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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후기 조회수 : 6,321
작성일 : 2021-01-16 23:47:18
혹시 나중에라도 검색해보실 분들 계실까봐
글로 남겨둡니다
작은 팁이라도 유용할때가 많더라구요

우선 조문객의 옷색깔, 화장유무는 별로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와주신 것 만도 고맙습니다 그래도 너무 빨갛다면 기억엔 남겠죠~~

절을 하든 묵념을 하든 꽃을 놓든 말든 아무 상관 없습니다 상주들은 조문객 맞으랴 아는 사람들 접대하랴 정신이 없어서 일일이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구요

이전에는 꽃을 놓으면 계속 새꽃을 갈아야하는거 아닌가 해서 아까웠는데 있으면서 보니 국화 한단지로 이틀 계속 쓰더라구요~~

절이든 묵념이든 상관은 없는데 상주들과 인사할때는 들어오기전에 일행이 있으면 통일하자고 얘기는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순간에 서로들 눈치를 보거든요
상주들도 그냥 목례인가 싶어 목례하려는데 조문객중 한분이 갑자기 절하면 다들 우왕좌왕 절하고^^

남편과 제 손님은 가족장 한다고 못오게 했는데 다른 형제들은 말렸어도 오시는 분도 계시고 교회성당 교인들이 엄청 많이 오시더라구요ㅜㅜ
그랬더니 좀 너무 비교가 되는듯도 해서 오라고 그래야 됐었나 좀 후회도 했습니다만 아마 그러면 상 다 치르고 나서도 아는분들 코로나 걸리게 하는건 아닌지 무척 걱정됐을 것 같아서 안부르길 잘한것 같았습니다

돌아가신분 수의는 안하고 평소에 좋아하시던 옷으로 입혀드렸습니다

참 빈소 차리기 전 너무 이른 방문은 상주들이 너무 정신없더라구요... 도우미분들도 안오고 그런데 모임에서들 오시니@@;;

참 장례식때 쓴 국화를 좀 챙겨서 발인때 좀 챙겨서 얹어드리면 좋을듯 합니다 납골묘였는데 비석만 덜렁 있어서
떠날때 마음이 안좋았습니다

만일 제가 늙는다면 생전에 얘기나눌 수 있을때 미리 친적, 친구들 만나는 장례 치르고 사후에는 바로 화장터로 갔다가 납골묘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많이 간소화되기는 했어도 가족 잃은 유족들이 삼일장을 치르는건 너무 힘든일이더라구요...

기독교는 평소에 믿지 않지만 목사님이 오셔서 발인때 좋은말씀 해주시고 진행하고 노래불러 주시니 식이 덜 썰렁하고 마무리도 깔끔히 되는 느낌이어서 감사했습니다

또 궁금하신점 있으신가요?






IP : 39.124.xxx.13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주
    '21.1.16 11:58 PM (180.66.xxx.89) - 삭제된댓글

    돌아가신분 수의는 안하셨다하니
    평소에 입으시던 옷으로 준비하면되나요?
    그리고 고인되신분이 돌아가시기전에 말씀하신건지 궁금합니다
    저도 나중에 제가 평소에 입던옷입고 가고싶어서요

  • 2. ㅇㅇㅇ
    '21.1.17 12:11 AM (211.247.xxx.67)

    저도 수의가 궁금.
    옷감은 어떤 종류로.
    남편은 수의를 입혔는데
    그것도 아주비싼.
    그런쪽으로 몰아가드라구요.
    저는 그런낭비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요.

