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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하게 조언바랍니다

.. 조회수 : 1,368
작성일 : 2009-01-03 04:41:24
먼저 도덕적인 판단은 조금 미루어주시구요
제가 지금 마음이 너무나 힘들고 외롭기 때문에.. 감당이 안됩니다.

어찌하는 것이 좋을지

제게는 2년반이상 만나온 약혼자가 있습니다. 2006년에 태국에 연수갔다가 만난 유럽사람이구요

당시에 같이 많은 시간을 보냈고 급속하게 사랑에 빠지게 되어 연수가 끝나고 각자 본국으로 갔다가 도저히 떨어져 지낼수가 없어 제가 유럽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가게 되었습니다. 약혼자는 계약기간이 남아 계속 본국에서 일을 했어야야 했구요 저는 면허가 있는 직종이라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큰일은 아니고 (언제든 다시 일할수 있음) 약혼자는 면허를 받지 않은 상태라 제가 약혼 비자를 받아 가서 함께 지냈구요 지낼 당시에 그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였죠 서로 충실하고..

저는 이미 30대후반으로 나름 상처도 많고 한국에서는 사실 결혼이 힘든 상태입니다 저도 큰 기대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가 갑자기 만나게 되어서 정말 정신없이 좋아했어요

그러나 저도 직업을 계속 안가질 수는 없고 해서 둘이 같이 갈수 있는 나라를 알아보다가 (유럽에서는 전 일을 할수 없습니다 면허시험을 다시봐야해요) 호주를 가기로 하고 준비를 했는데 제가 영어시험에서 그만 두번을 떨어졌어요

약혼자는 영어 모국어는 아니지만 단번에 붙었구요

할수없이 저는 한국으로 오기로 하고 새로 직장을 알아보고, 둘이 같이 약간 분야를 바꾸어서 일을 찾기로 하고 추후에 같이 1년짜리 대학원을 하기로 했구요 그 자금을 모으기 위해 혼자 약혼자는 작년 9월에 호주로 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많이 섭섭했던 것 같아요 제가 호주에 같이 가자고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게 된거죠

사실 대학원도 약혼자는 런던으로 가고 싶어했는데 제가 우겨서 미국으로 가자고 했거든요

저는 한국에서 잠시 일을 하다가 결국 올해 1월에 다시 호주로 갔지만.. 다행히 제3국에 좋은 인턴쉽이 생겨서 2월에는 그 나라로 가게 되었어요. 그동안 대학원 준비를 각자 해서 드디어 9월부터는 미국에서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최종적으로 같이 지낸 시간을 한 8개월 정도 밖에는 안되는 거죠 올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동안 결혼을 할까말까 하다가.. 워낙 생활이 정리도 안되고.. 차일피일 했었죠

그런데 미국에서 석사를 시작하면서 약혼자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이곳은 사교모임도 많고 네트워크를 학업만큼 중시하는 분위기 입니다. 약혼자는 사람만나는 것, 초대하는 것, 모두 즐기고 항상 잘 지내고.. 저도 과거에는 그랬구요 더이상은 아니지만

근데 저는 이제 나이도 30대 후반이 되고, 가정도 갖고 싶고.. 정착심이 점점 강해지니 그다지 인간관계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더라구요 공부양도 압도적으로 많고.. 그래서 두사람의 생활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그는 나가고 저는 공부하고.. 그래도 개인의 권리를 서로 존중해주는 것이 저희의 원칙이라 그런걸 막지는 못하겠더라구요

그전에 도  생활에서 중시하는 것이 약간 달랐는데, 말하자면 그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줄 토양이 없었던 거죠 그러나 이곳에서는 그가 원하는 것이 말하자면 도처에 널려있으니.. 저 스스로도 저에 대한 우선순위가 달라졌다는게 약간 의심은 들었지만.. 말하자면 저와 보내는 시간은 항상 집이고 그냥 같이공부하고.. 다른 사람들과는 즐거움을 찾으러 다니는게 되고..

