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음식으로 이어지는 인류애

| 조회수 : 9,112 | 추천수 : 8
작성일 : 2024-05-16 22:40:34

제목이 너무 거창하지요?

인류애라니...

그런데 갈비찜에 얽힌 이야기 한 자락을 펼치려니 인류애 라는 말이 딱인듯 하여...

 

 

믿거나 말거나 인스탄트 팟 안에서 익고 있는 것은 갈비찜입니다.

명왕성에서는 갈비찜을 배달시키거나 사먹을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갈비 고기를 사다가 인스탄트 팟에 조리하면 그럭저럭 먹을만한 갈비찜을 만들 수는 있지요.

 

하지만 명왕성에 처음 와본 사람이 갈비찜을 만들려고 한다면?

어느 마트에 가서 무슨 고기를 사야할지, 드넓은 마트 안에서 마늘은 어드메 있고 양파는 어느 구석에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아요.

내가 먹고 싶었던 것이 고기고기고기한 갈비찜! (달디달디달디단 밤양갱! 이 아니라요 :-) 이었다면 그냥 포기할 수도 있지만, 내일이면 수 천 킬로미터 거리로 헤어져야 하는 막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 갈비찜이라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엄마의 마음이죠.

 

<달디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내가 만든 밤양갱>

 

무작정 마트로 간 엄마는 다행히도 한국사람 같아 보이는 아줌마 한 명을 발견합니다. 저 꼭대기 선반에서 파를 골라서 카트에 담는 걸보니 한국인이 틀림없다 생각했고, 또 이 동네 마트를 잘 아는 사람같으니, 몰래 따라다니며 한국 음식 재료를 사기로 했습니다. 

명왕성 아줌마가 눈치채지 못하게 살살 뒤따라가보니 당근, 감자, 양파... 갈비찜에 넣을 재료를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핵인싸인 남편이 마트 반대편에서 음료를 고르다가 엄마가 미행하던 명왕성 아줌마에게 말을 걸지 않겠어요. 미행하던 것을 들켜서 조금 민망했지만 남편 덕분에 명왕성 아줌마와 인사를 했어요.

 

<82쿡에서 배운대로 파기름을 만들어 부친 계란말이>

 

그렇게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막내딸을 저희 동네 대학교에 입학시키고 한국도 아닌 아프리카 대륙으로 돌아가야 하는 부모와 알게 된 것이죠.

저는 살다가 아프리카 대륙에 사는 한국인은 처음 만나 보았어요. 참 신기했죠.

상상만으로 미동부와 아프리카 대륙의 거리를 떠올려봐도 까마득히 먼데, 실제로 아이만 남겨놓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찡했을까요. 그 마음에 빙의되어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고, 아이 걱정은 마시라고, 응급사태가 생기기라도 하면 제가 언제라도 돕겠다고 했어요.

 

<6개월째 변함없이 맛있는 김장김치>

 

다행히도, 제가 나서서 도와야 할만큼 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 저는 간간이 문자로 학생의 안부를 확인하기만 했어요. 

해마다 김장을 하면 어차피 나눠 먹는 김에 학생에게 김장 김치를 가져다 주었고 한국음식이 고프겠다 싶을 때 만두나 잡채를 만들어서 가져다 주기도 했어요. 어차피 우리 아이들 먹이려고 만드는 김에 쬐금 더 만든거라 별로 힘든 일도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그 학생의 부모는 제게 무척 고맙다며 지역 특산품인 커피를 보내주곤 했어요. 아프리카 대륙에서 재배한 커피는 아프리카의 햇빛과 토양을 머금은 맛이었어요. 

커피를 먿어 먹었으니 보답으로 김치 한 번 더 갖다 주고, 만두 한 번 더...

그러는 와중에 이 학생은 명왕성 생활력이 자라서 스스로 김치를 담아 먹게 되었어요.

대학 졸업반이 되고나니 신입 한국학생들에게 (신입이~ 이래가지고 밥빌어먹고 살겠나~ ㅎㅎㅎ) 김치를 만들어 먹일 정도의 내공을 쌓았죠.

 

<브로콜리 강회와 오이무침>

 

마침내 학생의 대학 졸업이 다가왔고 졸업식 참석차 명왕성에 오신 학생의 가족들을 저희집으로 초대했어요.

진수성찬을 차리고 싶었지만 학년말이라 바빠서, 그리고 먼길 오신 손님들에게 정말로 엄마가 차린 집밥 음식이 속을 편하게 할 것 같아서, 위의 모든 사진속 반찬을 만들어 함께 먹었어요.

