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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설날, 저의 전리품 함 보실래요?

| 조회수 : 20,012 | 추천수 : 98
작성일 : 2010-02-16 15:12:24
명절은 잘 치르셨나요? 결혼하니 명절을 보내는 게 아니라 치르는 게 되더라구요.
흐~결혼 초에는 명절 스트레스가 엄청 나서 들어있는 달 내내 맘이 편치 않았는데,
이제는 은근 즐기기도 한다는.

뭐 말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지금 손목, 어깨. 허벅지 통증이 '명절 그저께 지났소'를
아주 지대 각인시켜 주고 있어요. ^^;





저희 시댁 명절 풍광은 지난 추석 때 낱낱이 고해 받쳤죠? 늘 똑같아요. 저 체반까지.
어라? 그런데, 왜 이번엔 네광주리 밖에 안될까요?










어머님이 체반 하나를 잃어 버리셨는지 보이지 않아서 동그랑땡과 깻잎전을 삼단으로
쌓았어요. 나란히 나란히~~~









새우도 나란히 나란히~~








전도 나란히 나란히~~ 이쯤 되면 제가 장장 8시간의 전 부치기 노동을 은근 즐기고
있다는 거 눈치 채셨죠? 결혼 초에는 후딱 하고 끝내려고 서둘렀는데, 그게 몸이 더
힘들어요. 좁은 공간에서 빨리 같은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근육 경직도 더 심해지구요.








이렇게 하면 모양 맞춰 가며 차곡 차곡 쌓아가는 재미도 있거든요.
집에서 튀김할 때는 얼음물이다, 맥주다 바삭 하게 하기 위해 쌩쇼를 하지만 한꺼번에
많이 튀겨야 하는 명절에는 그런 정성, 엄두도 못내요.

그래도, 튀김이 식으면 눅눅해지는 게 영 맘에 걸리더라구요. 포장마차에서 파는 건
오래 놔둬도 단단하고 다시 튀기면 파삭 하잖아요. 그래서 자주 가는 회사 옆 떡볶이
아줌마께 비법을 여쭤 봤어요. 너무 높지 않은 기름 온도에서 오래도록 튀기라시더군요.

해봤는데,  진짜 파삭. 식은 튀김을 뎁히니까 여전히 파삭 거려요. 대만족.
시간이 두배로 오래 걸리는데다 기름기를 많이 먹는 것 같아 걱정은 좀 되지만,
그래도 식어서 전인지 튀김인지 구분이 안가는 상태 보다는 훨 나아요.







짜잔~ 어머님이 총각김치 한통, 김장김치 한통을 주셨어요.

우리 어머님은요 제가 82cook  고수님들께까지 칭찬 받는 만년전 초보라는 걸 모르세요.
그냥 항상 철없는 초보 주부인 줄 아시고, 맞벌이 하느라 굶고 다니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
주말 마다 밥공장 차리는 걸 모르시고. 흐흐.

제가 지금은 명절에 시댁 가는 걸 오히려 즐길 만큼 내공도 깊어졌고, 어머님과의 관계도
돈독해졌지만, 결혼 초에는... 정말 이렇게까지 회복 될거라는 거 상상도 못할 정도였어요.
고부 관계 회복 카운셀링 해도 될 거예요.




쨘~ 저의 전리품입니다. 울 시엄니 이렇게 바리 바리 싸주시는 거 넘 좋아하세요.
것도 딸 보다 며느리들 부터 먼저 챙기세요.

결혼하고 너무 힘들어 어디서 해결책을 찾아야 할지 몰라 기도원을 찾아 금식기도를
드린 적이 있어요. 어머님은 무섭기만 하고, 어떻게든 내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겠더라구요. 3일 째 되던 날 몸의 기력이 있는 대로 빠져, 설교 말씀도 제대로 안
들어 오는데, 아주 명료한 한 마디가 맑은 종처럼 귓가를 울리더라구요.

'세상을 바꾸는 건 힘들다. 하지만, 나를 바꾸는 건 쉽다.
그리고, 나를 바꾸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어느새 세상도 바뀌어 있다.'

