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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바쁜 일상..우리집 밥상 이야기와 추석재활용음식- 송편죽, 감자나물전샐러드

| 조회수 : 12,897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9-18 06:10:07

며칠 포스팅이 뜸했지요?

제 몸 상태는 좀 안 좋았습니다. 그렇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요...

추석도 지나고..... 남은 음식들은 다 소화를 하셨는지..궁금~

 


요즘엔 명절음식을 많이 하는 집들이 별로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남은 명절음식을 어떻게 처리하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 거에요...그런 분들을 위한 몇가지 팁을 소개해드릴게요.

 

환경부에서 주최한 명절 음식 재활용콘테스트에서 대상받은 작품... 송편죽이래요.

그래서 저도..송편죽을 만들어 보았어요.

저는 송편죽 레시피를 좀 변형시켜 깨대신 서리태와 잣을 넣어 고소함을 더해주었지요?

 

바로 송편죽입니다.

남은 송편을 잘게 잘라 찬밥과 쌀뜨물을 넣어 곱게 간 다음에 깨를 조금 넣어주는 것이 원 레시피였는데

전 서리태를 살짝 데쳐서 듬뿍 넣어주었어요..더구나 일일이 껍질 까서 곱게 푸른 빛으로요..그런 다음에 잣 한줌도 섞어서

 

아침에 밥먹을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나 수험생에게도 좋은 송편죽입니다.



 

감자랑.... 추석 나물이랑 전을 이용해서 멋지게 변형시킨 샐러드였구요.



 

물론 싱싱한 고등어구이도 구워 먹긴 했어요.



 

아까 그 감자샐러드에 요즘 좋은 사과를 듬뿍 넣어 만든 감자사과샐러드...



 

추석 명절음식 재활용한다고 했지만...사실은..나물도 당일 급조해서 만든 것.... 콩나물버섯시금치나물.. 한꺼번에 모아서 급히 명절 나물 흉내내기. ㅎㅎㅎㅎ





 

 가끔.. 제 그릇을 탐내시는 분들 많으세요... ㅎㅎ

사실 전 고가의 그릇은 없는데.... 다들 제가 쓰니깐 이쁘고 좋게 봐주시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이건 어제 아침 밥상이네요.

역시나 송편죽 아직도 조금 남아서 떨이를 했습니다.

요즘 가족들.... 모두 바빠서 사실 집에서 밥먹을 일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어서 음식이 줄지 않습니다.




고등어 남은 반쪽 마저 굽고...




송편죽에 대추랑 잣으로 멋을 내고...



쪽파김무침입니다.

쪽파를 데쳐서 간장과 갖은 양념을 해서 무친 다음에 김가루로 무쳐서 먹는데

만들기도 간단하면서 참 맛도 좋은 그런 반찬입니다.



 

 

 낙지 한마리에 갑오징어 조금 더 섞어서 만든 낙지갑오징어볶음~



감자 찐 것 하나가 남아 냉장고에 있길래 그릴 팬에 구워서 그 위에 뭘 올릴려고 준비중이고요.



신선한 채소도 한켠에 놓아서 그냥 날로 먹는 것 좋아합니다.



콩나물 무침과 콩나물장조림..

요즘 바빠서 정말 TV볼 짬도 없는데

지난 주 한국인의 밥상에서 전주 콩나물의 비법과 여러가지 콩나물요리가 소개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KBS에 가서 다시보기로 보았어요.

 

본 소감은 역시 짬을 내서 보길 잘했다는  생각...

콩나물 공부도 되었고...보면서 콩나물요리에 대한 이런 저런 아이디어도 얻었거든요.

 

사실 귀하고 비싼 재료도 좋지만...

우리 주변에서 흔히 값싸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영양과 건강에 좋다면 그것이 정말 귀한 재료 아니겠어요?



열무김치..



양배추초절임





그리고 두부에 이런 저런 짜투리 재료들을 넣어 끓인 두부찌개

다시마도 듬뿍 넣어 끓였더니 들큰한 맛이 아주 좋았어요.



아까 감자 그릴에 구은 것 위에는 소고기구이가 올라갔고요.



그렇게 해서 모처럼 함께 모인 가족들이 주말 아침상을 같이 먹었습니다.

