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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친정에 가기 싫은분 계신가요?

우울한맘 속풀이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09-01-23 13:22:34
전 친정에 가기가 싫어요.
왜냐하면 울 친정 엄마는 아들타령만 하는 엄마입니다.(1남 2녀,오빠가 첫째)
저 어렸을때부터 늘 오빠만 예뻐하고,딸들은 싸잡아 대충 취급했어요.
차별이 아주 심했어요.
글로 쓰자면 너무 길어서 뭐든 오빠만 해줘요(보약,사고싶은거...)

저 결혼해서 저희 남편이 장모님집에 왔는데도 정말
대충차려주시고,뭐 큰걸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말라비틀어진 반찬 그릇을 상에...
오빠네가 오면 고기반찬으로 바뀌죠.

저희 형제들 모두 결혼해서 아이들이 다 있는데요.
이제는 손자들 차별이네요.
오빠 아이들은 철따라 옷사주고,책사주고,영양제사주고...
저희 아이들은 세배돈말고는 받은게 없네요.
반찬을 해도 뭘사도 오빠네만 주고...

그러면서 아프다고 저한테 돈을 달라고 하세요.
오빠네나 저희네나 똑같이 힘든 상황인데도,
오빠는 너무 불쌍하고,저는 돈이 남아 도는줄 아세요.
그래서 엄마 집이 7억정도 하는데 집을 5억이하로 옮겨서
은행에 넣으시라고 했더니...
집은 오빠 물려줘야되서 안된다고 하시네요.
나중에 너는 재산 물려받을 생각하지말라고 재산포기하라 하시고...

저희가 형제계를 똑같이 하는데,그 돈으로 여행을 보내드렸어요.
근데 선물은 오빠네것만 잔뜩 사오시고...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더니,쪼잔하다고,어떻게 오빠랑 너랑 같냐고 하시네요.
오빠는 본인 제사지낼 사람이라고...늘 이 멘트세요.
이것 말고도 살면서 이런일이 너무 많아서
이젠 저도 나이가 든것인지 너무 지긋지긋하네요.
남편도 제가 이런일들 말은 안했지만 대충 눈치챈것같아
남편한테도 너무 창피하네요.

이번 설에도 친정에 가야되는데,정말 맘이 내키질 않아요.
엄마는 분명히 저더러 대충 냉장고에 있는거 꺼내서 먹고 가라고 그러실꺼예요.
밥먹고 나면 저는 20만원 봉투드리고...
그러면 엄마가 피곤하니까 빨리 가라고 하세요.
그럼 그냥 나와요.
솔직히 식당에서 먹다남은 반찬으로 밥먹고 20만원 밥값주고
나오는 느낌이예요.

정말 오빠만 좋아하는 엄마랑 연락안하고 싶기도해요.
어차피 엄마가 딸은 없는 사람취급하다가 돈 필요할때만 부르니까요.
전 친정엄마랑 사이가 좋은 사람들이 제일 부러워요.
정말 시댁도 힘든데 친정까지 너무 맘이 힘듭니다....

IP : 116.37.xxx.241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23 1:29 PM (211.245.xxx.134)

    가지마세요 친정어머니도 뭘 잘못하시는지 아셔야합니다.
    부군께도 미안하시잖아요.....

  • 2. ...
    '09.1.23 1:31 PM (122.203.xxx.2)

    명절다가오는데 정말 마음이 힘드시겠어요.

    그냥 위로만 드립니다....

  • 3. ..
    '09.1.23 1:31 PM (211.211.xxx.151)

    저랑 언니도 친정가는거 싫어해요
    우리가 가면..맨날 나가서 외식하자고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지내고픈데
    울 엄만 무조건 외식.돈.번드르르한 체면 이런거만 좋아하셔서
    잘 안가게 되네요..

  • 4. 글 대로라면
    '09.1.23 1:32 PM (121.156.xxx.157)

    정말 어머니 너무하시는 겁니다.
    사위 대접도 그렇게 하시면 안되지요.
    한 번 똑 부러지게 말씀을 드려보세요.
    아니면 정말 발길을 잠시 끊어보시던가요.

