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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문학을 공부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예전에 어떤 댓글에 , 어떤 분이 그래서 인문학이 중요하다~ 그렇게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원체 무식해서 , 독서량이 거의 없다시피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인문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또 어떤분은 남편이 우울증이었나? 암이었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할 때, 인문학 책을 잃게 하면서
수렁에서 건지셨다고 하셨거든요?
인문학이 그럼 우리들의 자아형성이나 뭐 그런거와도 관계가 되나요?
요즘 저는 저 자신의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내면이 텅 빈것 같은 느낌..
그동안 지독히도 이 부질없는 컴퓨터만 붙잡고 있었는데, 한가지 깨달은 것은 백날을 컴퓨터만 보고있어도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이거 진짜로 느끼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제라도 독서를 좀 하고싶은데요.
인문학이 만일 사람이 살아가는데 , 그렇게 중요한 것이라면
저도 한번 공부해 보고 싶어서요.
저는 대학때도 먹고대학생이어서, 학고만 피할 정도였답니다. 아, 부끄럽다.
이런저런 독서의 팁을 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도 내면이 풍부하고, 점점 돌처럼 썩어들어가는 이 머릿속을 좀 채워넣고 싶어요.
책도 좀 추천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추천..
'10.3.21 1:28 AM (210.121.xxx.67)일단 필요성부터 깨달으셔야 할 것 같으니까..
<희망의 인문학> 부터 읽어보세요..얼 쇼리스 내한했을 때 강연 가보고 뿅 갔어요..2. 공대생
'10.3.21 1:32 AM (119.205.xxx.54)제가 몇년전에 읽고 인문학 공부하고 싶다~ 했던 책..
<공부의 달인, 호모쿵푸스>(고미숙/그린비) 추천합니다.3. 인문학
'10.3.21 1:33 AM (125.177.xxx.61)말 그대로 인간에 대한 학문이 인문학이라..참 폭이 넓고도 깊고도...
철학, 문학, 역사학, 종교학, 미학 등 다 인문학에 속하니까 인문학이 다루는 범위는 넓은거 같아요. ^^ 인터넷에서 접하는 지식들은 좀 조각난 것들이 많은데..제법 두꺼운 책을 한 호흡에 쭉 읽게 되면 조각난 지식들이 연결되는 느낌도 들고..그렇더라구요.
쉽게 접근하시려면 소설부터 읽으시면 어떨까요? 역사관련 책들도 재미난것 많은데...
취향을 몰라서 뭘 추천해 드릴지..^^;;;4. 인문학2
'10.3.21 1:36 AM (125.177.xxx.61)예스 24나 교보문고 사이트 같은데서 문학, 인문 이런거 베스트셀러나 스테디셀러 위주로 검색해 보시고 책 제목 적으신 다음에 가까운 도서관에서 그 제목들의 책이 있으면 다 빌려다가 조금씩 읽어 보시면 매료되는 책이 있을 거 같아요. 어떨때는 대출 가능한 권수 다 채워서 빌려왔는데 다 취향에 안 맞을 수도 있지만요..^^
5. 아이가
'10.3.21 1:41 AM (119.70.xxx.171)인문학쪽 전공을 하면서 경영학을 이중전공하고 있는데
가끔 경영학과 학생들이 너무 모르는 게 많다고 합니다.
사고를 하는 게 단순하고 공부하는 것도 그렇다구요.
인문학은 시험을 봐도 꼭 집어서 이게 정답이다..나오는 게
아니라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양하게 나오고 그만큼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그래서 외려 경영학과 학생들보다
경영학 성적도 더 잘 나오고 적극적인 사고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는 아이에게 나중에 취직하는 게 다소 힘들고 돌아간다고 해도
대학의 본질은 학문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인문학을
적극 추천한 경우인데 갈수록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6. 추억만이
'10.3.21 1:53 AM (118.36.xxx.185)제가 백날 컴퓨터 보면서 밥먹고 사는 사람입니다만,
그래도 나름 독서는 한편이기도 한데, 인문학이라고 해서 따로 따지고 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굳이 인문학을 제외하고 읽지 말아야 학 책을 추천 드리자면
1. 자기계발서 ( 자기개발서 )
2. 자서전
3. 연예인관련 ( 이게 뭐던지...간에 )
4. 베스트셀러 중 1,2,3을 제외한 분류 중 다이어트 및 건강 관련 부분
등을 제외하면 꽤나 괜찮게 보기 좋은 책이 많습니다
하다못해 베스트셀러라도 몇가지 기준을 벗어나서 보면 더 좋아요
가장 쉽게 접근하기 좋은 책은 아하 이렇구나 시리즈의 세상을 벗어날수 있는 시선의 책들이 더 좋습니다.7. 컴퓨터와 독서
'10.3.21 1:55 AM (203.234.xxx.122)백날 컴퓨터를 보고있어도 남는 게 하나도 없다는 말은.. 맞아요.
