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편 생일상.

| 조회수 : 11,199 | 추천수 : 97
작성일 : 2010-08-19 08:12:21
어제 남편 생일이였습니다.
전날 메뉴를 정해 한국마켓과 코스트코에서 장보고 우리가족끼리 먹을 거라 식구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으로 정하고 간단하게 몇가지만 하기로 정해놓고...
요즘 이곳은 한창 바베큐철이라 그동안 고기는 넘 많이 먹어서 메뉴에서 고기요리는 뺏습니다..
메뉴는,
양지머리 푹~ 고아낸 국물에 미역국 끓여놓고 메인으로는 잡채, 카프라제, 대하구이, 양송이 날치알구이, 낙지볶음 했구요. 그외 김치와 약갼의 밑반찬을 곁들여 놓았습니다.

저의 장점이라면 손이 빠르다는 것. 점심식사 전 두시간정도 들여서 생일상 준비하고...
물론 전날 미리 재료 손질을 해놓은 것도 있었구요.
먹기바로 직전에 만들어야 맛나기 때분에 거의 동시 다발로 만드는 편입니다.

잡채는 전날 시금치는 데쳐서 무쳐놓았고 표고버섯과 스테이크용 고기 채썰어서 불고기 양념에 재어두고.
다른 재료들과 각각 당일날 볶기만 했구요. 무쳐놓은 시금치도 다른 재료처럼 볶아놔야 더운날 잘 상하지 않아요.
당면은 삶아 오일 두른 팬에 간장과 설탕으로 밑간해서 갈색이 나도록 충분히 볶습니다.
그래야 시간이 지나도 잘 불지 않습니다.
준비해 놓은 모든 재료는 식은후에 양념해서 무쳐서 잡채를 만들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장을 보다 싱싱한 대하를 발견 바로 들고 왔네요.
마요네즈 새우를 하려고 소스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담백하게 먹는것이 낳을 것 같아 구이로 메뉴를 급변경했습니다.
새우는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소금을 깔고 구웠습니다.
실제론 굉장히 실하고 큰데 사진빨이 영~

양송이는 기둥을 떼어내고 날치알 소스에 버무려 속을 채워 구워놓고.
낙지는 양파, 당근, 호박, 표고버섯, 고추와 함께 매콤한 양념장으로 볶아 한접시 담아두고.
토마토는 반달썰기해서 생모짜렐라 치즈와 함께 얹어 소스뿌려 완성하고. 생일상을 차렸습니다.

오늘 메뉴는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려서인지
눈깜짝할 사이에 접시를 비웠습니다.
큰아들이 콩나물처럼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클 나이라 무섭게 먹어데거든요.
혼자서 3인분은 먹은것 같아요.
키만 쑥쑥 자라다오. 먹는건 얼마든지 해주마~

맛난 케잌도 준비했습니다.
초를 꽂아 생일 축하노래를 부르고 가족끼리 조촐한 생일파티를 마무리 했습니다.
종류가 다른 4가지 크림으로 층층히 발라져 있고 별로 달지않고 부드러워 입에 착착 감기네요.

가족이 함께라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였습니다.

다른 사진들도 올리고 싶은데 몇시간째 끙끙 거리는데 뭐가 문젠지 안되네요.
더 많은 사진이 있는 곳을 링크해 놓습니다.
http://blog.naver.com/jikido/70092270387

담부턴 더 공부해야 겠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리
    '10.8.19 11:15 AM

    수고 많으셨어요.. 식구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챙겨서..준비하는 내내 행복하셨죠?
    아마 가족들은 더 행복했을 겁니다^^

  • 2. 마리s
    '10.8.19 11:20 AM

    이렇게 맛있는 생일상을 받으신 남편분 너무 좋으시겠어요.
    뭔가 사진이 한장 더 있는것 같은데 안 보여서 아쉽...
    멀리서 봐도 새우가 엄청 싱싱하고 실해 보여요~~
    한입 깨물면 뭔가 뽀드득 할것만 같은...상상만으로도 행복~
    아~ 저 또 배고픈가봐요 ㅡㅡ;

  • 3. 화이팅~
    '10.8.19 11:52 AM

    우와~ 내가 좋아하하는 음식들만 있네요..맛있겠당^^
    늦었지만 생신 축하드립니다~~~

  • 4. 보라돌이맘
    '10.8.19 8:48 PM

    푸짐하면서도 멋스러운 생일상차림이네요.
    메뉴를 보니, 하나하나 다 맛있는 음식들.
    접시마다 라메사님의 정성을 가득 담아 차려낸 마음이 그대로 보입니다.^^

  • 5. 젊은그대
    '10.8.19 10:08 PM

    푸짐하면서 정갈하고 맛난 음식으로만~~ 생일상 받은 신랑님 너무도 행복하셨겠어요

  • 6. 라메사
    '10.8.20 2:06 AM

    프리님,
    댓글 감사해요. 사실 82cook엔 첨 글올리는 거라서...
    요즘 올리시는 글 잘 보고있어요. 프리님 정성에 감동도 하면서 앞으로도 맛난 요리와 글 기다릴께요.

    마리s님! 잘 보셨네요. 사진이 더 있었는데 뭐가 문젠지 아무리 올려도 안보이고... 어쩔수 없이 제 블로그로 링크해놨네요. 이곳에 글올리는 님들이 무지 대단해 보이네요. 앞으로 자주뵈요.

    화이팅님!
    먼저, 화이팅! 하고 한번 외쳐드려야 할것 같네요. 생일축하 감사해요.

    보라돌이맘님,
    늘 좋은 정보 올려주시느라 바쁘실텐데 댓글까지 달아주시니 감사해요.
    가족을 위해 정성과 사랑을 쏟는 모습 늘 감탄하고 있어요. 저희 친정엄마께선 늘 최상으로 노력 하셨는데 전 그렇게까진 안되더라구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려구요. 이 곳에 들어오면 자극 팍!팍! 받는다니깐요. 앞으로도 많이 기대할께요.

    젊은그대님,
    칭찬 감사합니다. 별로 손이 안가는 메뉴로 정해서 힘들지 않게 준비했어요.
    저도 손님치레를 많이 한 편인데 요즘은 자꾸만 손이 덜가는 메뉴를 짜는 꾀를 피우게 되네요.ㅋㅋ

  • 7. 술술
    '10.8.20 6:06 PM

    날치알소스 레시피 알려주세요 양송이 날치알구이 넘 맛나보여요 ^^

  • 8. 라메사
    '10.8.21 6:18 AM

    술술님! 날치알소스는 만들기가 정말 쉬워요. 날치알에 파 송송 썰어넣고. (전 파를 많이 넣는 편이예요) 마요네즈에 버무리면 됩니다.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맛은 보장합니다.

  • 9. 깍뚜기
    '10.8.21 6:05 PM

    와우!
    라메사님의 남편이 되고 싶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13 달짝 2024.04.29 4,872 2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14 챌시 2024.04.26 7,100 3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1 솔이엄마 2024.04.15 17,347 6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1,304 3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907 5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580 3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9,254 3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721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4 김흥임 2024.04.06 6,264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576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504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782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285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730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498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434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390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885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671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332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369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915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53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750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619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215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606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634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