 

제게 김치를 얻어먹던 어린 학생이 이제 직접 김치를 담아서 자기보다 더 어린 학생들에게 나눠준다고 하니 얼마나 흐뭇하던지요.

인류애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생각했어요.

그러고보면 82쿡에서 매달 음식 봉사하시는 분들도 이런 차원에서 인류애를 장려하시는 것 같아요.

수많은 엄마밥 먹지 못하는 아이들 중에서 고작 몇 명의 아이들에게 정성 가득한 음식을 차려주시는 거지만, 매달 한 번도 빠뜨리지 않고 그 모습을 기록으로 담아 나눠주시니, 그 봉사 후기를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나도 좋은 일을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심어주시니까요.

실제로 자료조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봉사 후기를 보시는 분들 중에는 작으나마 실천으로 옮기는 분들이 계실거라고 저는 믿어요. 그러니까 이 봉사의 혜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누리고 있을거에요. 

 

<인류애 전달의 화룡정점, 순진짜참기름!>

 

저희집에서 식사 초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신 아흔살의 학생 할머니께서 손수 농사지어 충청도 어느 방앗간에서 짜서 충청 교차로 신문지로 꽁꽁 싸서 보내주셨어요.

영롱한 참기름의 빛깔은 제가 난생 처음 접하는 것이었습니다.

깡통에 든 오뚜기 참기름에 비하면 아주 밝은 색이더라구요.

이렇게 귀한 상을 받았으니, 혹시 다음에라도 누군가에게 의지가 될 수 있다면 손을 내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모레 모두들 모여서 추모할 자스민 님도 발상의 전환님에 따르면 인류애를 뿜뿜 하셨던 분이더군요.

내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는 (a.k.a. 남)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 분...

그 정신을 이어받아 82쿡 회원님들은 또 그렇게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주시겠지요.

 

제가 오랜만에 와서 사실은 업로드 해둔 사진이 더 있기는 한데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에 또 올께요.

(이거 어쩐지 드마라 막판에 카페베네 광고 자막 같은 너낌... ㅎㅎㅎ)

저 이제 방학해서 시간 많거든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빛물결
    '24.5.17 2:53 AM

    What goes round comes round.

  • 소년공원
    '24.5.18 6:07 AM

    감사합니다.
    돌고 돌아 내가 지은 복이, 내가 지은 업이 결국은 내게로 돌아온다는 말씀을 멋진 영어로 써주셨군요.

  • 2. hoshidsh
    '24.5.17 10:19 AM

    거창하고 대단하신 일, 맞습니다.
    어차피 만드는 김에 조금 더 만들어 남들과 나누는 일이라고 하시지만 그 일이 결코 쉽지 않아요.
    갓 짠 참기름 한 병을 둘둘 말아서 챙기신 구순 할머님 마음도
    소년공원님이 그 학생을 챙기신 마음도
    정말 한국인들이 말하는 情 아닐까요.
    음식으로 나누는 情의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ps-명왕성에 가면, 소년공원 님 댁 주위에만
    오로라 같은 후광이 넘실댈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 소년공원
    '24.5.18 6:12 AM

    부여 교차로? 예산 교차로? 정확한 지명은 생각나지 않지만 신문지로 감싸고 그 안에는 고무줄과 비닐로 병 주둥이를 꽁꽁 싸매신 손길을 보니 제 마음이 또 한 번 찡~ 해졌어요. '이제 내 나이 아흔이라 내년이 이걸 또 만들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셨대요. 마지막일지도 모를 참기름을 꽁꽁 잘 여며서 머나먼 곳 얼굴도 모르는 제게 보내주신 그 마음이 제게 와닿았거든요.ㅣ
    정 이라는 것이 초코파이 홍보 문구만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을 찡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봅니다.

    오로라 이야기가 나오니 며칠 전에 오로라가 북극에서 꽤나 먼 곳까지도 도달해서 관측 가능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둘리양과 함께 사진으로 찍어보려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하지만 명왕성 사람들 중에서 오로라 사진을 찍은 이들이 많았어요 :-)

  • 3. 뽀느리
    '24.5.17 2:33 PM

    2009년에 아프리카에 두어달 파견 근무를 했는데 의외로 한국사람이 많아 놀랐어요
    젊으신 분인데 한국 소주 수입업을 하시는 분도 계셔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 소년공원
    '24.5.18 6:14 AM

