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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너도 비볐으니 나도~ (열무비빔밥)

| 조회수 : 10,050 | 추천수 : 5
작성일 : 2013-04-12 10:22:16

온실안에서는 열무가 이쁘게 자라는 중인데

저거 솎아서 비빔밥 한번 해먹자~  고 했더만

뭐~ 물김치도 해야하고 열무김치도 담가야 한다고

그리고 자기가 심은 것이니 절대 건드리지 말라는 마님의 말씀~

 

 

내참~ 더러워서......

열무며 상추며 얼갈이며~   물은 누가 줬는데......ㅠㅠ

 

 

그런데 저녁을 먹다보니 분위기가 거시니 합니다.

첨에는 상추를 비벼드시나 했더만

몰래 열무 솎아다가 식탁 한켠에 놓고 저만 처잡술라고......

 

딱 걸렸습니다~

 

 

 

뭐?  너를 위해 준비했어~ 

따위의 구차한 변명따위는 들어줄 시간도 없고

 

열무그릇 휙 낚아채다가 고추장을 넣었나?

아니면 쌈장이었나?

 

하여튼 둘중에 하나를 넣고 쓱쓱 비벼서 한숟가락~  

ㅋ~

 

 

 


그리고는 어제~

온실 한켠에 열무를 파종했습니다.

 

내꺼 건드리면 마님이고 지랄이고 축~ 사망이여~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모친
    '13.4.12 10:30 AM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두 당장 열무 뿌려야겠어요. 내꺼 침 뱉어놓고 혼자 먹어야지.
    미운 영감 주지말고..혼자 . 절대 혼자 먹어야지..ㅎㅎ

  • 게으른농부
    '13.4.15 1:34 PM

    ㅎㅎㅎ 혼자먹다가 배탈나는 사람 여럿 봤습니다. ^ ^

  • 2. 홍선희
    '13.4.12 10:47 A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축 사망이래요 ㅎㅎ
    어쩜 이리도 센스쟁이신지 ^^ 저 담에 이거 써먹을께요 ㅋㅋㅋ

  • 게으른농부
    '13.4.15 1:35 PM

    ㅎㅎㅎ 그거 써먹을라면 저작권료 지불하셔야 합니다. ^ ^

  • 3. 불루11
    '13.4.12 12:27 PM - 삭제된댓글

    아하하하~

    정녕 센스쟁이십니다..매번 농부님 글 보고 웃습니다.

    젤 좋아하는게 어린열무 비빔밥인데요..너무너무 먹고 싶네요~혼.자.만.ㅋㅋㅋㅋ

  • 게으른농부
    '13.4.15 1:36 PM

    올해는 열무를 열심히 심어야 겠습니다.
    물김치에 국수도 말아먹고......

    저는 근디 아무래도 혼자만 먹다가는 줘 터질것 같아요~ ㅠㅠ

  • 4. 꿈꾸는 별
    '13.4.12 12:39 PM

    게으른 농부님 글 읽을 때마다
    배를 꽉 움켜쥐어야 해요.
    저는요
    이렇게 센스백단 농부님을
    한순간에 마당쇠로 만들어 버린 사모님이
    훠얼씬 궁금하고 보고자바요.

  • 게으른농부
    '13.4.15 1:37 PM

    뭐 그냥 주먹질과 발길질만 잘하시면
    천하의 황우라도 금새 당쇠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 ^

