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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베이컨 깻잎 덮밥...

| 조회수 : 3,190 | 추천수 : 10
작성일 : 2003-11-16 09:44:52

정말 오랜만입니다. 글 올리는 거...
그 동안 혼자 바쁜 관계로 보기는 많이 봤는데 쓰지는 못했다죠....
그래서 가끔 일요일 점심에 하는 간단한 덮밥을 소개하려구요..... 알고 계신다면....뭐....

4인분 기준으로 치고...... 일단은 베이컨이랑 깻잎이랑 양파가 필요합니다. 국물로는 물이랑 진간장이랑 조미술이랑 가다랭이 맛 조미료랑 설탕이 필요하구요.. 버터, 김가루, 통깨는 부가재룝니다.

한사람당... 베이컨을... 한장 반 정도로 잡으시구 깻잎은 작은걸루 역시 한장 반에서 두장 잡으시구요...
양파는 채 썰어서 얼음물에 푹 잠수 시키시구요...

베이컨을 펄펄 끓는 물에 샤워시킨 뒤에 얼음물에 담궜다가 다시 빼가지구 물기를 잘 닦아 주시구요..

이걸 준비하기 전에 국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국물을 넉넉히 하시구 싶으시면
쪼금씩 더 만드시면 되겠는데.... 일단 물 1컵 + 진간장4큰술 + 조미술 반컵을 끓이시다가 펄펄 끓으면 거기에 가다랭이 맛 조미술 1 작은술 + 설탕 1작은술을 넣어 중불에서 2분 끓이시면 됩니다.

그담에 베이컨을 잘게 자르구 깻잎도 잘게 자르구요... 양파는 얼음물에서 꺼내서 물기 좀 빼주시고 깻잎을 얼음물에 푹 담구시구요...

팬에 1인당 버터 1숟갈씩 넣고 베이컨을 노릇노릇하게 잘 볶은 뒤 거기에 국물 4숟가락을 넣습니다. 좀 더 촉촉히 드실려면 기호에 맞춰서 더 넣으시구요...

그 다음에는 그릇에 밥, 김가루, 통깨 순으로 넣고 얼음물에서 건져 살짝 물기 제거한 깻잎과 양파를 얹고 볶은 베이컨을 올리면 완성입니다.

살짝 볶은 김치를 곁들여 올려두 괜찮더군요....



도대체가... 레시피를 처음 올리는 거라서...
올리고 나니까 배가 더 고픕니다만... 찐고구마도 있고 어제 먹다만 닭튀김도 있지만 어째 손이 안 갑니다. 최근 들어 체력소모가 많은 일을 하는데도 밥을 잘 안 먹고 다녀서 그런지....

아... 그리고 저도 어제 칭.쉬 샀습니다. 어제 밤 늦게까지 정독해서 엄마 생신 때 해 드릴 걸 찾고 있죠..
어제 칭.쉬를 삼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요리책이 총 네권이 됐네요... 저 이제 큰일 났습니다. 엄마가 더 이상 맛있는 걸 안 해주시고 저보고 해먹으라고, 아니 해달라고 하셔서 말입니다... 신이시여~~~

여하튼간에... 앞으로는 요리 좀 자주자주 하고 살렵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1.16 10:09 AM

    레시피 잘 봤습니다용.....
    칭.쉬의 최연소 독자이지 싶네요. 아니, 중학생이 요리책 네권이라.....여담인데, 일찌감치
    푸드스타일이나 요리사, 요리칼럼니스트쪽으로 진로를 정하면 어때요? 미각이 받쳐주는 것 같아서요. 요즘 외식시장이 점점 커지는 추센데, 뭐든 일찍 시작하는 사람에게 승부수가 오더라구요.

  • 2. orange
    '03.11.16 10:35 AM

    저도 소라님처럼 이쁜 딸이 있었음 좋겠어요....
    나 뭐 먹구 싶다... 해주라... 이럼 뚝딱 해주구.... 그랬음....
    정말 대단하네요....

  • 3. 예술이
    '03.11.16 12:42 PM

    고등학생도 아니구 중학생이었다궁?

  • 4. 블루베리
    '03.11.16 1:08 PM

    우리 큰 딸 초딩2 인데요 계란을 무지 좋아해요.
    그런데 어디선가 계란 많이 먹는 아이들이 지적능력이 떨어진다는 기사를 읽고는 하루에 한 개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생각을 고쳐 먹고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주거든요.
    계란요리 중에서도 계란찜을 제일 좋아해서 두어 달 전에는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그릇에 계란 풀고 새우젓 1t 정도, 물150cc 넣고 잘 저어서 뚜껑 덮고 전자렌지에 2분30초 돌리면 완성이라고 했더니 엄마 없이 혼자 집 보게 될때 ' 때는 이때다 ' 하고 곧잘 해 먹습니다.
    아빠 일찍 출근하고 엄마가 비몽사몽 하고 있으면 "엄마, 더 자 . 내가 알아서 아침 먹고 갈께"
    하면서 또 하나 해 먹어요.
    계란 후라이도 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은 가스불 켜는게 안심이 안되서리...
    나중에 잘 가르치면 소라양 처럼 되겠지요?

  • 5. 나리네
    '03.11.16 5:45 PM

    그런데~
    계란 많이 먹음 정말 지적능력이 떨어지나요?
    울 아들 한끼라도 계란 없음 밥을 못 먹는데...

  • 6. 똘비악
    '03.11.17 9:18 AM

    그럴리가!!
    정말인가요?
    계란에게 그런 능력이 있었다니...

  • 7. 박미련
    '03.11.17 2:06 PM

    ㅎㅎ.. 그렇단 말이지요? 중학생에.. 초등 2학년까지.. 지금 임신 7개월인데요.. 평소에 요리를 뭐같이 알던 제가 요즘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니까 주변에서 다들 애기 태교 하느라 그러냐.. 딸애라더니 요리사 되겠다.. 말이 많거든요.^^ 태교도 욜씨미 요리로 하고.. 어려서부터 맹훈련(?)을 시켜서리.. 소라양이나 블루베리님네 딸처럼 엄마의 살림에 보탬이 되는(아.. 뭔가 뉘앙스가 이상해.) 딸래미로 키우라빈다.

  • 8. 1025noel
    '12.6.23 12:14 PM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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