순간 머리가 맑아지고, 희망이 보이더군요. 동치미 국물 1.5리터를 한꺼번에 들이키고
방에 들어가 쓰러져 잤어요. 한참을 자고 일어나니 3일을 굶었는데도, 몸이 어찌나
개운하던지. 이제 부터 모든 걸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 보자 결심했죠.

(이건 다른 말인데, 위장 장애 있으신 분들 금식 한번 해보세요. 마지막날 동치미
국물 마셔주면 장 청소도 되고, 위도 튼튼해져요. 건강을 이유로 금식 기도원을
찾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전 그런데, 진짜 무모한가봐요. 금식 후 첫 식사하러 식당에
갔다가, 옆 사람이 먹고 있는 갈비탕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3일 굶고 보식으로 갈비를
뜯었다는. -_-



울 어머님표 만두예요. 못생겼죠? ㅋ 하지만 맛은 끝내줘요. 게다가 저 만두피를
일일히 손으로 밀어서 빚으셨대요. 만두피가 너무 얇아 터져서 떡국엔 넣지도 못했어요.
저걸 또 다 찌셔서 냉동시켰다가 싸주셨답니다. 그냥 저 시키지 왜 혼자 고생하셨냐니까
'니가 만두 빚을 줄이나 아냐?' 하세요. 저 은근 만두 고수인데다가, 작년에 동서랑 만두
3백개 빚기도 했는데, 이쁘게 잘 빚는다고 칭찬하셨으면서 잊으셨나 봐요.
제가 갈수록 철딱서니 없이 구니 점점 더 어리고, 할 줄 아는 게 없어 보이시는 듯. ^^;

그런데요, 시어머님들은 그게 또 기쁨인가봐요. 생각해 보니 평생 남편, 자식 뒷바라지
하고, 이제 남은 여생 무슨 낙이 있겠어요. 일 잘하고 야무진 며느리 들어와서 손 놓고
편히 여생 보내는 것 보다 이것 저것 가르치고, '어머님 없으면 굶어 죽어요'하며 빈손
내밀면 먹을 것 바리 바리 싸주고... 이런 데서 당신의 존재감을 찾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떡국 해먹으라고 떡국떡이랑 가래떡도 주셨어요.











싸주신 전과 튀김, 그리고 잡채는 이렇게 1회분 먹을 분량으로 나눠서 얼려놔요.

저 냉장고 정리 제법 잘하는 편이지만, 어머님 이거 주실 때 한꺼번에 비닐팩에 넣어
질끈 동여매 주시면서 '이거 냉동실에 얼려두면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 하시면 한마디
더 거들어요. '먹을 때는 어떻게 해동 시켜요?'

그때 '어머님, 저도 알아요. 전 1회분씩 지퍼락에 넣어서 차곡 차곡 보관해요.' 이럼
거기서 대화 단절이거든요. 초보 며느리들이 시댁 가면 제일 힘든 게 그거잖아요.
할말이 없다는 거. 전화 드릴 때도 그렇구요. 전화 한통 하는 거 뭐 어렵나요? 다만
이어갈 대화가 없는 그 어색함이 문제죠. 그런 어색함이 쌓이다 보면 사이가 점점
소원해지죠.

다 아는 거 길게 설명하셔도 처음인듯 듣고, 재차 여쭤 보고 하다 보면 친밀감이 생겨요.
사람과 사람 간의 정을 쌓는데 대화 만큼 중요한 게 없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주고 받다 보면 배우는 것도 많구요.





금방 먹을 건 따로 글라스락에 종류 별로 넣어 놓구요.


시어머님과 며느리의 갈등은 서로 노력해서 풀어야 하는 게 맞아요. 하지만,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누군가가 변화하고 양보해야 한다면, 70 평생 살아온 어머님 보다 아직
말랑 말랑한 저 자신을 바꾸는 게 쉽잖아요.