  • 5. 담비엄마
    '13.4.12 12:48 PM

    분노의 열무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한참 웃었네요 ^^

  • 게으른농부
    '13.4.15 1:37 PM

    ㅎㅎㅎ 즐거우셨다니 다행입니다. ^ ^

  • 6. huhu
    '13.4.12 1:05 PM

    옴마나~ 저는 열무김치 남은 찌끄레기 있어 그릇 비우려고 호박나물이랑 비벼서 점심으로
    먹고 있는데,, ㅎㅎ
    이런 우연이...ㅋㅋ

  • 게으른농부
    '13.4.15 1:38 PM

    ㅎㅎ 그러게요. 음~ 열무김치~ 먹고싶어요~ ^ ^

  • 7. 아베끄차차
    '13.4.12 1:54 PM

    ㅎㅎㅎㅎㅎ 역시 농부님~
    오늘 기운빠지는 일 있었는데 웃고갑니다~ 감사해요~

  • 게으른농부
    '13.4.15 1:38 PM

    에구~ 어떤 일로 그리......
    그래도 작은 웃음 드렸다니 제가 감사하네요. ^ ^

  • 8. 지용인
    '13.4.12 2:41 PM

    재미나시겠다
    저도 저런 거 한번 해 보고 살았으면 ..
    그럴 날이 꼭 오겠지요
    나도 흙에 살고 싶어라 쿄쿄쿄

  • 게으른농부
    '13.4.15 1:39 PM

    심고 키우며 보는 재미에 먹는 재미에......
    그래서 매년 일을 줄여야지 하면서도 자꾸만 더 심게 되나봐요~ ^ ^

  • 9. vvvv
    '13.4.12 3:25 PM

    속이 좁으심 ㅋㅋㅋ 사이 좋게 나눠 드세요~~ ㅎㅎㅎ

  • 게으른농부
    '13.4.15 1:40 PM

    뭐~ 나누지 않으면 강제로 빼앗아 갈겁니다. ㅋㅋㅋ

  • 10. 백만순이
    '13.4.12 4:21 PM

    저도 주말에 텃밭에다 이거저거 심을 요량인데 서방이 제가 심은거 건들믄 축~사망입니다요~ㅋㅋㅋㅋㅋㅋ

  • 게으른농부
    '13.4.15 1:40 PM

    웬만하면 주먹질 말고 그냥 말로 하세요~
    골병들면 오래도록 부려먹지 못하잖아여~ ^ ^

  • 11. 베고니아
    '13.4.12 4:49 PM

    ㅋㅋㅋ 넘 재미있으세요 !..^^;

    복수의 열무 ...얼른 커가기를 ~~

  • 게으른농부
    '13.4.15 1:41 PM

    ㅎㅎㅎ 새로 심은 녀석들이 자라면 사진 올리겠습니다. ^ ^

  • 12. 숙이01
    '13.4.13 11:20 AM

    ㅎㅎㅎ 맛있게네요. 근데 저기 고기가 더 맛있어 보여요.

  • 게으른농부
    '13.4.15 1:42 PM

    ㅎㅎ 고기도 맛있습니다. ^ ^

  • 13. 부관훼리
    '13.4.13 11:25 AM

    밑에 올리신 사진봤는데요,

    레깅스가 잘어울리시네요. 공구합시다.

  • 호호아줌마
    '13.4.13 11:38 PM

    흐흐흐... 저도 아랫 글에 농부님 내복 사진 보고 엄청 웃었는데... "내복 입으셨네요" 댓글 달면 사진 내리실까봐 꾸욱 참고서
    혼자만 재밌게 웃고 있었네요. ㅋㅋㅋ

  • 게으른농부
    '13.4.15 1:43 PM

    ㅋㅋㅋ 그나마 노출수위가 있는 사진은 올리지 않은 건데요~?
    저는 그게 실내 평상복입니다.
    여벌이 몇개 있으니 그냥 빌려드릴까요? ㅋㅋㅋ

  • 14. 우화
    '13.4.13 12:21 PM

    내가 만든 고기는 먹기싫고 왜 남의집 밥상위 고기엔 침이 고이는지 참~

  • 게으른농부
    '13.4.15 1:44 PM

    원래 그렇다잖아요~ 제 아내도 남의 밥상에 항상 군침...... ^ ^

  • 15. 올리비아 사랑해
    '13.4.13 8:32 PM

    아웅~ 먹고싶네요 어린열무 솎아서 챔기름 한방울 뻑뻑한 된장찌개도 한숟갈 넣고 비벼먹음 완전 환상인데요 츄릅~~

  • 게으른농부
    '13.4.15 1:44 PM

    정말 환상입니다. 이젠 도시락 싸가서 비벼먹어볼까 생각중입니다. ^ ^

  • 16. 호호아줌마
    '13.4.13 11:21 PM

    맨날 맨날 농부님 글 보면서 몰래 흐흐흐흐 웃는 흐흐아줌마입니다. 호호 웃을 게 따로 있고, 흐흐 웃을 게 따로 있네요. ㅋㅋㅋ
    산불 나고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얼른 기운 차리시고 다시금 재미난 글들 올려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 게으른농부
    '13.4.15 1:45 PM

    ㅎㅎㅎ 너무 흐흐 웃으시면 곤란한디유~ ^ ^

  • 17. 순순이
    '13.4.18 5:43 PM

    오늘도 배~꼽 빠지는줄 알았다
    게으른농부님 웰케 웃기는겨

  • 게으른농부
    '13.4.19 5:10 PM

    에구~ 송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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