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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벽 4시 34분, 짝퉁 소세지 사진을 올릴 시간은 지금이야!라는 하늘의 게시를 들었습니다.

| 조회수 : 13,426 | 추천수 : 7
작성일 : 2013-05-31 04:29:58

유령회원입니다.

일이년에 한번쯤 키톡에 게시물 올리는..

어색해요..

어쩌죠?

...

...

ㅜㅜ

전학가야겠어~!!

희첩에 보니 고기햄이 있길래, 유사품 고기 소세지? 고기 핫바? 한번 올려봅니다.

김혜경님과 마찬가지로 저도 밥 안먹는 두돌 아기 때문에 만들게 된, 아기먹거리예요~

그러나..

아기는 거부하고, 유딩 입맛, 남편만 신났네요~ㅜㅜ


1.3.4.5번은 애초에 소세지 모양으로 만든거고요~

2.6번은 밥 반찬으로 구워주려고 납작한 샌드위치 햄 모양으로 만든걸 돌돌 말아 준거예요.

4번은 익었나 확인한다고 강제 할복

7번은 오븐 속이 추워보여 치즈 이불을 덮어줬는데..

더웠나봐요.

발로 찬거 같아요. ㅡㅡ^

레시피는 인터넷을 두루두루 섭렵하다가 그냥 좋아하는 양념하고 성형만 그럴 듯 하게 하면 되는구나! 하는 큰 깨달음이 있어서.

다진 돼지고기에 불고기 양념? 갈비양념? 뭐 그런거 해서 들이 부워서

거실로 가져 간 다음

옹정황제의 여인들을 켜놓고

두편을 연달아 보며,

쉬지 않고 주물러 줬어요.


요런 과정과


요런 과정을 거쳐서

돌돌돌 말아주시면


요런 아이들이 대량 생산 돼요.

두시간 치대서 만들어 본 결과..

물에 삶아도 안 풀어지고

오븐이나 그릴에 구우면 좀 더 맛있어요.

요고는 아기 먹일거라 등심으로만 해서 좀 퍽퍽한데

기름기 있는 부위가 더 맛있어요.

등심이나 안심으로 하시면 핫바 비슷한 식감이예요.

핫바 좋아하시는 분 있으시면 강추~!!! 밀가루 맛 안나서 핫바보다 훨~ 맛있어요^^


깜짝이야!

이건 웬 보쌈이야?

하셨죠?

오랜만에 키톡에 왔더니..

어색해서..

마무리를 못하겠어요.

보는 분들도 어색한 게시글에 댓글 못다실거 같아서, 댓글 달기 좋으시라고 올리는 서비스 사진이예요.

제가 썰었어요.

칭찬해주세요.

칭찬 받고 싶어요.

...

...

흠...

솔직히 잘 썰었잖아요~ㅎㅎ

너무 야박하게 그러지 마시고, 돌아 온 탕아를 위해서 댓글 하나 날려주세요~!! ㅎㅎ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대중
    '13.5.31 5:11 AM

    설마 전만큼 유령회원이시지는 않네요^^
    보쌈 써는 솜씨도 대단하시지만, 저 소세지 비쥬얼이 장난이 아닌데요.
    저렇게 조물락되는 일이 정말 힘든 일이잖아요.
    역시 집안일에는 티비 프로그램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 blue-mallow
    '13.5.31 3:12 PM

    두돌 아기 마크하면서 조물락거리는 게 좀..힘들긴 했어요ㅜㅜ
    어찌나 손가락 한번 꼽아 보자고 덤비는지~ㅎㅎ
    꼭 뭐 할려고 맘 먹으면 더 안자는거 같아요~
    단순노동에는 티비만한게 없죠? ㅎㅎ

  • 2. 짠무김치
    '13.5.31 8:50 AM

    아니... 이런 칼솜씨는 대체 어떻게 하면 생기는 겁니까?
    소세지 비주얼도 완전 훌륭한데요?

  • blue-mallow
    '13.5.31 3:14 PM

    이런 칼 솜씨는..
    입맛 까칠한 두돌 아기를 키우면 생겨요 ㅜㅜ
    저 오렌지도 깍아서 주는 여자예요~~
    (언제 오렌지 깍은 사진도 한번 올리고 칭찬받고싶어요 ㅋㅋ)

  • 3. 해리
    '13.5.31 8:53 AM

    아 추억 돋네요~
    저도 신혼 때 소시지 만든다고 주방을 폭탄 만들어놓고...
    글쎄 어떤 블로그를 보고 만들었는데 저 랩을 그대로 감싼 채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익히라길래
    암것도 모를 꼬꼬마 새댁때라 따라했다가 랩은 다 녹고 흐미.....(그 블로거는 지금도 여기서 종종 까이죠. 아마 자기도 잘 모르는 내용을 올린것 같아요 ㅎㅎㅎ)

    소시지도 뽀샤시한게 이쁘고 보쌈은 정말 예술입니다.
    전 뜨거울 때 빨리 먹느라 바뻐 모양이 언제나 엉망진창이거든요.

