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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신나는데 어딜 가서 자랑할수가 없네요.

후후 조회수 : 3,966
작성일 : 2007-07-28 02:27:47
되게 신나는데 어딜 가서 자랑할 수 없는 내용이라
혼자 여기서 조용히 얘기해봐요.

자랑질 보기 싫으신 분들은 여기서 패스..














작년 11월에 결혼했는데요,
결혼하고 1억 7천 7백만원 벌었어요!!

문제는 다 팔아야 내 손으로 떨어지는건데
그래도 괜히 기분이 좋고 신나네요.

뭐 다 운이 좋았고 타이밍이 좋았고
남편이 이직을 한 덕이지만요..

결혼할때 전세구하라고 시부모님께서 2억을 해주셨는데요.
여기에 남편이 2억 5천을 대출 받아서 작년 8월에 4억 5천짜리 집을 샀어요.
집 사는것에 대해 남편이랑 파혼을 불사할 정도로 제가 반대했는데
어쨌든 남편 덕을 보네요.

남편이 모은 돈으로 취등록세와 설정비와 복비를 냈어요.
설정비를 직접 부담해서 이율을 최저로 낮췄고요.
제가 모은 돈으로 혼수준비랑 각종 결혼준비를 했어요.

그리구 집값이 작년 가을 집값 랠리에 덩달아 1억 올랐구요..
매달 열심히 꼬박꼬박 대출금 갚아서 2330만원 갚았어요.
매달 290만원 정도씩 갚느라 등골 휘는줄 알았답니다.
매달 이자가 120만원 꼴이니 (아무리 갚아도 금리가 올라서 제자리)
매달 400만원 넘게 돈 갚느라 휘청거렸네요.

친정부모님 시부모님 모두 저희가 돈을 안쓴다고 뭐라 하시는 편이기에
- 다 떼고 나면 실수령액 무척 작아지는거를 모르시나봐요 ㅠ.ㅜ -
매달 양가로 들어가는 돈이 100만원이 넘는 와중이라 더더욱.

과일이 결혼전 생각보다 너무 비싸서 과일을 못사겠더군요.
과일 못먹어서 비타민 결핍을 걱정하게 될 정도로 살았어요.
친정집에 늘 냉장고에 열면 있는 쥬스도 어찌나 그립던지요.
야채도 쉽게 살수 있는 품목이 아니었어요. ㅠ.ㅜ

그리고 남편이 이직을 하게 되면서 퇴직금 1690만원을 탔고요.
남편이 이직을 하면서 우리사주를 팔게 되었는데
이번에 주식시장이 너무 올라서 3077만원을 벌게 되었어요.
그리고 빚 갚는 것 외에 비상금으로 따로 저금한 돈이 700만원이고요.

부동산 상승과 주가 상승의 혜택을 고대로 받은것인데다가
하필 그때 남편 이직이 겹쳐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혜택이죠.
아마 다시는 이런 돈이 한 해에 저희에게 굴러올 일은 없을꺼에요.

아 그래도 정말 신나는 한해네요.
오늘 남편 퇴직금 들어온거 보고 너무 신나버렸어요.

30대 초반 아이없는 신혼부부 순자산 3억 7천 700 괜찮죠?
나중에 저희 목표처럼 대출 1억대로 서초구나 분당 40평대에 들어가는 날이 오면,
시부모님께 2억 갚아드릴꺼에요.
시부모님께서 전세금을 안내주셨으면 저희 종자돈도 없었을테니까요.
시부모님이 너무 연세가 들지 않은 때이도록 10년내 달성이 목표입니다.
오늘도 으쌰으쌰.
IP : 211.49.xxx.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아프다
    '07.7.28 2:37 AM (218.153.xxx.197)

    좋으시겠어요. 사촌도 아닌데 막 배가 아프네요. ^^
    저도 원글님처럼 야무지고 알뜰하게 살림을 꾸려야 할 텐데 노력할 생각은 안 하고 부러워만 하고 있네요. 그러고 보니 맞벌이할 재주도 없군요. 잠시 좌절.

  • 2. 축하드려요
    '07.7.28 2:44 AM (61.254.xxx.64)

    윗님처럼 저도 배가 아프네요 ㅎㅎ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하셔서 불린 돈이니 축하드립니다 ^^

  • 3. 축하드려요
    '07.7.28 3:03 AM (218.54.xxx.240)

    이쁘고 알차며 계획적인 새신랑와 새댁이군요. 축하드려요.

