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민상담

초2여아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8-08-27 18:49:23
정말 고민입니다.
아이에게 특별히 가르치는건 없네요
방과후에 특기적성수업에 영어 월,수 컴퓨터 화,목
4시에 피아노 5시 태권도 집에오면 6시30분가량됩니다.
제가 3시 30분에 학교 정문에 아이 태권도복 갖다주려 가고있구요.
근데 이번 방학하면서 리듬이 깨져서 그런지
영어는 3번 컴퓨터도 2번 피아노는 하루걸러 한번씩 태권도도 3일 정도 빼먹었네요..
알고 있으면서도 눈감고 으름장도 놓고 타이르고 야단치고 매도 들고...
정말 저 자신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한테 물어보니 영어와 태권도가 싫다고 하네요
집안형편상 영어학원 보낼 형편은 안되고 그렇다고 아예 안 가르칠수도 없고...
태권도는 아이아빠가 여자아이니 자신을 보호하려면 검은띠는 가르쳐야한다고 고집이고
아이는 힘들어하고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그래 다 그만둬라 할수 도 없고...
오늘도 학교앞에서 기다리는데 아이가 안나와서 들어가 보니 영어를 안들었다고하네요
피아노학원에 전화하니 안왔다고 하고 그렇게 아이의 행방도 모른체 여기 저기 전화하기를
3시간... 태권도에서 아이가 왔다고 전화가 왔는데 정말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화가 너무 나서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지금 들어왔길래 공부하기 싫으면 학교도 다닐필요없으니
내일부터 아침에 일어나서 집에서 수학2시간 국어2시간 영어 1시간 공부하라고 하고
방이 지져분해보여 방 치워하고는 나와 버렸습니다..

지금 자기 방에서 동생 야단치며 방치우는데...

에궁 속상해서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제가 묻고 싶은건 아이가 자꾸 학원을 빠지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야단을 쳐야하는데 어떻게 치는게 아이도 저도 상처가 안될까요?
동생도 있는데 동생앞에서 자꾸 야단을 치는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듯한데... ㅠㅠ
그렇다고 동생을 어디 내 보내고 야단칠수도 없고...

현명한 82엄마들의 지혜를 빌려봅니다.
IP : 116.47.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8.8.27 6:59 PM (121.136.xxx.82)

    초등 2학년에 그정도가 특별히 안가르치는 건지 일단 궁금하네요,
    아이가 그리 싫어하는 태권도는 저라면 그만 두라 하겠어요.
    태권도...꾸준히 안하면 검은띠 따도 별 소용없더군요.
    아이와 타협해서 한 두개 정도 줄였으면 싶네요.
    강제로 하다간 오히려 돈은 돈대로 들고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스트레스만 받을듯.

  • 2. 초2여아
    '08.8.27 7:01 PM (116.47.xxx.115)

    저도 줄이려고 하고 아이아빠와 얘기중인데 아이아빠 고집...
    계속 아이아빠와 얘기중입니다 ㅠㅠ

  • 3.
    '08.8.27 7:09 PM (121.136.xxx.82)

    저는 아이가 둘 다 중학생인데요. 저도 아이들 어릴때 피아노도 시키고 태권도도 시키고
    미술도 시키고 했었어요. 그런데 초5-6학년 정도 되니까
    아무래도 학과공부 위주로 학원을 다니게
    되고 그렇게 되니 자연히 예체능에 할애할 시간이 없어지더군요.
    그래서 다 끊었더니...남는 건 하나도 없더군요.
    아...큰애는 그나마 피아노를 6학년때 그만둬서인지
    음악이론쪽으로는 도움을 좀 받았네요.
    제 생각은 뭐든 아이가 좋아하는 한가지라도 꾸준히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거에요.
    어차피 이것 저것 다 끌고 갈 수는 없는 시기가 오면 괜히 헛고생시켰구나 싶었어요.
    물론 아이가 즐겁게 한다면 또 나름 경험이 될테지만 싫어한다면 강요는 하지 마세요.
    영어같은 것은 어차피 해야하는 거니 잘 타일러 보시고
    정 싫다면 1년정도 유예를 두는 것도 늦지는 않을 것 같네요.

