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반동안의 전국구 장거리 연애를 끝내고 7살 연하의 신랑과 서른여섯 늦은 나이에 결혼한지도 어느덧 4년차..
일식 삼찬만 먹는데도 사랑이 과한지 특대형어린이와 함께한 폭풍 가로성장!!ㅜㅜ
나님은 10키로 신랑은 15키로..;;부가 아니라 살을 축적하는구낭..ㅜㅜ
자축하는 의미로 집에서 조촐하게 양파통닭 만들어먹었다.
아무도 기다리지않는 3탄 나간다.
일주일에 한번이상 만들어 먹어서 가정경제엔 큰 도움이 되지만 다이어트엔 적인 보라돌이맘님의 양파통닭 되시겠다.
다 아는 레시피 왜 또 올리느냐 하겠지만 해*콜 직화오븐에 만들어먹으니 딱이라서 인증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결혼선물로 친구가 사준 컨벡션오븐도 창고에 박아두고 요즘 애용하고 있는 직화오븐..
소형가전 사랑해마지않는 나님..."코난의 시대"라는 환경다큐를 보고나선..
비상시에 전력없이 사용할수있는 제품들에 지름신좀 돋았더랬다.
전력소비도 없지만 삼십분이면 맛난 닭 구워주시니 설겆이 귀찮아도 꾹 참고 요긴하게 쓰고있다.
믹스사서 깨찰빵도 만들어보았고 고구마도 구워보았지만..
보라돌이맘님의 레시피가 아니었으면 육중한 존재감으로 천덕꾸러기 될뻔 했다..
기름은 밑으로 쫘악 빠지고 바삭 촉촉하게 구워지는 맛난 양파통닭 레시피 나간다..
닭 1.2kg-절단육보단 닭봉을 추천한다..짧은 시간에 양념도 쏙쏙 배고 무엇보다 먹기 간편하다.
바삭한 껍질을 좋아한다면 윙도 추천한다.냉동육이라면 미리 녹여두는 센스~
직화오븐에 한번에 구울수 있는 한계는 1.2kg정도니..마트에서 세일하는 패밀리팩1.2kg로 사면 3-4인이 먹기 충분하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빼둔다.
양파 한개-매운양파라면 채썰어서 찬물에 담가두지만 그냥 써도 무방하다. 가능한 얇게 채썰기 신공~~
치킨무따위...훗~비웃어줄수있다.
꼭 양파와 함께 먹어야 진리인거다..
보울에 다진마늘 1수저-마늘 세알 칼판으로 눌러서 다져넣고..다져진 마늘보다 그때그때 통마늘을 바로 눌러서 다져쓰는 것이 확실히 향이 좋다.
굵은 소금 1수저,설탕 2수저,식용유 3-4수저
후추 1수저-나님은 0.5수저만 넣는다. 통후추를 갈아넣으면 더 기가 막히다
양념섞은후 닭넣고 골고루 주물주물...
실온에서 15분이상 숙성..닭의 온도가 차가우면 오븐에서 익지않고 타기만하니 실온에서 최소 15분은 꼭 엄수!!
1.2kg까지의 닭들은 증감없이 동일 양념으로 숙성하면 되시겠다.
2.4kg를 양념할땐 두배계량으로 후추와 식용류만 적게 넣으니 딱 좋았다.
아래쪽에 물을 붓고 배치 잘해서 놓는다. 둘이서 뚝딱해치우는 닭봉 1kg다.;;
직화오븐의 특성상 불조절이 중요하다.
나님은 기름튀는 소리로 판단해서 중불과 약불을 6분씩 오가며 30분간 굽는다.
약불로만 두면 1시간 넘어도 안익고...중불로만 두면 다 탄다..
기름 튀는 소리가 요란하면 불을 줄이고 약해지면 불을 키운다..
한두번 해보면 감이 온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 주는것도 중요하다. 안 뒤집어도 잘익는다고 광고하는건 훼이크다. 속지말자.
양파는 채썰어 접시에 담고 잘익은 닭을 올려 써빙하면 끝~!!
손님들에게도 인기 많은 메뉴라 직화오븐의 한물간 유행에도 불구..우리집에서 뽐뿌받은 지인들 많다.
오븐이 없다면 추천하고 싶다만 있다면 있는거 잘 쓰는 법 연구하는 편이 가정경제를 위하는 길이라는 점 명심하자.
초대요리로 손색이 없는데...요즘은 잔머리 돋아서 신랑친구네 초대받으면 양념한 닭봉2.4kg와 직화오븐을 들고 간다.
얘기하고 놀면서 굽고 맥주랑 맛있게 먹으면서, 먹는 동안 또 굽고...나님은 주물주물만 했을뿐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치킨보다 맛있다고 인기폭발~.
2.4kg면 성인 6명이 배불리 먹는 양이다.돈은 아끼면서 생색은 맘껏내고 재미있게 놀다 돌아오면 다음날 설겆이 된 직화오븐이 집으로 돌아온다..ㅋㅋ
보라돌이맘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올린다.
쟈스민님 카메라 아직 가방에서 못꺼냈다. 이번에도 휴대폰 직찍이다. 죄송하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