하지만  워낙에 믿고 사랑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감정이 너무나도 강해서 위기가 오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가 없었어요. 그리고 이러한 미묘한 것외에는 다른 면에서는 저를 정말 아껴주었기 때문에 항상 제가 민감하다고만 생각했어요

사실 돌이켜보면 약혼자는 주말에 파티의 연속. 저는 갔다가도 그냥 일찍 오고. 가면 동양인은 또 나밖에 없고. 미국학생들은 제가 약간 버벅거리면 바로 관심을 딴데 로 돌리고 (제가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하는데나 공부하는데는 문제가 없죠. 그러나 사교영어는 또 다르니까요. 농담을 다 알아들을 수 도 없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환영을 못받는 느낌이 들구요

그런데 약혼자는 한마디로 킹카에요 그리고 이곳은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러다가 12월초에 드디어 사단이 났죠 덤비는 누군가와 사고를 친거에요

약혼자는 사랑에 대해서는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자기가 사고를 친 그 사실이 자기도 몰랐었지만 저에대한 애정이 식었다는 증거라고 믿어요 그래서 그 사실을 고백하면서 약간 시간을 가지자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너무나 괴로워하고 확답을 듣기를 원하니 며칠만에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서로가 사랑하지만 이루어질수 없을 것 같다고.. 함께 있는 그순간은 즐겁고 제가 좋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자신이 없다구요

사실 9월에 이사오고 나서 대화의 시간이 적었어요 그전에도 항상 만나고 헤어지기가 바빠서 깊이 있는 대화를 이어가기 어려웠던 것도 있구요

그런데. 저는 정말 너무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이렇게 제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적도 없고. 사랑받은 적도 없고, 또 결속감이 너무나 강했기 때문에 (결속감이 저를 생활에 안주하게 했던것도 크지만) 어찌해야 할바를 모르겠어요

일단 방학이 되어서 저희는 크리스마스를 보내기 위해 유럽으로 갔고.. 슬프지만 계속 대화를 했어요 왜 이제야 이런얘기를 하게 된걸까 우리에게는 무엇이 부족했을까.. 하지만 아직도 답을 모르겠어요 사실 답을 찾는 과정이 의미는 있었어요 . 그러다가 24일에 그여자에게 핸드폰으로 메세지를 보낸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너를 생각한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같더라구요 제마음은 하나도 준비가 안되어 있는데 벌써 미래를 찾으려 하다니..

이사람은 삶이 새로운 것에 대한 동경과 발견으로 이루어지는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여행의 동반자를 찾았던 걸까요? 저를 만났을 때에는 제가 함께 했지만, 이제제가 생활에 안주한 이상 더이상 제가 동반자가 아니라고 느껴지는 걸까요? 이제는 그여자가 동반자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저는 일단 지금 한국에 왔어요 일단 방학이 끝나서 제가 돌아가면 이사람 보고 짐을 싸서 나가라고 했는데.. 사실 속마음은 아니라는 대답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눈물만 나고 도저히 마음이 괴로워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 저는 정말 아직도 너무나 이사람을 사랑해요

원래 이달 말까지 한국에 있기로 했는데 , 이사람은 10일에 미국으로 다시 오거든요 계절학기 때문에.

제 머리속에는 제가 미국에 없을 동안 그여자에게 만나자고 하는 장면만 생각나고.. 하지만 오늘 읽은 구절에 의하면 남자들이 다른 파트너를 찾을 때에는 정서적으로 충족이 원래의 파트너와 잘 되지 않았을 때라고..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밥도 못먹겠고 잠도 안오고 계속 눈물만 나요 쿨하게 한국에 있다가 제가 가면 짐싸서 나가고 그러면 이제 끝인데.. 추억이 남아있는 그집에서 저혼자서는 살수 없어요

지금이라도 다시 돌아가서 한순간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어요 저 너무 답답하죠 이나이 먹도록.. 삶이 이렇게 힘들줄 아직 몰랐어요



IP : 118.219.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나
    '09.1.3 6:42 AM (64.131.xxx.128)

    안타깝지만 아닌 건 아닌 거에요. 잊고 헤어지시는 게 좋겠어요. 외국 남자라고 해서 다 아무나 만나는 거 아니거든요. 마음이 딴 데 갔으니까 바람을 폈을 것이고, 그리고 한국남자든 외국남자든 한번 바람 핀 놈은 앞으로도 그럽니다.

