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파트 경비아저씨 택배 잘 안받아주시나요?

택배 조회수 : 1,038
작성일 : 2008-09-10 21:45:58
저는 결혼 초에 물건을 사다 나르기도 힘들고 인터넷쇼핑몰이 좀 저렴한 점도 있고 해서 많이 이용했어요..
하루가 멀다하고 물건이 배달되 왔었으니깐요..
택배기사님과 사전 연락이 된 경우에는 경비실에 들려 물건을 찾아 왔고, 아닌 경우엔 가끔 경비아저씨께서 인터폰으로 찾아가라고 연락주시기도 했어요.
요즘은 한달에 한 두번꼴이지만 결혼 초엔 너무 자주 물건을 배달시키고 또 제가 퇴근해서 오는 저녁까지 맡아주셔야 하니..가뜩이나 좁은 경비실안에 물건이 쌓여있으면 답답하실 것 같기도 하고 해서 매번 너무 자주 그래서 죄송하고 고맙다고 허리굽혀 웃으며 인사(굽실굽실)하고 올라왔어요.

경비아저씨(1) 어찌나 좋으신 분이시던지 제가 이런 말 할 때마다 "물건 전해주며 받는 사람 웃는 모습 보는 기쁨도 있지요"라고 하시는 거예요.. 정말 별거 아닌 간식이라도 오며가며 드리고 싶은 맘이 절로 생기는 분이세요..
그런데 2교대 하시는 다른 경비아저씨(2)는 택배 받아주시길 꺼려하세요..
게다가 택배기사님이 경비아저씨(2)가 몇 시에 물건을 찾아갈 지 시간을 말해달라고 했다며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퇴근 후 바로 집에 갈 경우엔 거의 비슷한 시간에 집에 도착하지만 주말에 외출 할 경우엔 통금시간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언제 집에 오게 될진  때에 따라 달라질 수 도 있는데 조금 늦으면 몇시까지 찾으러 온다했으면서 왜이렇게 늦었냐고 채근하십니다.
한 두번이 아니라 욱-하는 성질에 한마디 하고 싶었지만 보통 경비하시는 분들 연세도 많으신데 그럴 수도 없고.. 죄송해요.. 하고 올라왔네요.
근데 택배기사님 사이에서도 이 경비아저씨(2) 소문이 자자한지.. 남편이 자전거를 주문하고 택배오기로 했는데 택배기사분이 경비초소에 그 경비아저씨(2)가 있는 걸 보고 남편에게 저 경비아저씨(2)는 물건을 잘 받아주려고 안하고 까탈스럽다.. 급한거 아니면 3일후에 와도 되는지하고 전화를 했더랍니다. 직장인이 주중에 뭐 자전거 타고 룰루랄라 나갈 일도 없어 그러시라고 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남편이 여자택배기사분에게 전화가 왔었는데.. 역시나.. 택배 몇 시에 받으러 갈거냐고 경비아저씨(2)가 물어보라고했답니다. 그래서 남편은 8-9시에 찾아가겠다했으니.. 그렇게만 알라고 전화를 했더라구요..
제가 요즘 팔이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어어서 무거운 걸 잘 못들거든요.. 그런데 퇴근하고 병원들렀다가.. 남편 어디쯤 오나? 전화해봤더니 안받길래 급회의들어갔나보다 생각하고.. 그럼 8-9시에 들어오기 힘들것 같아.. 무거워도(전 택배온 물건이 자전거인줄 알았어요..) 남편 택배찾으며 아저씨한테 한마디 안 듣게하려고 그냥 힘들어도 내가 가져가야겠다.. 하고 들렀는데 자전거가 아니라 책이였습니다.. 자전거는 약속대로 내일 착한경비아저씨(1) 근무일 때 오신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책 배달한 택배기사님도 오늘 그 경비아저씨(2) 근무인걸 까먹었답니다;;
어제 보니 경비초소안에 택배가 산처럼 쌓여있던데 이렇게 되면 경비아저씨(1)만 물건 받아주시느라 힘들어 지는거 아니예요? 뭐.. 경비아저씨가 택배 물건 받아주시는 분은 아니지만.. 두 분이 달라도 너무 다르셔서요..
IP : 118.176.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놀부짱나
    '08.9.10 9:49 PM (123.200.xxx.27)

    저는 오피스텔 사는데요...아예 택배 안받아주십니다....택배기사님들도 으레 전화오면 경비실에서는 안맡아준다고 으찌할까요...라는 말이 먼접니다....ㅠㅠ 느므 불편해요...

  • 2. 호안석
    '08.9.10 9:52 PM (122.42.xxx.133)

    약간 무언가 답례를 하시던지 해보시고,,, 아니면 꼭 경비실 말고 가끔 가는 한가한 수퍼마켓 따위에 맡기는 사람도 있는데요.... 아무튼... 그러려니 하세요.

