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re] 누드 보여 드릴께요.^ ______^
이 김 사기 전엔 이렇게 먹었다죠.
- [요리물음표] 콩물 얼려도 되나요? 2 2005-08-14
- [요리물음표] 시래기밥이 먹고 싶어요.. 5 2004-12-13
- [요리물음표] 두반장이 영어로 뭔가요.. 5 2004-12-10
- [키친토크] 영양센터메뉴로 한상차리.. 3 2005-06-29
1. 로로빈
'04.10.6 6:08 PM이걸 보니 부끄러운 제 과거사를 하나 알려드릴께요.
첨 삼각김밥이라는 것이 나온 8-9년 전 쯤 세븐일레븐에서 첨 이걸 사 보았는데,
김이 입혀져 있으리라 생각했더니 비닐을 벗겨보니 속 조금 들은 맨밥뭉치인 거예요.
저는 비닐 속에 김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김 모양 포장지인 줄만 알고
욕을 욕을 했어요. "세상에...이런 속임수를 쓰다니.. 정말 나니까 먹지 너무 맛없다."
그러고는 당연히 김 들은 비닐은 휴지통에 들어갔죠.
그러고도 몇 달을 그런 방식으로 남들이 사무실에 사 온 김밥을 한 세 개는 먹었을 거예요.
그러던, 어느날, 아는 선배언니와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는데. (그 언니가 그 때 실연의
상처가 너무 커서 위로 차원으로.) 그 언니가 이것 저것 간식을 준비해 왔더라구요.
또 문제의 삼각김밥을 보고는 '또, 저거네....저거 맛도 없는데 왜 그리 많이들 사먹지... 에이...' 하면서 습관적으로 비닐을 벗겨내고 누드밥뭉치를 먹기 시작했어요. 반쯤 먹고
있는데, 선배가.." 야, 너, 그거 뭐야? 왜 그렇게 먹어?" 하길래, 저는 "왜... 이거 너무 후지지,
꼭 김 들어간 것처럼 까만색 비닐로 싸 놓고선... 속임수 저질이지?" 하고 대답했죠.
그 때 그 언니, 정말 한 5분을 대굴대굴 구르면서 웃대요... 저의 그런 꺼벙한 면을 정말
좋아한다고... (고맙죠-..-) 제가 좀 꺼벙한 면이 많았거든요. 결혼하고 나니 애 보는
이 생활에서는 그다지 노출될 일이 많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언니, 저에게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랑 헤어진 후로 한 번도 그렇게 웃어 본 일이 없었다구...
삼각김밥을 보면 아직도 그 날과 그 선배언니가 생각나요. 저는 결혼해서 아이가 둘이나
생겼지만, 그 언닌 스페인에서 공부하고 있지요.
앞으로 8-9년 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지 궁금해져요. 삼각김밥 모양은
여전한데 말이죠. ^^2. 김양지
'04.10.6 7:32 PM호호 로로빈님 글 보고 많이 웃었습니다... .저도 뭐 비슷한 일이 ..
3. 티라미수
'04.10.6 7:52 PM호호호~~~
4. 단비
'04.10.6 9:10 PMㅋㅋㅋ.저는 저만 그런지 알앗는데....
5. yuni
'04.10.7 12:02 AM전 저거 나온지 몇년이나 지났지만 먹는 방법을 알게 된건 불과 몇달전이랍니다.
멍청히 들고 앉아 옆에 있는 아들내미 툭툭치며 이거 벗겨줘~. ^^ㆀ
아직도 서툴러요, 히히...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 41152 |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 행복나눔미소 | 2026.01.09 | 3,064 | 4 |
| 41151 |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 챌시 | 2026.01.07 | 4,760 | 2 |
| 41150 | 30 그리고 60 19 | 주니엄마 | 2026.01.06 | 5,107 | 2 |
| 41149 | 콩장만들어보기 7 | 박다윤 | 2026.01.06 | 2,866 | 4 |
| 41148 |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 진현 | 2026.01.01 | 7,763 | 4 |
| 41147 |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40 | 에스더 | 2025.12.30 | 8,454 | 6 |
| 41146 | 챌시네소식 26 | 챌시 | 2025.12.28 | 5,085 | 2 |
| 41145 |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2 | 발상의 전환 | 2025.12.21 | 10,391 | 22 |
| 41144 |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 은하수 | 2025.12.20 | 6,070 | 4 |
| 41143 |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 소년공원 | 2025.12.18 | 6,526 | 4 |
| 41142 | 올해김장은~ 16 | 복남이네 | 2025.12.17 | 5,863 | 5 |
| 41141 | 토마토스프 5 | 남쪽나라 | 2025.12.16 | 4,393 | 2 |
| 41140 | 솥밥 3 | 남쪽나라 | 2025.12.14 | 6,348 | 3 |
| 41139 | 김장때 9 | 박다윤 | 2025.12.11 | 7,424 | 3 |
| 41138 | 밀린 빵 사진 등 10 | 고독은 나의 힘 | 2025.12.10 | 6,782 | 3 |
| 41137 |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 살구버찌 | 2025.12.09 | 6,676 | 3 |
| 41136 |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 행복나눔미소 | 2025.12.08 | 3,532 | 5 |
| 41135 |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 소년공원 | 2025.12.06 | 8,000 | 6 |
| 41134 |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 챌시 | 2025.12.04 | 6,752 | 5 |
| 41133 | 남해서 얻어온거 11 | 박다윤 | 2025.12.03 | 7,128 | 5 |
| 41132 |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 살구버찌 | 2025.12.01 | 9,464 | 3 |
| 41131 | 명왕성의 김장 28 | 소년공원 | 2025.12.01 | 7,369 | 4 |
| 41130 |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 띠동이 | 2025.11.26 | 7,608 | 4 |
| 41129 | 어쩌다 제주도 5 | juju | 2025.11.25 | 5,447 | 3 |
| 41128 |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 andyqueen | 2025.11.21 | 9,954 | 4 |
| 41127 |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 김명진 | 2025.11.17 | 7,387 | 3 |
| 41126 | 김장했어요 12 | 박다윤 | 2025.11.17 | 8,762 | 3 |
| 41125 | 내 곁의 가을. 11 | 진현 | 2025.11.16 | 5,885 | 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