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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못할 얘기 한건가요?

도우미 조회수 : 2,587
작성일 : 2009-01-03 09:50:22
예전에 좀 넉넉히 사셨던 분이라는 얘기를 들었고..그 전 도우미 분과는 다르게 교양도 좀 있어보이고 해서 오신지 반년이 넘은듯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저보다 깔끔한 점도 있으시고 아이들도 이뻐해주셔서 꽤 만족해하고 잘 지내고 있었어요.

제 엄마랑 나이도 동갑이셔서 서로 딸이려니 엄마려니 생각하며 늘 감사해하고 있었는데요.

몇달전 설겆이 할때 쓰는 수세미로 씽크대 음식물 찌꺼기 버리는 물받이통을 닦으시길래 수세미를 종류별로 사다 드리고 분류해서 써 주십사 얘기를 드렸어요.

그러던 어느날,제 친구와 얘기중 도우미님이 화장실청소할때 변기닦는 수세미와 세면대 닦는 수세미를 구분없이 쓰신다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했습니다.

지난 화요일 아주머니 오셨길래 그 생각이 나서 여쭤보았더니 고무장갑도 하나로 화장실과 베란다에서 걸레,행주 빠는 일에 쓰셨고..

수세미 하나로 변기와 세면대도 함께 닦으셨더라고요.

그래서 구분해서 써주세요.
없으면 말씀주시면 준비해 놓겠다고 했습니다.

씽크대 수납장에 고무장갑과 수세미를 여러 종류로 많이 준비해 놓아서 저는 당연히 구분해서 쓰시는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얘기가 있은후 그 날 따라 유독 부엌에서 스텐부딪히는 소리가 쨍쨍!!

설마..내가 괜시리 그리 들리는것이겠지 했습니다.

그 정도 얘기에 아주머니가 기분이 상하셨을거라 생각을 못했기에 말입니다

어제 오셔서는 평상시와 다르게 말씀도 없고 애들에게도 좀 쌀쌀 한것 같아서..어디 아프세요?물었습니다.

안아프다고..간식도 마다하시고..내 집에서 분위기 싸해서 괜히 가슴이 콩콩..

설마했는데..오후에 아주머니가 화장실용은 고무장갑 뒤집어 쓰기로 했다고 하십니다.

그때서야 이분이 기분이 상하셨나보구나~했는데..

한 말씀 덧붙이십니다. 다른 집에서는 그런 얘기 한번도 들어 본적 없다고 ..

은근히 뒤끝있으신가 봅니다. 별 얘기 아니었고 당연한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그게 그리 기분이 상하는 얘기인지요.

다른 때와는 다르게 시간보다 일찍 "이제 그만 가봐도 되지요?"하시더니 나가셨습니다.

이제는 제가 기분이 상합니다. 제가 못할얘기 한건가요?

매번 당하는 일이지만 정말 좋아서 잘해드리고 인정해드리면 꼭 끝이 이렇습니다.

이분이 우리집 말고 다른집 두곳을 더 가시는데..

타****는 입실할때 경비원이 어떻더라~~세집 중에서 옷은 어느집이 명품만 입더라~~내가 쌀씻고 있으면..누구네는 찰밥만 해먹더라~~우리딸 이대 대학원 나왔다~~난 별로 알고 싶지도 않고 알아도 우리집도 견주는것 같아 기분 별로구만..  

이럴때 슬기로운 회원님들께서는 어떻게 하시나요?

다음에 오시면 그냥 아무일 없던듯 그 전처럼 잘해 드려야 할까요?

저는 마음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저도 뒤끝있거든요.

IP : 122.32.xxx.4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 10:01 AM (211.245.xxx.134)

    저라면 그만두시라고 할거구요 수세미 구분해서 쓰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그말 했다고 저렇게 나오신다면 도우미 하시면 안되지요...

  • 2. 아휴~
    '09.1.3 11:00 AM (152.99.xxx.60)

    그렇게 신경 쓰시며 도우미쓰지 마시고 그만두시게 하는게 어떨까요.
    수세미 분리해서 쓰는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같이 쓴다는거 생각만 해도...
    이제 살림 시작한지 6달 지났지만 처음부테 수세미 종류별로 사서 분리해서 쓰고 있는데...
    남편한테도 설명해주고 섞어 쓰지 못하게 하는데...
    돈주시면서 신경쓰시는거 너무 억울하쟎아요.
    그냥 다른분 알아보세요.

  • 3. 당연한거 아닌가요?
    '09.1.3 11:23 AM (58.121.xxx.223)

    수세미 분리는 당연한거죠..
    그걸 안하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해요.

    전 시어머님이 그러세요.
    제발 부엌일 하시지 말라해도 저만 외출하면 후다닥 해놓으시는데..설겆이 하던걸로 음식물 쓰레기통까지 닦으십니다. 당연히 베란다도 닦으시구요..

    완전 미칠것 같더군요.
    아무리 그러지 마시라고 해도 화만 내고 계속 그러십니다. 소귀에 경읽기지요..