    사랑을 했던 시간만큼은 귀중히 여기시고, 변한 사람은 - 남자측에서 변한 것 같지만서도 원글님도 그 남자 입장에선 변했다 느껴질 거에요. 글에 쓰신 바로는 성격도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면에서 내성적으로 바뀐 듯 보일 수 있고, 또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원글님은 자신감을 좀 잃으신 듯 한데, 그런 게 굉장히 생활과 성격에 영향을 많이 주거든요 - 변한 게 잘못은 아니지만 서로 맞추기가 더이상 힘들 땐 그 교제가 계속될 수 없는 법이지요. 사람은 계속 한결같아야만 사랑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점점 바뀌어도 그 바뀌는 모습을 보듬어가며 사랑하는 그런 사랑을 해야 행복할 수 있어요. 내쪽도 상대쪽도.

    30대중후반이라고 해도 그렇게 늦은 나이 아니세요. 저도 30대초반에야 남편 만났고 제 친구들도 아직 싱글들 수두룩하답니다. 한때나마 좋은 기억 갖게 해 준 사람에 고맙다 하시고 그만 MOVE ON하세요. 새해에는 스스로를 더 많이 사랑하시고 또 그런 원글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분을 만나시길 바래요.

    (그런데 두분이 다니는 학교가 같은가요? 그러면 자주 부딪혀야 하니까 조금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그렇게 껄끄럽고 중요한 것처럼 보이는 문제도 다른 눈으로 보시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거든요. 다른 그룹의 친구들 만나고 하시면 사람들도 조용히 아무 말 안하고 맞춰 주게 되어 있어요. 원글님 진짜로 화이팅!!)

  • 2. ..
    '09.1.3 6:58 AM (118.219.xxx.19)

    네 정성스런 답변 감사드려요 저희 같은 학교 같은 전공에 다니고 있어요 친구들도 다 같구요 한 두명 이사실을 알게 되겠죠 말씀하신 대로 제가 자존감을 많이 잃었어요 굉장히 의존적이 되고.. 다 알아서 해주니까요 그러면서도 인색해졌달까.. 별로 하는것이 없어도 예쁘다 사랑스럽다 하니까요.. 사실 사랑했지만 마음껏 잘해주지는 못했던것 같아 그점이 너무 아쉬워요. 저 정말 이번학기 공부만 했거든요

  • 3. 에고
    '09.1.3 7:05 AM (121.151.xxx.149)

    제가보기에도 그남자분 님에게 마음이 떠난사람같군요
    그렇다고하더라도 남자분에 이별을 말하라고 말하고싶지않아요

    저는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사람 마음은 나중 문제이고 님의 마음이 중요하죠
    아직 이별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지않다면 궂이 그사람과의추억을 쿨하게 가지기위해서 이별을 고할필요는없다고 생각해요
    고민할필요도없고 그저 님마음이 내키는대로 행동하세요
    그러다보면 인연이면 함께하는것이고 아니면 헤어질겁니다
    저는 그사람과의 관계에서 님이 양보하지도 더이상 아파하지도마시고 님이 편한대로
    님이 내키는대로하세요
    그사람이 여자가 있다고해서 헤어질필요없다고 봅니다
    님이 헤어지고 싶을때 헤어지세요

  • 4. ..
    '09.1.3 7:16 AM (118.219.xxx.19)

    네 마음이 떠났다는 건 알고 있어요 근데 제가 돌이켜 봐도 그럴만 해요 이사람은 정말 말그대로 신사 이기 때문에 저를 비난하거나 원망하지는 않아요 제가 자책할까봐 제가 못해주어서 그런것은 아니라고 해주고 절대 저를 비난하지 말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라고 해요

    근데 제스스로가 너무 후회스러워요 그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 알면서도 채워주지 못했어요 제앞가림이 넘 중요해서요 사실 그깟 레포트 점수 잘 받으면 뭐하나요? 사랑을 잃었는데..