  • 4. ㅜㅜ
    '08.8.27 7:10 PM (125.180.xxx.134)

    방과후 수업하기 싫다고 하면 빼주세요..
    엄마가 집에 계시면 학습지에다가 엄마가 봐주셔도 될듯 영어
    같은경우는요..
    그리고 태권도는 다른운동으로 바꿔 주시구요
    저도 저희애 수영 끝까지 시키고 싶었느네 하기 싫다고 해서
    접고 태권도 하라고 하니 그것도 하기 싫어해서
    내키는날 줄넘기 합니다
    하기싫은거 억지로 하면..
    시간낭비 돈낭비입니다.

  • 5. 아이가
    '08.8.27 7:19 PM (211.225.xxx.164)

    고집피우는것처럼 보이지만
    그고집을 꺽어보려는 부모의 고집도
    아이의 입장에선 참답답한 노릇일겁니다.

    전 아이둘다 자라는 과정에서 좀 하기싫어하거나
    힘들어한다 싶으면 쉬게하고 다시가고싶어할땍까지
    기다려줬어요.

    맘속으로 최면을걸면서요.
    긴공부인데 잠깐쉬어가는것도 큰일나는것 아니라고

    지금,두아이들 대학다니고 있습니다.
    서로 별마찰을 갖지않으니 고3까지도 공부를 정말 즐겁게 잘해줬네요.

  • 6. 살짝 사춘기~
    '08.8.27 7:37 PM (220.75.xxx.176)

    초등 2학년인 제아들이 딱 작년 요맘때 그랬어요.
    제 아이도 원글님네 아이와 비슷한 스케줄로 움직였고요.
    결론은 아이가 힘들어요. 그래서 저도 과감하게 정리했고요.
    제 아이는 태권도가 싫다고 했어요.
    영어가 더 먼저 싫었지만 영어는 절대 끊을수 없다고 엄마가 이미 강하게 얘기했고, 영어학원 안다니는 아이들은 거의 없으니까요.
    근데 태권도는 안다니는 아이들도 많고, 국기원 테스트를 앞두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아했습니다.
    사범님이 무섭다며 자긴 품띠 안따도 괜찮으니 도장에 안가겠답니다.
    영어학원은 끊어주고 집에서 윤선생 교재로 했고, 태권도는 끊어주려 했는데, 사범님이 강하게 잡으시더군요.
    제 아이는 지금 당장 국기원에 가도 되는 실력이라고 자기네를 믿고 딱 하루만 보내달랍니다.
    아이는 강하게 안가겠다고 거부했다가 막상 사범님이 전화해서 피구하러 한번만 오라고 말씀하시니, 엄마랑 같이 가겠다네요.
    그래서 제가 데리고 도장엘 갔더니, 아이가 한쪽 옆에서 스스로 품세 연습을 하더군요.
    사범님이 보시더니 아이가 태권도가 아주 싫은게 아닌것 같다면서, 진짜 싫었다면 와서 저렇게 연습하지 않고 한쪽에 구석에 낯설게 서있는답니다.
    해서 저도 믿고 다시 보내게 됐지요. 결국엔 품띠도 따고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주 잘 다닙니다.

    아이마다 다~ 다른데, 제 아이의 경우엔 엄마가 직장 다니다 보니 학원으로 많이 돌린게 스트레스 였습니다.
    지금은 학교 끝나면 우선 놀이터에서 한시간 이상 놀아요.
    그리고 피아노 학원과 태권도만 다녀와요.
    생각보다 윤선생 영어를 좋아하고 잘 따라해서 영어학원은 좀 더 천천히 보내려고요.
    모쪼록 원글님도 아이의 의도를 잘 파악해보세요. 무엇이 문제인지.
    제가 보기엔 아이에게 벅찬 스케줄입니다.

  • 7. 초2여아
    '08.8.27 8:11 PM (116.47.xxx.115)

    우선 많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제가 전업주부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서 마냥 집안일만 하는게 아니라서요..
    사진편집일을 집에서 재택하고 있구요. 시할머님도 계시고(물론 ^^;; 건강하셔서 혼자
    식사하시고 산책도 혼자 다니시고 식사만 챙겨드리면 됩니다.) 그렇게 널널하게 제 시간을
    쓸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일찍 집에 오는 날에는 밤새워서 작업을 해야하거든요;;;
    그리고 영어도 거의 중학생수준이라(창피하네요^^;;) 아이를 가르칠때마다 이 발음이 맞는걸까?
    생각하기 바쁜지라... 자신도 없구요...
    무엇보다 제 자신이 끈기가 부족해서 제 자신과의 싸움에서 제 자신을 이기기가....