하지만 인터넷은 그대로의 장점이 있어요.
날것이라는 장점이요.
책이 잘 요리된 생각이나 정보라면
인터넷은 갓 잡은 생물= 날것이라는 거죠.
모든 사람, 특히 성인들에게 방대한 독서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입니다.
독서 그 자체를 좋아한다면 몰라도..
그래서 독서의 가지뻗기를 권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내가 요즘 뭐에 관심이 있다-> 그것에 대한 인터넷 자료를 찾아본다->그 속에는 분명히 책과 전문가들의 이름이 나온다-> 그중 가장 끌리는 것을 골라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읽어본다.->책 속에는 언제나 다른 책과 저자가 등장한다->다시 찾아 읽어본다.
이런 식으로 내 관심 분야의 정보 속에서 지도를 만들어 그에관한 책들을 읽어보면 스스로 길이 열릴 거에요.
책이나 학문이나 정보도
분명 나와 맞고 내가 좋아하는 그런 쟝르가 분명히 있습니다.
일단 거기서 시작하시면 되구요.
또한 그걸 찾기까지의 과정에서 얻어진 독서량으로 인터넷 정보 이상의 체계적인 정보가 쌓여질 것입니다.
화이팅이에요~!!8. 인문학은
'10.3.21 2:08 AM (123.111.xxx.19)문/사/철..문학 사학 철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요. 나머지는 여기서 파생된 것으로 보시면 되요. 문사철 책은 세상에 널려있잖아요. 맘에 드시는 것부터 잡고 읽기 시작하시면 되는 것 아닐까요? 모쪼록 책읽는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9. 위에
'10.3.21 2:16 AM (24.85.xxx.43)'저는' 님 말씀 공감합니다.
나이 사십대 되니까 님 말씀과 비슷한 생각으로 귀결되네요......10.
'10.3.21 2:21 AM (125.181.xxx.215)인문학의 효과는.. 지적허영심이나 남들에게 수준있어 보이려는것은 아니라고 봐요.
인문학에는 '치유'의 효과가 있어요. 인문학에, 나 자신의 문제점, 상처를 투영해, 비로서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효과가 있거든요. 인문학에 나오는 인간의 이야기들속에 곧 나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이예요.11. 저는님
'10.3.21 2:30 AM (59.24.xxx.57)참 말씀 잘 하시네요.^^
12. jk
'10.3.21 2:36 AM (115.138.xxx.245)굳이 인문학을 배울 필요가 있을까요?
여기 82 자게만 봐도 얼마나 많은 인문학적인 지식을 배울 수 있는데요...
아니 배운다기 보다는 [살아숨쉬는 경험의 충돌]에 가깝지만요...
여기만 봐도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특정 제품에 대해서도 그리고 특정 사안에 대해서도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생각이 다 다릅니다.
많이 읽은글을 보면 그런 문제때문에 머리끄댕이 잡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요..
그게 인문학의 존재이유이지요.
사람들의 처한 상태가 모두 다 다르고 그렇기에 생각도 조금씩 다 다릅니다.
그렇기에 서로간의 의견은 충돌할 수 밖에 없죠. 그게 당연한거고 오히려 의견이 똑같은게 이상한겁니다. 근데 한국사회는 이전세대까지 독재시대였고 먹고살기 바빴기에 사람들의 의견의 다른것을 죄악시했죠.
지금도 "편가르기"라고 해서 그런게 나쁘다고 하는데.. 아뇨.. 사실 편이 갈리는게 당연한겁니다. 서로간의 입장과 생각이 다른데 편가르기가 안되고 억지로 하나의 의견으로 통합되는게 이상한거죠.
이런 다양한 상황과 다양한 사람들간의 의견충돌을 어떻게 해결하고 어떻게 하면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일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내가 이해할수 있는지..
이런것들을 지금까지 꾸준히 공부해오고 지식을 쌓아온게 인문학이지요..
걍 여기 게시판 보시고 그 게시판에서의 여러가지 의견들과 그 의견들이 어떻게 부딪히고 해결되어가는지 그것만 보셔도 왜 인문학이라는게 필요한 것인지 이해가 될 겁니다.13. 저도
'10.3.21 2:46 AM (220.117.xxx.153)인문학을 맘먹고 접하시려는게 좀 생뚱맞아 보여요,
그냥 드라마 열심히 보셔도 되구요,,영화 만화를 보셔도 되요.
