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김장했어요...^^
친한 언니랑 같이 하기로 했는데
이분이 친구네 김장 도와주러 갔다가,, 그만 배추 다듬다 손가락을 깊게 베어
꼬메는 바람에,, 늦어졌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청일농원 절임배추 받아서,, 김장을 했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절임배추 없었음 어쩔뻔 했는지 몰라요..
저같은 초보는 정말 엄두도 못내고,, 얻어 먹을 시댁 친정도 없는데,,
매번 방송에 나오는 김치공장에서 할수 없이 사 먹었을지도요..ㅠ
정말 힘들게 농사지어 고운 소금으로 절여 씻고 또 씻어 맛있게 드셔 주시는걸
보람으로 여기시며 힘든줄도 모르시고 보내 주시는 절임배추 하시는
모든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작년에 육수 낸다고 황기를 넣어 김치를 다 먹는 지금까지도 씁쓸한 맛을
감수하여야 했던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올해는 검증된 재료들만으로 육수를 냈습니다..^^
김장 하기전 언제나 하는 마구 검색질에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도 맛있다고 하여,, 작년에 황기 사건을 모른척하며
배, 파프리카, 양파를 갈아 양념했습니다.. 제발 파프리카가 색처럼 이뿐 맛을 내기만 바랍니다.
올해는 좋은 고추가루를 구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홍고추도 좀 갈아 넣었어요.. 건고추를 갈아야 했는데,, 혹 무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믹서에 열심히 갈았는데,,
과부하가 걸려,, 얘가 쉬고 또 쉬는 바람에,, 김장이 더 늦어 졌지요..
그래서 내년에 양념을 전날 해 놓을까?란 다짐도 했다지요..ㅎㅎ
맛있게 생긴 무도,, 박박 씻어두고,,
열심히 채 썰어,, 고추가루 물 입히는 중입니다..
남들 넣는 보통 재료들을 넣고,, 속을 버무렸습니다..
소래가서 생새우를 사왔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작더라구요.. 그래서 더 쉽게 삭지 싶어요..
고추가루, 액젓, 새우젓, 생새우, 쪽파, 갓, 마늘, 생강, 매실액, 갈아놓은 양념에 육수 부어서요..^^
제법 김장속 같이 지지요?
속 만들기가 시간이 많이 걸려 그렇지 버무리는건 잠깐 이더라구요.
정성껏 절여 보내주신 배추 물만 빼서 양념 쓱쓱 발랐어요..
김치냉장고는 작고,, 김치 욕심은 많아 올해도 김장비닐에 담아 김치냉장고를 채웠습니다..
정말 통에 넣을때 하고 비교도 안될만큼 많이 들어가요..
얼을까 걱정하시는분들도 계시던데 작년에 제가 저렇게 했는데 어는 배추가 하나도 없었어요..
걱정 안 하셔도 될듯해요.. 매발톱님 말씀대로 스티로폼이나 두꺼운 박스를 가장자리에 대 주고
넣음 더 안전 하겠지요..^^
총각김치는 손이 많이가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농원에서 다 절여서 세척해 보내 주신다고 해서 용기를 냈습니다..
무가 맵콤하니 정말 맛있더군요.. 양이 많지 않아 또 해 볼까 합니다..^^
이렇게 2009년 김장도 했습니다..
든든합니다.. 아이들이 인스턴트 보다,, 몸에 좋은 우리 농산물을 더 많이 먹어주기만 바랄뿐이에요..
바람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제가 더 많이 노력해야겠지요..
아이들 손이 저절로 움직이게요.. ^^
82쿡님들도,, 김장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같이 건강한 겨울 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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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카이
'09.11.26 11:38 AM먹음직하네요
2. 토리맘
'09.11.26 12:12 PM김장하시느라 애쓰셨네요.
김치 맛있어보여요.~~
총각김치도 엄청 실해 보여요3. 해라쥬
'09.11.26 12:25 PM아~~~~~~~~보는순간 입안에 침이 고이네요
츄릅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4. 윤주
'09.11.26 12:57 PM김장김치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5. 채소된장국
'09.11.26 2:10 PM스읍~~~~~!
점심 먹고 배 두드리면서도 김치 보니까 따신 밥 한그릇 생각이 나네요^^
정성이 많이 들어가서 분명 맛있을 겁니다..!6. 여우
'09.11.26 3:28 PM청일농원이 어디에 있는 농원인지? 알수 없을까요? 글보다가 저도 도움 받고 싶어서 로긴했어요 ^^ 전화번호와 주소 부탁드려요^^ 김장 아직 이거든요 부탁드립니다. 비용은 얼마인지요?
7. 금순이
'09.11.26 4:52 PM김장김치 너무 맛나 보여요~
밥도둑일것 같네요~8. 나무
'09.11.26 6:27 PM오늘은 많은 일을 했네요..
이것 저것 신경써 마감도 하고,, 보고도 끝내고,,
오늘까지가 마감인 인터넷강의 셤도 치고,,
백만년만에 82쿡에 김장 보고도 하고요..ㅎㅎ
댓글 주신님들께 감사드려요..
애써서 해 놓으니 이렇게 응원도 받고,, 든든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맛에 글 올리는거 같아요..^^
여우님..
청일농원은 장터에도 있고,, 네이버에 청일관광농원 검색하시면 됩니다..
혹시 몰라 쪽지 드릴게요.. 가격은 장터에 나오는 금액과 비슷해요..^^
지금도 한포기 머리만 툭잘라 접시에 담아 두고
밥이 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맨밥에 척척 올려 먹으려구요..
김장을 하면 마음도 넉넉해 지는데,,
몸도 자꾸 넉넉해져서 큰일입니다..^^9. 생명수
'09.11.26 7:18 PM짝짝짝 대단하십니다. 저도 김장이란걸 하고 싶은데 보관할데가 없어요 냉장고는 조그맣고 그렇다고 김치 냉장고를 살만큼 김치 소비가 많지도 않고..미국에 살다보니 김장김치가 너무 그리운데 정말 땅파고 항아리라고 묻을까봐요.
10. 공룡
'09.11.28 1:53 AM저는 언제 혼자 김장을 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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