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벤트응모>찬바람불때면...

| 조회수 : 2,457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6-10-26 16:12:20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이 다가올쯤이면 저희딸 다섯에게 엄마는 전화를 하셨죠.  "야들아! 너거들 일요일날 다모이거라 대구찜 해묵그로!.. 하시면서요. 그러시던분이 1년전  돌아가셨습니다.  너무 불효했던 저희들에게 엄마는 철마다 맛있는것 해먹이시고 싸주시고 챙기시는걸 마다않으셨지요. 봄에는 멸치회, 여름엔 갈치와병어..경상도라 유난히 생선을 좋아 하셨는데... 그렇게 두세번 전화를주셔도 아이들땜에, 병원, 학교,모임 등등..핑계로 한번 갈똥말똥 이었지요. 서울하늘아래 같이 있으면서도 말이에요!.. 경상도식((대구찜)) 은 고명이 조금 다릅니다.  아귀찜이나 해물찜과 양념은 비슷하구요, 거기에 김치(묵은지면 더좋죠)를 썰어 넣어요. 쇠고기도 조금 썰어넣고요.  그리고 먼저 대구를 찝니다. 이때 고니와 내장은 따로 두고요. 살짝찐 다음 모든양념을 다 섞습니다(밀가루푼것에,고추가루,생강,마늘,술약간,김치,콩나물,쇠고기,대파,붉은고추,풋고추,미나리) 이것들을 찐대구위에 내장을 먼저 올리고 양념을 얹습니다. 다시 양념이 익을정도로 찝니다. 다쪄지면 참기름과 대파로 마무리 합니다.  이것하나만 상에 올려도 푸짐하답니다.너무먹고싶습니다...하지만 음식을 못하셔도 저희곁에만 계시면 좋겠습니다.  보고싶습니다. 엄마!...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03 발렌타인스 데이 다음 날 8 소년공원 2025.02.17 3,572 1
    41102 지독하게 잘 먹은 코코몽의 1월 미식일기 21 코코몽 2025.02.11 7,904 3
    41101 떡국 이야기 (닭장 떡국) 27 주니엄마 2025.02.03 10,888 2
    41100 2025년 첫 게시글.. 그저 사(?)먹기만했습니다 20 andyqueen 2025.02.02 12,444 3
    41099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마지막 12 ryumin 2025.01.31 6,199 5
    41098 식단하면서 명절맞이 d-3 d-2 d-1 12 ryumin 2025.01.29 6,159 4
    41097 만두빚기, 월남국수 12 ilovemath 2025.01.26 10,874 4
    41096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워밍업 단계) 4 ryumin 2025.01.25 5,053 5
    41095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37 챌시 2025.01.22 12,031 5
    41094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4 ryumin 2025.01.19 13,056 5
    41093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2 행복나눔미소 2025.01.18 6,139 3
    41092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2 행복나눔미소 2025.01.16 4,415 4
    41091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2 소년공원 2025.01.13 14,032 8
    41090 호박죽을 6 이호례 2025.01.09 8,165 4
    41089 냉이와 시금치무침 12 이호례 2025.01.04 11,409 5
    41088 동지 팥죽 드셨는지요? 9 babymonte 2024.12.21 18,085 8
    41087 집 모임.. 시작도 전에 포기하고 싶어진 이야기 22 고독한매식가 2024.12.17 22,299 4
    41086 17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1월 돈가스와 골뱅이소.. 22 행복나눔미소 2024.12.17 11,064 5
    41085 아직 가얄길은 멀지만 힘내세요 6 나니요 2024.12.16 7,305 4
    41084 오랜만입니다. 머핀아줌마입니다 ^^ 19 머핀아줌마 2024.12.16 9,458 7
    41083 (경축) 탄핵 가결기념 헌정 보쌈 올려드립니다 21 제이비 2024.12.14 8,590 7
    41082 평범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한 외침 13 발상의 전환 2024.12.14 6,796 10
    41081 나의 깃발 25 백만순이 2024.12.13 7,160 11
    41080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7 너와나ㅡ 2024.12.12 7,535 5
    41079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3 제이비 2024.12.10 10,082 7
    41078 벌써 12월 10일. 26 고독한매식가 2024.12.10 7,802 4
    41077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12,238 8
    41076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2,648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