요즘 82에서도 말 나오지만 하이킥 가지고도 고도의 분석이 가능하거든요,
그냥 원글님은 뭐 하나라도 보시고 그걸로 생각을 이라저리 해보시는게 좋아요14. 인문학
'10.3.21 2:57 AM (211.217.xxx.83)원글인데요. 지적 허영같은것은 전혀 없어요. 오히려 텅비여서 굶주려있지요. 그리고 살아갈수록 뭔가 채워지지않고 왜곡되어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래, 그럼 이것을 한번 해결해보자. 내 마음속의 어떤부분이 인문학을 공부하다보면 나아질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서 책을 읽을까 했던거예요. 원글에서도 말했지만, 다른사람들이 인문학으로 자신을 찾았다고하니, 나 역시 그렇게 될 수 있을까해서요.
그리고 책을 전혀 읽지않으니, 글로 생각을 표현하는것도 점점 어려워져요.
생각은 가득한데, 그것을 글로 그려내기도 너무 어렵고.
아무튼, 내 자아찾기가 필요해서 여쭤본거예요.15. 음
'10.3.21 3:09 AM (61.102.xxx.240)인문학자나 인문학서들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삶과 현실이 유리되어 있는지 다들 인문학에 대해서 부정적인 코멘트도 많네요. 남의 것 가져와서 엉터리 방터리 이야기하는 학자들도 참 많았지요. 드라마 열심히 보라는 충고는 좀 아닌 것같네요. 정말 남는 것 없잖아요. 시간 잡아먹는 귀신이고.
다치바나 다케시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도 괜찮고, 에세이류도 괜찮고, 아 이런 지적 호기심을 가진 인류도 있구나 하는 찬탄을 하게 되더군요.16.
'10.3.21 3:12 AM (125.181.xxx.215)저는님은 전공생이라 그런지 이론서나 학문적인 인문학책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요.
대중적으로 쉽게 읽을수 있는 사람이야기나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서적류가 좋다고 봐요. 인문과학이나 사회과학은 사실 한끝차이예요. 동물학을 인문적으로 풀어쓴 서적-인문과학인지 행동과학인지 동물학인지 쟝르따지는건 무의미하구요.-같이 요새는 꼭 인문학이 인문학만의 것이 아닌 것이 많아요. 이종학문과의 결합이 유행이라는 말도 있고. 하여간에 자꾸 교양이나 지적허영에 초점을 맞추셔서 논점을 흐리시는것같아요. 전공생 아니고서야 그런책 손에 집을 사람 별로 없구요.17. 원글이
'10.3.21 3:33 AM (211.217.xxx.83)저는님... 왜 자꾸 교양많은 척 하려고 따위의 이야기를 하시지요?
분명히 저의 포인트하고는 자꾸 다른얘기를 계속해서 하시네요.
난 인문학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텅빈 자아를 복구하는데 도움이 될수있나?
그렇담 한번 읽어보고 싶다.
나도 독서해서 내 내면의 충만함을 좀 느껴보고 싶다는 것을 얘기한다고 몇번이나 쓰고있는데,
자꾸 무슨 지식사냥이나 아는척하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 좀 그렇네요.18.
'10.3.21 3:35 AM (125.181.xxx.215)마음의 허한곳은요.. 섹스로 메워지는것 같습디다. ㅎㅎㅎㅎㅎ
배고픈건요.. 밥으로 메워지구요...
책은 자아의 발견이랄까. 발견하고 눈뜨고 ..일단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게된다는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죠. 왜냐면 주제파악 못하는 인간들이 많으니까요. 허한곳을 메우는것은 별개구요.19. 원글이
'10.3.21 3:35 AM (211.217.xxx.83)제가 어렴풋이 알기로는 어느정도 도움이 된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렇담 독서를 하고 싶으니, 어떤 책이 도움이 될까요가 저의 질문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렇담 님이 읽었던 좋은 책을 추천해주시던지요.20. 저는
'10.3.21 3:47 AM (222.234.xxx.169)인문학이 중요한가, 왜 공부해야 하나, 자아 복구에 도움이 되나 이런 질문에
별로 그런 효과는 많지 않다, 남들이 인문학서 읽고 수렁에서 올라왔다고 나도 그럴 수 있단 보장은 없고, 독서가 취향에 안 맞으면 교양 지식 몇 가지만 남을 뿐 허전함은 안 채워진다, 사람마다 자아 확산에 도움이 되는 수단이 매우 다르고, 본인 스타일에 맞는 걸 찾아야 한다.... 그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원글님께는 전달 안 되고 기분만 나쁘게 해 드린 거 같아 죄송합니다.
제 리플은 일단 다 지웠구요. 원글님께서 아는 척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그 점에 대해서만은 오해를 좀 풀어주셨으면 해요. 저는 그러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께서 원글님께 도움이 될 리플들 많이 달아주셨으면 하구요.21.
