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신랑의 스테이크~

| 조회수 : 5,179 | 추천수 : 7
작성일 : 2005-08-24 18:04:15
지금 30살의 울 신랑,,
언젠가부터 요리에 심취하기 시작하더니만
오븐을 사달래질 않나..요리재료구한다고 남대문 도깨비를 헤메이질않나..
하여튼 주말마다 집에서 요리하면서 스트레스푸는 그런 사람입니다~
주종목은 양식 특히 제이미 올리버 레시피구요,,
물론 한식 멕시코음식 말만하면 레시피 뽑아서 만들어줍니다.
맛은 비슷은 합니다만,,,사먹는 맛은 안나더라구요..
지난주 주말 오랜만에 스테이크를 해준다고 장을 5만원어치나 보더니
제법 훌륭한 스테이크를 완성했더라구여~
전날 먹은 아웃백 3만원짜리 스테이크보다 백배 천배 나은~(나 혼자만의 생각일라나^^)
아래 글은 울 신랑의 요리 과정 소개글입니다~
참고로 스테이크 접시는 지난 카라 창고개방때 가서 건져온 8천원짜리 접시임당 ㅡ.ㅡ;;

제대로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이 ultimate란 단어를 붙이기엔 조금 건방져 보이지만..


지금까지 해본 것들을 응용해서 만들어본 제 나름의 스테이크의 중간 완결판이랄까..


일단 스테이크는 베이컨을 싸서 감싸줍니다.


오일은 마늘과 안쵸비와 레몬껍질 그리고 타임을 찧어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넣어 섞어 타임오일을 만든 뒤, 이를 고기를 구울때 팬에 두르고 고기를 익혀가며 수시로 고기에 발라주었습니다. 마무리는 230도 오븐에서 약 20분간 익혀주었구요.. 웰던이 되더군요..


삶은 감자에 버터, 소금 후추를 넣어 메쉬드 포테이토를 만들구요..


샐러드는 바질 루꼴라를 섞은뒤 토마토를 잘게 다져 넣고 여기에 발사믹 식초,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버무리고..


스테이크 소스로는 뜨거운 우유에 고르곤졸라 치즈를 녹여 소스로 사용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느끼하지 않은 소스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녹인 뒤 조금 식혀주어야 끈기가 생기면서 소스로서의 비주얼이 살아나더군요.


하나하나가 제이미가 만들었던 요리들 일부를 모두 응용하여 조합한 것이고 소스는 예전 푸드채널에서 방송되었던 유밀레와 이탈리안 요리사가 나와 만들었던 방송에서 스테이크 레시피에서 소스만 따와 만들었습니다.


조합 자체는 아주 조화롭지는 않았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동
    '05.8.24 6:40 PM

    요리사로 전업 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 2. 뽀글이
    '05.8.24 7:07 PM

    오~남편분 대단하십니다...부럽네요..
    스테이크가 장난아니네요.

  • 3. 칼라
    '05.8.24 7:52 PM

    역시 젋은남편이라서 부럽네요,
    조선시대사람과 사는저는 그져 부러울따름입니다.

  • 4. 짜야
    '05.8.24 8:50 PM

    아이고~부럽다 못해서 배도 좀 아픈...^^

  • 5. 사하라
    '05.8.24 9:45 PM

    멋지게 잘 만드셨네요~
    갑자기 꼬르륵 소리가 난다는.... ^ㅁ^

  • 6. 철이댁
    '05.8.25 6:42 AM

    오호~~ 멋진 남편....

  • 7. 영선맘
    '05.8.25 9:10 AM

    정말 훌륭하신 남편입니다.
    왠만한 여자(나?ㅎㅎ)보다 솜씨가 낫네요..
    스테이크를 베이컨으로 감싼 후 실 같은 것으로 고정시켜 주나요? 스테이크 부위는 그냥 등심 쓰면 되고요?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 8. 김안나
    '05.8.25 9:34 AM

    실로 고정한것 맞구요,,이번엔 안심부위로다가 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9 짧은 소식 20 고고 2024.05.21 4,520 4
40988 모임 장소, 여기에요! 4 발상의 전환 2024.05.18 5,946 4
40987 음식으로 이어지는 인류애 22 소년공원 2024.05.16 7,297 7
40986 Jasmine 5주기 추모 모임 공지-5.18 일산호수공원 13 발상의 전환 2024.05.15 4,845 3
40985 17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4월 쭈꾸미삼겹살볶음과 .. 8 행복나눔미소 2024.05.11 6,983 3
40984 초록의 계절입니다 20 메이그린 2024.05.10 6,643 4
40983 jasmine님을 추억합니다 (추모 모임 5.18 일산호수공원).. 87 발상의 전환 2024.05.04 16,711 21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5 달짝 2024.04.29 9,971 3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7 챌시 2024.04.26 11,624 5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2 솔이엄마 2024.04.15 20,190 6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2,253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6 행복나눔미소 2024.04.11 5,653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9 솔바람 2024.04.09 7,485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31 소년공원 2024.04.08 10,219 4
40975 특별한 외출 20 Alison 2024.04.07 8,457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7,263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4 주니엄마 2024.04.03 10,255 4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8 메이그린 2024.04.03 6,940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10,003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599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10,159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3,004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752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709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5,457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1,044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501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830 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