  • blue-mallow
    '13.5.31 3:16 PM

    나아~~쁜 블로거!
    그래도 랩이 녹아서 불행 중 다행이예요.
    폭발했으면 어쩔뻔했어요? >ㅂ< 후덜덜~
    대놓고 칭찬해달래고 대놓고 칭찬받으니..




    흐흐




    좋아요~>ㅂ

  • 4. 수미
    '13.5.31 9:33 AM

    ㅋㅋㅋㅋ 전학가지 마세요. ㅋㅋㅋㅋㅋ
    일단 제목의 품격에서 큰 점수 올리고 가시네요.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솜씨도 좋으시고~ 귀여워요!

  • blue-mallow
    '13.5.31 3:47 PM

    칭찬 감사합니다~
    그럼..
    자주 와야겠어요 ㅎㅎㅎㅎㅎㅎ

  • 5. 백만순이
    '13.5.31 9:47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고기 정말 잘 써셨네요!
    식혀서 써신거예요? 칼 좋은거쓰셨나?전 저렇게 얌전하게 안썰리던데.....
    소세지는 허약한 손모가지랑 손가락때문에 고기 주무를 자신이 없어 걍 구경만할래요~

  • blue-mallow
    '13.5.31 3:48 PM

    두김 정도 날리고 썰었어요. ^^
    아주 식힌 건 아니고 꾹 참고
    '이건 얼음이다~이건 얼음이다~'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ㅎㅎ

  • 6. ...
    '13.5.31 9:50 AM

    불고기양념이란건 수퍼에서 파는 그런 양념인가요?
    맛은 소시지맛? 아님 햄맛?
    레시피 불러주세요ㅋ
    메모준비 합니다.....
    근데 blue-mallow님은 올빼미형인가요?
    아님 새벽형 인간인가요?ㅋㅋㅋ

  • blue-mallow
    '13.5.31 3:50 PM

    핫바 맛에 더 가깝고요..
    레시피는...
    흠...

    솔직히 말씀드려요?



    ㅜㅜ

    제가 간설파마참~어쩌고 하면서 불고기 양념한 건 맛이 좀 덜했고요...
    백땡~ 청떙~원~ 하는 것들 넣고 만들면..오십배는 더 맛있어요..
    ㅜㅜ
    어흑...
    전 비쥬얼만 신경쓰므로 레시피는 히트레시피나 키톡에 주옥같은 고수님들 갈비양념이나 불고기 양념을 참고하심이..ㅎㅎ

  • blue-mallow
    '13.5.31 3:51 PM

    아..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저 외쿡에 살...아..요..


    라고 하고싶지만,
    두돌 아기가 잠을 안재워줘서 이삼일에 한번꼴로 날밤 새요 ㅜㅜ 너무 힘들어욧~~~ㅎㅎ

  • 7. 소연
    '13.5.31 9:53 AM

    소시지..
    고기사러...가야지...

    석봉모친이.. 주종목을 떡에서 고기로 바꾼건가요..?