    정말 답이 없네요 ㅠㅠ

  • 8. 그래도
    '08.8.27 8:48 PM (58.140.xxx.166)

    초2짜리가.. 저렇게 다니는 거, 힘들지 않나요?
    관심있는 거 하나만 꾸준히 시키는 게 나을듯..

  • 9. 초2어머님~
    '08.8.27 9:29 PM (61.33.xxx.30)

    아이가 힘들거 같아요 .
    제 아이는 미술과 ( 주 2회 ) 피아노 ( 주 4일 ) 만 하고있어요
    수학 , ( 기탄 ) 영어는( 매일 비디오나 테잎들려주기 등으로 ) 저랑합니다
    개학후 아이가 힘들가봐 저는 이번주는 미술 , 피아노 쉬게 조치 했어요
    집에오면 낮잠 늘어지게 재웁니다
    아이도 쉬게 해주시고 학원에 맞기셔도 어머님이 아이 학습진도 다 알고 계셔야합니다 .

  • 10. 9살
    '08.8.27 10:58 PM (58.224.xxx.223)

    겨우 9살이네요.
    아이가 싫어하는데 시키는건 돈낭비일뿐더러
    더큰 문제는 배움에 대한 이미지가 나쁘게 인식된다는거지요.
    큰아이 5학년때 영어시작했는데 이해력이 높아진데다 처음 해보는 교과목공부라그런지
    정말 기대이상으로 스스로 매일 하고잘 있네요.
    배움이란건 자발성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7574 둘째아이 산후도우미-출퇴근?입주? 4 ... 2008/08/27 547
227573 울신랑 갑자기 왜그러는걸까.. 13 ㅠㅠ 2008/08/27 2,658
227572 유모차요 5 애기엄마 2008/08/27 450
227571 일립티컬.이클립스 이거 운동 정말 되나요?? 5 살뺄려구 2008/08/27 643
227570 남편이랑 냉전중 2 아퍼 2008/08/27 724
227569 공부안된다는 고1아들..어찌하나요 12 고딩맘 2008/08/27 1,391
227568 부모님의 이혼을 남편에게..어떻게 말해야할른지. 12 2008/08/27 1,239
227567 다세대주택 집주인이 바뀌면 세입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8 세입자 2008/08/27 424
227566 왜 눈물이 나는 걸까 53 눈물이.. 2008/08/27 7,021
227565 뇌염예방접종이요? 3 초등1 맘 2008/08/27 356
227564 커피~ 11 핑크 2008/08/27 1,367
227563 오늘의 노래 1 너죽고 나살.. 2008/08/27 184
227562 단백뇨에 대하여 아시는 분 12 희돌맘 2008/08/27 1,038
227561 입이 따~악 벌어졌네요 8 뚜루맘 2008/08/27 1,447
227560 설화수 방판하신는 분 소개받고 싶어요 설화수 2008/08/27 306
227559 수경스님이.. 7 광팔아 2008/08/27 760
227558 암환자 보험들수있나요? 3 보험 2008/08/27 695
227557 옛날이나 지금이나 목사 2008/08/27 167
227556 펌글)눈물나는..EBS 김진혁 PD의 선물 6 너죽고 나살.. 2008/08/27 677
227555 세계사 책을 사고 싶어요 12 무지 2008/08/27 631
227554 엄마의 칠순준비(출장부페) 4 2008/08/27 419
227553 큰아이(3돌)때문에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도와주세요). 8 힘든큰아이 2008/08/27 725
227552 나홀로 여행 3 고1 아들 2008/08/27 563
227551 제 7 공화국 헌법 초안 -_- 2008/08/27 206
227550 쿠쿠리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보셨네요. 20 2008/08/27 1,350
227549 여간첩 체포, 하필 범불교대회 날인 '27일' 뒤늦게 밝혀지다. 6 와~ 2008/08/27 540
227548 세금이 200이면 월급은 얼마인가... 참... 9 한숨만 휘~.. 2008/08/27 1,113
227547 복사가 안되네요? 1 컴퓨터 2008/08/27 143
227546 불교TV에서 시청앞 범불교도대회 생방송중.. 1 서현맘 2008/08/27 320
227545 엄뿔에서... 독도 2008/08/27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