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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굵은 소금은 몸에 좋은 귀중한 자원

파워오브원 조회수 : 748
작성일 : 2008-11-24 11:03:58
어제 남편을 죽이는 음식 살리는 음식이란 글을 보긴 했는데 자세히 읽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아침에 새로 올라온 글이 어떤 것이 있나 살피다보니 어느 님께서 홍차와 굵은 소금이 정녕 몸에 나쁜 것인지 묻는 질문을 올리셨더라구요.
홍차는 잘 모르지만 소금이란 말에 열어봤더니 남편을 죽이는 음식이란 글에 커피나 홍차가 몸에 안좋고 우리나라 굵은 소금도 몸에 안좋다는 글이 있었다더군요.
너무나 말도 안되는 소리라 급흥분(?)하여 로긴하고 답 썼는데 다른 분들도 아셨으면 해서 본글로도 올립니다. ^^

우선 커피나 홍차를 자주 마시면 안좋다는 건... 설탕 듬뿍이라는 관점에서 봐야 할 것 같구요... 프림도 안좋죠 (멜라민 파동 아시죠?) 하지만 커피나 원두 자체만 마시는 건 너무 자주 (그게 얼마인지는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ㅠㅠ)가 아니면 오히려 심장에 좋습니다.
흔히 말하는 프림 듬뿍 설탕 듬뿍 들어가는 다방 커피를 넘 자주 마시면 안좋겠죠.

저를 로긴하게 만든 건 '국산 굵은 소금이 몸에 안 좋기로는 최고~!' 라는 문구 때문인데요.
'국산 굵은 소금이 몸에 좋기로는 최고~'를 잘 못 타이핑 하신 게 분명해요. ㅋ~
중국산은 숨가빠서 말하기도 싫구요... (어제 핸펀 잠시 구경하다 모토로라가 중국에서 OEM으로 만들어진다니 모토로라도 절대 사지 말아야지 할 정도로 최근에 더욱 심한 중국산 혐오증에 걸렸어요.)

과유불급이란 말 아시죠?
그건 음식에도 해당되는 소리입니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 해롭습니다.
근데 소금을 전혀 섭취하지 않으면 몸에 더 해롭습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70% 이상이고 그 수분이란 것이 염분이 가미된 상태입니다.
눈물이 짭조롬하잖아요. ^^
하여 일정 양의 소금섭취는 필수입니다.
아주 예전부터 소금을 구하러 다니는 것을 소재로 한 이야기도 나라마다 다 있죠.

우리나라 염전이 세계적으로 질적인 면에서 2번째인 거 모르시죠?
최고의 염전은 프랑스에 있답니다.
그 다음이 우리나라 서해안 특히 신안쪽 염전인데 우리가 그 가치를 모르고 서해안 간척사업으로 생태계 뿐 아니라 그 소중하고 귀한 자산인 염전까지 열심히 망치고 있죠. ㅠㅠ
염전은 소금 만드는 곳을 말하는데 우리 나라에서 나오는 소금 중 가장 최고로 치는 소금은 토판염입니다. (구운 소금이랑 죽염은 가공을 거친 거라는 관점에서 논외로 합니다. 구운 소금과 죽염도 기본 소금을 어느 것을 썼냐에 따라 맛과 영양은 다르겠지요)
토판염은 예전 염전에서 소금 만드는 방식 그대로 염전(갯벌)에서 직접 소금을 천연적인 방법으로 만듭니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만드는 방법도 손이 많이 가고 양도 적겠죠?
그러니 소금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여겨지던 동안은 거의 생산되지 않다가 최근 소금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고가임에도 토판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생산량도 조금 늘었습니다.
저도 토판염 씁니다.
미네랄의 보고죠.
게다가 토판염을 사용하면 맛도 더 좋습니다.
깊이 있으면서도 깔끔하죠... 모순된 듯 하지만 진실입니다. ^^
근데 무지 비쌉니다. (요즘 제가 살 때 보다는 조금 싸지긴 한 것 같긴 하더군요.)
토판염은 간수도 거의 제거된 상태입니다.

그 다음 좋은 소금은 천일염입니다.
천일염은 염전에서 만들기는 하는데 갯벌에서 바닷물을 증발시키는 것이 아니고 갯벌 위에 장판을 깔아서 합니다.
작업도 쉽고 생산량도 많겠죠?
말리는 과정에 태양광으로만 하지 않고 열풍을 사용하기도 한다더군요.
그럼 당연히 갯벌에서 태양광으로만 생산한 것보다 미네랄이라던가 맛이 좀 떨어지겠죠.
간수 빼는 과정도 따로 필요하구요... 토판염도 마찬가지지만 간수를 얼만큼 뺐냐에 따라 가격이 또 차이가 납니다.

