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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왜 그러실까요?

말하기싫어요~ 조회수 : 1,136
작성일 : 2008-09-10 21:43:40
형님네가 이민 나가 있어 명절날 모여 봤자 저희부부와 시부모님 뿐입니다..

아이가 없으니 어른 넷이 모여 별로 할 말 도 없구요,밥만 먹고나면 각각 흩어지지요..

아까  이번 추석 어떻게 할지 전화로 여쭈었어요....

이번 명절이 참 골치가 아파요~ 추석 전 날이 남편생일이구,추석당일날이 주일이라서요...

어머님께서 생일은 생일대로,추석은 추석대로 다 하자면서도 어찌하자는 말은  없으시네요..

그래서 아까 통화중에 형님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가 그랬더니 참나...시어머님께서 정색을 하시고는

"큰애네가 있다고 네가 할 일 안 하는거 아니고,너희 들어 오기 전에(유학 나갔다 왔거든요.) 걔도 할만큼 했다!!"
라시네요...

무슨말씀을 그리 섭섭 하게 하시는지...제가 말 한 의미는 모일 식구들이 더 있으면 고민 없이 준비할테니까 있었으면 좋겠다는거구,어머님이 자꾸 난 모른다,난 모른다..하시니 어머님 다음으로 대장인 형님이 있어 이리하라,저리하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도 드렸건만....

막말로 형님이 저희 들어오기 전까지 명절 지낸건 5년...저희가 귀국 해 지낸건 올해가 8년째 네요....

그럼 저는 할만큼 안 한 건가요?따져 묻고 싶었어요~

귀국 해 7년동안 시집에 살면서 살림도맡아 하다가 작년에 분가 했는데...ㅠㅠ
형님은 시집살이도 안 했는데......

어머님~너무해요!! 맏며느리만 사람인가요?

형님이 있어도 주로 일 많이 시키신건 같이 살던 저 였잖아요....

아주버님이 암만 더 사랑 하는 아들이지만 너무하셔요...진심도 몰라 주시고......

어디다 하소연 하기도 싫고 여기다 넋두리 하고 갑니다...
ㅠㅠ
IP : 58.231.xxx.10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0 9:55 PM (211.49.xxx.35)

    전 형님이있는데도 형님은 애만 보느라 안합니다..
    저도 애있는데요.. 임신했을때 부터 안했어요.. 가끔 설겆이나 하는정도..

    아주 꼴베기 싫어여..

    전 요즘 결혼한거 후회해요..

  • 2. 그런데요
    '08.9.10 10:12 PM (211.55.xxx.150)

    말씀은 심하게 하셨지만...그건 함께 산 세월이 있어
    더 만만하고 허물없어 그러시는 걸로 보이네요.
    미운정이란 말 아시지요?
    결국 맘으로 더 의지하는 분은 원글님 아니겠어요?
    살 부비고 산 세월은 다른걸로 대체가 안된답니다.
    서운한거 있으시면 나중에 살짝 어깨라도 주무르며
    푸시면 어떨까요?
    노인분들...아이와 같답니다.
    아이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시고 그렇게 어루고 보듬으며
    사시면 님의 마음도 좋고 어머님도 결국은
    님을 더 의지하고 사랑하게 되실 줄로 믿습니다.^^

  • 3. 힘내삼
    '08.9.10 11:58 PM (125.133.xxx.28)

    시어머니도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 조용한 명절이 속상하셨을 거에요.
    먼저 웃으시면서 식구 많은 명절이었음 하는 의미였다고 해 보세요.
    물론 어려우시겠지만 싫다고 생각하면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큰 형님 가족한테 서운했던 감정을 님께 쏟은 것 같으니
    어머니 투정이라 여기시고... 덜 힘겨운 명절 보내시려면요^^

  • 4. 제 생각엔
    '08.9.11 1:15 AM (121.138.xxx.212)

    시어머님이
    원글 님이 혼자 고생하고 있는 것에 불만이 있을까봐서 고민하고 계시다가
    말이 나오니 오버하신 것 같네요.
    굳이 형님이 더 예뻐서 하신 것은 안같아요.

  • 5. 문득.
    '08.9.11 2:13 AM (221.138.xxx.214)

    위에 댓글 읽으면서 문득. 고집 센 노인분들도 아이. 이기적인 남편도 아이.
    철없는 자식들도 아이...주변에 어른은 없고 죄 아이면 여자는 힘들어서 어떡하나요..에효...
    맞는 말씀이다 싶으면서도 갑자기 마음이 너무 무거워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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