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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마애 어록

caffreys 조회수 : 1,502
작성일 : 2008-10-17 14:16:14
님들은 어떤 대사가 가장 재밌었나요?
강마에도 강마에지만 대사 맛갈나게 써주시는 작가 선생님들 정말 존경해요. 천재같아요. ^.^

전 어제 대사중에 기억나는 건

"그래도 안전을 생각한다면야 세발 자전거가.."

"걱정마 안받아!"

"토벤아 루미 간다. 인사라도 해 잘 가라구"

"시간 개념은 어따 팔아먹구 다니는거야? .."

"친한 걸로 어떻게 빌붙어보자. 거지 근성입니다."

"이 정도로 무너질 거면 악은 왜쓰고 거리 연주는 왜 했습니까?"

"감억에서 귀도 머는 거구....
그 사람 좋아하는 내가... 3년을... 어트게하면 좋겠어"

아래 글은 퍼온 거랍니다.

출처 : http://xcjh2000.egloos.com

관객여러분, 그리고 대통령내외분, 졸리시죠? 당연합니다.
방금 들은 연주는 쓰레기입니다.
이건 뭐 도저히, 참아줄 수가 없네요.
비싼 돈 주고 표 사서 들어오셨죠? 당장 주최측 가서 환불받으시고
그 돈으로 브람스 CD를 사서 들으세요.
저는 더 이상 브람스를 이따위 연주로 더럽힐 수 없습니다.
집에 가서 샤워들 꼭 하시고, 특히 귀에 때를 뽝뽝 밀어주시기 바랍니다.




넌 트럼펫한테 말하면서 연주해?
제1피스톤아, 내가 널 눌러도 되겠니  제3피스톤, 니 생각은 어떻니
물어보고 가르치고 설명하면서 연주하냐고.
니들은 내 악기야.
난, 오케스트라라는 악기를 연주하는 거고 니들은 그 부속품이라고
늙은 악기, 젊은 악기, 울며 뛰쳐나간 똥 덩어리 악기,
카바레 악기, 회사 다니는 악기, 대드는 악기..!!
아니!!
니들은 그냥 개야! 난 주인이고!
그러니까 잔말 말고 시키는 대로나 짖으란 말야!!"




방금 그 음악, 와장창 우당탕탕 뿌욱~ 아주 좋았습니다.
여러분들 수준에 딱입니다


녹차군요.
물이 다 빠졌어요. 버려야 겠네요.
근데 정명환이는 이걸 갖고도 훌륭한 녹차향을 우려 낼수있다는거군요.
... 마술 이군요. 대단합니다.
음, 다행히 아직 향이 남아있네요.
괜찮습니다. 가능해요.
저도 한번 마술을 부려보죠.
후임이 아니라 제가 직접 선보여 드리겠습니다.
공연, 기대하셔도 좋을겁니다.





이기적이 돼야 합니다!
여러분은 너무 착해요! 아니, 착한게 아니라 바보입니다!
부모 때문에? 자식 떄문에, 애 때문에, 희생했다?
착각입니다!
결국 여러분의 꼴이 이게 뭡니까.
하고 싶은건 못하고, 생활은 어렵고, 주변 사람 누구누구 때문에 희생했다.
피해의식만 생겼잖습니까!
이건 착한것도 아니고, 바보인것도 아니고, 비겁한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수 있는 백가지도 넘는 핑계를 대고 도망친겁니다!
여러분은!




내 악장입니다!
여기 이사람들 내 오케스트라 악장이고 내 단원들입니다.
함부로 무시하는거 저 못봐줍니다!
이 사람들을 무시할 권리는 오직 저에게만 있습니다!
내겁니다!
시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와도 그거 월권 못합니다!



이 안에 똥 있다.
첼로 똥.떵.어.리
치워!



꿈?
그게 어떻게 니 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있는.
가질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 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얘기하재?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 꿈이야?
그렇게 쉬운거면 의사, 박사, 변호사, 판사.. 몽땅 갖다 니 꿈 하지 왜




물어!
풍기물란 사범들이야.




조용해
조용히 하라고했지!
조용히 하라고!
이놈 자식! 토벤이 너 왜이렇게 말을 안들어!!



욕심.
넌 그걸 출세니 명예니 그딴 거로만 파악하는 모양인데,
진짜 욕심은 그게 아니야.
이. 안에. 니. 열망이. 얼마나 드글드글 끓고 있느냐!
욕심은 다른 말로 힘이야.
얼마나 힘들고 뭐가 어떻게 가로막던간에 다 뚫고 나오는 힘! 독기!
넌 결정적으로 그게 없어



씩씩?
이게 씩씩한거야?
멍청한거지.
하긴 뭐 다 지 멋에 사는거 아니겠어?
루드리히 빵~ 두루미시~



아무도 도와주지않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죽을 수 밖에 없는거.
그게 바로 절망이고 실현이고 실감이야.
그걸 거쳐야만 니가 병 앞에 당당해질수 있는거야.

IP : 203.237.xxx.2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forever
    '08.10.17 2:19 PM (59.5.xxx.115)

    날카롭긴 해도 너무 좋네요....