    제가 제발등을 찍은거죠 정말 제가 넘 못해주었어요 전 제가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사실만 중요했지 내용이나 방식은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았어요 근데 이사람은 과자를 먹어도 접시에 받혀 먹는 사람이거든요. 방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사랑하려고 했는데 제가 무시한거에요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파요

  • 5. 저는
    '09.1.3 8:12 AM (72.10.xxx.164)

    남자입니다.
    남자와 여자를 떠나 한인간으로서 님의 애타는 마음을 이해하며 위로를 드립니다.
    좋은 남자였기에 님의 생활촛점을 바꾸실수가 있었겠죠.
    후회는 안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지금 님의 글을 읽어보면 자기자신에 대한 한없는 자책이 보입니다.
    그 남자는 님에게 비난이나 원망하지않는다고 했는데요.
    님은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기억을하며 본인 스스로에게 원망을 하십니다.
    참 안타깝습니다만 지금은 방법론이 문제가 아니고 본질의 문제입니다.
    그 남자의 사랑이 식었잖아요.
    현실을 인정하시기 싫쵸, 그래서 마음이 아프십니까?
    제가 님의 글에 위로는 못할망정 아프시게하는것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인정하세요.
    그리고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제일 사랑해야하는것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님!
    그렇게 계속 고통중에 계시면 세상이 다 변해버린것같고 고독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그것은 세상이 바뀐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거죠.
    오늘까지만 맘아파하시고 힘내세요!
    남은 내인생의 첫날이 바로 내일부터니까요............

  • 6. ***
    '09.1.3 8:35 AM (61.98.xxx.249)

    힘드시겠지만,
    지금부터 진정으로 혼자서 두 발을 땅에 단단히 딛고 설 시간인 것 같아요.
    세상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고 믿어주는 것은
    바로 자신이에요.
    윗님 말씀처럼 자책하지 마시고
    그 남자와는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보기에 더 잘못한 쪽을 굳이 고르라면 실수한 그 남자네요.
    아무리 뭔가가 맞지 않아도 그런 식이면 곤란하죠.
    하나하나 세세한 것 까지 되새겨서 자신을 탓하고 괴로워하지 마시길...
    몸에 맞지 않았던 옷을 벗어버리듯이 홀가분하게 던져버리세요.

  • 7.
    '09.1.3 10:55 AM (211.204.xxx.84)

    원글님 잘못이 아니라
    두 분이 가치관이 다른 분들 같은데요.
    남친분은 파티와 사교가, 원글님은 미래를 위한 공부가 중요했다는 거잖아요..
    맞지 않는 짝이라고 보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어쩌면 결혼 전에 발견한 게 다행이 아닐까 싶네요..
    원글님 잘못이 아닙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헤어지시는 게 나을 듯 해요.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이 너무 다른 사람들끼리 잘 지내긴 어려워요..
    이런 비교 조금 뭐하지만 마치 섹스앤더시티의 캐리와 에이든을 보는 것 같네요..
    성별이 바뀐 케이스로..

  • 8. 토닥~토닥~
    '09.1.3 11:52 AM (61.109.xxx.204)

    원글님이 얼마나 괴로우실지..글에서 느껴져서 저까지 맘이 아프네요.
    과자를 접시에 받혀서 먹는다는글을 읽고 저 아는 선배언니의 전남편이 생각나네요.
    그 남편도 유럽사람이었는데 바나나 한개를 먹어도 접시에 놓고 껍질벗겨서 포크로 찍어먹고
    과자하나도 접시에 받혀먹고 목욕탕이나 주방씽크대쓰고나면 물기하나없이 바닥을 깨끗이 닦아놓고해서 (유럽사람들은 다 그렇게 교육받나보네요)
    불꽃같이 열렬한 사랑을 하고 결혼했음에도 언니가 결혼초부터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리고 가장 힘들어하던건...아무리 영어로 서로 소통한다해도 세밀한 언어소통이 안되니까
    서로간의 벽이 느껴져서 계속 갈등을 빚다가 결국 이혼을 했답니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달고살면서도 사실 진심은 아닌데..
    외국사람들은 여간해서는 그런말 안하지만..
    헤어지자는말이 나왔을땐 정말 마음이 돌아섰을때라고 하더군요.
    타국에서 괜히 더 괴롭고 외롭지않은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라고 힘내세요~
    지금이 끝인것같아도..남보다 공부도 많이하고 좋은 조건이고 나이도 그렇게 악조건은 아니니..
    더 좋은사람 만날수있을거예요.