아들이 좋아하는 꽃게, 차례상에 올렸던 조기, 산적, 나물들... 그리고, 저 코다리조림은...
설 전에 뭐 뭐 사오라고 전화하시면서 저녁은 먹었냐고 물으시길래, 아직 안 먹었다며
배고프니 어머님이 차려주시는 밥상 생각 난다고 했죠. 그랬더니, 뭐 대단한 게 있다고
그러냐며 은근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어머님이 해주신 코다리조림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한마디 했어요. 스쳐가는 그 말 한마디에 명절 음식도 아닌 코다리조림을
잔뜩 해놓으셨더라구요. 이건 집에서 조려 먹으라고 양념 재워 주신 거예요.

제가 바꾸면 어느 순간부터 어머님도 바뀐다니까요. 저희 어머님 디게 무서우세요.
그리고 무서운 것도 없으시구요. 그런데, 언젠가 부터 제 눈치를 보시더라구요. 항상 제
말에 귀 기울이고 계시다가 잘못 들으면 재차 물으시고. 이젠 가끔 어머님 음식 모냥
안 이쁘다고 흉도 보고, 10년~20년 후에는 제가 대장이니 미리 미리 먹을 것 아낌없이
챙겨 달라고 농담도 해요. ^^ 말은 그렇게 해도 10~20년 후에도 어머님이 대장하실 수
있게 건강하셨음 좋겠어요.





저희 시댁은 형제들과 동서, 서방님들이 너무 좋으세요. 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대장 대우 확실히 해주구요. 명절 마다 이렇게 선물을 나눈답니다.
남편이 차를 좋아해서 차 선물을 이렇게나 해주셨어요. 올해는 저도 본격적으로 차를
좀 마셔 보려구요. 시동생이 밀가루 회사 다녀서 명절에 항상 밀가루를 갖다 줘요.
그래서 결혼하고 국수랑 밀가루는 단 한번도 사본 적이 없다죠. ^^ 저 국수 1인분씩
되어 있어서 정말 편해요.

사진엔 없지만 곶감도 받고, 오일세트도 받았어요.
결혼 초에는 이런 거 챙기고, 쌓인 것 처치하는 것도 스트레스였답니다.
마음만 살짝 바꾸면 되는 건데... 이제는 기간 내에 다 못먹겠다 싶으면 회사 후배들
갖다 줘요. 그래서 저 미혼 후배 어머님들께 인기 좋아요. ㅋ






뭘까요~ 명절의 즐거움 중 하나는 담날 먹는 비빔밥! 산적 썰어 살짝 볶고, 당근 채
썰어 기름에 볶아 주면 준비 끝.










제가 돌솥비빔밥을 느무 느무 좋아하거든요. 호불호가 워낙 분명한 성격 탓인지,
음식도 차가운 건 확실히 차게, 뜨거운 건 몹시 뜨겁게, 매운 건 아주 맵게...
밍숭 맹숭, 미지근한 건 용서가 안돼요. 그래서 돌솥비빔밥이 좋아요. 다 먹을 때까지
호호 불어 먹어야 할만큼 뜨겁게 유지할 수 있는.

그런데, 대부분의 식당은 그냥 대충 뎁혀 오기 때문에 처음에만 지직지직~하지 금방
식잖아요. 그래서 시아버님이 주신 세뱃돈으로 벼르고 별렀던 돌솥을 드뎌 샀어요.

엉엉... 왜 우냐구요? 저 명절 담날 마다 왜 이런대요. 지난 추석에는 겉저리 담가
보겠다고 일산 이마트, 뉴코아아울렛, 홈플러스를 카트 질질 끌고 누비고 다녔는데,
(이게 전철 두정거장 거리에요. 것두 속으로 '이렇게 까지는... 이렇게 까지는...'
하면서 홈플러스까지. 이번엔 돌솥 사려고 '그렇게 까지는 하지 않으려 했던' 짓을
기어이 저지르고 말았어요. 다행이 사긴 했는데, 제가 원한 건 에스더님이 쓰시는
그런 돌솥이었는데... 이건 밥하는 가마돌솥이더라구요. 그래도 뭐 돌은 돌이니.

충분히 불에 달군 다음 밥을 넣어줘요.



어머님이 싸주신 나물 돌려 담고.











