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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 or 원장 오래 하다 임용고시 봐서 교사 되신 분 계세요?

조언 구해요. 조회수 : 2,640
작성일 : 2011-01-23 11:42:06
안녕하세요?

본인이나 주변에서 혹시 지금 제 고민 (학원 강사 or 원장 --> 중등학교 교사) 을 이미 하셔서 어떤 결론이라도 내리신 분 있으시면 이야기를 좀 듣고 싶어요.

좀 길어요...죄송합니다.

과목은 영어 이구요...

저는 한국에서 사범대학교 나왔어요 (영어 교사 교원 자격증 있구요.) 근데 바로 임용을 준비한게 아니고 유학을 갔었어요. 약간 엉겹결에 가게 된 건데 하여튼 미국에서 석사를 했어요.  (원래 영어 공부하는 거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런지 토플 GRE  학원 안다니고 그냥 한번씩 봤는데 성적이 나와서 바로 가게 되었어요.)

석사마치고 미국에서 와서는 또 어떻게 바로 그냥 학원으로 가게 되었어요. (선배소개) 하지만 맘속에는 항상 그래도 나는 원래 목표가 중,고등학교 선생님인데...는 늘 있었어요.

그런데 학원 강사라는게 해보신 분 아실꺼에요. 하루 하루 수업 준비하고 상담하고....뭐 하여간  휴가도 거의 없이 .... 이상하게 너무너무 심하게 바빠서 그랬는지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에 12년이 흘러버렸어요... ㅠㅠ

이 고민을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되었어요...이제 정말 결단을 내리고 싶어서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참고가 될 까봐 적을 께요...작년, 제작년에 교보 문고에 가서 임용고시 책을 봤는데

교육학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구요...영어는 일반 영어는 쉽고 (3년 치 기출 문제 보니까 다 맞더라구요) 영어 교육문제는 역시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제 영어 실력이 어떤지 확인하려고  iBT 토플을  봤는데, 아무 준비 없이 (그냥 어떤 건지 알고 봤음) 본게 120점 만점에 110  나왔어요. 좀 준비하면 못해도 좀 더 받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반 영어 문제는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영어 스피킹과 영작은 할 수 있어요. (잘난척 아니에요. ㅠ ㅠ )

2차 3차 시험에서 영작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건 자신 있어요.  

질문이에요...
1. 제가 교육학 / 영어 교육학 1차 시험 공부  (인터넷 찾아봤더니 이 부분은 암기 잘 하면...된다고는 하는데 ) 하면 승산이 있을까요?

2. 저희 엄마 말로는 그동안 학원 강사로 자유롭게 살다가 (시간은 없고 건강은 완전히 망쳤지만 -- 교장 교감 주임 다른 선생님들과의 관계 등등 없이 산 거나 마찬가지다. ) 너는 못할 거다. 인데....이게 맞는 말일까요?

학원에서도 인간 관계라는 게 있지만 제가 둔한 건지... 저는 다른 선생님들이나 원장님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은 적 없거든요. 물론 중간 중간 답답하거나 억울하거나 뭐...이용당한 느낌 이런 건 있었지만...그 정도 갈등없는 직업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3. 혹시 운이 억세게 좋아서 2-3년 안에 된다고 하면...교무실에서 어색할까요?

학교 교무실이 어떤지 몰라서요...선후배 관계 이런게 일반 직장처럼 있나요? 늙은 후배 (?)부담된다...뭐 그런게 심한 지...아님 수업만 잘 하면 되는지 ... 제가 만약 교사가 되면 10년-12년차 샘들하고 심하게 어려운 관계가 되고 그럴까요? 왠만한 어려움은 괜찮은데…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여러가지 조언 부탁드려요.
IP : 113.10.xxx.18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zz
    '11.1.23 11:46 AM (115.41.xxx.19)

    주변에 학원강사에서 공립학교 교사로 갈아타신 분들 이야기 종합하면

    학원보다 학교가 편합니다..... 학교만 있던 분들이 학원이 자유롭네 어쩌네 하죠....

    학교가 더 편해요 인간관계는 뭐라고 말하기 힘든게.....

    좋은사람 많은 곳이면 좋은거고 아니면 할 수 없는거고

  • 2. 12년..
    '11.1.23 11:50 AM (115.86.xxx.115)

    강의 경력 12년이면.. 제 짧은 생각으로는 그냥 학원 차리심이 더 좋을 거 같은데요. 아님 과외방.
    일단 저도 학원 알바를 했었고 주변에 사대 출신들이 있어서 한다리 건너 보면요.
    학원을 다니면서 임용 준비하는 건 이도 저도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에 있어서도 임용 안되면 다시 학원으로 가지. 하는 마음이 있고요.
    학원이 일단 경제적으로는 현직 교사(자기 연차정도) 만큼 (영수의 경우) 보장해 주는 경우가 많으니까 경제적인 부분에서 포기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사대를 나오셨으니 교원자격증이 있잖아요. 그걸로 기간제 교사 지원해서 한 달 정도 일을 해 보세요. 그리고 분위기 파악 하신 후 결정하세요.
    유능한 학원 강사 라도 학교 기간제 가면 그저 그런 선생님 중에 하나가 되고 마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반대로 학교가 너무 좋아 기간제 기간 마치고 학원으로 안 오시고 바로 임용 준비 빡세게 해서 들어가신 분들도 많고요.
    생각보다 학교와 학원은 와리가리 관계가 가능하더라고요.

