건. 좀 .. 별루 인듯요.

  • 9. ㅜㅜ
    '23.1.13 2:27 PM (59.23.xxx.225)

    저도 항상 5분~10분 늦는 아이때문에 그 마음 잘 알아요
    그거 성인 되기전에 고쳐주고 싶은 부모마음ㅜㅜ
    근데 내마음처럼 아이가 받아들여주지 않아요
    자기가 스스로 느끼고 깨우치지 않는한 변하지 않더라고요
    괜히 부모자식간의 관계만 망칠 뿐이죠
    학원 늦어서 선생님이 아이를 지적하게 놔두세요
    선생님이 엄마에게 문자나 말씀이 들어오면 그때 아이에게 감정빼고 얘기하시고요
    그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ㅠㅠ

  • 10. 일어나
    '23.1.13 2:33 PM (118.235.xxx.46)

    가주는것만도 저는 감사하겠어요 맨날 학원쌤전화와요ㅠ

  • 11. ...
    '23.1.13 2:34 PM (61.78.xxx.56)

    학원을 늦든 말든, 숙제를 해가든 말든,
    심지어 학교도 가든 말든 신경을 끄라는데, 부모로서 그게 되나요...
    모든 관심과 간섭은 다 접어두고, 그저 돈만 내놓으라 하는데,
    부모로서의 제 권위는 뭔지 한숨만 나와요..

  • 12. ㅁㅁ
    '23.1.13 2:37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부모로서 그게 되냐?
    ㅎ그래서 지금 결과는요?

    그까짓 돈 몇천원으로 애를 조종하는 부모도 그닥 현명은 아니죠

  • 13. 근데
    '23.1.13 2:39 PM (106.102.xxx.211) - 삭제된댓글

    학교다닐때 회사다닐때 4-5분 안늦나요?
    저도 예비 고3 아들있는데
    돌이켜보면 저도 고2 겨울 방학에 현타 와서 비로소 공부란걸 했지
    옆에서 하라 말아라 4-5분 늦었다고 돈을 주네 안주네 하면
    더 말안듣고 싶어 질거 같네요 ㅜ
    전 그냥 이제 맡기고 기도해요ㅜ
    부모가 해줄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지 않은걸 느껴요
    먹고 자는것만 신경씁니다 ㅜ

  • 14. 예비고3맘
    '23.1.13 2:40 PM (210.97.xxx.228)

    와, 4~5분가지고 밥값을 빼다니
    진짜 너무 하셨네요.
    아들이 꼭 그 2천원 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엄마한테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을듯요.
    저도 예비 고3맘인데 4-50분도 4-5분이면 진짜 착한거 같은데.
    아들한테 엄마가 좀 심했네 하고 사과하시고 돈 다시 제대로 주시고
    좀 편하게 해주시기를요.
    그렇게 못해주실거 같긴 하지만 물어보셨으니 의견드립니다.

  • 15. 예비고3맘
    '23.1.13 2:41 PM (210.97.xxx.228)

    권위? 2천원으로 권위라니요..
    지금은 우리가 아이들을 도와줄 타이밍이지 제어할 타이밍이 아니라고 봅니다.
    인생에서 제일 힘든 시기잔아요.

  • 16. 근데
    '23.1.13 2:41 PM (106.102.xxx.211)

    학교다닐때 회사다닐때 4-5분 안늦나요?
    저는 뭐 제가 지각대장이라 자식한테 뭐라할 입장은 아니라;
    우리집도 예비 고3 아들있는데
    돌이켜보면 저도 고2 겨울 방학에 현타 와서 비로소 공부란걸 했지
    옆에서 하라 말아라 4-5분 늦었다고 돈을 주네 안주네 하면
    더 말안듣고 싶어 질거 같네요 ㅜ
    그래서 전 그냥 애 공부문제는 이제 맡기고 기도해요ㅜ
    요즘들어 더욱 부모가 해줄수 있는게 생각보다 많지 않은걸 느껴요
    먹고 자는것만 신경씁니다 ㅜ

  • 17.
    '23.1.13 2:43 PM (106.101.xxx.236)

    진짜 이건 아니지않나요? 아무것도 아닌걸로
    서로 감정상하고..엄마가 어리석어요

  • 18. 노노
    '23.1.13 2:43 PM (122.45.xxx.120)

    미성년이고 자립할 여력이 안되니 안된다 하시는거예요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나가는거다.
    아니면 부모의 도움을 받고 살아야 하기에 부모의 양육아래서 받아들여야 한다..이렇게 말씀하세요
    그게 싫으면 성년이 되어서 경제적 독립하라고 하시구요...
    엄마도 남이면 돈도 안주고 신경도 안쓴다 하세요.
    제발 신경 안쓰게 정신적,경제적 독립하라고 하세요..

