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밥상 : 토마토 참치국수 외

| 조회수 : 9,904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7-13 14:09:01

안녕히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이 곳의 땡볕과 습도에 익숙해져서인지
어라? 올 여름엔 제법 힘이 넘쳐요.
딸냄 어린이집 방학 3주 동안 종일 밖으로만 쏘다니느라
비도 맞고 땀도 억수로 흘렸는데 할만 하더라고요.
다만 집에 오면 탈진 상태라 뭘 제대로 해먹을 힘이 없었네요.
어차피 여름이라 입맛도 없고,
면 요리해주면 남편이랑 아이랑 두팔 들어 대환영이고,
저도 편하고 해서 몇가지 들고 왔어요.

1. 토마토 참치국수

4년전에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라는 만화책을 읽다가
정말 맛있어 보여서 레시피 검색해보고 만들었는데 대박!

이게 아기 없이 새댁놀이 하던 4년전 솜씨
재료 1g까지도 재서 만들던 초보 시절이라
이 레시피대로 만들었어요.
http://kkini.hani.co.kr/table/5133

이젠 뭐... 대충 만듭니다.
너무 쉽거든요.
참치 기름 빼서 마요네즈 비비고,
양파, 오이, 토마토 썰고, 깻잎도 있으면 추가하고요.
양파는 물에 담궈서 매운기 제거해주면 좋고
토마토도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질 벗겨주면 좋지만
전 이제 그냥 생으로 썰어넣습니다.
일본 향채 차조기, 시소 대신 깻잎은 꼭 넣어주면 좋아요.
거기에 쪽파든 대파든 팍팍 넣어주시고
국수장국이나 쯔유 뿌려주시면 완성입니다.
깻잎 구하기 힘들어서 없이 했더니 좀 아쉬웠네요.
Little Star님 해물파전 두툼하게 구워서 같이 먹었어요.

2. 두반장 넣은 국수


국수장국 물에 풀여 끓이다가
1인당 두반장 1큰술보다 좀더 넣어주면 달짝 매콤하니 맛있어요.
 숙주랑 옥수수 한알씩 떼어놓은 거 고명으로 얹어주면 어울려요.


3. 미소 라멘

이것도 4년전 새댁 놀이 한창일 때 사진인데
토마토 참치국수 찾다가 발견해서 끌어와 봅니다.
닭육수에 미소된장 풀어서 끓이고
닭살, 숙주, 옥수수, 미역, 대파 고명으로 얹었어요.


4. 모밀 국수

이건  ㄴㅅ에서 나온 모밀국수인데요.
현지 마트에도 들어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샀답니다.
스프 안에 와사비가 들어있고,
무도 건조 블럭으로 들어있어서 편하더군요.
무 갈아야 할 시간이 절약되었으므로 국수를 말아보았습니다 ㅋㅋ
배 고프다고, 옆에서 조용히(?) 기다라는 남편을 위해
점심 준비하러 갑니다.
비빔냉면 할 거랍니다. 이렇게요 ㅋㅋ


다음엔 4세 아이와 함께 먹는 간편 밥상을 가지고 찾아 뵐게요.
주말, 시원하게 보내세요~!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임은정
    '13.7.13 3:41 PM

    여름이라 밥은먹기 싫고 국수종류만 먹히는데 모두 맛있게보입니다.

  • 강냉이
    '13.7.13 7:23 PM

    여름이니까요. 평소 면 종류 그닥인 저도 여름엔 반갑게 먹는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 2. 소선
    '13.7.13 7:03 PM

    토마토참치국수!! 첨보는 요리라서 맛이 무척 궁금합니다.

  • 강냉이
    '13.7.13 7:28 PM

    일본에서는 저렇게 샐러드를 얹은 면을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참치 샐러드에 간장 베이스 오리엔탈 드레싱을 얹은 맛이라면 상상이 되실까요?
    참치김밥이랑 쯔유에 적신 국수를 동시에 먹는 느낌?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에요. 끼니도 되구요.
    위 링크에 한겨레 기사에 자세한 레시피가 나와 있으니 한번 해 드셔보시는 것도? ^^

  • 3. 눈대중
    '13.7.13 8:36 PM

    서바이벌 집밥 아니디어라는 말 정말 와닿는것 같아요.^^
    전 방금 만두라면을 끓여먹고 땀에 찌들은 상태인데, 모밀보니.. 참.. ㅜ.ㅜ 먹고 싶네요.

  • 강냉이
    '13.7.15 12:10 PM

    여기 음식이 제 입맛엔 그닥이라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어쩔 수 없이 요리했거든요.
    말 그대로 서바이벌, 진정성 팍팍 느껴지시나요? ^^
    방금 전까지 땀 흘리며 딸냄 산책시키고 돌아온 뒤라 저도 모밀이 참...먹고 싶네요 ㅠㅠ
    눈대중님도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 4. 고구마아지매
    '13.7.14 1:22 AM

    흐미..군침 돕니다.
    워찌 그렇게 그림같은 요리를 만드셨나요?
    솜씨도 좋으시네요..ㅎ

  • 강냉이
    '13.7.15 12:12 PM

    흐악!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사와요 ㅠㅠ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DSLR로 요리조리 찍었더니 사진발 좀 받았나 봐용. 부끄부끄.
    고구마 아지매님, 저는 고구마가 먹고 싶네요.
    여름 시원하게 보내세요~ ^^

  • 5. Xena
    '13.7.14 3:57 PM

    모밀국수 담은 그릇이 참 이쁘네요~
    비빔냉면도 맛있겠고, 조기조기 토마토 이쁘게 얹은 일식 국수도 먹고 싶어요.
    참치에 마요네즈를 섞어 올리는 게 독특한 맛이 날 것 같아요

  • 강냉이
    '13.7.15 12:16 PM

    저 그릇은 IKEA에서 샀어요.
    사각접시, 밥그릇, 소스그릇, 수저받침이 한 세트라 경제적이고, 무엇보다 이뻐요.
    주먹밥, 김밥, 스시랑 미소국 서빙해도 이쁘더라고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한상 차려 드리고 싶어요 ㅋㅋ
    여름 시원하게 보내시길~

  • 6. 엘비라
    '13.7.16 9:46 PM

    토마토 참치 국수...참신한데요...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

  • 7. 포도공주
    '13.7.18 5:09 PM

    토마토 참치 국수. 맛이 상상이 되질 않아요.
    토마토도 좋아하고 참치도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어울리는데 남편은 모르겠네요.
    6살 딸네미도 먹을수 있을것 같은데 여름 휴가때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제가 집에서 커다란 스탠 통에다 메밀 왕창 넣고 먹는거랑 비교되서 상차림에 반성하고 갑니다~ ^^;

  • 8. 이제는
    '13.7.31 4:52 PM

    사진이 다 잡지같아요 너무 이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2 레몬파운드케이크 이만하면 성공? 2 달짝 2024.04.29 956 1
40981 냥만가득 5월이 코앞이에요 4 챌시 2024.04.26 4,316 2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5,431 5
40979 봄봄 15 juju 2024.04.13 10,929 2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697 4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6,273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950 2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516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4 김흥임 2024.04.06 6,002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435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399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5 바람 2024.04.03 8,332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8,196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637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396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357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315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775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590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99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299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839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6,028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97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544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83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546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80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