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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밥꽃 마중 2 노란꽃 세 자매 -팥꽃, 녹두꽃, 땅콩꽃

| 조회수 : 6,30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7-03-24 22:05:17

3년 동안 꿈쩍 못하던 세월호가 들어올려지네요......


세월호하면 노란 리본이 상징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노란 꽃 세 자매의 기운을 빌려 세월호의 진실이 인양되길 빌어보겠습니다. 


콩꽃은 잎겨드랑이 사이에 숨듯이 핀다면

팥꽃은 꽃대를 위로 쭉 올려서 피는데다 노란색이니 눈에 확 띄는, 명랑한 꽃입니다. 

젓가락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는 나이 같지요.

팥은 단맛이 있어 팥앙금을 만들면 여러모로 잘 쓰이지요. 팥앙금 내어 양갱을 집에서 만들면 정말 그 맛이 순수하기 이를데 없는데..... 작년에 팥 농사를 망쳐서 올해는 팥죽도 제대로 못 끓여 먹었습니다.


다음은 땅콩꽃

땅콩꽃은 좀더 진한 노랑으로 주황에 가깝고, 기꽃잎에 빨간 줄무늬가 있어 나는 땅콩이에요! 하고 외치는 듯 합니다.  땅콩은 어제 씨앗으로 모종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콩에 견주어 생육기간이 길어요. 씨 넣고 남은 건 오늘 아침에 쌈장에 빻아서 넣었어요. 쌈장에 넣는 땅콩을 생땅콩이 좋아요. 비린내 안 나냐고요? 한번 해 보세요. 깔끔한 맛에 놀라실 거에요.  




세자매 막내인 녹두꽃. 녹두꽃은 와글와글 모여서 피는데, 꽃만 따다 놓으면 팥꽃과 비슷한데 색이 좀더 연해 연두색이 비치지요.  

녹두꽃을 보니 녹두죽이 생각납니다. 녹두는 해독능력이 탁월한 곡식이에요. 그래서 가끔 녹두죽을 끓여서 먹습니다. 세월호의 독도 빼주면 좋겠습니다.

녹두죽을 끓이는 간단한 팁!

녹두와 현미(아니면 백미)를 하루밤 미리 불리는데 녹두1, 쌀 1 그리고 물 10.

다음날 아침 압력솥에 이걸  모두 넣고 끓여 칙칙칙 하면 약불로 줄이고 10분. 김이 저절로 다 빠지면 뚜껑을 열고 한번 저어주면서 물을 좀더 넣으며 묽기를 맞춘 뒤 한번 파르르 끓으면 뚜껑을 닫고 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인 뒤 소금간을 하고 드시면 됩니다.

차오르는 달 (odong174)

이런 알찬 홈피가 있다는 걸 몰랐군요. 나는 96년 귀농해 지금까지 자연에서 농사짓고 살아가는 아낙내로 서울에서의 끼를 버리지 못해 <자연달력..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찬미
    '17.3.26 7:15 PM

    다 노란색이지만 조금씩 다른 노란빛
    참 예쁘네요^^

    저는 녹두를 따로 삶아 체에 내려서 끓이는데
    올려주신 방법이 훨 쉬우니 다음엔
    저 방법으로 해봐야겠어요~

  • 2. 차오르는 달
    '17.3.26 7:29 PM

    녹두는 껍질이 있어도 먹는데 이물감은 없어요. 단지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아니다 껍질째 먹는게 좋다 ㅡ 의견이 나뉘더라구요. 저는 뭐든 되도록 통째로 먹자파라 이렇게 하는데요, 이 방법대로 하면 정말 편해요. 맛도 좋구요.

  • 3. 이규원
    '17.3.27 5:10 AM

    녹두죽 먹고 싶네요.

  • 4. 숨은꽃
    '17.3.27 10:35 AM

    도시에선 보기힘든 귀한꽃을 보여주시네요
    녹두죽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좋아하시던 음식이예요

  • 5. 소년공원
    '17.4.3 4:59 AM

    콩과 녹두는 열매도 좋지만 꽃이 참 예쁘네요.
    조금 더 날이 따뜻해지면 (여기는 애팔래치아 산맥이 있는 산골이라 아직도 봄이 오려면 더 기다려야 해요) 애들이랑 같이 한 번 심어봐야겠어요.

  • 차오르는 달
    '17.4.12 12:36 PM

    여기도 콩을 심으려면 5월말은 되어야 해요. 콩은 따뜻한 걸 좋아하니까요.

  • 6. artmania
    '17.4.5 10:50 PM

    녹두꽃은 왠지 노란색일 거 같았는데 맞군요.
    저는 치자꽃이 흰색인 거 알았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요.
    이렇게 열매에 앞선 꽃을 보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 7. 그래
    '17.4.12 11:52 AM

    으아..저는 정말 서울 촌에서만 살아서 저 세가지 꽃은 처음봅니다. 정말 봄기운 물씬나는 예쁜 꽃들이네요.^^

  • 8. 차오르는 달
    '17.4.12 12:37 PM

    저도 한때 서울 촌년이었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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