나름 하트 모양 계란 후라이도 살짝. 노른자가 살짝 익어야 밥알 속으로 잘 스며들겠죠?











자, 오랜만에 염장샷~! ^^v


뭐 오늘도 변함없이 제 자랑 실컷 했지만, 사실 시어머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는
82cook의 도움이 컸답니다. 여긴 다 큰 딸이나 며느리 보신 분들도 많아서 며느리
외에 다른 시각으로 고부 관계를 보는 눈을 살짝 빌릴 수 있거든요.

그리고, 엄마 같고, 시어머님 같은 분들께 칭찬을 받다 보니 나도 시어머님께 사랑
받을 능력이 충분하구나 하는 자신감도 생기구요. 어른들이 보시기에도 내가 하고
있는 요리법, 행동이 많이 모자라지 않다는 자신감이 있으니까 어머님 잔소리에
주눅들지 않고 늘 밝게 대할 수 있었어요.

인터넷에 시댁 이야기 하는 거 조심스러운데, 제가 결혼 초에 너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명절 이틀 동안 그렇게 맘 편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오는 게 스스로도
대견하고 신기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살짝.

아, 우리 셤니 귀 간지러우시겠다. 이제 셤니 이야긴 끝!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관훼리
    '10.2.16 3:23 PM

    저 전돌이 떡돌인데... ㅠㅠ

    설때 대구 사왔어요. 깜빡 잊고 안부쳐서 조만간 해먹으려구요. ㅋ
    준비하실때 저렇게 한 광주리 (네광주리+) 해놓으시면 다 해놓고
    뿌듯 하시겠네요...

  • 2. 허니
    '10.2.16 3:24 PM

    우와 맛있겠어요 집어먹고 싶네요
    시어머니 게실땐 그래도 이거 저거 얻어왔는데 ..돌아가시니 몸은 편한데 ..마음은 ....
    대신 친정서 바리바리 싸왔답니다
    1주일은 있는거 먹고 살려고요

  • 3. 혀니미니맘
    '10.2.16 3:25 PM

    맛있는 전이 너무 많아서 깜놀~!! 우린 4가지정도만 가볍게 하거든요.
    시어머님과의 관계 개선에 무척 공감이 가네요..나만 바꾸면 되는데!!
    만년초보님 덕에 음식 뿐 아니라 딸로서 며느리로서 어찌 해야 하나 많이 배우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저녁엔 퇴근해서 어머님이 주신 나물로 맛난 비빔밥 해먹을까 봐요^^

  • 4. 돌찌니
    '10.2.16 3:34 PM

    만년초보님 ...너무 현명하고 대단하세요. 항상 느끼는거지만
    이제 닉네임도 살짝바꾸심이 '만년 고수' 정도로...
    바싹 튀김하는 법 잘 배워갑니다.

  • 5. 짱구맘
    '10.2.16 3:35 PM

    앗!!! 시동생이 동*제분 다니시는 듯..^^
    저도 페라리 (fmk)에 다녔을 때 명정선물로 밀가루 & 국수 선물받았었죠

  • 6. 꿈틀
    '10.2.16 4:23 PM

    이쁨받게 너무 잘하시고 성격 또한 정말 좋으신 분 같아요.
    가족이 화목하셔서 큰 근심없이 잘 지내시는 모습들 부럽고
    특히나 시어머님 복이 있으시네요.

  • 7. 이쁜공주님
    '10.2.16 4:27 PM

    아 가래떡.... ㅠㅠ
    정말 위에님 말씀처럼 만년고수로 바꾸셔야될듯..ㅎㅎ
    매번 볼때마다 이름이랑 내용이랑 너무 안맞는다고 느껴요~^^

  • 8. 써니맘
    '10.2.16 4:27 PM

    ^^
    어쩐지.. 만년초보님이 이쁘게 사시더라니...
    자기 자리 자기가 만든다는 옛 어른들 말씀 하나도 틀리지 않네요 ..
    저보다 어리시지만 저보다 훠얼씬 어른인
    속 깊고 현명한 만년초보님

    울 딸도 만년초보님처럼 자랐으면 좋겠어요 ^^

    올해도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9. 맑은샘
    '10.2.16 4:47 PM

    만년초보님은 못하는게 뭘까.... 고민해봅니다.ㅎㅎㅎㅎ심지어 고부갈등까지 이렇게 지혜롭게 극복해내시니.. 가만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갈등을 해결하는 비법이신거 같네요.