    돈으로 조정하는게 뭐가 어때서요..부모니까 할 수 있는거고..사회나가면 더 하죠..
    고용인이 나를 콘트롤하는게 월급이고 보수잖아요..
    왜 논리가 맞지 않는 사고들을 하실까...가족은 아니라구요?? 아니죠..가족도 사회예요...

  • 19.
    '23.1.13 2:46 PM (122.43.xxx.187) - 삭제된댓글

    예비고3이면
    심하게 간섭하는거 맞아요
    부모로서의 권위를 돈으로 좌지우지 하지 마세요
    나중에 자퇴에 검정고시 또는 더 심해지면
    대화단절되고 피눈물 흘려요
    지금 푸쉬가 10이라면 2정도만 하세요
    글만보면 아이를 초딩으로 대하고 있어요

  • 20. ...
    '23.1.13 2:47 PM (61.78.xxx.56)

    어휴.. 제가 돈 2천원으로 권위를 세운다니..
    윗분이 말씀하셨지만, 그리고 그사이 많은 사건 사고 등등이 있었지만 다 접어두고,
    성인이 되기 전에 시간 관념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잡으려고 하는 발버둥이라면
    이해가 되실까요..
    성실은 후천적 학습도 안되나요.

  • 21. ..
    '23.1.13 2:51 PM (211.36.xxx.54)

    아들이죠?남자애들은 그 고집 못꺾어요.
    그아이 눈에는 엄마가 돈가지고 겁박하는 유치한 사람으로
    보일거에요.
    중딩1학년때나 통할까 이 방법은 아닙니다.
    잔소리는 짧게, 논리적이지 않으면 절대 안통해요.

  • 22. ...
    '23.1.13 2:53 PM (61.78.xxx.56)

    그리고 논점은, 용돈을 더주냐 덜주냐가 아니라,
    걸핏하면 집 나가겠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관심을 꺼라, 하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입니다...
    제가 매번 오냐오냐하며 지고 들어갈 수도,
    매번 아이의 고집을 꺾어놓겠단 각오로 부딪칠 수도 없어서요..

  • 23. ㅇㅇ
    '23.1.13 2:59 PM (106.102.xxx.211)

    남자는 남편과 아들만 봐도
    본인이 느끼고 깨달아야 바뀌지
    잔소리로 근본적으로 안바뀌더라구요
    이건 뭐 저도 그렇고 ;
    지각해서 크게 불이익이나 자신이 힘듦을 느껴야 바뀔거에요
    진짜 큰일 아니면 내버려 둬봐요

  • 24. 아..
    '23.1.13 2:59 PM (122.43.xxx.187) - 삭제된댓글

    그나이는 타의로
    학습되는 나이가 아니에요
    저위 어떤분 처럼 경제적독립요
    이론상 맞는 말이지만 아이가 젤 힘든시기엔
    그런말 안들려요
    수험생 학부모가 괜히 보살이 되는게 아닙니다
    부모 자존심보다 아이 미래가 중요한시기니
    살얼음판 걷듯 조심하는거지요
    피눈물 흘려본 경험담입니다
    근데
    원글님은 안바뀔거 같아요
    아이도 그걸 아니까 집나간다한거고

  • 25. ...
    '23.1.13 3:06 PM (59.15.xxx.141)

    아이고.. 다른건 어떤지 모르겠지만
    4-5분갖고 버릇 고쳐주려고 아이랑 싸운다니 님편은 못들겠어요
    공부를 아예 안하는것도 아니고
    고3때가 젤 힘든 땝니다
    지각하는 버릇 고쳐주고 싶으면 나중에 하시구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 아이 알아서 공부하면 그걸로 만족하고 편하게 해주세요
    솔직히 저는 소탐대실하는 어리석음인거 같아요

  • 26. ㅡㅡ
    '23.1.13 3:06 PM (110.70.xxx.223)

    모전자전이네요

    5분 늦었다고 밥값 뺀다는 엄마나
    집 나간다는 아들이나

  • 27. 크롱
    '23.1.13 3:15 PM (114.201.xxx.55)

    지고 이기냐의 관점으로 보지마세요..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한다라고 생각하시고
    일단 믿어주는게 좋아요
    나중에 보면 괜히 힘겨루기 했다라고 후회하실거예요

    그리고, 남자아이들 그렇게 해서 내맘대로 움직여지지도 않죠

  • 28. ㅇㅇㅇ
    '23.1.13 3:34 PM (121.141.xxx.248)

    돈으로 아이를 통제하시다니
    진짜 너무 하셨어요
    4-5시간도 아니고 5분남짓을 가지고
    저는 11시5분에 나간다면 엎드려 절할꺼에요
    우리집 고사미 어직도 집이에요
    삼디어 관리형 다니구요
    차라리 지각하는 습관을 고치시려면
    다른 방법을 하셨어야지
    늦는다고 벌주면 되나요

  • 29. 고3 아이가
    '23.1.13 3:37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0엄마가 공부하래서 공부했더니'

    부모의 욕망을 위해
    본인이 희생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그러니 그렇게 매번 지각을 하지

    오죽 엄마가 싫었으면 얼굴을 안보고 살겠다는 말까지 ..
    이쯤에서 아이를 위해 엄마가 좀 릴렉스 하는게 ..