물론 그렇게 먹고 각자 바쁜 일상으로 흩어져서 저 혼자 푹 쉬고 놀면서...이런 저런 일들을 했지요.






 

 

그리고 저녁엔 볶음우동을 해 먹었어요.

주말에 밥보다는 왠지 이런 우동종류를 먹고싶기도 하니까요.


 

             

  모두 편안한 주말보내시고...다시 활기찬 다음 주를 맞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비가 오네요. 기온도 좀 떨어지고 가을이 오려나봐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이마르타
    '11.9.18 8:20 AM

    언제나 정갈한 밥상이 차려졌네요
    식구들이 얼마나 행복할까요

    내동실의 바지락을 꺼내 저도 볶음 우동이나 파스타 한번 해야겠어요 오후엔
    좋은 휴일 보내세요

  • 프리
    '11.9.18 9:52 AM

    잘 지내고 계시죠?
    송편이 아직 남아 있다면 송편죽도 해드시면 좋을 듯 합니다^^
    멋진 주말 보내세요^^

  • 2. 스콘
    '11.9.18 9:36 AM

    늘 탐나는 저 죽그릇!

  • 프리
    '11.9.18 9:53 AM

    탐내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보초서며 지켜야 할 것 같은 저 죽그릇^^ ㅎㅎㅎㅎ

    보시고 너무 이쁘다들 하시더라구요~~

  • 3. 가브리엘라
    '11.9.18 9:50 AM

    부산은 비는 안오는데 좀 무덥네요. 구름이 꼈다 해가 났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입니다.
    저도 아직 추석음식이 좀 남았어요.
    제대로 된건 싸준다고 싸줬는데도 이것 저것 남은 음식들을 저도 처치중입니다.
    프리님처럼 멋진 위장술로 재탄생시킬수는 없지만 새반찬이랑 섞어서 그럭저럭 먹고있어요.
    저희집도 가족들이 한자리에 앉아서 먹을일이 드물어서 음식해놓고 팍팍 줄어들고 싹싹 비운 빈접시보는게 소원입니다.
    쪽파김무침은 어릴때 엄마가 종종 해주시던거라 제가 참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계절이 바뀌는때, 건강 조심하세요.

  • 프리
    '11.9.18 9:56 AM

    정말 날씨가 점점 더 요상스러워지네요.
    지난 주엔 급기야 정전사태까지... ㅠ.ㅠ
    남은 음식 처치를 어떻게 잘 하느냐도 지혜로운 살림방법중 하나같아요.
    요즘 전부 바빠서 그런 것 같아요... 좀 여유롭게 밥을 먹어야 하는데 모두 쫒기듯 그러고 사는게 참 그렇기도 합니다. 쪽파김무침... 별것 아닌데 맛있죠? 가브리엘라님도 어여 빨리 건강 되찾으시길^^

  • 4. 해바라기 아내
    '11.9.18 10:26 AM

    이제 몸은 좀 괜찮으세요?
    저는 한참 골골했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며 많이 좋아졌어요.
    운동이래봤자 집 앞 산에 오르기, 집에서 아령들기였지만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이 정말 있나봐요.
    예전에는 무조건 유산소 운동만 했는데 아령으로 근력운동을 해보니 살도 빠지고,
    컨디션도 부쩍 좋아졌어요.

    어제 구성 트레이더스에 갔었어요.
    언니를 보면 인사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며 갔답니다 ^^
    집에서 좀 멀어 자주는 못가겟지만 제 발걸음을 확 끄는 몇가지 아이템이 있더군요 ㅎㅎ

  • 프리
    '11.9.18 4:19 PM

    전 요즘 운동하고 싶은데..너무하고 싶은데..할 시간이 없어서 되도록 스트레칭을 많이 할려고 노력하는 중^^

    구성 트레이더스... 가까이 사는 거에요? ㅎㅎ
    한번 볼 수도 있겠네요... ㅎㅎ
    네..거기 괜찮은 아이템이 몇가지 있긴 합니다.... 특히 파인애플 좋아요^^

  • 5. 딱따구리
    '11.9.18 12:49 PM

    프리님 안녕하세요~
    쪽파김무침이 참 특이한것 같애요 먹어보고 싶어요
    양념이랑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실 수 없을까요?
    저녁때 해먹고 싶어서요