  • 3. 친정
    '08.9.10 9:58 PM (211.178.xxx.73)

    친정 아파트 경비 아저씨들 2교대신데...
    한분은 깐깐하게 생기셨고..(인사해도 무뚝뚝함..)
    한분은 사근사근 항상 웃으면서 인사 받아주시죠..

    그렇지만 두분다 택배는 아무말 없이 받아주시고요..
    시간이 늦어도 택배 가질러 오지 않으면 집으로 가져다가도 주시더라구요.
    (저희집만 그런게 아니라 아저씨가 맡은 동은 다 돌아 다니시면서 가져다 주시더군요..)

    근데 친구네 아파트는 주상복합인데 경비 아저씨들 무조건...
    택배 주인이랑 통화하고 언제 가질러 오겠다고 해야지만
    택배 받아주시고 전화가 안 되면 얄짤 없이~ 다음날 다시 와야 하더군요..

  • 4. 저흰
    '08.9.10 9:59 PM (121.159.xxx.168)

    경비실선 안 받아주고 관리실서 받아줍니다...

  • 5. 아이고 참...
    '08.9.10 10:01 PM (119.70.xxx.172)

    경비아저씨들 번거로우신거 알고 택배받으려고 초소 지켜야 되냐 하는 심정 다 이해하겠는데
    정말 너무 팍팍하게 구시는 아저씨들 보면 정말 욱하는 마음에......
    어른께 심한 소리 하기 직전까지 가게 되지요......;
    그나마 불편 감소하시고 근무중이실때 택배 받아서 보관해 주시는 아저씨 계시면
    겨울엔 붕어빵 여름엔 시원한 음료수, 가을엔 과일이라도 하나 가져다 드리게 되던데......;;;;

  • 6. 울동네
    '08.9.10 10:04 PM (121.165.xxx.254)

    경비실에 아저씨들은 안계시구요 ,
    kt텔레캅 요원(?)들은 있긴한데 ...택배만 전담으로 담당하시는분이 계셔서
    만약 부재중일땐 그분께 미리 연락해놔야 해요.
    그래선지 택배기사님들이 아침에 문자가 오네요.
    몇시쯤 방문예정인데 부재중일땐 택배실에 맡아놔 달라고 기별 해놓으라구요 .
    그렇지 않은 택배는 무조건 반송처리하고 있어요

  • 7. 택배
    '08.9.10 10:19 PM (218.232.xxx.31)

    받아주시면 감사한 거고, 안 받아주셔도 어쩔 수 없죠.
    택배란 건 일단 물건을 받는 순간 그 사람에게 책임이 가는 거라서
    집집마다 그 수많은 택배 받아줬다가 행여라도 분실되거나 물건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엔
    경비분들 입장이 아주 난처하게 되거나 일이 복잡하게 꼬여버려요. 때에 따라선 책임을 져야 할 경우도 생기고요.
    그래서 안 받아주려는 거지, 그냥 귀찮다는 이유만은 아닌 듯 싶네요.

  • 8. 감자보관법
    '08.9.10 10:38 PM (121.166.xxx.19)

    저희는 잘 받아주시는데.. 택배 받으시면 기입장에다가 기록해 놓으셨다가 나중에 찾으러가면 서명하게 하시고 넘겨주세요.. 참 친절하셔서 감사하죠.. ^^

  • 9. 글쎄..
    '08.9.10 10:42 PM (116.36.xxx.195)

    제가 살던 아파트는 다 받아주셨는데. 저는 요즘 경비아저씨의 일은 재활용 관리와(감시 포함) 택배 받아주시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달리 하는일도 없쟎아요. ㅡ.ㅡ; 뭐, 택배 착오로 인해 아저씨가 곤란한 일을 겪은 경험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고 아파트 마다 사정이 다르니까 관리실에 문의해보시는게 제일 정확할 듯하네요.
    개인적으로는 분실시 책임지지 않음을 전제로라도 경비실에서 맡아주는게 좋더라구요. 아주 비싼 물건은 자기가 회사에서 받으면 되니까.

  • 10. 저희는
    '08.9.10 11:12 PM (218.157.xxx.2)

    저희는 잘받아줘요
    경비실에서 해야하는일이 되버린거같은 느낌이에요;

  • 11. 그래서
    '08.9.10 11:22 PM (222.98.xxx.131)

    우리아파트는 경비실초소옆에 택배보관실을 따로 만들어놨어요.^^;;
    그거 생긴후로 맘이 넘넘편해요.
    확인장에 사인하면 아저씨께서 자물쇠를 열고 꺼내주십니다.
    전에 이게 없었을때는 경비실과 주민들과의 고충이 말도 아니었죠. 싸움도 나고..

    지금은 맘 놓고 외출해요.
    사실 택배하나 받자고 외출을 안할수도 없고 택배가 예정보다 빨리오거나 늦게오거나 할 수있는
    일인데 경비실에서 나몰라라한다면 너무 난감한일 아닌가요?