'10.3.21 3:54 AM (125.181.xxx.215)어느 스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배고픈 사람에게 사과그림이 무슨 소용? 그냥 사과를 주면된다.
즉,, 허한것이 책으로 메워지는건 아니란 뜻입니다. 책은 사과그림이지 사과는 아니기 때문이예요. 어느정도 도움은 되지만, 약장수처럼 이책을 읽으면 해결된다고 권하기는 힘들구요. 그런 책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에 도달하는 과정은 각자의 몫인것 같아요. 추천받는것도 좋지만 온라인 서점 등에서 목록이나 리뷰 먼저 둘러보시고 혼자서 리스트업해보시고 일단 그중에서 아무거나 읽기를 시작해보시길 권하고 싶어요.22. 원글이
'10.3.21 3:58 AM (211.217.xxx.83)원글인데요. 참 ㅎㅎ
어찌 허한것이 책으로만 채워지겠습니까? 그걸 모릅니까?
다만 혹자들이 인문학을 배우면 삶을 더 풍부히 살수있다길래, 그소리가 완전히 흰소리가 아니지않습니까?
그래서 나도 독서를 해 보고싶어서, 그럼 그 인문학이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줄 수있고. 무엇인지 물어본겁니다.
왜 자꾸 핀트가 이상하게 엇나갑니까?
인문학인 인생전체를 해결해준다고 했습니까?
도움이 된다면, 내 삶의 풍요에 일정 도움이 되면 좋은거 아닙니까?
그런 경험이나 책을 추천해달라는 거였습니다.
물론 혼자서도 알아볼겁니다.]23.
'10.3.21 4:02 AM (125.181.xxx.215)책으로 치유를 돕는다는건 책이 '자각'을 돕고 '자각'이 치유의 전제조건때문인것이죠. 즉, 책을 보면 '사과를 먹으면 된다'는 걸 알려주지만 사과는 책안에서 구할수가 없잖아요. 시장을 가야지. 결국 머리는 온갖 과일의 자각으로 가득차있어도, 시장을 안가면 소용없더라구요. 하지만 무엇때문인지 모르는 답답함과 미신에서 벗어나게는 해주죠. 아.. 사과를 먹으면 되는거였구나.. 하는건 알려준다는것.
24. 원글이
'10.3.21 4:06 AM (211.217.xxx.83)핀트가 자꾸 어긋나네요. ^^
25. jk
'10.3.21 4:50 AM (115.138.xxx.245)인문학이라는걸 나와는 전혀 상관없고.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그 방대한 어떤것!!
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살아가고 있고 살면서 부딪히는 것들에 대한 것을 다루는게 인문학입니다. 그렇기에 생활과 엄청나게 관계가 깊고..
님이 "컴터 붙잡고 있어봐야 하나도 배우는게 없다"라고 생각하시지만 사실 컴터 붙잡고 보고있는 세상의 정말 다양한 모습 자체가 바로 인문학입니다.
다만 인문학에서는 그걸 "좀 더 깊고 그리고 그것의 원인에 대해서 좀 더 넓은 관점으로 학문적으로" 바라볼 뿐입니다.
82의 단골주제인 사치품 가방에 대한것도
인문학에서는 정말 흥미롭게 다룰 수 있는 주제입니다.
왜 비싼 가방브랜드가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팔리는지
그리고 그걸 소비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왜 그 사람들이 그 가방을 소유하려고 하는지
그리고 그걸 생산하는 주체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왜 그런 가방 브랜드를 만들어서 판매하게 되었는지
왜 그런 비싼 가방에서 사람들은 만족을 얻을려고 하는지..
이런 주제들로 시작하는게 인문학입니다.
그렇기에 어떤분의 댓글에서
"그걸 꼭 그렇게 책에서 발견할 필요가 있느냐?" 라는 의문이 나오는겁니다. 어찌보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정말 수많은 문제들이 인문학에서 설명하고 있는 주제들이거든요.
원글님은 인문학에서 어떤 종교적인 깨달음을 얻고자 하시는것 같은데
어찌보면 너무나 생활에 밀접한 주제들 그리고 뻔한/좋은 얘기만 당연히 하는 경향이 있기에
(착하게 살아야 한다고 우리는 말하지만 막상 착하게 살면 피해를 보는게 많지요. 그렇기에 착하게 사는건 비현실적인 얘기이기도 합니다)
원글님이 생각하시듯이 그런 구원적인 얘기는 애초에 없을 가능성이 더 높아효~~~26. ..
'10.3.21 5:14 AM (121.134.xxx.216)자기자신을 포함한 사람에 대한 성찰..
심리학서나, 역사서 등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여유를 갖고 탐색해가보세요..
부럽습니다.
그런데, 혼자만 깨달아가는 독서보다는 주변에 나눌수있는 분들을 찾아서
나누시면 읽으시면 더 좋을듯해요.