  • 3. 건강
    '21.1.17 12:14 AM (61.100.xxx.37)

    화장할때 합성섬유는 안된다고..
    그래서 수의 입히는거 아니었나요?
    그럼 저도 나중에 제가 좋아하는 옷
    입혀달라 할래요

  • 4. ..
    '21.1.17 12:19 AM (125.177.xxx.201)

    좋아하는 옷 수의로 입어도 됩니다. 요즘 천연펄프수의 있던데 엄청 맘에 든다고 우리 엄마는 그걸로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 5. 수의는
    '21.1.17 12:35 AM (124.51.xxx.231)

    합섬섬유랑 가죽만 아니면 된다고 했어요.
    저도 아빠 평소 좋아하시는 옷 입혀드렸어요

  • 6. 원글
    '21.1.17 12:35 AM (39.124.xxx.131)

    제 가족은 젊을때 입으시던 양복 입으셨어요
    합성은 아니었을것 같아요
    와이셔츠하고 타이도 하셨구요~~

  • 7. 저희도
    '21.1.17 12:42 AM (124.50.xxx.90)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시던 양복 입고 가셨어요. 병원에서도 안내에서 그렇게 해도 된다고 나왔있었구요.
    요즘은 병원 장례식장에서 수의 팔라고 그런것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저희는 화환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겹쳐 놓으니까 잘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리본 아래에 있는 싱싱한 꽃으로 좀 뽑아서 조문객들이 드리는 국화로 쓰기도 했어요.
    그리고 아들 며느리 사위 딸 모두 같이 서서 조문객과 인사했는데 그게 손님들 보기에도 다복해보이고 좋았다고 하네요. 손주 손녀들이 서서 국화꽃 나눠 드리고 신발 정리하고 외투 받고.. 검은 정장 입고 했는데 그것도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요즘은 모바일 추모관이라고 그런게 있더라구요. 병원에서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각자 가족들 폰에 있는 아버지 사진들을 모아서 보내면 그 자리에서 추모 영상을 만들어서 손님들 식사하는 곳에서 틀었어요. 가족뿐 아니라 손님들에게도 고인을 추모하는 좋은 자료였어요.

  • 8. ㅇㅇ
    '21.1.17 1:16 AM (175.207.xxx.116)

    수의가 가격이 낮을수록 오히려 친환경이라고 들었던 거 같아요

    (사람들이 잘 틀리는 치르다, 뭐뭐 하든을 바르게
    쓰셔서 글 읽기가 편했습니다)

  • 9. ㅇㅇ
    '21.1.17 2:53 AM (14.49.xxx.199)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일 치르느라 원글님도 고생했어요
    주말 푹 쉬시고 또 새로운 날들을 살아갑시다
    홧팅!!!

  • 10. ...
    '21.1.17 6:00 AM (180.68.xxx.100)

    고인의 명복을 밥니다.
    큰일 치르시고 도움 말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조회는 가입 안 하고 병원 장례식장의 도움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 11. 상복
    '21.1.17 7:36 AM (182.231.xxx.50)

    검은 한복을 안 입으셨나요?
    큰집 첫째라 이런 겅험이 없는데
    부모님이 연로하시니 요즘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네요.
    아직도 맘의 준비가 전혀 안되고
    막상 닥쳐도 감당을 못할 듯한데
    검은 상복까지 입을 자신이 왜
    없을까요?이상하게..

  • 12. 원글
    '21.1.17 8:17 AM (39.124.xxx.131)

    그리고 아들 며느리 사위 딸 모두 같이 서서 조문객과 인사했는데 그게 손님들 보기에도 다복해보이고 좋았다고 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네 무척 보기 좋았을 것 같습니다^^
    사이좋은 댁들은 드러내지 않아도 흐뭇한 모습이 느껴지더라구요~~

  • 13. 원글
    '21.1.17 8:20 AM (39.124.xxx.131)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잘 틀리는 치르다, 뭐뭐 하든을 바르게
    쓰셔서 글 읽기가 편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잘 틀리는 사람인데 82쿡 덕분에 많이 고쳤습니다^^ 조심스럽게 지적 해 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감사하더라구모~
    칭찬 받으니 초등생 같이 기쁘네요 감사합니디^^