그 다음이 꽃소금 즉 재제염입니다.
재제염은 천일염을 가공한 것입니다.
어떻게?
천일염을 물에 녹여 이물질(진흙 등)을 제거한 뒤 다시 재결정화시켜 제조한 소금으로 불순물만 제거되면 좋겠습니다만 몸에 유익한 미네랄 성분까지 거의 다 제거됩니다.
울 나라 정부 양반들이 (뭐 정신나간 과학자 말 들었겠지만요) 천일염은 광물이라고 해서 얼마전까지도 판매되는 식품에 사용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그래서 뻔히 천일염이 몸에 더 좋은 걸 알면서도 정제염이나 재제염밖에 쓸 수 없었어요.
그게 오래 되다 보니 정제염이나 재제염 제일 깨끗하고 좋은 줄 잘못알고 계시는 분들도 엄청 많죠. ㅠㅠ

NaCl은 굳이 천일염을 정제하지 않고 화학결합으로도 만들 수 있겠지요?
정제염 즉 기계염은 소금에 함유되어 있는 유익한 미네랄까지 깡그리 없앤 겁니다.
해수를 이온교환막 방식으로 염화나트륨만 추출한 소금이죠.
어찌 보면 가장 순수하지만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소금이죠.

그 다음은 맛소금입니다.
맛소금은 정제염에다 맛낸다고 뭘 넣은 거죠.
바로 조미료~~~~~
절대 쓰지 마세요.

구운 소금이나 볶은 소금은 간수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굽거나 볶은 것인데 당연히 토판염으로 한 것이 제일이고 다음 천일염 다음 정제염이겠죠.
굽거나 볶지 않고 오랜 기간 광에 두어도 간수 등이 자연히 빠지기 때문에 꼭 구운 소금이나 볶은 소금이어야 하는 건 아니구요... 금방 제조되어 바로 출시 된 것은 볶아 먹는 것이 괜찮겠죠.
죽염은 대나무 통에 넣어 굽는 것인데 구운 소금에서 진일보하여 대나무의 효능까지를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금은 다 용도가 있습니다.
배추를 절이는데는 천일염을 써야지 (토판염은 쓸 수는 있는데 넘~~ 비싸서 힘들죠) 죽염은 못쓰죠.
죽염이 좋다고 아무데나 다 쓸 수 있는 건 아니죠.
그러는 분도 없겠지만 그 비싼 죽염 몸에 좋다고 배추 절일 때 쓰면 써서 못먹는다더군요.
기본적으로 집에 토판염, 천일염, 죽염 정도가 있으면 좋습니다.
토판염은 국끓일 때, 물김치 담을 때 등 직접 먹는 용도로 사용하시구요..
천일염은 배추 절일 때, 해산물 해캄하거나 씻을 때 사용하면 좋겠죠.
죽염은 일반 음식에 넣기보다 일종의 약재(?)라는 개념으로 물에 타서 마시거나... 전 계란 삶은 것 찍어 먹습니다.

이런 저런 소리 다 필요없다 하시면 단 한가지만 기억하십시오.
우리나라 굵은 소금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몸에 좋은 소금이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 염전을 지킵시다~~~!!!! ^^
IP : 59.11.xxx.1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판염
    '08.11.24 11:32 AM (211.114.xxx.115)

    토판염을 믿고 살수있는곳을 알려주세요
    좋다는것은 알지만 진짜를 믿고살수 있는곳을 알지 못해서요

  • 2. ..
    '08.11.24 12:06 PM (211.108.xxx.34)

    제가 10월초에 신안 증도 태평염전 소금만들기 체험을 하고 와서
    소금얘기만 나오면 답글 다는데요..
    일반 간수 안뺀 천일염 30키로 13000원
    기계로 간수 뺀 천일염 10키로 10000원
    토판천일염음 10키로 5만원정도 라고 했어요.
    그때는 너무 비싸서 자세히 안물어봤구요,.
    '섬들채' 로 검색하시면 사실 수 있을거예요.
    인터넷은 가서 직접 사는것보다 조금 비싸더군요.
    저희는 김장용으로 간수 뺀거 30키로 사왔는데,
    토판염이랑 그냥 간수 안뺀거 더 사올걸..후회합니다.
    간수 안 뺀 거 5년정도 묵혔다가 먹을걸..하구요.

  • 3. 파워오브원
    '08.11.24 12:09 PM (59.11.xxx.121)

    글 쓰고 혹시나 싶어 다시 자료 찾아보니 꽃소금은 재제염이라 하고 정재염과는 차이를 두네요.
    근데 재제염과 정재염은 만드는 방식의 차이이지 염화나트륨만 남기는 건 동일합니다. ^^
    흔히들 정재염이라 할 때 꽃소금도 포함해서 말하구요.

