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들은 뭐 먹나...아침 20분 과제

| 조회수 : 14,48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3-06-11 15:14:55

아마도 제 인생에서 지금이 제일 부지런한 시기일것 같습니다.

아이 한창 자라고.. 더 크면 아침 거르고 학교갈거고, 대학이라도 가면 다 밖에서 먹을거고..

그때는 저도 더 늙어서 귀찮을겁니다. ㅎㅎ

 

국도, 고기도 싫어하고, 죽과 선식도 싫어하는 까다로운 고객님을 위한

20분 반찬들입니다. ㅎㅎ

 


[소박한  두부 부침]

말끔하게 딱딱 각이 맞아 떨어지는것 보다 적당히 한 귀퉁이 깨져있고 대충 부친듯한 게 맛있어 보여요.

바쁘면 그냥 팬 바닥에 계란물부터 좍~ 풀고 그 위에 두부 얹어주세요

 

 

 


 

[맛살 오이 냉채]

입맛없을때 개운해지는 빠르고 손쉬운 반찬 ^^

오이는 다각다각 채썰고, 맛살은 대충대충 갈라 겨자 소스로 무쳐 냉장고에 미리 차게 해두면 상큼합니다.

-  맛살 한봉, 오이 하나, 겨자:물:식초:설탕:소금 = 1:1:1:0.3:0.1 (+ 간장 두 방울 옵션)

 

 

 

 


[멸치 호두 볶음 + 새싹 유부초밥]



멸치 호도 볶음..   그리고 새싹채소 조금 남으면 하세요.

남은건 약간 눅눅할 터이니 기름두르지 마시고 팬에 살짝 볶아 눅눅한거 없애고 잘게 다집니다.

 호두와 새싹 덕분에 유부초밥 특유의 짠맛/기름맛 없이 고소하면서도 뒤끝이 살짝 알싸 +깔끔 +개운합니다.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떡국떡이 쏙쏙 숨어있는 떡갈비 ]

 

다진 고기 400g,  다진양파2T, 떡국떡과 잣 몇개(opt) (5~6cm 짜리 도톰한 패티 12개 분량)

[양념] 간장 2, 청주1, 설탕 1, 다진마늘 1.5, 다진고추 1, 깨소금 0.5, 참기름 0.5, 후추가루, 녹말가루 1

→ 기본적인 불고기 양념에서 느끼함을 잡기위해 다진마늘 양을 늘리고 다진고추를 추가,

잘 빚기위해서 양념 마지막에 녹말가루 추가.

 

냉동칸에 넣어두고 아침에 하나씩 팬에 구워 드세요. 맛있어요 ^^

떡국떡 하나씩 말랑한거 뽑아먹는 재미가 쏠쏠해요

 

 

 


[우유+두부+호두로 만든 콩국수]

어느날은 아쉬운대로 콩국수 해먹고요.

우유와, 두부의 비율은 입맛대로 잘 가감하세요. 호두 같은 견과류는 되도록 추가하세요

우유가 과하면 우유 비린내가 두부가 과하면 두부탕 맛이 나요 ㅜ.ㅡ.

 

 

 


[브런치, 스테이크 샐러드]



재료 : 품질좋은 한우 등심 스테이크 한팩, 어린잎 채소, 토마토 마리네이도.

이날은 지갑에 돈이 많아서 한우 좀 샀어요 ㅋㅋ

오리엔탈 드레싱 입니다.

 

 

 


[노릇노릇 맛있는 마늘빵]

대충도 살아야죠. 그래도 맛있어요. 버터마른 마늘빵.

 

 

 

 


[소시지 햄 찌개 전골]

 넘자들이 특히 좋아하죠? . 

스팸, 소시지, 두부 1/4모, 느타리버섯과 떡 약간, 라면 사리 1/2개, 양파 1/8개, 대파 1/4대, 홍/청고추 약간

양념 재료 : 육수 2C, 고춧가루1, 국간장 0.5, 청주 0.5, 다진마늘 0.5, 생강즙 약간,후추가루 약간 .