  • 14. 원글
    '21.1.17 8:21 AM (39.124.xxx.131)

    (사람들이 잘 틀리는 치르다, 뭐뭐 하든을 바르게
    쓰셔서 글 읽기가 편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도 잘 틀리는 사람인데 82쿡 덕분에 많이 고쳤습니다^^ 조심스럽게 지적 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이 감사 하더라구모~
    칭찬 받으니 초등생 같이 기쁘네요 감사합니디^^

  • 15. 원글
    '21.1.17 8:26 AM (39.124.xxx.13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큰 일 치르느라 원글님도 고생했어요
    주말 푹 쉬시고 또 새로운 날들을 살아갑시다
    홧팅!!!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정말이지 기운이 막 샘솟는 인사를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16. 원글
    '21.1.17 8:39 AM (39.124.xxx.131)

    상조회는 가입 안 하고 병원 장례식장의 도움 받았는지 궁금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저희는 남편회사에서 장례식에 도움주시는 혜택이 있어서 상조가입은 안했었거든요
    회사지원이 장례지도사1 도우미 30시간 일회용품 지원이 있었고 다른 형제 회사에서 운구차지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믿고 있었는데 장례식 진행한 병원이 외부업체 진행을 별로 안좋아 하는 곳이어서 병원 서비스도 많이 이용했었고 생가보다 그렇게 바가지 씌우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이제 생각해보니 미리 이 병원 저병원 전화해서 가격비교 해보면 상조업체 이용 안하고도 충분히 잘 마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영정사진과 액자 미리 준비해 두시구요
    장례식장 어느 병원으로 하실지 결정 해두시고
    회사에서 지원되는 것 있는지 체크 해두시고
    어느 화장터 이용할지, 장지 미리 정해두고 하시면 큰 어려움 없으실 듯합니다

  • 17. ,......
    '21.1.17 8:43 AM (118.37.xxx.66)

    평소 제 생각을 원글님께서 적으셨네요. 3일장 없이 바로 화장하고 다음은 산사람들이 알아서....

  • 18. 원글
    '21.1.17 8:47 AM (39.124.xxx.131)

    검은 한복을 안 입으셨나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검은한복이 빌려입는 것과 구입하는 것 두가지가 있는데 가격은 2~3만원 수준이었습니다
    저희는 개량한복형으로 빌려입었는데 참 안이쁘더군요ㅜㅜ 식당종업원 같았어요
    저희도 돌아가시기 전에는 생각만해도 슬픔이 컸는데 오래 편찮으시고 위급하시다는 연락 여러번 받고 밤이고 새벽이고 뛰어나가다 보니 솔직히 이러다 내가 먼저 죽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장이 너무 두근거리고 떨려서요...
    그리고나서 돌아가시니 가족들 모두 편안하고 가족분도 더이상 아프지 않으실거란 생각이 드니 마음이 좋습니다...
    상복입는 것 등등 미리 고민하실 빌요는 없으실 듯 합니다 닥치면 다 하게 돼있고 내가 입기 싫으먼 안입으면 그만입니다!

  • 19. 원글
    '21.1.17 8:52 AM (39.124.xxx.131)

    평소 제 생각을 원글님께서 적으셨네요. 3일장 없이 바로 화장하고 다음은 산사람들이 알아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게 정 아쉬우면 딱 하루만 직계가족이 모여서 추모하고 바로 발인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장례문화도 바뀌기 시작하는 것 같아서 그건 좋더라구요...

  • 20. 진주
    '21.1.17 12:14 PM (180.66.xxx.89) - 삭제된댓글

    원글님 쓰신글도
    댓글들도
    도움이 됩니다
    수의에 관해서도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 21. 큰일
    '21.1.17 1:39 PM (118.216.xxx.249) - 삭제된댓글

    치루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도움 감사합니다

  • 22. 원글
    '21.1.17 6:01 PM (223.62.xxx.58)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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