  • 9.
    '09.1.3 12:33 PM (211.176.xxx.67)

    제 성격과 비슷해서 로긴했어요
    아무에게나 사랑을 주지 않지만 한번ㄴ 주면 물 불 가리지 않는 성격인것 같습니다
    오로지 한 길만 보는..........
    상처를 많이 받지요 그리고 오래 가지요...

    그 남자분은 참 좋은 사람인데 내가 잘못해서 사랑이 떠났다고
    옛날은 회상하면서 아쉬워 하는것 일찍 접으세요
    (그러나 이것이 말이 쉽지 성격상 쉽지가 않다는 것 압니다)
    그 남자분 님이 잘해줘도 맞춰줘도 떠났을 사람입니다
    진정 사랑했다면 덜 맞아도 님을 좋아했을 겁니다.
    내게 맞는 사람이 이 세상에는 분명있습니다
    나의 헐렁한 모습과 나의 공부열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단말입니다.
    나를 너무 혼내지 마세요
    (제가 이런 성격입니다)
    자신감이 없어지면 사회생활할때 많이 위축이 되더라구요
    님은 아주 좋은 꽃다운 나이 입니다
    한국에서의 결혼 적령기를 적용하지 마세요
    내 사랑이 올때가 결혼적령기 입니다
    그분은 아마 사랑의 고수였을지도 ? 모르겠습니다
    님 화이팅

  • 10. ..
    '09.1.3 12:51 PM (118.219.xxx.19)

    하나하나 모두 맞는 말씀이에요 세월이 가면 미련도 줄겠지요? 저도 세밀한 언어소통이 안되니 사실 소통을 기피했어요 토닥토닥님이 말씀하신 상황이 모두 제것같네요 바닥에 물흘려도 처음에는 재밌어 한던것이.. 이제는 더이상 아니지요 저만의 고충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 놓인 커플에게는 있을 수 있는 고민이라는 것이 더 와닿네요 적극적으로 문제를 인정하고 외부에서도 해결책을 구했어야 하는데.. 이제는 하나씩 잊어가야지요

  • 11. 러브레터
    '09.1.3 1:07 PM (123.99.xxx.60)

    어젯밤에 잘려는데 러브레터를 보았어요..10년전인가 영화관에서 지금 남편이랑...보았던 그 영화.. 전 원글님 맘이 많이 이해가 되네요...전 20대 중반에 러브레터 같이 꼬이는 추억을 가졌던 터라...서로 많이 좋아했는데 난 남친이 있고..그 사람은 내 주위를 꼭 러브레터 주인공처럼 빙빙 돌고...10년 지난 지금 그 영화 보면서 어제 얼마나 울었는지..님 마음은 참 이해가 되요 어느 누구도 심지어 내 남편 조차 날 그런 식으로 봐주고 대해준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너무 아쉽고 슬프겠지만..후회하지 않으셨음해요 님은 그래도 사랑을 같이 시작했고..어떻게든 지금 결말이 난 상태이고.. 그간 그 사람과 있었던 추억으로 더 힘내시길 바래요 생각해보니 인연은 다 따로 있더라구요 서로 좋아한다고 해서 인연이 되는건 아니더란 말입니다...님의 인연도 어느 곳에 있을테니 꼭 다시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 12. 저...
    '09.1.3 8:52 PM (85.138.xxx.125)

    남자분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또래거나 더 많은 사람이라면 제생각에는
    님과 가치관이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생각되어요, 의사소통의 문제라기 보다요.
    (남편이 유럽사람이고 저도 유럽에 산지 꽤 되어서 조금은... 안다고 생각해요)

    화나시면 화를 내시고 우시고 싶음 우시고, 그분께도 하고싶은말씀 다 하세요. 자책하거나 억누르지 마시고...
    언젠가 님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아껴줄 사람이 꼭 나타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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