    행주로 여기저기 다 닦고 그릇까지 닦으십니다.
    식기세척기 쓰다보니 설겆이를 모아서 하는 편인데..맨날 뭐라하세요.
    어머니가 설겆이 하심 고춧가루나 밥알은 기본으로 묻어있고 해서 제발 놔두시라고 해도 절대 말 안들으시니 결국 다시 세척기에 넣지요. 그럼 또 유난 떤다고 뭐라 하시죠..

    악순환의 연속인데..(쓰다보니 시어머니 흉이 되고 말았네요)

    암튼 돈주면서까지 그런 신경을 써야한다면 그만두시라 할것 같아요.
    요즘은 가사도우미도 나름 전문직 아닌가요? 당연히 먼저 알아서 그리해줘야죠..주인이 그런대 무신경하고 더럽게 산다면 모를까 준비해놓고 해달라는데 뭐가 문제인지? 결론은 습관과 위생관념의 차이인지라 고치기 어려울거고 고친다해도 계속 불만스러워하실듯 합니다~

  • 4. 그럼..
    '09.1.3 1:56 PM (115.136.xxx.20)

    걸레로 행주하는것과 뭐가 다른가요??
    아~ 그분 넘하는데요.. 어케 변기랑 세면대를 같은 걸로 해요??
    웩이예요..

  • 5. ..
    '09.1.3 2:04 PM (121.181.xxx.101)

    그만두게하세요
    내돈주고 사람쓰면서 신경쓰인느 사람 어째 들여요
    그리고 당연히 구분해서 사용해야할것들 구분안하고 사용하신다니..

  • 6. ~
    '09.1.3 2:29 PM (114.205.xxx.31)

    그분은 그만 오셔야 합니다.
    이미 뒷끝을 심하게 구긴 이상 하루라도 더 오시면 안되요.
    그런데 그런 사항은 6개월 지나서가 아니고
    처음 몇번 오실 동안 다 알려드릴 사항이었던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일일이 빨래, 화장실, 부엌 모두 방법을 세세히 알려드려요.
    그 집의 방식 대로 따라 주시면 서로 편하니까요.
    처음에 그렇게 알려드리면 서로 깔끔하고 뒤끝 없습니다.
    다음엔 꼭 그렇게 하세요!

  • 7. 도우미쓰기넘힘들어요
    '09.1.3 2:51 PM (202.136.xxx.37)

    저도 우리 도우미 아줌마 때문에 종종 스트레스 받아요. 어찌나 말이 많으신지....대꾸하기도 싫고 피곤....

  • 8. 산타
    '09.1.3 3:24 PM (61.250.xxx.232)

    다른 분 알아 보세요.. 저두 도우미 아줌마 그런거 싫어서 잘 못 부르지만 그래도 내가 주인이니까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거죠.. 그분 너무 하시네요..다른 좋은 분 구하시길 바래요^^

  • 9. 음.
    '09.1.3 8:09 PM (123.214.xxx.26)

    전 그리 살림을 잘하는 편도 깔끔한 편도 아니지만요.
    화장실과 부엌..장갑과 수세미는 따로 써야하는거..
    그거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가 걸레랑 행주를 구별해서 쓰듯이요

  • 10. 그래서
    '09.1.3 9:51 PM (125.177.xxx.163)

    전 도우미 안불러요.
    상전 모시는 것도 아니구, 젊은 여자가 나이 든 도우미
    부르는거 쉽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대충 지저분하게 살고 있죠.

  • 11. ust
    '09.1.4 8:57 AM (58.143.xxx.104)

    일단 한번 그렇게 감정상하면 일시키기 힘들어요. 내보내세요.
    그리고 어느분 말처럼 처음부터 확실하게 일을 가르치구요.
    도우미 아줌마랑 시시콜콜한 사생활얘기하거나 친구나 가족처럼 생각하지 마세요.
    일시키기 힘들어지고 뒷말 나와요. 일하는사람과 적당히 거리두는건 당연한거에요.
    예의있게 대하되 당당하게 일시키세요. 내돈주고 부르는건데.
    젊은 여자가 나이든 도우미 부르는것,, 정말 쉽지 않아요.
    그리고 사람 부릴려면 사소한실수나 다소의 위생문제는 눈감아줘야 할때 많아요.

  • 12. @@
    '09.1.4 9:01 AM (121.55.xxx.218)

    도우미분께서도 자기의 잘못된 점을 지적해주는걸 들었으니 기분이 나쁘셨을 것 같네요.
    자기가 잘못했다는걸 알면서도 괜시리 남한테 싫은소리 들었으니 그렇지 않나 싶어요.
    근데 다른분이 오셔도 똑같은 상황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 13. 일단
    '09.1.4 9:16 AM (210.0.xxx.180)

    그분은 그만두시라고 하구요.. 그런데 다른 사람 일 시키는게 직접하는것보다 더 힘들더군요.
    물론 내 생각이 100%맞다고 해도. 그런분들 나름대로 자부심이 있는건데. 다른 도우미 쓰더라도 내 맘에 100%맞진않죠. 그런부분은 감안을 좀 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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