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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증후군

마야 조회수 : 637
작성일 : 2008-08-27 17:52:18
안녕하세요??님들,,

주부20단짜리입니다.

추석이 다가옵니다..어렸을땐 1년 365일이 명절이었으면 했었는데..

해가 갈수록 왜 이리 명절이 힘들까요?

여기는 지방입니다,,명절이면 4시간 거리를 달려 서울로 올라갑니다.,명절전날 새벽3시쯤 출발하면 얼추 8시정

도 도착합니다..제가 도착과 동시에 주방에 신문펴고 음식준비들어갑니다.

전을 부치다보면 깜빡깜빡 졸다가 뜨거운 프라이팬에 몇번데이기도 하지요,^^저 직장맘입니다.

20년씩이나 됐는데 이제 손에 익을때도 되지않냐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지만,,그래도 스트레스입니다.

며느리 셋중에 막내며느리이지만, 그다지 시어머니께 이쁨받지 못하는 며느리인지라,,20년이 된 지금도

명절만 되면,,아니 시어머니 얼굴 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난 설에는 새벽에 출발을 못하고 좀 늦게 출발하여 제가 갔을때는 음식준비가 거의 다끝나고 있었지요..

큰아이가 올해 고3입니다. 늦게 왔다고 저는 물론이거니와 저희 아이들한테도 눈길한번 안주시는 시어머니가

참으로 야속하더이다,,며느리가 미우니까 제 아이들도 미운털이 박힌건지 잘모르겠습니다.

명절때마다 일은 거의 제가 다 하지요,,손위동서들이 다 장사를 하시거든요,, 두 분다 같은 동네에 사시고요.

큰형님은 같이 음식을 만들지만 둘째형님은 명절날 아침에 오십니다..뭐 불만은 없습니다..

하지만 차례지내기 무섭게 친정가시는건 솔직히 부럽습니다.

퇴근시간이 다가오네요,,올 추석엔 전은 여기서 제가 다 부쳐서 가야겠습니다..

근데,, 님들 나 왜 이렇게 우울하지요? 올 추석에도 친정은 못갈것 같고요..

집에 얼른가서리 남편 밥상차려야 겠습니다..
IP : 58.224.xxx.19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운내세요
    '08.8.27 5:56 PM (211.225.xxx.161)

    여태껏 살아오신 내공이 있잖아요.
    미리 겁먹지 말고 이번 추석도 그렇게 지나갈거다 스스로 암시하며 기운내세요^^

  • 2.
    '08.8.27 6:03 PM (121.136.xxx.82)

    저는 내가 할 일 다했으면 시부모 눈치는 그만 봤으면 해요.
    내가 좀 부족했다면 싫은 소리 듣는게 당연하지 뭐..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시구요.
    결혼 20년이시면 이젠 그리 하셔도 될 듯 한데...남의 시선이 아닌
    나의 잣대로 상황을 헤쳬나가시길 바랄게요~뭐든 긍정적으로.^^

  • 3. 원래
    '08.8.27 6:12 PM (121.134.xxx.170)

    바라는게 많은 며느리한테 미운털이 박히기 마련이지요. 형님들 바쁘다고 막내 며느리한테 시어머니가 바라시는 게 많으신 모양입니다. 가끔 바쁘다고 힘들다고 꽤도 부리고 그러세요. 어떻게 다 받아주면서 사나요. 다 받아줘도 결코 잘한다는 소리 못듣고 요구는 점점 커지고 그러는게 시댁 식구들입니다. 아예 힘들어서 아침 일찍 못간다고 하시기도 하고. 아이들 이쁨 못받는다고 서럽게 생각하지 마시구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렇게 우기시고 억지부리고 그러면서 힘들게 하시더니, 제 딸 아이가 커가면서 그런고 보고 별로 좋아하지 않으니까 요즘 좀 신경쓰이시나봐요. 손주한테 미운털 박힐까봐. 애가 고3이면 고3핑계(핑계가 아니지요. 고3이면 중요한 시기잖아요) 대시고 너무 눈치보지 마세요. 싫어하면 할 수 없지 뭐. 이렇게 생각하세요. 우리 딸도 고딩인데 이번 중간고사땜에 추석날 할머니집에 못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추석 연휴기간에 학원에서 내신대비 특강이 있다나봐요. 할머니가 애들 안이뻐하시면 나이들수록 할머니만 손해지요. 뭐. 애들이랑 멀어지니까. 그리고 남편 설득해서 친정에도 꼭 찾아뵙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도 명절날 친정가는 거 그렇게 싫어하시더니(사실 친정 가는 거 뭐라고 하실 수도 없는 입장이거든요. 결혼할 때 남편한테 해주신 게 아무것도 없어요. 그 자리를 친정부모님이 메워주셨거든요) 이젠 그러려니 하시는듯. 그래도 속으로는 무척 불편하신 듯 합니다. 명절날 친정 가려다가 경기일으킬뻔 한게 한 두 번이 아니에요. 뭐든지 싸워야 얻지 가만있으면 아무것도 못 얻고 맨날 싫은 소리만 들으며 살게 됩니다. 제가 잘 닦아놓아서 저희 동서는 친정 가는 데 경기일으킬 정도의 날리를 겪은 적은 없어요. 약간 눈치는 보는데 그래도 꼭 챙겨서 가더라구요. 너무 착하게 사시지 말고 가끔 시댁 식구들 틈에서 내 위주로 생각하면서 살기도 해보세요. 그러면 시댁 식구들도 덜 미워지고 남편한테도 잘하게 되고 그럽니다.

  • 4. 명절이군요
    '08.8.27 6:14 PM (117.123.xxx.171)

    우울하실만 해요. 전이 가장 시간 걸리는 것인데..
    고3인 큰아이 대문에라도 이번엔 늦게 가시고, 일찍 오셔야겠네요.

  • 5. ...
    '08.8.27 9:34 PM (116.39.xxx.70)

    명절...뭘해도 안해도.. 명절은.. 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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