  • 4. 참 알차게 잘사는
    '07.7.28 8:12 AM (219.251.xxx.146)

    부럽... 애 없을때 결혼하기전에 이렇게도 재태크에 강한 사람들 이라니....

    집부터 잠만했으니 애들 키우기는 훨씬 수월 하겠어요. 애들 커가는 시점에 님과같이 집을 비슷하게 장만했는데 오른가격까지 비슷하네요. 지금 무척 힘드네요.
    애들한테 나가는 고정돈을 줄일수가 없고, 오히려 애들 옷값이니 신발값, 병원비, 부식비, 소소한것들이 상당히 나가요.

    그렇게 이쁘게 애들 유치원가기전에 모으세요. 악착같이 모으세요.

  • 5. 와~
    '07.7.28 8:14 AM (125.186.xxx.181)

    축하드려요. 저희는 작년에 분양받았는데 피가 엄청 붙었어요. 내년 입주인데 결혼한 친구들중에 젤 먼저 집마련을 했답니다.(결혼 2년차) ~ 저도 신나는데,, 친구들이 머라 할까봐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척 하고 있어요.

  • 6. ㅎㅎ
    '07.7.28 8:37 AM (222.103.xxx.15)

    이런이야기 아는 사람에게 대 놓고 자랑 못하겠더군요.
    ㅎㅎㅎ.. 좋으시겠습니다.. ㅎㅎ

  • 7. 젊은 새댁이
    '07.7.28 8:45 AM (59.13.xxx.59)

    어쩜 그리 손끝이 야문지 복덩이로군요.아이 없을 때 빚없이 집장만만 해놓아도 사는데 걱정이 없죠.축하드려요.

  • 8. 계속 쭈욱~
    '07.7.28 9:22 AM (220.89.xxx.179)

    노력도 하시고 운도 따라주어서
    계속 쭈욱~~ 몇십배 뻥튀기 되기를~~~~~

  • 9. ..
    '07.7.28 10:03 AM (222.237.xxx.60)

    와...한달에 400만원씩을 값아내시다니.. 두분이 맞벌이 하시나봐요.
    경제력도 빵빵하시다.... 아이 낳기 전에 웬만큼 해결하시면 그 이후엔 순풍가도를 달리시겠네요. ^^

  • 10. 우왕~
    '07.7.28 10:22 AM (203.175.xxx.31)

    정말 부러워요....
    400씩 갚으시고, 100이상 용돈 드리시고....
    그리고 저렇게 돈 모으시고..
    두 분 궁합이 잘 맞아서 복 받으셨나봐요..

  • 11. 축하드려요~~
    '07.7.28 1:30 PM (220.75.xxx.203)

    부럽네요..저도 결혼하고 주변에서 어느정도 부러워할만큼 재테크에 성공했는데..
    님은 일년도 안되서 1억 7천이라니..부자되시겠어요~~~
    저도 허리띠 졸라매야겠어요...

  • 12. ㅇㅇ
    '07.7.28 1:36 PM (222.109.xxx.171)

    후와~~~ 저도 이렇게 자랑할 날이 올까요? 후후후
    일단 축하드려요~~~~ 누군지 모르니깐 이렇게 마구마구 축하해 줄께요~~~~ ㅋㅋㅋㅋ

  • 13. 용기^^
    '07.7.28 9:46 PM (220.85.xxx.154)

    하하하~사람들은 흔히 "좋은 일 떠들고 다니면 ..."하면서 참 경계하는데
    용기가 대단하세요. 그만큼 좋으신거지요?

    전 '자랑할 건 자랑하고 또 축하해 주면서 살자 '주의기 때문에 이런 자랑 괜찮습니다.
    정말 축하 드려요. 차곡차곡 모으는 재미,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네요. 하하하~

  • 14. 추카추카
    '07.7.28 10:53 PM (121.130.xxx.84)

    좋은 얘기 들으니 제 마음도 화창해지는 기분이예요.
    돈 모으면 시부모님 2억 갚아드리겠다는 생각도 참 예쁘네요.
    그게 그리 쉽게 할 수 있는 생각은 아니거든요. 10억 쥐면 20억 만들고 싶고 그렇잖아요...ㅋㅋ

    그런데 수입도 대단하시네요. 400씩 갚고 양쪽에 100씩 용돈도 드리면
    헉.. 그것만 600 여윳돈이 되신다는!! 한달 수입이 천이삼백은 되어야겠는데요...
    저희도 빚 갚으며 사는 딩크라서... 대략 감이 오거든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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