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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성격은 단순한걸까요?? 바보같은걸까요?

이런성격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08-10-17 15:15:35
제가요 머리가 과히 나쁘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다른사람의 속내를 잘 못봐요 또 어떤일이 생기면 그 일이 생기기까지의 상황이라던지 배경이 전혀 안 떠올라요
요근래 들어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드네요
오늘 시어머니께서 아버님하고 다투시고 저한테 전화를 하셨어요 아버지 땜에 못 살겠다고
제가 들어보니까 아버님이 진짜 이상한거예요
어머님이 보시기에 아버님 츄리닝이 너무 낡아서 비싸지 않은걸로다가 한벌 사 드렸는데 애들 나무라듯 쓸데없는 돈 썼다고 심하게 야단치셨나봐요 뭐 어머님 말씀으로는 야단이 아니라 아주 성질을 버럭버럭 내셨다고
그래서 남편한테 아버님 참 이상하다고 대체 왜 그러시냐고 그랬떠니 남편 왈 그거 사기전에 아마 엄마가 돈 없다고 아버지한테 허구헌날 궁시렁 궁시렁 거렸을거라고 (헐.. 사실 도련님 결혼 앞두고 많이 쪼들리긴 한 상태거든요 게다가 아버님 몇달전에 실직하시고 수입이 고정적으로 없는 상태긴 해요 ;;)
아마 그랬을거라고 하는거예요 그제서야 아~~~~~~~~ 그래서 아버님이 심하게 화를 내시는구나 이해가 가더라구요 울 어머니 성격이 계속 쫑알쫑알 피곤한 스타일이거든요
이것말고도 어떤일이 생기면 그냥 단면만 봐요 저번에도 도련님 결혼앞두고 형님(시누)한테 어머님이 과하게 부주를 요구하시길래 남편한테 또 그랬죠 형님네도 형편이 별로 안 좋은거 뻔히 아시는데 이상하다고 왜 그러신지 모르겠따고 그랬더니 또 하는말 아마 전에 십년전쯤에 형님네 부도난다고 어머님한테 급전을 융통해간게 있었는데 아마 그런게 있기 때문에 당당하게 요구하시는걸거라는거예요
그래도  잘 이해가 안 됐어요 언제적일인데  그렇다고 형님네가 지금 형편이 썩 좋은것도 아닌데 그때돈을 내놓으라니 참 이상하드라구요
그런데 어머님한테 며칠전에 살살 여쭤봤더니 십년전 돈 얘길 하시더라고요 헉 ;;
물론 남편이 어머니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알 수도 있는거겠지만요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이상하게
누가 하는말 곧이 곧대로 다 듣고 다른 상황 판단이 전혀 안 돼요
아놔 진짜 어떤때는 스스로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 좋을때는 뭐 순수해서 그런거라고 스스로 막 위로도 해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대부분은 좀 답답하고 한심하네요
대체 어떻게 해야 고칠 수 있을까요??  
IP : 221.140.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도나
    '08.10.17 3:19 PM (119.196.xxx.17)

    묵상을 시간을 정해서 하다 보면 진짜 투시력이라든가 예지력이 생기고, 무슨 일이든 곰곰 생각해
    버릇해보면 좀 나아질 꺼예요...

  • 2. ㅋㅋㅋ
    '08.10.17 3:21 PM (203.247.xxx.172)

    귀엽습니다...
    그래도 남편님이 이해가 빠른 분이시니 서로 잘 만나신 것 같습니다ㅎㅎ

  • 3. 다른생각
    '08.10.17 3:28 PM (61.66.xxx.98)

    괜히 넘겨짚어서 다른사람이 한말을
    그대로 안받아 들이고 이런뜻이었어.저런뜻이었어.
    하고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사람보다 나은거 같아요.

    굳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판단하지 마시고
    저사람은 저런 생각인가 보구나...딱 거기까지만 하세요.
    예를 들어서 시어머니께서 시아버지한테 혼나서 기분이 안좋으시구나...거기까지만,
    시아버지께서 왜 화를 내셨을까는 추측하지 마시고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니까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결정하지 말라.란 말을 책에서 봤는데 전 무릎을 탁 쳤거든요.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시고,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다른 상황을 떠올려보려고
    애쓰지 마세요.^^

    자기 엄마일이라고 타박 않고 설명해주는 남편을 보니..
    두분이 재밌게 사시는듯해요.

  • 4. 토끼네
    '08.10.17 3:31 PM (121.146.xxx.100)

    뭐든 척하면 척하고 다 아는척하는 사람보다는 나아보여요.

  • 5. 이런성격
    '08.10.17 3:56 PM (221.140.xxx.133)

    아 답글 감사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께요 기분이 좀 가라앉아있었는데 많이 나아졌어요 히히
    근데 울 어머니는 부부싸움하시고 맨날 저한테 하소연하시고 아응 부모가 자식속을 엄청 썩히네요 ㅋㅋ

  • 6. ...
    '08.10.17 4:47 PM (211.210.xxx.30)

    너무 훤히 다 보여도 속불편해요.

  • 7. ㅋㅋ..
    '08.10.17 5:45 PM (121.135.xxx.169)

    원글님 저랑 비슷하신가봐요.
    저 공부머리는 있는데 통찰력이랄까 그런거는 형편없는 거 같거든요.
    저번 추석에도 시누가 자기 혼자 생각으로 한 말을 듣고 놀래서 남편한테
    하소연했더니 남편이 앞뒤를 차분이 설명해주는데 완전히 "아하! 그렇구나~" 했다니까요...

  • 8. 그냥
    '08.10.17 7:45 PM (116.37.xxx.48)

    오히려 그게 편하신 성격이에요.
    직장 생활 오래함서 이런 인간 저런 인간 다 만나봐서 그런지 수쓰고 있는거 뻔히 보여 오히려 더 피곤해요.
    다만..
    부모건, 형제건, 친구건... 부부일은 섣불리 판단하지도.... 섣불리 나서지도 않습니다.
    첫번째 경우.. 아버님 욕 같이 하면 또 난리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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