  • 프리
    '11.9.18 4:22 PM

    쪽파김무침... 쉬워요.
    실파 또는 쪽파 100g, 구운 김 약간, 소금 약간, 국간장 1t , 깨소금 1/2T, 참기름 1/2T만 있으면 되고요.
    파를 살짝 데친 다음에 물기짜서 위 재료를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됩니다...
    저녁에 맛있게 해드세용^^

  • 6. byulnim
    '11.9.18 6:03 PM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프리님
    늘 정갈하고 정돈된 식탁이 얼마나 부라운지요.
    늘 시간에 쫒기는 저는 대충대충이거든요.
    가을입니다.
    자주색 소국 한다발 꽃배달합니다.

  • 프리
    '11.9.19 5:00 AM

    일하시는 분이시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상 주변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음식을 준비하시는 님... 저도 참 좋아합니다.. ㅎㅎ
    서로 뭐하는 짓??? 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꽃 선물 상상만 해도 설레입니다^^

  • 7. 청솔
    '11.9.18 6:22 PM

    에궁@ 몸이 안 좋으실 줄 알았어요...
    추석 끝나고 저는 늘어지는 모드였는 데 계속 쿠클을 하셨으니요~
    어여 컨디션 회복 하세요!

    쿠클에 있다 보면 프리님은 어미 제비이고, 우리들은 새끼 제비 같다는...ㅋ
    입만 크게 벌리고 있어요~ ㅋ

    프리님을 보면 정말로 요리를 좋아한다는 느낌이 전해져 와요~
    그 기운을 팍팍 받아야 할 텐데요... ㅋ

    프리님에 의해서 업그레이드된 저 송편죽은 말 그대로 영양죽이었어요^^
    이번 추석엔 송편을 샀더니, 남은 송편이 없어서 따라하기는 못했고...
    대신 집에 있던 단호박과 고구마 섞어서 흉내만 내 봤어요~ ㅋ

  • 프리
    '11.9.19 5:01 AM

    회복해서..오늘 스터디 감행합니다...
    한동안 안 나갔던 스터디 나갈려니 설레이네요^^

    오호~~ 영양죽 해드셨군요... ㅎㅎ

  • 8. 청솔
    '11.9.18 6:25 PM

    반응이요??
    아주 좋았어요!
    잊지 않고 고명으로 잣과 대추를 올렸더니 감동으로 받더라구요~ ㅎ

  • 프리
    '11.9.19 5:01 AM

    잊지 말자... 잣과 대추이던가요? ㅎㅎㅎ
    감동 계속 될 겁니다요~~~

  • 9. 퓨리니
    '11.9.19 10:07 AM

    송편죽, 어제 오후에 바로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시할머님 댁에서 싸주신 송편 조금 가지고온 것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걸로요.
    늘, 기름두른 팬에 데굴데굴 굴려서 꿀찍어 먹었는데, 오오.. 아주 훌륭했어요.

    "잊지 말자 잣과 대추"..는 대추가 마침 똑 떨어져서 실천 못하고
    잣과 호두(곱게 다져서) 마무리했더니, 남편과 아이들 모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프리
    '11.9.20 2:00 AM

    송편죽... 먹을만하지요?
    잘 드셨다 하시니 다행입니다.
    대추는 사실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나이들어야 좋아하는 식재료중 하나인 것 같아요.
    잣과 호두.... 고소하니 맛있게 잘 드셨을 것 같아 저도 흐뭇하네요.
    저도 감사해요^^

  • 10. 아침
    '11.9.19 1:40 PM

    프리님 참,,인자하고 자상한 스탈이네요 복이 많이 든 얼굴,,복이 저절로 굴러들어올 얼굴,

    인상이 참 좋네요

  • 프리
    '11.9.20 2:01 AM

    그런 야그 첨 들어봅니다.... ㅎㅎㅎ
    암튼 좋다 하시니 저도 좋습니다^^

  • 11. 미모로 애국
    '11.9.19 1:45 PM

    송편죽이 인상적이네요. 소의 종류에 상관없이 만들 수 있나요?

  • 프리
    '11.9.20 2:03 AM

    송편이 원래 쌀가루이고...
    송편 소도 깨나 콩, 밤같은 재료이니 소가 뭐든 상관없이 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뭐든 먹는 재료일테니까욧^^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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