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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임금님 밥상....지나친 음식 사치.....

| 조회수 : 7,401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3-10-09 19:06:09

제가 목요일마다 올리는 궁중음식 레시피는 교양차원에서 그냥 보세요....^^
여기는 여러가지 음식이 올라오는 요리사이트니까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궁중 음식은 재료 과잉에, 너무 사치스럽습니다.
하긴, 수랏간의 그 많은 궁녀들, 놀리면 안되니까....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했겠죠?

[ 첫번째 사진 - 도미면 ]
사진은 국물, 쑥갓, 당면 넣기전.
* 도미를 회뜰때처럼 머리, 꼬리 남기고 포를 떠 전을 부쳐서 다시 올려줍니다.
* 고기육수에 고기, 표고 깔고, 쑥갓, 당면 넣고,
* 5가지 꾸미- 황,백 지단, 석이가루 지단, 미나리초대, 홍고추 - 올립니다. 넘, 화려하죠?
* 그 위에 또, 호두랑 잣을 도포.....

[ 겨자채 ]
요즘은 너무 흔한 음식이죠....
* 오이, 당근, 배, 황백 지단, 양상추를 모두 길게 편으로 썰고,
* 수육도 같은 크기로 썰어, 밤, 잣 올려 겨자소스에 무칩니다.
* 고급스럽고도 쉬운 잔치음식이죠.

[ 닭 북어찜 ]
경상도 음식으로 볶을때 청양고추 넣으면 안동찜닭입니다.
* 팬에 마른고추, 생강을 볶다가 닭을 넣고 노릇하게 지져줍니다. - 찌는것 보다 맛있어요.
* 북어, 다시마는 불에 불려 먹기 좋게 자르고,
* 냄비에 물엿을 넣고 끓으면 닭, 다시마를 넣고, 양념장 1/2 넣고 졸입니다.
* 거의 익으면 북어랑 나머지 양념장 넣고 더 익혀줍니다.

닭 한마리 양념장
- 조청 4술, 물 4컵, 간장 6술, 설탕 2술, 파 4술, 마늘 2술, 깨소금, 참기름, 후추...,  

[PS]
1924년 이용기라는 남자가 쓴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나온 글입니다.

...쌈을 누가 실없이 먹기 시작했는지 몰라도, 이렇게 거추장스럽고, 이상하고, 창피한 음식이 없다.
상추에 균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손바닥에 보자기같이 펴서 밥덩이를 놓고,
고추장을 뒤발한 다음 주춧돌만하게 뭉쳐 먹는다. 입은 작고, 쌈은 크니 억지로 먹게 되고,
눈을 부릅뜨고 씩씩거리며 땀을 흘리고 나서야 한개를 겨우 먹으니 외국인이 보면 매우 끔찍하고
위태롭고 더럽게 여길 것이다. 무슨 맛을 저토록 깊이 알아서 먹는가 하면서 박장대소할 것이다.....

쥐스킨트의 [향수]를 보면 18세기 파리의 거리가 얼마나 더러운지 너무나 상세히 묘사돼 있어
치를 떨었습니다. 아마, 당시 우리 위생상태도....짐작이 갑니다....그래도 너무 했죠?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0.9 7:09 PM

    자스민님 사진 솜씨가 날취달장~~
    수랏간 궁녀 일도 일이지만, 우리나라 음식을 주도하는 곳이라 이것저것 해보지 않았을까요??
    일단 수랏간 음식이 반가로 퍼지고, 반가에서 일반인들에게...아닌가??죄송합니다, 자스님님, 제 전공도 아니면서...

  • 2. jasmine
    '03.10.9 7:15 PM

    정답입니다....ㅎㅎ
    벼슬아치들은 왕가와 친척, 사돈 지간이니 음식하사가 많았고, 따라하기가 아래로, 아래로...

  • 3. moon
    '03.10.9 7:30 PM

    평소에 궁중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쟈스민님 덕분에 너무 잘 보고 있어요.
    (평민이다 보니 왕족의 생활이 부럽고 궁금해서리...)
    그런데 보면 볼 수록 관.심.만 가져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군요. ㅡ_ㅡ
    계속 부탁드려요..

  • 4. 치즈
    '03.10.9 10:05 PM

    쟈스민님 그럼 집에 오셔서 다시 만들었다는 말씀?
    저 도미의 살이 전부 포 떠졌다가 구워졌다가 다시 올라가서 앉았다는 긴 얘기군요.
    잣의 압박...어디 잣 싸게 파는 곳 없는 지 원 .
    잣이 왜 그렇게 비싼거예요?
    그래도 호두는 사겠는데 ....
    아, moon님
    저 시장가서 실김 찾고 다니다가 이상한 여자 됬다는거 아닙니까.
    아지매들 절 더러 "마 집에서 가위로 살살 자르면 된다 아이가..하나도 안어렵데이''
    그거 하기 싫어서 실김 찾으러 다니는 정신나간oo.
    그거 어디가면 사나요?

  • 5. 최은진
    '03.10.10 9:03 AM

    지난번 궁중음식전보고 하야면서 거뭇거뭇한 저 고명이 뭘까 궁금했는데 석이버섯을 넣은 지단이군요...
    저두 관심이 참 많았는데 덕수궁에서 궁중음식전보면서 왠지 먹고싶단 생각은 별루 안들더라구요... 색이 닝닝해서그런가...

  • 6. 우렁각시
    '03.10.10 9:42 AM

    하향평준화파....오늘만은 자스민님을 용서하노라~~ㅋㅋㅋㅋ

    도미면, 한 점 떼먹던 제 전생의 기억이 떠올라서...ㅎㅎㅎ
    네, 뭐라구요? 제가 임금님 수라상 미리 테스트하던 *자 내시라고요? ㅜ.ㅜ
    몰라,몰라,몰라용~~ㅜ.ㅜ

  • 7. 신명
    '03.10.10 4:55 PM

    한때는 손님상에 도미탕수, 도미전 엊어 놓는 것 다 해야 하는줄 말고 했었죠.
    물론 옆동 사는 시누이 도움으로 했죠. (저는 벌리는 재주만 탁월함)
    이런것 안할 수 없느냐고 사정사정(?) 하는 시누이(나이가 남편과 나의 중간)
    속으로 " 당신 오빠가 손님 초대 했으니 어쩌냐?" 는 듯이(태도 불성실죄) 듣는둥 마는둥 바쁜척 ㅋㅋㅋㅋ
    울 시누이 혹시 이 댓글 보고 이번 남편 생일 안도와 주면 어쩌지?

  • 8. 고성민
    '03.10.10 6:50 PM

    아직 생선을 무서워요..특히 생선 대가리..-.-;; 그래서 고등어 손질된거만 먹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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