  • 5. 저요!
    '09.1.23 1:33 PM (220.75.xxx.206)

    저도 그닥 가고 싶진 않아요.
    시집에서 노동의 고되다보니 그냥 집에서 쉬고 싶을때가 많아요.
    친정가도 엄마가 차리시는 상 제가 안거들수도 없고..새언니들은 일찍일찍 친정 보내세요.
    친정엄마도 사위 부담스러워하시고, 그냥 밖에서 한끼 사먹고 싶은데 엄마가 사위한테 미안해서 싫다고 그러시고..
    그냥 시집에서 온 뒤엔 호텔에서 1박 하면서 쉬고 싶어요.

  • 6. 아네모네
    '09.1.23 1:33 PM (124.125.xxx.251)

    저희하고 똑같네요......^^;;; 저희는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만 혼자 계시는데 저희 친정아버지도 님 어머님과 똑 같습니다........아주 판박이시네요.......안봐도 비됴.......
    힘든일은 제가 다했고 (수술후 간병도 몇년씩) .....그래도 늘 아들사랑만 있고......ㅠ.ㅠ
    힘내세요.......주위에 비슷한 처지의 자녀들 많습니다......벌써 님과 저 (?) 두 가정이나 있네요......에휴.....말은 이렇게 해도 저도 씁쓸하다는거........^^;;

  • 7. 저요
    '09.1.23 1:36 PM (116.37.xxx.183)

    저도 손 조용히 들러봅니다. 제 부모님 어릴때부터 아들아들해대는 통에 아주 짜증납니다. 좋은 건 다 아들꺼. 힘들거나 돈 들어가는 건 다 딸차지... 징글징글합니다. 이번에도 잠시 얼굴만 비추구 일찍 올라올랍니다.

  • 8. 저희 시집은
    '09.1.23 1:37 PM (59.14.xxx.63)

    원글님네랑 반대예요...똑같은 1남2녀인데, 저희 남편만 머슴취급입니다..
    그래서 그 머슴의 아내인 제게도 똑같은 대접을 하지요...
    사위들이 오면 정말 무슨 미친(표현이 좀 과격하죠) 사람처럼 난리부르스세요...
    예전에 한번은 식구들 치닥거리하고, 남겨진 밥상에서 홀로 식사하던 제게 큰사위 물 갖다주라고 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저희 시누들은 친정 오는 걸 너무 좋아해요...허나 며느리인 전 정말 힘이 드네요...
    원글님께는 도움이 안되는 댓글이네요...ㅠㅠ

  • 9. ***
    '09.1.23 1:43 PM (123.213.xxx.156)

    저희 친정 어머니도 맨날 제사, 제사 하면서 아들, 딸 차별한다지요.

  • 10. 귀남이
    '09.1.23 1:52 PM (122.42.xxx.70)

    가족간에 갈등은 뿌리가 깊고 상처가 깊은데 반해서
    정작 상처를 주는 사람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어머니가 분명 잘 못하고 계신거 맞지만
    정작 어머니는 님이 그리 아파하시는것도 본인이 잘못하고 있다는 것도 모르실거에요.

    쓰신 내용대로 차분하게 어머니께 말씀을 드리시고 서운하다 하시고
    그렇다고 어머님이 달라지진 않겠지만 님 님 마음을 전하세요. 감정적으로 말고요.

    그리고 남편이나 님 자녀분들에겐 장모나 외조모가 주지않는 사랑을 갈증내지 마시고
    님이 더 많이 듬뿍 주셔야지요.어쩌겠나요...
    안타깝네요. 어머니도 여자거늘...

  • 11. ㅠㅠ
    '09.1.23 1:53 PM (114.206.xxx.203)

    울집하고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네요....
    전 참다참다 얼마전 "왜 주는건 아들 다 주면서 달라는건 딸한테 달라냐고..." 한마디 했더니 의절하자 소리 들어서...지금
    반년정도 왕래 안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편해요.....돈 달라는거 안줬다고 의절하자는 말이 어떻게 그리 쉽게 나오는지.....
    그냥 냅둘겁니다

  • 12. 왜들
    '09.1.23 2:21 PM (220.87.xxx.247)

    딸것 받아내서 아들한테 주려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들한테 대접도 못받으면서 말이지요

  • 13. 저도
    '09.1.23 2:32 PM (118.217.xxx.60)

    가기 싫어요 두분다 mb & 한나라 지지자 & ㅜ..ㅜ
    자식으로 참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의절하고 올것 같아요