  • 2. ㅎㅎㅎ
    '08.10.17 2:50 PM (220.126.xxx.14)

    장면이 막 오버랩 됩니다 ㅋㅋ

  • 3. 어제 대사
    '08.10.17 4:02 PM (116.126.xxx.230)

    "그 사람 좋아하는 애가" 아니에요? 전 그렇게 들었는데
    정말 그사람 좋아하는 내가???

  • 4. 그러게요
    '08.10.17 4:02 PM (58.148.xxx.136)

    한장면한장면 다 생각나요~
    전 지난주에 강마에가 사과한다고 했다가 안하고 나오면서 두루미한테
    "됐지? 그러니까 이제 울지마"하는데 쓰러졌다는.. ㅠㅠ
    저렇게 감동먹여놓고 싫다고 하면 인간도 아니야 그랬다니까요^^

  • 5. caffreys
    '08.10.17 4:15 PM (203.237.xxx.223)

    그러니까 울지마... 맞아요.. 거기가 제일 감동이었어요.
    마애가 사과한다고 했을 때, 루미가 엉엉 울잖아요.
    그때 저도 정말 울었어요...
    저리 꼿꼿한 사람이 결국 타협해야 하는 구나...
    인생이란 그리 녹녹한 게 못되는 구나... 이런저런 정말 만감이 교차하더군요

    ============================
    그러게요(58...)님 전 "내가" 인지 "네가"인지 좀 헷갈렸었는데요.
    건우가 그 때 좀 놀라는 눈치이기도 하고.
    나중에 건우가 전화해서 강마애가 너 좋아한다 말 해주잖아요.
    울면서... 그 때 그래서 내가 라고 했었나부다 라고 생각해버렸어요.

  • 6. 마에스트로
    '08.10.17 4:39 PM (119.64.xxx.39)

    강마에..........

    < 그 사람 좋아하는 애가~~>죠..발음이 부정확하더라도 문맥상
    그렇게나 사람을 좋아하는애가 어떻게 3년을 감옥에서 지내겠냐는 뜻이 잖아요.

  • 7. 맞아요
    '08.10.17 5:31 PM (59.18.xxx.117)

    "그.. 사람 좋아하는 애가.." 이렇게 되는거죠; 아직 작은건우앞에서 그렇게 감정 막 드러낼 때는 아니었음 --;

  • 8. caffreys
    '08.10.17 5:56 PM (203.237.xxx.223)

    아 그렇군요.
    애가 가 돼야 말이 되군요

  • 9. caffreys
    '08.10.17 5:58 PM (203.237.xxx.223)

    그런데 건우는 어떻게 강마애가 두루미 좋아한다고 단정짓는 거죠?
    말했나요?

    그냥 짐작하는 건가요?
    책에 The BEST 라고 쓰여있는 거 보고?

    근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그리 좋아하는 애가 강마애 포기하고 갔는데...

  • 10. ㅎㅎㅎㅎㅎㅎ
    '08.10.17 7:07 PM (119.64.xxx.39)

    원글님..
    어제 드라마 보신거 맞습니까?
    사람의 진심은 눈빛을 보고도 아는겁니다. '
    그 사람 좋아하는 애가....를 말할때 강마에의 안타까움이 안보이셨나요?
    두루미 신변에 탈이 있을까봐, 미리 사직서 내게 한 강마에의 속뜻을 읽었잖아요.

    저기 어느분께서, 남이 말하면 속뜻을 모른다고 글올리셨던데.
    원글님도 그런 꽈 죠? ㅎㅎ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이, 백미터 달리기처럼 출발선에 딱 서서, 총소리 울리면 사랑시작이고
    이젠 저사람 포기해야지~ 하고 맘먹으면 그날로 포기가 되는건가요?
    그러면 그거 사랑이 아니죠.
    두루미가 일주일동안 자전거여행가면서, 계속 전화하고, 음성메세지 남기잖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얘기하죠
    "선생님의 싸가지없는 말투, 손가락까지 잊지않고, 사랑하는 감정의 기억이 너덜너덜해질때까지 사랑할 수 있는한 끝까지 사랑하겠노라고"

    강마에의 마음을 움직인건
    단원들을 식사초대했을대 ,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너무 외로웠고(석란시장에게 남들은 평생 만나지도
    못하는 자기 단원을, 본인은 15년만에 만났다고 얘기했죠. 그런 그들이 강마에를 거부한거죠)
    오보에 김선생님께서, 우물쭈물 하다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인생은 길지않다고"하는 얘기를 듣고
    마음의 결심을 하게 되는것이고요..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사람을 (강마에가 못된말을해도 새겨듣는) 놓치지 않고 찾아간것이고..
    서로 포기한게 아니죠.

    물론, 트럼펫 건우는 쿨한척 하면서, ok 됐어!! 하고 두루미를 강마에에게 보내주지만...
    그렇다고해도, 포기가 바로 그 순간 이뤄지는건 아닙니다.
    감정의 실마리가 남아있어서, 그 후로도 오래 아파하겠죠.

  • 11. 저희 집
    '08.10.17 9:21 PM (59.22.xxx.201)

    식구들이 제일 좋아?하는 대사

    두루미에게 초반에 엄청 건방진 분위기로 '나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면 버려. 그건 가진자에
    대한 부러움일뿐이야' ㅋㅋ. 실제로 보면 재수 바가지인 사람일텐데 극에서는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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