  • 10. 너트매그
    '10.2.16 5:45 PM

    아아 맞아요 만년 전 초보, 그거였군요. ㅎ
    전바구니는 또 보고 또 봐도 충격적이에요.
    저흰 식구가 몇 안되어서 어릴 때부터 큰 쟁반 하나면 끝이었는데 세상에...
    저렇게 많이 하는 집도 있군요. 수고 많이 하셨네요 정말.

  • 11. 회색꿈
    '10.2.16 5:58 PM

    죄다 강추~ 특히 만두요~

  • 12. 고독은 나의 힘
    '10.2.16 6:18 PM

    저두 이제 알았네요.. 만년초보가 아니라 만년 전 초보라는 사실을

    추석때 남은 나물도.. 돌솥하나로 저렇게 근사한 음식으로 바뀌는군요..

    역시 만년초보님이세요..

  • 13. 쑥송편
    '10.2.16 7:23 PM

    저도 전에 에스더님네 돌솥 보고 바로 샀답니다. ^^
    장수곱돌마을에 비슷한 게 있던데...
    무겁긴 엄청 무겁지만, 자주 해먹어요. ^^

    시어머님과의 관계가 참.. 그렇죠?
    이제 저도 많이 좋아졌네요. 신혼 때는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 14. 엘도라도
    '10.2.16 8:25 PM

    너무 합당한 이야기라 많이 공감이 갔어요^^
    신앙생활 한다는 것은 겸손하게 듣는태도를 가질수 있다는거죠
    건강한 신앙생활 하는거 많이 느껴지네요
    나도 적용하려고 노력해 봐야 겠어요^^

  • 15. 딸아
    '10.2.16 8:28 PM

    이쁘신 며느님...
    이 며느님 시어머님 머리 위에 있으십니다.
    너무 사랑스럽네요. 두 고부간 영원히~ 어머님 건강하시고 다복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이런 이쁜 며느님 보게됐음 좋겠어요^^

  • 16. 소박한 밥상
    '10.2.16 8:48 PM

    '세상을 바꾸는 건 힘들다. 하지만, 나를 바꾸는 건 쉽다........... 기억해 두어야 할 명언입니다 !!

    님만큼 부엌살림한다면 남의 손으로 만든 음식은 만족이 안 될것 같은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
    일인분씩 묶음된 국수 맘에 듭니다.

    알면서 모르는 척
    잘났으면서 못난 척 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지혜를 넘어선 득도의 경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 17. 간장종지
    '10.2.16 8:51 PM

    인간관계도 잘 형성하시는군요.
    못하는 게 없는 만년초보님.
    시어머니와의 관계, 참 어렵고도 쉬운데 그게 잘 안돼요.
    결혼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시어머니 앞에서는 별 할 이야기 없는 며느리 반성합니다

  • 18. capixaba
    '10.2.17 7:20 AM

    아이고 제발여 제발

  • 19. 샤리뚱
    '10.2.17 7:29 AM

    이름만 만년초보님... 부럽습니다...너무 이쁜사람이시네요..
    전 결혼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처음에 친구들이 시어머니 안계셔서 좋겠다 하더군요...결혼초엔 또 그게 좋은줄알았구요...근데.. 그렇지 않더라구요...시댁가서도 집안이 좀 썰렁해요... 따뜻한 기운이 없어요..그러다 새시어머니가 오셨는데... (그분을 욕하는건 아니지만..) 절대 돌아가신 시어머니와 같을순 없더라구요.. 올해 더 많이 느끼고 왔네요.. 요며칠 계속 우울했는데... 만년초보님..너무 부럽습니다...^^

  • 20. phua
    '10.2.17 9:02 AM

    음식이며, 마음씨며 많은 회원님이 칭찬을 해 주셧으니
    저는 패~~쑤...
    " 호불호가 분명한 성격... " 이 대목에서 격한 공감을 느꼈는 데요...
    흑흑!!! 자식을 키우다 보니 그 칼같은 성격대로 살 수가 없어졌답니다.
    아~~ 가혹한 현실....

