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 요며칠 뚱사마(남푠)가 출장가는 바람에
친정에서 밥도 안하고, 우리 찐빵(딸)하고 매일 같이 자고,
룰루랄라 하면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어머니, 아버지 남천동 회시장(여기 부산)에 장보러 가셨다가
울엄마, 딸래미 줄려고 알박힌 청어 한마리 겨우 구하셨다네요.
제가 늦다고 빨리 나가야 하니까,
한마리 밖에 없는 청어, 저한테만 주시네요^^
청어알을 보고, 나도 모르게 "아싸"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전 구운 청어알의 오도독오도독 씹히는 맛을 좋아해요.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가끔은 그 알들이 나중에 물고기가 될텐데하고 생각하면,
제가 좀 잔인하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ㅋㅋ
알가득 박힌 청어구이는 어릴적 외할머니댁(포항)에서 먹던 추억때문에
나에게 향수를 주는 음식이라 그런지 더 애정이 간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나한테만 한마리밖에 없는 청어 구워주는 엄마가 있어서 너무 좋네요.
이순간은 우리 뚱사마 좀 오래 있다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암튼 제가 하도 잘 먹으니까, 엄마는 "너 점심 안먹어도 되겠네' 하시던데,
아침에 먹던 청어 생각하니,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도는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알가득찬 청어구이 좋아하세요?
꼼히메 |
조회수 : 2,173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2-04 12: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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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선화공주
'05.2.4 11:59 AM저두 알종류 넘 조아하는데....전 먹으면서 제가 개체수를 조절해준다는 자기변명만...ㅋㅋ
근데..뚱사마님(?)은 언제 오시려나..??...꼼히메님 혼자 맛난거 드시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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