원글님 같은 분이 가까운데 살면 좋겠습니다.27. 음
'10.3.21 5:25 AM (61.102.xxx.240)책과 현실이 너무 동떨어진 걸 절감하신 분들인지, 아니면 체계적으로 자발적으로 책을 고르고 사고 읽어나가는 즐거움을 모르거나 접어버리고 생활인이 되신 분들만 있는지 원글님 질문과 동떨어지는 답변들이 많네요. 위에 다치바나 다카시 추천한 사람인데요. 저한테는 꽤 많은 영감과 자극을 준 인물입니다. 원글님께 가볍게 그의 책을 한 두권 읽어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요즘은 시립, 구립 도서관들도 너무 잘 운영되고 있으니 도서관을 휘리릭 한번 다녀오심이.
그리고 인문학을 왜 공부하고 책을 읽어야하는가 하는 질문에 해서 제가 생각하는 답은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 주변이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을 하게 되고, 그렇게 세계를 확장시킴으로써 일상속의 협소한 인간관계와 또 얄팍한 일상의 언어들(쓰레기 방송이나 지겨운 대화)을 뛰어넘는 내적인 힘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28. ***
'10.3.21 5:46 AM (96.49.xxx.112)음님의 '내적인 힘'이라는 표현에 극히 공감이 가네요,
책이라고 다 같은 책이 아니잖아요,
넘쳐나는 책들 속에서 좋은 책들을 잘 찾아내는 것만해도 운이 좋은거고,
그 책들이 저의 내면에 차곡 차곡 쌓아지는 것 같은 느낌,
부산에 '인디고 서원'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행지도 발행하고요, 그 서점에서 추천해주는 책 같은게 있을거예요,
인터넷에서 '인디고서원'이라고 검색해보시면 나올거고요,
그 곳에서 인문학에 대해서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으실거 같네요,29. morning
'10.3.21 5:52 AM (222.239.xxx.101)인문학은 생각하는 방법,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30. 된장찌개를
'10.3.21 6:26 AM (218.157.xxx.26)잘 끓여서 한끼 밥을 맛있게 먹는 게 중요하듯이, 잘 끓인 된장찌개 한 그릇이 나와 가족 모두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는 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을 키워주지요.
31. ....
'10.3.21 6:38 AM (121.151.xxx.154)저도 원글님처럼책도 많이 읽지않고 아는것도 없는사람이라서
인문학이 어떤 것을 주는지 잘모릅니다
제가본 인문학은 세상사는힘을 준다고할까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다르게 만들어준다고할까요 그런것이였어요
그래서 제인생을 다시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주는것같습니다
저는 책을 많이 읽지않아서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는데
서울이시라면 많은 단체에서 인문학강좌를 여는것같더군요
그러니 찾아보시고 강의를 들어보심이 어떨지요
제가 알기로는 수유너머와 참여연대에서 하는것으로 아는데
다른곳도 분명할겁니다
처음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거기서 나오는 책들 억지로라도 읽고 강좌에 들어가면
분명 도움이 될것같네요
저는 처음에는 고딩아이 사탐과목인 윤리를 인강으로 같이 들으면서
많은생각을했습니다
비록 수능에 맞쳐서 하긴하지만 철학에대해서 조금이라도 배우니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는 흥미로운 내용이였지요
물론 윤리와 철학은 다르지만 처음접하는 저로써는 관심을 가지게만들더군요
저는 국사도 아이공부할때 같이 듣고 접하고는 모르는 내용을
많이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아이 사탐공부할때 저도 공부하는것처럼 들었는데
아이는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중점으로 들었다면 저는 전체적인 흐름으로 듣고
이해했지요
님도 처음 접한다면 고딩아이들 사탐과목을 인강으로 들어보심도 좋을듯합니다
많이 접한분들은 아니라고 도움안된다고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무지한 저는 많은 도움이 되었고
다른것으로 뻗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추천하는겁니다
일반사회(윤리 정치 사회문화)는 최진기선생님이
국사부분은 고종훈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시더군요32. 추천
'10.3.21 7:13 AM (122.35.xxx.138)스캇 팩의 아직도 가야할길 을 읽어보세요,,
33. 인문학들어가기
'10.3.21 8:15 AM (61.97.xxx.100)인문학의 한 분야라는 문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조언은..
그냥 책을 읽으세요. 가벼운 소설, 단편.. 그러다가 장편도 읽으시구요..
읽지만 마시고 생각해 보세요.. 아., 왜 이 사람은 이렇게 행동을 하고 생각을 했지?
이런 생각이 인문학 공부를 들어가는 길이예요..