  • 3. 원글님
    '11.1.23 11:52 AM (61.106.xxx.66)

    차라리 영어학원을 직접 차리시는게 어떨까싶어요.

    지금 임용공부하면 원글님 실력으로는 2~3년안에는 될수있을것같긴한데
    그렇게 시간보내며 늦은나이에(^^::) 교사될만큼 교사가 메리트가 많은 직업은 아닙니다.

    지금 교사들중에서도 어떻게든 그만두고싶어하는분들이 다수예요.
    차라리 학생들 수업만 하라고하면 얼마든지 하죠. 교재공부하며.
    근데 잡일이 너무 많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상대하는 담임도 맡아야하니 너무나 힘들어요.

    만성질병을 달고사는 교사들 너무 많습니다. 그나마 방학때 조금 쉬어서 숨통트이는거죠.

    그리고 요즘 승진법이나 연금법도 많이 바뀌어 옛날의 교단이 아닌것도 알아주셔야하고요

    암튼 저는 말리고싶습니다.

  • 4. 그리고
    '11.1.23 11:57 AM (110.10.xxx.46)

    그리고 임용고시를 준비하려면,
    기본적으로 학원을 다니셔야 될꺼예요.
    교육학, 논술 시험이 있으니 아무래도 전문학원의 도움을 받는게
    혼자서 인터넷 강의를 듣고 하는거 보다 나을겁니다.
    전문학원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스터디 그룹 만들어서 하기도 하니까요.

    그래도 영어라니깐, 많이 뽑는 과목이어서 좋겠네요.
    제 친구 보니까, 과목이 생물이어서, 어떤해는 아예 티오가 없을때도 있던데요..

    학교에는 특히 중학교에는 임용고시 오래동안 도전하신 분들이 많아서
    특별히 성격에 문제가 없으시면 별달리 관계에 있어서는 문제는 없습니다.

    초등학교인 저희 학교에 37살에 초임교사분도 있으니까요.

    아, 또 저희 학교(초등학교임)에는 영어회화 전문 강사...가 있어요.
    교육청에서 뽑는건데요. 계약직이긴 한데, 4년 정도 계약을 하더라구요.
    다른 계약직 강사분(체육강사)들과 달리 수업평가도 받아요.
    아마도 계약 끝나면 재계약이나, 다른 학교로 가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 5. .
    '11.1.23 11:59 AM (220.127.xxx.147)

    학원 강사직은 아니었지만 직장 일 하다가 서른 넘어 임용고시 합격한 친구 있어요.
    3-4번 고배를 마셨죠.
    그래도 지금은 안정적입니다.
    처음 1년은 학원 다니고 만일 고배 마시면 그 다음은 혼자 공부하셔도 될 듯 합니다.

    미국 석사 있으시니 사립 문도 두드려보시고
    외국의 한인학교도 능동적으로 알아보세요.

  • 6. 아.
    '11.1.23 12:04 PM (115.86.xxx.115)

    그러고 보니 꼭 공립이 아니어도 되신다면 사립 어떠세요? 미국석사도 있으시잖아요.
    저희 친정 옆에 중학교.. (지방이예요) 작년에 체육 선생님 새로 오셨는데 sky 출신;; 이시더라고요. 그리고 제 친구도 지방 모 사립 중학교로 기간제(음악)갔는데요. 학벌이 좀 되니 은근히 정식임용 될 것 같다 하더라고요.

  • 7. ...
    '11.1.23 12:05 PM (122.37.xxx.58)

    경제적 뒷받침이 된다면 준비하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하지만 요즘 중고등 임용은 100점 만점받고 + 알파가아닐까요..즉 가산점이요. 국가유공자 자녀처럼 말이죠. 정말 운이 따르는 시험같아요 하지만 정말 화이팅!!