  • 30.
    '23.1.13 3:43 PM (114.201.xxx.215) - 삭제된댓글

    어머니 4분 5분 늦는게 늦는거에요???
    그 정도도 못봐주고 잔소리하면 잔소리할거 천지겠어요.
    그리고 남자애들은 자존심이 쎄서 2천원이 문제가 아니고 돈으로 통제한다고 생각해서 더 어긋나가요.
    제가 아는집도 돈을 안주니 결국 학교도 안나가고 알바를 하더라구요.
    그 알바까지 가는 과정이 사실은 애 자존심 건드려 용돈을 주니 안주니 하니까 애가 엄마한테 돈 안받는다고
    결국 학교 안가고 알바해요 ㅠㅠ
    뭐든 극한 상황까지 안가고 자존심 안 건드리는게 좋아요.

  • 31. ...
    '23.1.13 4:01 PM (180.71.xxx.2)

    사실 점심 저녁 밥값 2만원이면 가볍게 두끼 먹고 아아 한잔씩 먹을 금액이잖아요. 독서실 결제해 줄때 타협된 금액일체구요. 저가커피 아아한잔의 행복을 뺏긴 셈인데...
    예비고3이고 겨울방학 동안 나름 노력하고 있잖아요. 4~5분 늦는다고 돈을 덜 주는 방법은 비열해요. 차라리 잔소리를 하세요. 잘 하는거 알지만 시간 잘 지키는 아들이면 더 기특할것 같다^^라든지...
    전 사실 딸래미들 키우며 하도 겪어서 원글님 아이 정도면 업고 키울듯요. 아이들이 부모 눈에 그리 보여도 대학 이든 사회든 나가 본인 몫 충분히 합니다.
    다만 부모 욕심에 지금 좀 더 잘 하면 대학이 달라지고 직장이 달라지고 인생이 달라질텐데 하시겠지만 그 역시 부모인 우리 욕심인걸요.
    아이가 더 잘 하길 바라신다면 뺏기 보다는 칭찬과 격려 그리고 기다리기 지켜봐 주기가 더 효과적입니다.
    MBTI 아들과 엄마를 비교해 보세요. 서로 왜 다른지 조금은 이해가 되더라구요. 포기한건 과감히 포기하고 이해하다보면 관계 회복이 됩디다.

  • 32. 음..
    '23.1.13 4:16 PM (211.234.xxx.251) - 삭제된댓글

    4,5분 늦는거 밥값 깍는거로는 못고칠거에요ㅡ.ㅡ

    약속 시간 늦는 친구들 있는데
    대학때 전공강의 시간도 매번 지각,
    친구들 만날때도 늘10~20분 지각 하던 친구들
    나이 50넘어도 약속 늘 지각해요.
    30년 만나는 동안 제 시간에 온 거 1~2회에요.
    농담 비슷하게 뭐라해도 절대 못고치던걸요.
    성향이라..근퇴관리 철저한 직장 다니지 않는한 엄마가 고치려 한다고 안고쳐져요.

  • 33. ㆍㆍㆍㆍ
    '23.1.13 4:32 PM (220.76.xxx.3)

    저 고 3 때도 독서실 가는 시간 엄마랑 정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요
    내가 알아서 가서 내가 알아서 공부하고 내가 알아서 오는 거죠

  • 34. ??
    '23.1.13 4:47 PM (118.235.xxx.19) - 삭제된댓글

    사회생활에서 4~5분 시간 크지요
    아니라는분은 뭔가요
    원글님은 그게 안된다라고 가르치려는거같은데요
    학생때는 못고치죠 ㅎ
    본인이 닥쳐봐야 알아가는거고요
    글봐서는 원글님이 아이를 너무 정 자로 키우시려는거첫럼보여요 좀 아이한테 끌려간다는생각마시고
    아이생각도존중해주면서 느슨한 줄다리기도 필요합니다
    나한테 땡기는 그팽팽함이 글에도 숨막히네요

  • 35. ㅎㅎ
    '23.1.13 5:06 PM (220.80.xxx.96)

    이 글에
    자기애는 6시반에 일어나서 10시에 온다는 댓글은 왜 다나요??
    진심 궁금하네요

  • 36. 뭐하러
    '23.1.13 5:17 PM (61.84.xxx.145)

    사소한 일에 목숨거나요?
    4,5분은 그냥 넘기는게 좋지 않을까요?