  • 14. .
    '09.1.23 2:36 PM (211.217.xxx.219)

    염장질 하려구요. 저 염장질 할게 달랑 이거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이해하세요.
    저흰 딸들밖에 없어서....가서 설겆이 하고 밥 차려먹고 하는건 당연 모두 딸들차지지요.
    누가 더하고 덜하고 없어요. 차별같은 것도 없어요. 제가 막내고 솜씨없어서 뺀질거리는 편이지만 설거지는 대신 거의 합니다. 그냥 모여서 음식 만들어먹고 놀다가 편한데서 자다가 애들은 놀고 TV프로그램 웃을 수 있는거 같이 보고....일하다 힘들면 음식 좀 그만하라고 마음대로 투정하고 툴툴거리고...(뭐 아무도 맘 상해하는 사람 없어요.)....저희 엄마도 만만찮은 엄만데 아들 없고 딸만 있는거 명절에 넘 좋아요.

  • 15. 저는 언니땜에
    '09.1.23 2:37 PM (59.5.xxx.164)

    가기 싫어요 부딪힐까봐요.
    젤 큰언니가 항상 자기 힘들다 도와달라 친정 부자인데 왜 안도와주냐(참고로 저희 친정부모님 경제력 없으시고 제가 생활비 드린지 10년이 되갑니다.) -바로 요 친정부자인데 ...이말에 저 뒷목잡고 쓰러집니다.
    저는 죽을힘을 다해서 부모님 생활비 드리는데 저렇게 말하네요.
    동생들도 다 어렵지만 그냥 스스로들 해결하지 형제간에 도와달라고 안하는데 혼자서 저렇게
    안도와준다고 난리를 치고 친정식구들 못잡아 먹어서 난리에요.
    명절에 가면 만날까봐 가기 싫어요ㅠ.ㅠ

  • 16. 저도
    '09.1.23 4:43 PM (119.65.xxx.120)

    명절에 친정 가기 싫답니다
    제가 맏딸이다 보니 엄마 하는데 그냥 앉아있을 수도 없구
    동생들 애들 보느라구 정신없어 하는데
    아무것도 안할 수도 없구
    이번에 들인 올케 보는 앞에서 편하게 친정이라고 누워 있을수 만도 없구
    웬지 친정가면 더 불편하더군요
    친정이든 시댁이든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싫더군요
    한 사람만 희생당하는 듯한 기분이 들고
    누구든 그런 사람 있으면 보는 것도 안됐고
    이꼴 저꼴 보기 싫답니다

  • 17. 그냥
    '09.1.23 5:01 PM (203.248.xxx.3)

    가지 마시고.. 시간이 없어 못 간다 하세요.
    서로 맘 상하면서까지 꼭 보고살아야 할 건 아닙니다.
    그리고 어머님은 절대 변하지 않으실겁니다.
    너무 맘 아파 마세요.. 위로 드립니다.

  • 18. 저라면
    '09.1.23 7:41 PM (61.255.xxx.245)

    안 가고 그냥 어디 놀러가겠어요. 저도 친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기댈데가 저밖에 없어
    부담스러울때가 많답니다.ㅠ ㅠ 맏딸 컴플렉스 제대로지요.

  • 19. 그런
    '09.1.23 8:27 PM (219.250.xxx.121)

    대접 받으면서 왜 가십니까? 가지마세요.
    엄마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지 못하는 것은... 반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든 결과가 같은데 왜 행동을 수정하겠습니까?
    엄마가 다른 행동을 해주길 원하시면 먼저 님이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행동하세요.
    가지 마세요. 그리고 불만은 한두 마디 툭툭 하지 마시고 길게 매섭게 따지세요.
    냉정하게 행동하세요. 그래야 엄마가 다시 생각하십니다. 이번부터 가지마세요.

  • 20. ,,
    '09.1.23 9:11 PM (211.237.xxx.199)

    님이 계속해서 친정에 하면 할수록 님 마음속에 울분만 쌓여갈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을정도로 님이 강하시면 계속하시구요
    님이 울화병이라도 생겨서 구질구질하게 늙어갈것이 두려우시면 그만 하세요
    평생 가족들 뒷바라지에 보람도.. 보상도.. 알아주는 가족없이 늙어간다는 것은
    더큰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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