    맞아요, 그렇다고 해요.
    특히 최근에는 젊은 부부들이 아프리카로 많이 온다고 하더군요.
    여러 가지로 불편함이 많지만 그래서 오히려 개발할 분야가 아주 많은 아프리카 대륙이 기회의 땅이라 생각해서 그런 결정을 하는가봐요.
    저도 언젠가는 아프리카 대륙으로 여행을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4. 챌시
    '24.5.17 2:38 PM

    아효...다컷다해도 늘 부모눈에는 아기 같은 자식 떼어놓고,,
    멀디먼 아프리카로 어찌 가셨을지.....부모님 마음에 빙의되어 혼자 한숨 푹푹 쉬었네요.
    마트에서 공원님 만난건 어쩜 행운의 네잎크로바 같은 기쁨이었겠어요.
    정말 참 좋은일 하셨어요. 마음은 굴뚝 이라도 실제 행하는건 또 다른건데,
    아이를 자주 챙겨수셨다니, 너무 멋지세요.
    세상 마음만 먹고 안하는 일들이 얼마나 많으며, 오늘밤 결심하고
    내일 아침 잊어버리는 나와의 약속도 못지키잔아요. 진정한 인류애 맞습니다.

  • 소년공원
    '24.5.18 6:17 AM

    그죠그죠?
    제가 바로 딱 그런 마음이 되어서 마트 통로에서 난생 처음 만난 사람에게 연락처를 나눠주고 수다를 떨었다니까요 ㅎㅎㅎ
    그런데 그 찰나의 인연이 몇 년을 이어가고, 그 동안에 어린 학생이 후배를 보살피는 선배가 되었고, 또 다음에 어디에선가 누군가를 만나면 도움의 손을 내밀겠지요?
    이래서 세상이 살아볼만한 곳인가봅니다 :-)

  • 5. 자수정2
    '24.5.17 4:21 PM

    세상을 참 아름답게 만들어주시는 소년공원님 글 읽고 있으면
    어떤 힘 같은게 생기는 것 같아요.
    흐뭇하고 좋습니다.
    좋은 기운 받고 퇴근까지 열심히 일할게요.

  • 소년공원
    '24.5.18 6:18 AM

    저는 이렇게 좋은 댓글들을 읽으니 불끈불끈 힘이 솟았어요.

    오늘 하루 열심히 보내셨으리라 믿고, 내일도 모레도 하루하루 기운차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 6. Juliana7
    '24.5.17 5:43 PM

    인류애 정말 맞네요
    소년공원님은 정말 좋은분
    착한분

    그나저나 갈비찜 먹고싶네요.

  • 소년공원
    '24.5.18 6:21 AM

    아유, 정말로 제가 별로 한 것이 없는데 과도한 칭찬을 받아서 민망해요.
    갈비찜을 좋아하던 그 여학생이 제 김치로부터 영감을 얻어 후배들에게 김치를 나눠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 것이 참 기뻤어요. 그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

    눈에 보이지도 않는 갈비찜을 상상하신 줄리아나7님 감사합니다!

  • 7. 민서네빵집
    '24.5.17 6:35 PM

    한국에 안계셔도 더 한국반찬이네요. 계란말이도 깔끔하고 이것저것 맛있어 보여요

  • 소년공원
    '24.5.18 6:24 AM

    제가 경험해보니 먼길 떠나온 여행길에서는 한국음식이 가장 좋더라구요.
    게다가 손님 초대를 해놓고 보니, 그 전날에 바쁜 일이 너무 많이 생겨서 장보러 갈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맛있다며 잘 먹어주신 손님들 덕분에 즐거운 초대였어요.

    계란말이 할 때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파를 먼저 충분히 볶아서 기름에 파향이 스며들게 한 다음 계란을 부치니 맛이 아주 좋더군요. 82쿡에서 배운 팁입니다.

  • 8. 별헤는밤
    '24.5.17 6:53 PM

    좋은 사람...
    그저 추천...

  • 소년공원
    '24.5.18 6:25 AM

    좋은 사람은 생겨나는 것이 아니고 주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
    추천과 댓글은 좋은 사람들을 양산하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9. 난이미부자
    '24.5.17 9:08 PM

    그학생 어머니는 운이 좋으셨네요
    소년공원님이 딱 인상이 좋아보인걸까요ㅎㅎ

  • 소년공원
    '24.5.18 6:27 AM

    그 학생 부모님 두 분다 참 좋아 보이더라구요.
    인상도 좋지만 대화를 나누어보니 선량함이 묻어나오는 그런 분들이라 저도 덥썩 따님 걱정 마시라고, 내 연락처를 받으시라고, 그랬던 거죠 :-)