  • 21. u.s 맘.
    '10.2.17 10:19 AM

    부럽습니다..
    설 풍경도 부럽고,바리바리 음식도 군침돌고,현명한 맘도 탐나고..^^

  • 22. 스왙(엡비아아!
    '10.2.17 11:09 AM

    전에 최요비에 나왔던 요리 선생님 말씀이 생각나는데요.
    튀김을 보통 채반에 종이타월 깔고 담는데요.
    그렇게 하면 그냥 채반에 바로 튀김 담는거보다 눅눅하대요. 그냥 채반에만 놔둬도 충분히 기름이 빠진다는군요.

  • 23. 홍앙
    '10.2.17 11:16 AM

    역시 지혜로운 새댁이네요.

  • 24. 빨간앵두
    '10.2.17 11:46 AM

    으악 프리님이다!ㅎㅎㅎ
    두부가 통으로!!!! 너무 맛있겠습니다.

  • 25. 다몬
    '10.2.17 12:03 PM

    올해 44된 나
    많이 배우고갑니다.
    나를 다른사람한테 맞추는거 상당히 힘든일인데 참 이뿌네여
    동생은 없지만 내 동생같아 궁디 토닥 토닥 두드리고 갑니다 ^&^

  • 26. 새우깡
    '10.2.17 12:18 PM

    명절 잘 지내셨네요. 저는 시부모님과 함께 산지 어언 15년. 갈등이과 뭐고 없어요. 가족인데 이해 못할 것도 오해할 것도 없는 걍 눈빛만 봐도 알고 목소리만 들어도 알지만 연세를 드신다는 건 정말 마음 아픈 일이더라구요. 작년 다르시고 올해 다르시네요. 에궁~

  • 27. 제니
    '10.2.17 12:38 PM

    전 만년초보님 팬이에요^^

    올해 명절도 역시.....아...전 언제쯤 님 실력이 될까요...후....

  • 28. 상큼마미
    '10.2.17 1:53 PM

    "말은 그렇게해도 10~20년후에도 대장하게 계속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씨가 무척 고운 며느님이시네요
    저 반성하고 갑니다^ㅁ^
    항상 셤니랑 오손도손 사시길~~~~~~~~~~~~~~`

  • 29. gks
    '10.2.17 3:50 PM

    시댁이나 친정에서 바리바리 싸오는거 넘 부러워요...

  • 30. 뚝섬 아줌마
    '10.2.17 6:26 PM

    만년초보님..블로그 가서.......많은 사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ㅎㅎㅎ 덕분에 용기내서 결혼하고 처음으로 만두 만들었네요..ㅎㅎ 98% 부족하지만..ㅋㅋ 뭐 그래도 신랑도 맛있다고..딸래미도 맛있다고,,,,,,ㅎㅎㅎ 근뎅 저희는 신랑이 바리바리 못하게 해서,,,,,,,명절에 따로 음식해요,,,,,,,그래도 바리바리가 좋은데...저는 언제쯤 나를 바꾸자가 될까요 ..마태복음 16장 구절중에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

    오늘 새벽에 읽은 구절인데,,,,,,,,,,,,,,,,,,,,
    무슨뜻인지 알면서도,,,,,,,,,,,,,,,,,,참 힘드네요,,,,,,,,,,,,,,,,,,,,
    만년초보님 항상 좋은글 잘 보고 있습니다!!!

  • 31. Highope
    '10.2.17 6:33 PM

    만년초보1님
    레서피 검색하러 우연히 들어 왔다 따스하고 이쁜스토리
    읽으며 참 즐거웠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꼭 필요 했던 좋은 말씀
    ('세상을 바꾸는 건 힘들다. 하지만, 나를 바꾸는 건 쉽다.
    그리고, 나를 바꾸면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어느새 세상도
    바뀌어 있다.') 도 함께 셰어 해주셔서
    감사해요.