    토판염은요... 전 김치연구가이신 이하연 선생님 논현동 매장에서 샀습니다.
    신안메이드토판염인데요 홈피 들어가도 천일염만 나오고 토판염 서울지역 판매점으로 백화점과 봉우리(한정식집 말고 이하연 선생님 김치연구소)가 등재되어 있어요.
    백화점 중엔 작년까진 현대백화점 본점이랑 강남점에 들어가 있다 했었고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들어가 있다 한 것 같은데 현재는 취급하는 곳이 더 많을 거에요.
    근데 신안메이드토판염은 정말 비싸요.
    작년에 2.5KG에 백화점에선 8-9만원 선 한다고 들었구요... 전 봉우리에 김치강좌 들으러 갔다 7만원대 후반으로 주고 샀었어요.
    그땐 워낙 생산량이 적어서 그랬던 것 같고 요즘은 가격은 모르겠어요.
    최근엔 행복이가득한집 등을 출간하는 디자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스토리샵 (www.storyshop.kr)에서 토판 천일염 명인 김막동의 토판 천일염을 1kg 12000원, 3kg 30000원, 10kg 90000원, 30kg에 25만원에 판매하고 있어요.
    처음 토판염 나올 때에 비하면 정말 저렴해져서 여유있으신 분은 토판염으로 배추 절이기도 하시지 않을까 한다는... ㅎㅎㅎ

  • 4. 파워오브원
    '08.11.24 12:15 PM (59.11.xxx.121)

    와 신안 직접 가서 사면 토판염 엄청 싸군요... 흠~
    근데 토판염도 다 동일한 품질은 아니에요.
    미역이나 멸치도 산지, 말리는 방법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듯이.
    토판염의 경우 갯벌에서 예전 방식으로 직접 채취하는 것이라 만드는 곳이나 생산자에 따라 가격차가 나는 듯 해요. ^^
    그래도 가격 차가 엄청나네요.... 처음 토판염 나와서 제가 살 때에 비하면 정말 좋아졌네요.

  • 5. 파워오브원
    '08.11.24 12:19 PM (59.11.xxx.121)

    흙바닥 광이 있다면 그냥 간수 안뺀 천일염 사다 볏짚 깔고 3년 이상 묵히면 자연적으로 간수 빠져 좋대요. ^^
    아파트에선... 아무래도 오래 묵혀서 간수 빼기는 좀 힘들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 6. ..
    '08.11.24 12:59 PM (211.108.xxx.34)

    윗글 쓴 사람인데요,
    지금 홈피에 들어가 보니까
    홈피 쇼핑몰에는 토판염이 없네요..
    염전 옆 본사? 에는 있었거든요.
    인터넷으로는 안파나봐요. 간수 안 뺀 천일염도 없고...
    가서 사야하나?

  • 7. 파워오브원
    '08.11.24 3:58 PM (59.11.xxx.121)

    인터넷으로 팔 만큼의 물량이 없다고 들었어요.
    처음에 백화점에도 모든 점에 들어간 것이 아니고 현대백화점도 본점과 강남점만...
    스토리샵에 올라온 건 인터넷이지만 워낙 그 곳 이용하시는 분이 많지 않기에 인터넷 판매로 올라오지 않았나 싶어요.
    저도 처음 토판염 알고 살려니 너무 비싸서 인터넷으로 만드는 곳 검색했더니 다른 건 있는데 토판염은 어디서 판매하는지만 적어놓으셨더라구요.
    만약 토판염이나 천일염 가격이 저 정도면 신안 여행 가시는 길에 사오시는 것이 가격상으로 제일 좋겠네요. ^^

  • 8. 저-번
    '08.11.24 10:08 PM (125.178.xxx.15)

    티비에서 소금에 대해서 할때 그유명한 최고의 소금인 프랑스산 소금...이름을 잊었어요...
    과 비교한적이 있는데 울나라 어느곳 소금이 그프랑스산보다
    미네랄이 많았고 염도는 더 낮고 더 우수하다고 하는것 보았는데...
    단지 우리의 것은 홍보부족이라는데....
    제가 그리알고 있었는데....잘못알고 있었는가요....

  • 9. 파워오브원
    '08.11.27 2:53 AM (59.11.xxx.121)

    어머 그런가요?
    넘 반가운 소식이군요.
    전 프랑스의 염전 다음으로 우리 염전이 세계적 품질이란 소리 소금하시는 분에게서 들은 거라... 티뷔에서 그랬다면 철저한 과학적 분석 결과 말했을테니 맞겠지요.
    아자 아자 화이팅~~~~ 우리 것이 최고에요~~~~ ^^

  • 10. .
    '08.11.29 11:14 PM (58.231.xxx.100)

    프랑스 소금? 게랑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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