  • 8. 지금...
    '11.1.23 12:19 PM (121.167.xxx.204)

    저는 현직 교사인데요. (영어과는 아닙니다) 임용공부....쉬운 일 아니긴 해요. 더군다나 제가 시험볼 때는 한 때 교사 정년 줄이면서 한참 많이 뽑을 때인데도 힘들었어요. 요 최근 몇년은 계속 임용 정원이 줄어드는 상태라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1-2년안에 붙기는 좀 힘들거에요. (제가 시험공부 해보니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뽑는 절대 수도 굉장히 중요하더라구요)

    나이는 아주 크게 문제되는 직장은 아닙니다만.... 30대 후반에 시작하신다면 좀 불리하신 건 감수하셔야 해요. 교무실에서의 생활은 개인 성격이 이상한 사람 아닌담에야 별로 신경쓰실거 없는데... 요새 연금법이 많이 바뀌어서, 신규임용자들은 만 65세 이상이 되어야 연금이 개시되거든요. 만 65세 이상 연금 시작이면 퇴직하자마자도 연금을 안준다는 얘긴데 (정년이 만 62세) 교직이 생각보다 박봉이라서... 연금제도 저렇게 되면 참 별로인 조건인거 같아요.

    그냥 학교 분위기 좀 알고 싶으시다 하면 영어회화 전문강사 요새 뽑는데 그것도 괜찮을거 같아요.계약직이고 월급이 좀 작긴 한데 학교생활이나 분위기는 직접 체험하실 수 있거든요. 우리 학교에 계신 회화전문강사 샘도 임용 계속 보시더라구요.

  • 9. 지금...
    '11.1.23 12:24 PM (121.167.xxx.204)

    그리고 늦게 시작하신 교사가 불리한 점은.... 수업만 열심히 하고 학교에서 주어진 업무 잘하고, 아이들하고 잘 지내는 것만 바라신다면 불리한거 전혀 없구요. 단지 후일에 부장교사->교감->교장으로 가는 승진은 거의 힘들다고 보셔야 해요. (현행 승진체계에서는) 그렇지만 그건 불이익이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이 평교사들 대부분 별로 승진에는 관심없이 열심히 자기 일 묵묵히 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본인이 승진욕심 없으면 괜찮으세요.

  • 10. ....
    '11.1.23 1:41 PM (121.146.xxx.26)

    다음 카페 'ET의 꿈' 추천해요

  • 11.
    '11.1.23 1:55 PM (125.187.xxx.183)

    현직 영어교사예요.
    가르치는 일은....교사가 하는일의 30~40% 미만인듯 합니다.
    잡무와 담임업무, 행정업무가 대다수죠.....ㅠㅠ

  • 12. dd
    '11.1.23 2:52 PM (14.33.xxx.181)

    저도 현직 영어교사인데요.. 윗 분 말씀처럼 가르치는 게 다가 아니라서.. 임용된다 해도 학원에 있다 학교로 가면 오히려 적응 못하실 수도 있어요. 수업은 기본 중의 기본이구요.. 부서별 담당 업무며 담임반 학급 관리며 하나라도 소홀하면 무능력 교사 취급 받는 건 시간 문제거든요. 전 교사 업무가 100이라면 담임 업무 50 / 소속 부서 업무 40 / 수업 10 정도의 비율로 스트레스 받고 삽니다. ㅜㅜ 그만큼 수업 이외의 잡무가 많단 얘기예요.

  • 13. .
    '11.1.23 8:57 PM (222.239.xxx.168)

    잡무 많다는 교사는 학원 가시면 되겠네요. 교사 되고 싶은 사람 좀 들어가게요.
    어디든 가르치는 일 외에 것은 하게 되지 않나요? 학원 조차도 상담이 있다는데
    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구성원인데 그럼 학생이 잡무를 맡아야 하나요?
    담임을 맡고 있으면 당연히 그에 따른 일이 있게 마련이고 학년별로 주임선생도 있고 학생주임도 있고 각종 주임선생들이 있더라구요. 그런 일들 다 하기 싫고 귀찮다 하시면 과외 하세요.
    학교라는 조직이 굴러가기 위한 구성요건에 관해서 싫다시면 적성에 맞는 곳 찾아가세요.
    교사 잡무 많다는 말 제일 듣기 싫어요.특히 여선생들이 주임 맡기 싫어하죠.
    초등학교도 남선생들이 뭐든지 다 주임 맡고 있더만...
    이래서 여선생들이라면 질린다니까. 같은 여자지만 정말 싫다.

  • 14.
    '11.1.24 12:15 AM (211.218.xxx.51)

    바로 윗 글
    무슨 여선생 드립입니까
    솔직히 저 학교 다닐때도 남선생님들보단 여선생님들이 훨 나았는데요?
    ㅡㅡ
    글구 남선생님들이 주임 맡고 그러는 건 남자들 중에 소위 말하는 '딸랑이'들이 많기 때문...
    저 교사 아니지만 제 친구 보면 잡무 많긴 많던데요?
    전 학원 강사구요.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이 제일 힘든 거죠... 자기 일에 대해 불평하는 건 그 사람 마음이지
    일을 그만 둬라 마라는 뭡니까?

  • 15. 원글
    '11.1.24 10:37 PM (113.10.xxx.83)

    조언들 감사해요...좋은 결정 내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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