  • 32. 모두락
    '10.2.17 8:27 PM

    와우~ 저리 전소쿠리중에 한개 슬쩍 들어서 갖고 오고 싶네요~
    늘 감동으로 다가오는 만년초보님 글들 덕에 마음이 푸근해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려요~! *^^*

  • 33. j-mom
    '10.2.17 10:06 PM

    역시....만년초보님은 잘 하실꺼 같아요.
    긍정적인 사람은 어떠한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기때문에
    더욱더 일도 잘 풀리고 주변사람을 편안하게 해주기에
    또 사랑도 많이 받는거 같아요.
    저두 까칠한 면도 많지만 어떤 부분에 대해선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요.

    만년초보님은 참 슬기로운 며느리네요...
    하늘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대견해 하실꺼예요....
    수고 많으셨어요...

  • 34. 열무김치
    '10.2.17 10:23 PM

    24.5 % (후하게 줬습니다)

  • 35. custard
    '10.2.17 10:44 PM

    님의 말씀... 일리 있으십니다. 저 조금 과민반응하는 것 있어요. 허나..... 제 살아온 세월을 아십니까? 제가 이 두 번의 글 올림으로 저의 인생을 다 이야기하진 못했습니다. 부끄러워 차마 이야기 못하는 에프소드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제가 복수하겠다는 마음은 먹은 적 없습니다. 그래도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 부끄러운 이야깁니다만... 동생이 제부한테 무슨 나쁜 경우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을 먼저 다스리라는 말씀에는 심히 공감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36. 말물질몸
    '10.2.17 11:06 PM

    가끔 님의 글과 살림살이 이야기에 참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분이란 생각에 많이 배웠는데.. 오늘도 역~~시..지혜와 슬기가 함께 하는
    멋진 분이란 생각듭니다,, 계속 쭉~~~~~~~ 평안 하십시오.

  • 37. 만년초보1
    '10.2.18 11:12 AM

    에고 이렇게나 칭찬들을 해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다들 명절 나느라 고생이 많으셔서 그런가봐요. 여자들 심정 여자들만이 알죠. ^^
    일일히 답글 달아 드리고 싶은데, 영 짬이 안나네요.

    일단... 마음이 좀 그래요.올림픽 중계를 못하게 될 줄이야...
    전 세계인의 축제인데, 이렇게 울적한 마음으로 즐기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 마음이 시린데, 다른 방송으로 보며 일정과 결과를 꿰뚫고 있어야 한다는 게 참...
    그래도 오늘 쇼트 트랙 금메달을 기원하며 후배들과 점심 배달 시킵니다.

  • 38. Gyuna
    '10.2.18 7:42 PM

    ^^ 동료중에 키르키즈스탄에서 온 선생님이 있어요. 구정설에 뭐했냐고 인사차 물었더니 남편이랑 경복궁도 가고 종로도 가고 저녁에 맛있는 밥도 사먹고 ... 하모니라는 영화도 보고...어쩌구...그래서 내가 너 며느리들한테는 완전 드림의 날을 보냈구나..임파서블....이러면서 막 머리를 흔들었어요.ㅎㅎㅎㅎ
    자기가 음식하면 형님이 맛이 없으니 그냥 하지 말고 설겆이나 하라고 그런다고..ㅎㅎㅎ
    그래도 맘이 참 예쁜 처자 인데 곧 힘든 명절아닌 그래도 문화로써 일년에 기억될 만한 하나의 행사로써 한국의 진정한 며느리가 되어가길 바랬더랬어요. 만년초보님 글보면 참 훈훈하고 따뜻해져요. 그게 긍정의 힘, 인내와 진실의 힘인것 같아 더욱 이뻐 보이구요. ^^
    그러게요. 중계가 한곳에 치우치니 너무 경쟁적으로 보도하던 시절 눈쌀찌푸리던 때 보다 더 불만이 많아 졌어요. 이렇게 올림픽이 쉽사리 지날수가... 이것도 임파서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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