  • blue-mallow
    '13.5.31 3:52 PM

    고고씽~!!
    맛이 없으면 소연님 양념솜씨가 없는겁니다!!
    절대 제탓이 아닙니다~
    흐흐흐~

    담번엔 과일 깍기 한번 올려볼까요? ㅋㅋ

  • 8. SilverFoot
    '13.5.31 10:22 AM

    칼이.. 칼이.. 너무 잘 드는 칼을 가지셨군요. 흐흐
    보쌈 정말 완전 킹왕짱 잘 써셨어요! 인정! 궁디팡팡 ㅋㅋ

  • blue-mallow
    '13.5.31 3:53 PM

    어머~!
    이 얼마만의 스킨쉽인지~
    맘이 설레서 오늘도 밤 새야겠어요 ㅎㅎ
    칭찬 감솨~~^^

  • 9. 코스모스
    '13.5.31 10:37 AM

    진짜루~~~인정합니다.
    비법도 좀...ㅋㅋㅋ

  • blue-mallow
    '13.5.31 3:53 PM

    마인드 컨트롤과 예리한 칼의 만남?
    초고도 집중력?
    이정도요? ㅋㅋㅋ

  • 10. huhu
    '13.5.31 10:52 AM

    보쌈 정말 잘 써셨네요
    고수 신것 같은데요~~
    소세지 저두 만들어보고 싶네요^^

  • blue-mallow
    '13.5.31 3:54 PM

    저 요리는 곰발바닥이라서 칼질만 연마했어요 ㅎㅎ
    오늘밤 같이 옹정황제 보면서 주물러 보시겠어요? ㅎㅎ

  • 11. lana
    '13.5.31 11:29 AM

    ㅋㅋㅋ 큰웃음 주셔 감사해요
    123456 그냥 보기엔 걍 똑같은데... 이러고 보다가 4번 강제할복 6번 더워서 이불 차버린 거 보고 쓰러졌네요.
    보쌈도 잘 써셨어요. 아유 댓글 달기 좋네.

  • blue-mallow
    '13.5.31 3:55 PM

    웃으셨다니 제가 감사해요~
    6번 놈이 워낙 열이 많아놔서~ㅋㅋ
    제가 다른 건 못하는데 보쌈은 좀 썰어요..ㅎㅎ

  • 12. 열무김치
    '13.5.31 3:24 PM

    아~~너무 웃겨요~~
    저도 쏘세지 다 똑같은 줄 알았는데...아래 주석이 달려 있어서 하나씩 대조해 보다가
    강제 할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는 어떤 칼로 썰면 저렇게 잘 썰리나요 ?
    (칼이 관심, 절대 너무 잘 써신 능력이 부러운 거이 아님. 연장이 좋으면 잘 썰릴 수 있음)

    p.s 우리애도 고기 안 먹어 해 볼라 했는데, 두 시간 치대야하면 ㅠ..ㅠ

  • blue-mallow
    '13.5.31 4:03 PM

    갈라보니 너무 완벽하게 익어있어서
    4번 소세지에게 좀 미안했어요..
    하필 젤 앞줄에 서있는 바람에..ㅜㅜ

    칼은..흠...
    바람도 가르고 돌덩이도 가른다는~ 쉭쉭~
    다마스커스강 식도예요.

    그렇죠 뭐...
    제 솜씨가 아니라..

    연장솜씨죠 뭐 ㅜㅜ 꺼이꺼이 ㅜㅜ

  • blue-mallow
    '13.5.31 4:04 PM

    아...이건 비밀인데..
    일이십분 치대도 별 차이는 없어요 ㅎㅎㅎ

  • 13. 아가뇽이
    '13.5.31 6:21 PM

    와우~~~ 두돌쟁이를 마크하며 만드심 솜씨가 너무 좋은데요!! 보쌈 썰을 솜씨도 굿!!

    저는 초초보보라서 칼이 아직도 무서워요...

    전학가시지 마시고 종종 보여주세요~~ 과일도 한번 보여주시와요~~^^

  • blue-mallow
    '13.6.1 4:57 PM

    손가락 한번 꼽아보고싶어서 울고 불고 구르고 나르고~
    우리 아기는 언제쯤 엄마 옆에서 가만~히 앉아서 조수 노릇 할까요? ㅎㅎㅎ

  • 14. 햇살처럼
    '13.5.31 9:17 PM

    이불 차낸 쏘세지요 보쌈해오고 싶네요.

  • blue-mallow
    '13.6.1 4:58 PM

    보쌈해주세요~~
    오늘 밤 뻐꾸기가 세번 울면 오븐 문 열고 기다리겠사와요~!!

  • 15. 진선미애
    '13.6.1 9:59 AM

    얼릉얼릉 과일깍기 올리셔요 -애기도 있는데 넘 심한 주문인가요?^^;;

  • blue-mallow
    '13.6.1 4:58 PM

    뿌잉뿌잉~
    올렸어요 ㅎㅎ

  • 16. 니나83
    '13.6.3 7:39 PM

    강제할복..
    치즈 이불.. 이불을 발로 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케 넘 웃겨요.
    신나게 웃고 갑니다~

  • blue-mallow
    '13.6.4 11:44 AM

    ㅋㅋ
    신나게 웃으시니 저도 기분 좋아요~^^

  • 17. 내일
    '13.6.3 7:42 PM

    고기를 잘삶은건가요? 정말 칼솜씨 예술입니당^^

  • blue-mallow
    '13.6.4 11:45 AM

    고기는 오븐에 구웠고요~^^
    칼솜씨는..흠흠..
    제가 한 칼 합니다 ㅋ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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