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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경우 어찌 거절해야 하나요

난감 조회수 : 836
작성일 : 2009-07-01 12:38:00
우리동네에 남편 회사 동료가 두명이 삽니다.

그중 한분이 6월초에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당시 죽었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들이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20살까지 살기가 어렵다 그랬었다네요

가벼운 교통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아픈아이라서 그런지 바로 사망했다네요.

그 이후 출퇴근을 남편의 차를 같이 타고 다닙니다.

밤 11시쯤에도 아침 7시전에도  전화가 종종 옵니다.

한달정도 같이 타고다녀보니 남편이 많이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꼭 자기가 운전기사가 된거마냥 좀 기분이 나쁘다고 하네요

남편은 클래식매니아라 아침에 출근할때 크게 틀어놓고 운전하는게 낙인사람인데

그것 또한 못하게 되니 은근 스트레스를 받아 하네요

첨에는 제가 그랬거든요.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으니 운전이 하고 싶겠냐고.

당분간은 당신이 좀 도와줘 했는데 그게 벌써 한달이네요

남편도 그럴생각이였는데 기간이 길어지니까 영 불편한데 어찌 말을 해야하냐고 묻더군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원인이 또다른 회사동료분이. 장장 3년동안 카풀을 해주셨대요

주유비의 일부를 원조한것도 아니고. 그냥 무임승차..  

그러다가 그분 자녀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어야 한다는 핑계거리가 생겨서. 각자 출근하게 되었더니

그제서야 차를 구입해서 출퇴근을 했대요.

그 동료분이 아주 학을 뗐다면서. 남편본인도 그런 상황으로 흘러갈꺼 같은데

영 말을 못하겠다고 어찌하면 좋겠냐고 묻는데.
(거짓말도 .. 둘러대는 센스도 꽝인 남편입니다)

어찌하는게 서로가 얼굴 붉히지 않고 해결할수 있을까요?

제가 일단 보름정도는 더 두고 보라고 하긴 했는데.

현명하신분들의 생각좀 나누어 주세요.


덧붙임 : 집에서 남편회사까지 차편이 대중교통은 참 불편해요
거리는 얼마 안되요 25분쯤 걸려요. 근데 대중교통 이용하면 1시간쯤 걸려요.
지방이라 버스노선이 완전 돌고돌아서 꼭 차를 가지고 출퇴근해야하는데.
학원이나 운동핑계도 생각해봤는데.  핑계꺼리밖에 안될꺼라는게 눈에 훤히 보이는 상황이고

아유. 그냥 직설적으로 말로 표현할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IP : 124.53.xxx.1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7.1 12:40 PM (59.5.xxx.203)

    그냥 있는그대로 불편해서 혼자다니고 싶다고 얘기하면 어떨까요? 아님 집안 일을 하나 만들어 함께 출근 못한다고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출근시간이 들쭉날쭉 될것 같다고 함서)

  • 2. .
    '09.7.1 12:43 PM (221.148.xxx.13)

    아침운동(헬스)때문에 일찍 출근한다고 하세요.

  • 3. ...
    '09.7.1 12:59 PM (121.131.xxx.64)

    점차적으로 멀어지는 방법은 어떨런지요.

    *애때문에 오늘은 집에서 차 쓴다드라
    *수리 보내서 며칠...
    ....이런 식으로 하루 이틀 띠엄띠엄 멀어지면 각자 다니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을까요.
    당분간은 대중교통 이용하시는 것을 필수구요...

  • 4. ...
    '09.7.1 1:03 PM (121.167.xxx.16)

    당분간 집에 차를 두고 가시라 하세요.
    집에 와이프가 차가 꼭 필요하다 핑계대시구요.
    안그럼 힘들듯.

  • 5. ......
    '09.7.1 1:16 PM (218.157.xxx.106)

    뭐라고 잘 둘러 댄다고 해도, 결국에는 태워주기 싫구나 대충 눈치 챌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그냥 적당한 핑게 대면 그쪽에서 알아서 눈치 채고 다른 방법을 찾지 않을까요?
    정 말하기 뭣하시면, 주유비라도 반은 받아야 되는거 같은데요.
    주유비라도 받으면, 그래도 스트레스 덜 받을 것 같으데요.

  • 6. ...
    '09.7.1 4:11 PM (112.149.xxx.70)

    전 제가 이런적이 있었어요...
    잘 아는 집의 아이가 다쳐서 목발을 짚는데 제가 태워다 줬어요
    두어달가량 태워가고 태워오고........아 정말 보통일이 아니더군요...개인 볼일도 못보고
    온전히 그시간 비워둬야 하고,심정으로야 그집 부모가 고마워했지만
    결국 남는게 손해더군요.....기름비뿐만 아니라 시간비용등등

    아는 사람이 그때 제상황을 보고 한말이 있었어요
    그래봐야 나중에..... 도움받은 쪽에서도, 언젠가는 갚아야 할 마음의 빚이고
    그게 어느순간에서는 서로 부담으로 다가올꺼라고.......

    그말이 딱 맞더라구요..

    윗님들처럼 아침저녁으로 학원이나 운동을 하러가야해서라든가
    다른 적당한 핑계거리를 만드는것이 ,길게 볼때 서로 부담가지지 않을듯합니다.

    그런데 그분은 3년동안 다른분께도 이미 신세를 지고도
    별 부담을 가지거나 ,아니면 주유비 부담조차 하지않은걸로 보아
    서로 부담이란 말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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