 

다시마나, 통조림 콩, 돼지고기, 라면 스프 없어도 충분히 맛나요.

다만 (멸치) 육수 진하게 우리세요.

 

 

물론 중간에 망친것도 있어요.. 이번에 망친건 이것..↓..↓..↓..↓..↓..↓

 


[망친 야채튀김]

실패 이유 : 부족했던 기름양, 불충분했던 튀김(좀더 오래 바삭하도록 튀겼어야 함)

재료 사이로 순식간에 스며들어 줄어드는 기름양이 무서워서 대충 꺼냈더니 바삭하지 못했어요.

기름뺄 철망도 없어 그냥 그릇에 놨더니 습기 때문에 눅눅해지고 ㅜㅜ

그저 튀김은 사먹는게 진리인듯 합니다.

 

 

 

--------------------

오늘은 날이 흐려서 좀 살만하네요.

매일 아침먹는것도 참 큰일이고 수고로운 일이에요.

우리 아이들.. 한창 정크 좋아하고 편의점 과자 앞에서 기웃할 나이지만

언젠가 세월 지나면 또 긴시간 돌아돌아 이런 식탁으로 다가올거를 확신하기에 수고롭지만 기쁘게 합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운의여신과
    '13.6.11 3:21 PM

    그림에 음식이네요.
    정성 팍 맛나게 먹으면 입맛도 돌아올것 같네요.
    울 아드님들은 떡갈비랑, 전골로 당첨될것 같고 전 준비해야겠네요.
    감사해요.

  • 딩동
    '13.6.11 5:13 PM

    확실히 남자들이 갈비, 전골 이런 진한맛(?)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떡갈비 괜찮을거에요. 고기 싫어하는 주위 사람들 반응 모두 다 괜찮았거든요.

  • 2. 열심히살자2
    '13.6.11 4:28 PM

    정말 맛갈스러 보입니다.~

  • 딩동
    '13.6.11 5:13 PM

    그냥 노력만 열심히(ㅋㅋ 나름) 합니다~ ㅎㅎ

  • 3. 소연
    '13.6.11 5:18 PM

    두부부침...당첨..내일 아침에 올라갑니다..

  • 딩동
    '13.6.11 5:43 PM

    크크.. 저는 남은 두부로 내일 된장쌈밥을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

  • 4. vaseline
    '13.6.11 7:33 PM

    제가 찾던 비쥬얼의 음식들이네요. 정갈하면서 동시에 먹음직스러운 음식.
    혹시 첫번 째, 두 번째 요리를 담은 그릇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딩동
    '13.6.11 11:37 PM

    확인해 쪽지 보내드릴께요

  • 5. 주부7단
    '13.6.11 11:29 PM

    와 사진 잘 찍으셨네요.

  • 딩동
    '13.6.11 11:38 PM

    그냥 저희집 싱크대에요. 평범한 회색 싱크대인데 접시가 흰색이어서 그렇게 보이나 봐요. 감사합니다 ^^

  • 딩동
    '13.6.11 11:40 PM

    잘보시면 행주도 있고 가스레인지 기름때 , 국물자국, 비닐봉지 너절한거 다 보여요.

  • 6. 난난나
    '13.6.12 12:39 AM

    여기는 살림의 여왕들만 있나봐요

  • 딩동
    '13.6.12 9:03 AM

    실패도 많아요 ㅜㅜ. 들쭉날쭉한 품질

  • 7. 초록마니
    '13.6.12 12:57 AM

    맛깔스런 아침상이네요.

  • 딩동
    '13.6.12 9:04 AM

    아무래도 식구들이 다 같이 둘러앉는 유일한 한정된 시간이어 좀 신경을 쓰게 되는것 같아요.
    아이가 크면서 귀가는 늦어지고, 저도 직장 바빠지고 그러니 점점 이런 시간이 적어지는게 아쉬워요.

  • 8. 고독은 나의 힘
    '13.6.12 4:01 PM

    음식들이 정말 모두 정갈하고 맛나보여요...
    우유+두부 콩국수는 정말 굿아이디어 음식인데.. 검정콩 우유로 해도 맛나더라구요..