사람의 정신과 생각에 관련된 공부가 인문학이고 그래서 가장 밀접하고 그래서 늘 관심이 생기는 공부예요..34. 도움이돼셨으면
'10.3.21 8:35 AM (122.252.xxx.76)일단 원글님의 사고방식 전환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드리고 싶네요.
중간 댓글에 원글님 쓰신
"오히려 텅비여서 굶주려있지요. 그리고 살아갈수록 뭔가 채워지지않고 왜곡되어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그래, 그럼 이것을 한번 해결해보자" 라고 하셨네요.
이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은 것자체부터가 님은 이미 절반은 성공하신 셈이에요.
주위에보면 이런 자신의 모습조차 깨달지 못하고 말초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좀 많은편이죠.
하지만 원글님은 이미 자신의 근원적인 함정을 찾은 셈이고 그걸 메꾸어 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참 훌륭하십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 일이년만 바싹 독서나 해보자라는 속단은 버리시구요.... 책을 읽으면서 지성을 쌓고 교양을 기른다는 걸 평생의 과제라고 느긋하게 생각하시면서 이걸 습관화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즉 언제 어느때고 손에 책이 떠나 있지 않은 상태가 되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님의 관심사, 가치관, 지성과 어우러질 수 있는 책을 찾아야 하는데...
저같은 경우는 심리학, 정신분석학, 동양철학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대중적이면서도 심도있게, 입문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으로는 이무석의 "정신분석으로의 초대" 정말 좋은 책이죠. 나 자신을 알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틔어 주는 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그리고 이영돈 피디의 "마음"이라는 책도 심리,정신분석적으로 참 쉬우면서 흥미롭고 좋은 책이에요. 이 두권의 책이 저를 인문학의 세계로 이끈 기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동양철학은.... 책을 정말 잘 선택하셔야 해요. 자칫 잘못하다간 정말 강단교수들의 지루하고 현학적인 문체에 질려 버리는 수가 있거든요. 일단은 아주 쉬우면서 대중적인 책으로 접근을 해서 동양철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끌어내는 수가 중요하죠. 대표적인 책으로는
"조용헌의 살롱" 조용헌의 담화, 그리고 조용헌의 소설, 고수기행, 방외지사... 조용헌 이사람의 책이 절 동양철학으로 무리없이 끌어 들이는 데 일조한 사람이시네요... 참 쉽고 재밌으면서 인생의 보는 시각에 대한 미시와 거시를 성찰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죠.
그리고 고진석의 "대답의 책",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 모두 좋은 책이에요.
구입해 놓고 두고두고, 생각날 때 마다 읽을 수록 더 좋은 책들이죠.
참 좋은 책들이죠.. 더 많은 책들이 생각나는데 너무 많아 버리면 원글님께서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져 혼란스러워 하실 거 같아서 가장 쉬우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밌는 좋은 책들로만 추천해 봤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어려운 고전서, 아주 두껍디 두꺼운면서 그 분야의 기원부터 주욱 나열해 놓은 어려운 책들은 초보자에겐 지루하고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잃고 반감을 살 수있게 되니
일단은 대중적이면서 생활과 호흡할 수 있고 속에 가치가 내재된 책을 잘 선택해서 읽기 바랄게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안목과 교양,가치관, 철학,지성, 즉 내면을 격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은 다름 아닌 책에서 나오는 거라 생각합니다.35. 만두
'10.3.21 10:48 AM (210.94.xxx.131)저도 수렁에 빠졌을 때 공부를 타고 올라왔던 경험이 있습니다.
전공 때문에 미학 관련 공부가 필요했는데, 그 때 철학공부를 했다가 몇 년 푹 빠져버렸습니다.
철학사를 제일 먼저 시작했고요, 궁금한 부분들 개론서를 읽어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모든 학문들이 서로 연결되어있었습니다. 그 접점을 타고 넘어 다니는 것도 무척 재미있었고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사는 많은 부분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서로 모든 것에 얽히고설킨 역사가 있었고요, 그것들을 토대로
무겁고 가볍게 부딪혀오는 왜? 라는 많은 질문들에 답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질문에 대한 답은 항상 완전히 매울 수 없다는 것도 알았고요.
그래서 겸손함을 조금 배우고
생각에 융통성이 생기고 오만과 독선을 경계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전 처음 철학사 입문 할 때
사람들과 함께 했습니다. 후에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생길 때 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때의 느낌은 바람 불고 깜깜한 어둠 같은 머리 속에 촛불을 켠 느낌이었습니다.^^36. 이유
'10.3.21 11:30 AM (211.253.xxx.235)사람사이에서 생기는 일을 다룬 문학을 인문학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사람은 불완전한 동물이기에 수많은 오류를 범하고 삽니다.
그걸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인문학을 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다보면
어느새,,,아...
하고 탄식할 날이 올겁니다.