  • 37. 일단
    '23.1.13 6:38 PM (80.6.xxx.74)

    지각하는 버릇은 엄마가 무슨 수를 써도 못 고칩니다. 그것 때문에 힘 빼실 필요 없구요. 제가 지각하는 아이였어서 잘 알아요. 딱히 내키지 않은 곳에 갈 때 지각하는 거지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은 절대 지각 안 합니다. 물론 어떤 상황이든 지각하지 않는 성격의 소유자들도 있지만 원글님 아들은 그런 성격이 아닌 거죠. 저랑 비슷한 성격인 것 같아 전 아드님이 이해가 되네요.
    고집 꺾는 건 세 살짜리 훈육할 때나 통하는 방법인데 고3짜리가 엄마랑 공부로 기싸움한다는 말은 사실상 반항심 때문에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엄마가 다 내려놓고 권한과 책임을 아이에게 돌려 주세요. 엄마 때문에 공부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 해라. 지원은 능력껏 해주겠지만 능력에 벗어나서 해주지는 못한다. 거기에 대해 아이가 불평하면 더 능력있는 부모가 못 되어서 미안하지만 어차피 부모 자식은 선택으로 맺어지는 관계가 아니니 서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자. 다만 같이 사는 동안에는 적어도 잠은 집에 와서 자라.
    저라면 그 정도 이야기하고 신경 끊겠어요. 다만 절대 냉랭하게 대하지 않고 항상 웃으며 대화하고 아이가 뭘 물어보면 다정하게 대답해 주고요.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부분일텐데 아이는 자신이 주체가 되고 부모는 조력자라고 느끼게 되면 점차 돌아올 거예요. 문제는 부모가 아이가 본인 통제에서 벗어나는 걸 감당하지 못하고 사사건건 마음에 안 드니 따뜻한 말이 안 나온다는 거예요.
    그냥 내 아이가 내 기대에 미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내 아이니까 사랑해 주고 지지해 주겠다 마음먹고 그렇게 대해 주세요. 어차피 부모가 아무리 닥달해도 자기 그릇만큼 살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 부모 자식간에 서로 관계라도 좋은 게 살아가는 게 힘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0490 연예인에 푹 빠지는거.. 갱년기증상인가요? 8 wmap 16:37:47 409
1590489 국힘은 도대체 뭘까요? 10 ... 16:37:12 404
1590488 대학생 장학금 신청하려면 부모 수입 꼭 공개해야 하나요? 3 ... 16:37:02 236
1590487 예전에 동양화가랑 결혼한 5 요지경 16:37:00 564
1590486 홍영표는 채상병특검 기권했네요 16 .. 16:34:46 728
1590485 이 아줌마도 콩밥 처먹을 날 얼마 안 남았다/펌 jpg 4 16:33:51 603
1590484 전자책 글씨체 중 들꽃체 너무 이뻐요~~ 1 행복 16:33:07 217
1590483 순금가격이 3000만원 넘으면 재산에 포함이죠? 2 자산 16:31:47 478
1590482 채상병 특검 국회 처리 당시 현장중계 동영상 6 오마이 16:31:29 262
1590481 집안일 혼자하니 한번씩 엄청 억울함이 밀려와요 3 50대 16:30:48 320
1590480 이상한 소문은 미국 미시에서 먼저 아는거 13 ... 16:30:31 1,544
1590479 악건성 스킨 ? 1 good 16:30:29 77
1590478 요즘 선업튀 너무 재밌어요. 1 과몰입러 16:27:56 189
1590477 아로마향 추천해주세요 1 맘~ 16:26:22 50
1590476 지금 다니는 직장 자랑 해봐요 7 자랑질 16:24:27 465
1590475 쉼터 백구 황구들에게 사료 한포대씩만 부탁드립니다 3 .,.,.... 16:23:46 188
1590474 송화가루 뒤덮힌 차. 세차 어떻게 하세요? 3 궁금 16:22:33 386
1590473 저 오늘부터 토요일까지 쉬는데 어디갈까요 2 ㅇㅇ 16:20:22 292
1590472 하이브 알바가 이렇게나 많아 신기하죠? 6 ..... 16:20:20 390
1590471 금나나 장은영 비슷비슷 10 금은동 16:15:31 1,639
1590470 피부화장 할 때 인중에도 하세요? 5 인중이 길어.. 16:09:42 334
1590469 교자상 무료수거 하는곳 1 루팡 16:07:34 331
1590468 [단독] 미스코리아 진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7년전 비밀.. 56 ..... 16:07:21 4,976
1590467 무연왕뜸 효과있나요? 1 미미 16:06:48 120
1590466 장윤정 한남동 집 120억에 팔렸다… 3년만에 70억 시세차익.. 18 Kㅡme 16:05:52 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