  • 딩동
    '13.6.12 4:18 PM

    저는 우유만 넣는것 보다는 물,두유를 약간 넣는게 좋은것 같아요

  • 9. 도시락지원맘78
    '13.6.12 4:05 PM

    아니 20분만에 이리 훌륭하게 차려 드시는거예요??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요.
    아. 누가 나도 저렇게 좀 차려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댓글 달때마다 고독님이 제 위에 계신네요.ㅎㅎㅎ

  • 딩동
    '13.6.12 4:19 PM

    크크.. 저는 도시락지원맘님이 더 대단해서 매일 감탄하고 갑니다.
    도시락도, 밥도, 간식도 훌륭하시쟎아요.
    저는 당췌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 잘 보시면 간단한거 밖에 못해요 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7955 오랜만의 외출?!? 12 셀라 2013.06.17 6,523 2
37954 그간 찍어두기만 한 음식 사진 (쓸때없이 스크롤 쬐금 김) 7 Pazumma 2013.06.17 12,695 2
37953 치맛살로 오리엔탈 소스 그리고 바바가누쉬 4 도토리또 2013.06.17 7,709 1
37952 텃밭농사로 차린 저녁 초대 식탁 26 에스더 2013.06.17 13,323 5
37951 농부의 아침식사 10 게으른농부 2013.06.16 8,777 5
37950 여자들의 모임 22 blue violet 2013.06.16 18,006 3
37949 맨하탄 직딩아자씨 퇴근하며서 한잔... ^^;; - >').. 20 부관훼리 2013.06.16 16,452 7
37948 40차 모임후기...(낙지선수와 자장가) 49 카루소 2013.06.15 8,810 16
37947 누구나 다 아실 매실 이야기 ^^;; 24 나래 2013.06.15 12,555 1
37946 비닐봉다리요리 (블루베리레시피, 오이무침, 개사진...등등) 37 carmen 2013.06.15 13,775 6
37945 이름이 덕자가 뭐야?! 6 백만순이 2013.06.15 8,135 1
37944 블루베리콩포트 5 sis 2013.06.15 4,801 0
37943 민들레김치 생멸치찌개, 생멸치조림 5 푸르른날 2013.06.14 8,011 1
37942 실미도 입소를 명 받았습니다.!! 42 고독은 나의 힘 2013.06.14 14,243 5
37941 블루베리 걀레뜨, 집밥 그리고 베이커리 콘그레스(Bakery C.. 15 우화 2013.06.14 7,156 7
37940 여름이 오기 전, 일상 저녁 테이블 8 귤우유 2013.06.14 11,701 4
37939 블루베리 요거트 파르페 9 천재소녀 2013.06.13 9,365 1
37938 시원한 냉커피 드세요. 21 kjw 2013.06.13 13,982 2
37937 혹시 유부초밥 이렇게 드시는 분 계시나요? 48 깍뚜기 2013.06.13 20,033 5
37936 양가 부모님 집들이 했어요~ 37 오렌지반쪽 2013.06.12 20,239 3
37935 5월의 집밥 (2) 138 somodern 2013.06.12 29,122 23
37934 블루베리, 넌 좀 기다려! 일단 클램차우더 부터 먹고 보자규!!.. 24 소년공원 2013.06.12 9,665 1
37933 쌀도넛+감자빵+오이지+코울슬로+.... 10 연율맘수진 2013.06.12 8,413 1
37932 장마오기전~~ 빨간배추물김치와 겉절이...양파소박이... 23 시네라리아 2013.06.11 16,189 6
37931 남들은 뭐 먹나...아침 20분 과제 19 딩동 2013.06.11 14,481 3
37930 가벼운 초대요리 52 도시락지원맘78 2013.06.11 25,133 4
37929 여름에 밥 해 먹기 : 버섯덮밥, 파스타, 무생채, 전자렌지 조.. 12 강냉이 2013.06.11 13,136 4
37928 추억의 분홍 소시지 맛있게 먹는 팁~~ 저는 몰랐어요 ㅋ 11 큐빅이 2013.06.11 16,30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