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배달해 먹는 것은 부루주아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어느날...
아는 언니네 집에서 요구르트제조기(당시만해도 정말 획기적였던 초기)가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워하던 나.
그때 언니의 한마디
"우유 신청하면 공짜로 줘"
허걱...
그날부터 시작된 사은품 프로젝트.
처음은 그리 원하는 요구르트제조기...
그리고 그다음에는 울딸을 위해서 룸싸롱 분위기를 내주는 전자피아노
마지막으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드디어 받게 된 전자오븐기...
흠!!!
그런데 문제는 나날이 받기로 한 500ml의 우유였다.
모유로 2년을 산 딸은 우유를 그닥 반겨하지 않았고
둘째녀석 임신중에 본인이 쫌 먹어주긴 했지만 뭐 그닥 좋아라하는건 아녔는데...
우훗.
요새 욘석 우유때문에 하루하루 잠시라도 시원하게 보낸다는...
여그 82서 봤던가...
우유를 얼려서 빙수를 해먹는 획기적인 방법을 알고 나서 종종 써먹는 방법였는데
오홍~ 올해는 넉넉한 욘석 우유덕에
아~주 풍족하게~~~
흠...
우유를 먹기위해 사은품을 받는건지
사은품을 받기 위해 우유를 먹는건지 모를 인생이나...
오늘 낮...
지금 먹는거 반으로 줄이고 자기네 우유먹고 사은품 받아가란 아줌마의 말에 다시 흔들리는 나...
둘째를 위한 놀이방매트가 필요한데...
질러? ^^;;;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유야 고마워~
ⓧ소천(少天) |
조회수 : 4,980 |
추천수 : 41
작성일 : 2008-07-09 0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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