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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저도 효도기념으로 키톡에 글올려봅니다..똑똑똑....

| 조회수 : 2,141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01-24 21:39:50

생신상


동파육


깐쇼새우


지지난주가 울엄마 생신이셨어요.
여기서 도움받아 메뉴를 짜고
요리조리에 여쭤도 보고..해서
생신상을 차려드렸지요.

울엄마..
25년전에 사별하신뒤로 딸셋과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아빠처럼..그렇게 살아오신분이십니다.
그런 울엄마가...
눈시울이 벌개져가지고는
감동..또 감동..
그래도 저는 "울막내가 최고다~"이러실줄 알앗드만
"시집진즉에 보낼껄 그랬네~"이러십니다 그려.
아뉘, 내가 결혼해서 남편한테 요리한자 배운게 있음 말을 안합니다요~
그게 왜 시집간 탓이랍니까~

암튼
생신전날 새벽까지 전부치고
담날 휴가내고 점심때 소스까지 다 준비해서
짠~하고 나타낫더니
울엄니 25년전에 돌아가신 아빠를 본것마냥 놀라시더군요...ㅋㅋㅋ

메뉴는
비장의 메뉴로 동파육(진짜 성공했습죠, 그 윤기흐르고 부드러운 맛이란..)
깐쇼새우
무쌈
유자청샐러드
매운홍합볶음
버섯전, 김치 고구마전

이렇게 했는데요.
82쿡의 히트메뉴 종합선물세트라고나 할까요....^^

암튼 효도하게 해주신 여러분들~고마워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5.1.24 10:04 PM

    정말 종합선물 세트인데요? ㅎㅎㅎ
    어머님께서 얼마나 좋으셨겠어요.
    이런 모습은 옆에서 구경만 해도 좋아요.
    어머님 생신 축하드리구요.^^

  • 2. 김혜경
    '05.1.24 10:20 PM

    글을 읽으면서 왜 이리 마음이 찡한지...
    잘 하셨어요...

  • 3. 이론의 여왕
    '05.1.24 11:37 PM

    정말 착하십니다. 그런데...

    '아뉘, 내가 결혼해서 남편한테 요리한자 배운게 있음 말을 안합니다요~
    그게 왜 시집간 탓이랍니까~'

    요기서 넘어갔습니다. 파하하

  • 4. 라떼
    '05.1.24 11:41 PM

    앗.. 동파육 정말 맛나죠?
    얼마전 친구왔길래 해주니까 너가 이런것두 할줄 아냐며 감동하더군요^^
    저두 엄마 생신때 저렇게 해드리고 싶은데 부지런히 82들어와서 내공을 쌓아야 겠어요

  • 5. 꼼히메
    '05.1.24 11:43 PM

    울엄마도 곧 생신이신데..꼭 미역국 끓여드려아겠어요..아니..사위가 끓여드려야 시집 보낸 보람 느끼시려나..

  • 6. 씩씩이
    '05.1.25 12:20 AM

    앗..맛나겠다. 우우롸~~~쒸위익~냐냐냠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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