그러면 그게 님이 세계관이 정립되는 날입니다.
자칭 사람이 무언지 알았다고 까부는 사람이.....37. 흠
'10.3.21 12:49 PM (220.117.xxx.153)드라마가 정말 남는거 없고 쓰레기라는 글이 있네요,,,그걸 맞장구치면서 열내고 보다가 하루종일 앉아있으면 그렇지만,,,
드라마를 보고나서 저사람은 왜 저런가,,인물분석으로 들어가서 성장과정도 상상해보고
가정사나 사회적 배경도 가져다 붙여보고,,,그러면 인문학의 범주로 들어가는 겁니다.
방송평론이나 영화평 책들이 그런거죠.
이분같은 목적으로 인문학을 접하실때는 쉽게 예를 들수있는 뭔가가 필요합니다.
아는만큼 보이는거니까 배경지식이라도 잘 갖춰놓으시면 좋은거죠,38. 감동
'10.3.21 4:44 PM (125.128.xxx.170)우선 문학작품을 많이 안읽으셨다면 고전문학부터 읽으시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고전문학에는 아마도 원글님이 갈망하시는 것들이 어느 정도 녹아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책은 그리스인 조르바 입니다. 자유로운 인간을 꿈꿨고 .. 가끔
삶이 비틀거릴 때 종종 보는 책이네요 . 저 같은 경우 문학을 읽다보니 그 속에 내재된 철학적인 사유를 좀 더 깊이 들여다 보고 싶어졌고. 그래서 철학 책들을 읽었는데 , 좀 쉬운 것부터 접했어요. 남경태의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철학, 이나 이진경씨의 철학서적도 처음 접할 땐 좋은 것 같아요. 철학은 또한 과학의 발전과 맞물려 가더라구요 .. 과학의 발전에 따라 예술사로 갔다가 .. 역사도 읽게 되고 .. 점점 가지가 뻗어가게 되어요. 책 읽는 게 너무 재밌게 되지요.
제 경우 이런 식으로 인문학의 바다에 빠져들었네요 ..
조중걸의 열정적 고전읽기란 시리즈가 있는데요. 인문학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어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저는 지금 독서심리치료에 관한 강좌를 듣고 있는데요 ..
독서는 정말 좋은 것이랍니다. ^^
원글님 올 봄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39. .....
'10.3.21 6:27 PM (112.144.xxx.3)줌인줌아웃 게시판에서 intotheself님 게시물 검색해 보세요.
좋은 책을 많이 소개해주시고 스터디 모임도 이끌고 계십니다.
모임에 참석은 못하지만 소개하시는 책은 틈틈히 읽고 도움을 받아요.40. ^^
'10.3.21 8:23 PM (221.146.xxx.74)인문학
이라고 쓰셨지만
그보다는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먼저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러시다보면
본인이 더 관심이 가고, 이끌리는 분야가 있으실 거에요
그 분야를 주 테마로 다양하게 읽어가시면서
스스로 내 생각의 갈래들을 찾아보세요
익숙해지신 뒤에는 흔히 말하는 인문학 자체에 관한 책들을 읽으셔도 좋지요
인문학 공부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의 독서는 좀 다릅지요
추천해드린다면
저는 고전소설들, 예술사에 관한 책들, 과학에 쉽게 접근한 책들
역사를 재조명한 서솔들 중 각기 골라 읽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41. ^^
'10.3.21 8:44 PM (121.165.xxx.129)요즘 저와 비숫한 생각을 하시네요...먼저 제가 한 방법, 제일먼저 컴퓨터를 치운다. 아무거라도 일기,글을 쓰기 시작한다- 쓸게 없는거 같죠..그래도,,뭐래도,,오늘 할일이라도...- 그리고 텅빈 많은? 시간에 잠시 있다 뭔가 내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한다. 하다못해 청소, --컴이 없앤후 하는 청소는 다른듯..- 그리고 평소 미뤄뒀던 일들을 처리하고 산책하고..등등..손에 잡히는 맘에 드는 책을 보기 시작한다 뭐래도 좋아요..단 일정 기간 동안 컴은 최대한 절대로 하지 않는다..전 한달정도 했어요.. 일단 컴이 없으면 하다못해 쇼핑도 직접가고 서점도 직접가고...뭐든 내 몸을 쓰면서 생각을 하는데 매 몸을 직접 쓰면 스스로 사고하고 느끼는 감정을 배로 느끼고 풍부해지면서 서서히 내 텅빈 생각과 영혼이 채워져요..정말로요...그러면서 저연스럽게 책들도 보고 연결되고.. 결국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느끼고..그러다 보니 내 자신이 채워지는 느낌.... 컴퓨터는 허상인듯..그저 스크린속에서 겪는 경험 느낌들이 타인의 경험들이 그저 어느순간 다 부질없어요...이럴땐 인문학이 아니라 내 감정을 찾아야 하는데 원글님도 그런걸 원하시는거죠?