  • 12. ...
    '08.9.11 1:07 AM (222.98.xxx.175)

    전에 살던 아파트는 잘 받아주셨고, 이사온 아파트는 안받아주십니다. 눈 부라리시면서 뭐라시던데요? 우리가 택배 받아주는 사람이냐고...물건이 상하거나 없어지는일이 생기면 괜히 뒤집어 쓴다고 절대 못 받아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아예 안해주시는 줄 알았는데 한 2년 지나고 경비아저씨들이 대대적으로 바뀌셨는지 택배상자 들고 나오는 사람 여럿봤네요.

  • 13. 경비아저씨들은
    '08.9.11 10:04 AM (218.51.xxx.18)

    택배를 받아줄 의무가 없습니다.

    그냥 협력차원에서 해주는거지요.

    워낙에 분실위험및 물건 하자니 이런게 문제가 되니까요.

    글쎄님은 단편적인것만 보고 계시는것 같네요.

  • 14. mimi
    '08.9.11 11:00 AM (61.253.xxx.173)

    아파트분위기마다 경비아저씨마다 달라요......예전에 병쉰같은 아파트 경비아저씨 택배 안받아준다고 택배아저씨들이 맨날 전화왔었어요....꼭 경비아저씨한테 그자리에서 받아달라고 통화해야 받아주시고...완전 짜증지대로였죠...택배아저씨도 고생이고...그리고 물건 전 맨날 경비아저씨가 맡아주시는것도 미안하고해서 왠만하면 내가 받으려고했고요....경비아저씨들이 안받으려는 이유도 나름있어요...요새 물건 막 보내놓고 나중에 돈청구하고 하는경우가 있어서 골치아플수도 있거든요...그냥 가끔 음료수나 과일같은거좀 씻어서 갖다드리고 택배너무 자주부탁드려서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부탁드리세요...그래도 경비아저씨밖에 택배맡길곳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592 횟칼로도 우리를 막을수는 없습니다. [33] 아름다운 청년 ..펌>> 9 홍이 2008/09/10 423
231591 피부관리방법 피부관리 2008/09/10 539
231590 시아버님 아침 생신상 5 샬랄라 2008/09/10 911
231589 형님 동서 12 에효 2008/09/10 1,445
231588 중국여자 이름봐주세요. 2 이름. 2008/09/10 994
231587 형님 눈치.. 23 동서 2008/09/10 2,526
231586 이런경우에 엄마한테 어떻게 돌려서 말할까요? 2 싸가지 남편.. 2008/09/10 540
231585 한국 경제, 무엇이 위기인가? 1 독립만세™... 2008/09/10 271
231584 그 많은 미국산 소고기는 어디에 있을까? 12 out of.. 2008/09/10 862
231583 명절때 남자들만 식사하고 남는반찬은 며느리차지.. 20 명절 2008/09/10 1,555
231582 CD플레이어 잦은고장 3 필립스 2008/09/10 347
231581 저아래 더페이스샵 글보고 .. 명품화장품얘기 약간 .. 44 흠.. 2008/09/10 15,419
231580 얌체같은 선배 결혼식 41 소심한 후배.. 2008/09/10 3,644
231579 헬스 열심히 하는 분은 바람필 일 없다? 24 헬스보이 2008/09/10 7,435
231578 낸시랭.. 4 뭔이름이 그.. 2008/09/10 1,267
231577 긴급]젠틀맨님 있는곳에 사복경찰등장!!! 헌혈증및인원요청옴 ...펌>>> 1 홍이 2008/09/10 307
231576 요즘 금 팔아도 될까요? 12 금팔아서책사.. 2008/09/10 1,295
231575 여드름도 유전인가요? 8 우리 딸들만.. 2008/09/10 777
231574 신경질적이고 반항적인 8살아이 어찌할가요? 3 못된엄마 2008/09/10 344
231573 맥클라렌 XT 클래식 브라운 핑크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6 울고싶다~ 2008/09/10 851
231572 울 딸 부반장 되었다는데.. 왜 이리 싫지?.. 4 엄마.. 2008/09/10 780
231571 차별하시는 친정부모님 6 슬퍼요 2008/09/10 1,271
231570 대화? 일방적인 변명강요가 아닌가? 6 구름 2008/09/10 346
231569 재활용 4 궁상일까? 2008/09/10 431
231568 술 안즐기는 남자들은 바람 안피나요? 16 궁금이 2008/09/10 2,741
231567 정녕 내가 10년넘게 속았던거였구나.. 23 슬픔에 죽다.. 2008/09/10 9,370
231566 갑자기 궁금해졌는데. 사위 첫생일은 친정에서 챙겨주잖아요 22 며느리생일도.. 2008/09/10 1,729
231565 이런 경우 문상을 가야 하는건가요? 5 2008/09/10 673
231564 독일의 무서운 의료비, 작은 상처에 10만원? 4 ... 2008/09/10 662
231563 중소기업은행 이미지 어때요? 9 은행 2008/09/10 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