  • 10. 시간여행
    '24.5.18 1:32 PM

    어머나 따뜻하고 인류애 가득한 소년공원님 글을 읽으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학생 할머니가 보내주신 챔기름의 고소한 향기가 여기까지 퍼지고있네요^^
    방학도 축하드려요 ㅋㅋ

  • 소년공원
    '24.5.20 9:04 PM

    보석처럼 영롱한 빛깔의 챔기름은 맛과 향도 아주 훌륭했어요.
    내 생에 다시 얻어먹기 힘든 명품 챔기름이라 며칠간은 쳐다만 보다가 요즘 아껴서 먹고 있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 11. 메이그린
    '24.5.20 8:42 PM

    뭐에요~~~
    사진속 음식들 너무 이쁘고 맛있어보여요
    수제양갱담긴 과일
    하트모양 계란말이
    영롱한 참기름
    미국에서 한국산 참기름이라니
    전 한국에서 중국산먹어요ㅋㅋㅋ

  • 소년공원
    '24.5.20 9:08 PM

    양갱이 만들어보니 아주 쉽더라구요.
    팥이 무르게 잘 삶아지는 인스탄트 팟, 껍질까지 완전히 갈아주는 비타믹스 블렌더, 이런 장비의 도움이 컸지만요 :-)
    명왕성 마트에서 잘 팔지도 않지만, 쬐그만 거 하나 사먹을 값으로 팥 사다가 직접 만들어 먹으면 양갱만으로 배가 부르도록 먹을 수가 있답니다 ㅎㅎㅎ

  • 12. Harmony
    '24.5.27 8:34 AM

    지구는 둥글고
    이렇게 둥글게 둥글게 인류애로 소년공원님의 사랑이 전해지고 또 다른이로 전해지고..
    아름답습니다.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소년공원님의 사랑의 향기가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듯 합니다.
    추천 누르러 갑니다.^^

  • 소년공원
    '24.5.28 1:26 AM

    제가 가진 인류애 중에서 하모니님으로부터 전해 받은 분량이 제법 많습니다 :-)
    늘 감사하고 사랑해요!

  • 13. 훨~
    '24.5.29 7:43 PM

    멋져요. 상부상조.
    봉사글을 읽으면서 마음을 가다듬게되는게 사실입니다.
    기회가 되면 뒷걸음보다 한발짝 나서는것이 편안.ㅎ

  • 소년공원
    '24.5.29 11:40 PM

    제 짐작이 맞았네요.
    봉사 후기 읽으면서 마음으로 무언가를 느끼고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으로 옮기시는 분들이 분명히 계실거라 믿었어요.
    멋지십니다!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96 나만의 비법: 비루하다 쪼잔하다 흉보지 말아요 :-) 16 소년공원 2024.05.30 4,996 3
40995 5월이에요. 5월 11 뽀그리2 2024.05.28 5,059 1
40994 여성, 두 남성이자 군인의 엄마 30 백만순이 2024.05.28 5,455 10
40993 Happy Jasmine Day! -추모 모임 후기 42 발상의 전환 2024.05.26 6,594 16
40992 뭐 먹고 살았을까.. 19 juju 2024.05.25 5,674 2
40991 아름다운 5월이 다가네요~~ 34 챌시 2024.05.24 5,773 5
40990 2024년 봄 소식 2 42 주니엄마 2024.05.23 5,046 8
40989 짧은 소식 29 고고 2024.05.21 6,744 8
40988 모임 장소, 여기에요! 4 발상의 전환 2024.05.18 7,143 4
40987 음식으로 이어지는 인류애 26 소년공원 2024.05.16 9,112 8
40986 Jasmine 5주기 추모 모임 공지-5.18 일산호수공원 15 발상의 전환 2024.05.15 5,723 3
40985 171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4월 쭈꾸미삼겹살볶음과 .. 9 행복나눔미소 2024.05.11 7,453 6
40984 초록의 계절입니다 22 메이그린 2024.05.10 7,036 4
40983 jasmine님을 추억합니다 (추모 모임 5.18 일산호수공원).. 87 발상의 전환 2024.05.04 17,582 21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5 달짝 2024.04.29 10,386 3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7 챌시 2024.04.26 11,873 5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3 솔이엄마 2024.04.15 20,473 7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2,417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7 행복나눔미소 2024.04.11 5,743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9 솔바람 2024.04.09 7,627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31 소년공원 2024.04.08 10,373 4
40975 특별한 외출 20 Alison 2024.04.07 8,599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7,441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4 주니엄마 2024.04.03 10,436 4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8 메이그린 2024.04.03 7,023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10,353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732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10,341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