전 컴터 치우고 찾았습니다..이젠 하루 삼십분정도 이용해요,,그것도 가끔...전엔 너무 많은 정보와 너무 삐른 편리에 익숙해져서 사실은 제 자신은 잊어가고 있었던걸 몰랐어요...
얼마전 피시방에서 아기 굶겨죽인 부부얘기 보고 전 제자신이 컴퓨터를 하면서 저의 영혼을 죽이고 있는건 아닌가 싶더라고요...그럼~~~원글님 힘내세요...42. 원글
'10.3.21 10:54 PM (211.217.xxx.83)원글이예요. 이렇게 많은 메세지 달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너무들 친절하시군요^^
이제부터 하나씩 추천해주신 방법이랑 책들 살펴보면서 읽어 가 볼계요.43. 원글
'10.3.21 10:54 PM (211.217.xxx.83)볼게요.
44. **
'10.3.21 11:13 PM (220.68.xxx.86)좋은 생각이시네요
저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인문학 서적들, 특히 철학과 역사 쪽으로 인문서적들을 접하게 되었는데요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제 시야가 넓어짐을 느껴요
다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뭣하러 읽고 보나 늘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45. //
'10.3.22 12:14 AM (121.134.xxx.216)자게 베스트 글 댓글까지 정독하기는 흔치않은데..
원글님 감사합니다.46. 독서
'10.3.22 12:53 AM (203.234.xxx.122)원글님이 인문학이라고 하셔서
학문이라는 이름을 붙이셨기때문에, 살짝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지만
저는 인문학이라고 쓰신 것을 독서라고 읽었어요.. (죄송, 내 마음대로의 해석이라.)
저는 그것이 결코 지적 허영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사과를 먹고싶다. 그래서 사과를 먹어 맛보고 배부른 것이 씨줄이라 한다면,
왜 내가 사과를 먹고싶은 거지? 사과를 먹고나서 어떤 느낌과 포만감이 있었지? 이것이 향후에있을 본능에 대해 어떤 해석과 행동을 하라고 가르쳐주는 거지? 라는 것을 사유하게 하는 것이 날줄, 철학(사유)이라고 생각해요.
그 사람의 가치관, 그 사람의 행동을 결정하는 사고방식.
씨줄과 날줄이 만나 (이미 얻어져 태어난 것+스스로 만들어 갖게된 것)
그 개인이 고유한 입체, 캐릭터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죠.
그 중에서 원글님은 독서라는 수단을 빌어 내적인 힘을 쌓아가고싶어 하는 것이고
무척 좋아보여요.
지적인 정보에 목마른 사람은 자기에게 필요한 샘을 파야죠. 스스로 파게 될 거구요.
원글님은 인문학이라는 광활한 분야를 질문하셧어요.
정보를 물으신 거죠.
(저는 시나 소설을 읽어서 독자가 얻는 감성조차도 그 개인의 독자적인 정보라고 생각하지때문에, 외부에 의해 얻어지는 것은 모든 지적, 감성적인 반응을 정보라고 적습니다.)
결코 허영심이 아닙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내면의 힘이 탄탄해집니다.
치유라는 기능도 물론 있구요,
선택적인 정보나,
내가 받고싶었던 공감에 대해.. 내가 제 3자가 되어 그들을 공감하고 동정함으로써 얻어지는 치유와 깨달음도 있습니다.
그렇게 내면이 단단해집니다.
그러나 기능으로서의 측면으로만 독서를 하면
말빨 쎄고 재수없는 인간이 되기도 하죠.
그럴바에는 차라리 무식하지만 돈 많은 더.. 인간이 좋습니다.
또는 무식하지만 선한 인간.
그러나 독서가 지적허영심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음.. 음.. 음..
독서가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몰라서 그렇게 말하는 겁니다.
신문의 해드라인만 보는 사람들과 비슷한 거죠.
결코 행간은 읽지 않는 케릭터.47. s
'10.3.22 12:57 AM (210.4.xxx.154)인문학이 중요한 이유는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겠죠..
저도 인문학적 소양이 한참 부족한 전형적인 공대 출신입니다만... -_-
그런 예도 있잖아요
미국에서 노숙자 몇 십명 모아서 단순히 밥만 주는 게 아니라
인문학 강의를 했더니 그 중에서 3명인가가 대학을 진학하고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지와 희망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구요
뭔가 호기심을 가지고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 그것을 즐길 줄 아는 것
전 그거 자체가 인생에 도움이 된다고 보구요
우리가 초등, 중등 12년간 교육받는 근본적인 이유도 그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