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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환자에 대한 태도
처음 갔는데 의사가 어찌나 불쾌하게 하는지 기분이 엄청 상하더라구요.
들어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데 받지도 않고,
뭘 물어보려니 말을 뚝뚝 끊고 야단치는 식으로 설명하고 참말로 다시 생각하니 더 화가 나는데요,
대들려다 꾹 참았지요. 다음에 또 오라고 했으니 그때 또 그러면 가만 안 있어야겠어요.
오늘 병원 가보니 환자가 많더라구요. 당연히 피곤하겠지요. 그렇게 따지면 어떤 직종에 있든 피곤하면 손님들에게 그런 식으로 대해야 하는가요?)
정말 친절하고 진료도 잘 하시는 의사선생님들도 많고 오늘 제가 만났던 의사도 정말 피곤해서 저한테만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글을 의사나 가족들이 읽으신다면 환자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가 어떤지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1. 저두요
'07.3.19 8:43 PM (122.34.xxx.45)저는 건강보험공단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무료건강검진 받으러 갔었는데,
소변검사, 피 검사, 엑스레이 검사 다 하고 의사 문진만 남았다며
간호사가 방앞에서 대기하라고 하더라구요.
의사가 이름을 불러 들어갔더니 옷 올리라고 하는데
겨울이라 두꺼운 코트에 숄더백을 길게 메고 있었거든요.
제가 빨리 못올리고 가방벗고 코트벗고 하니까 (누가 청진기를 댈줄 알았나요?)
막 화를 내면서 이런식으로 하면 어떻게 진료하냐면서 짜증내더니,
간호사 큰소리로 부르더니 환자 정리시킨 다음에 입장시키라고 막 화를 내는데,
대략 어이상실.
뚱한 표정에서 내가 뭘 물어봐도 성의없이 건성으로 대꾸하고 정말 기분나쁘더군요.
공짜 진료라서 기분 나빠그러나 싶은 생각까지 하며 기분나쁘게 나왔던 기억이 있어요.
어디서든지간에 친절은 그사람의 기본 인격이란 생각이 듭니다.2. 그건
'07.3.19 8:47 PM (222.108.xxx.195)비단 의사에만 국한 되는 얘기가아니라.
어느 직종에 있던 그 사람의 '인격'과 '성품'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병원도 서비스 정신이 투철해야 살아남습니다.
위의 병원도 문닫을 날이 머지 않았군요3. 별로
'07.3.19 9:12 PM (211.200.xxx.42)요즘엔 의사도 넘쳐난다는데 아직도 그 의사는 환상에 젖어있나요? 환자에게 왠 야단?
저도 예전에 피부과에 아이 아토피때문에 갔는데 저에게 반말을 하며 "ㅉㅉ 애가 얼마나 힘들었겠냐. 어이구..정말.." 이러는거에요.
황당해서..
물론 그 분 말고 다른 병원 의사분들은 참 좋은 분들만 만났어요. 종합병원에서두 그랬구요.
그런 분들때문에 고생하시는 다른 의사들이 욕먹는다고 생각드네요.4. ,,
'07.3.19 9:37 PM (220.117.xxx.165)얼마전에 그런경우 당했어요..
서비스마인드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조차 안 하고 사는 의사인 거 같더군요.
삼지사방에서 선생님 선생님 해주니까..
다음부터는 절대로 안가요.. 뭐하러 거기 가요.. 다른데 병원 많아요..5. 좀 허접하게
'07.3.19 9:52 PM (219.251.xxx.7)입고(아프니까)갔더니 '아줌마'하면서 설교적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엥~ 화가나서 "아저씨" 해버렸어요. 그리고 쏘아봤어요.
저도 그 못지않은 전문직의 사람이어요. 그래서 순간적으로' 이사람은
반사가 필요하구나 '는 생각과함께 말해버렸죠. 자기도 그런말 들으니
빨개지더군요. 좀 있더니 그 병원 문 닫았어요.6. 원글님
'07.3.19 10:01 PM (220.71.xxx.26)혹시 어느 동네 사셔요? ^^
저희 동네 정형외과에서 제가 겪었던 것과 비슷한 일이라서요.
연세도 지긋하시고 나름 괜찮다고 소개받아서 아이 진료받으러 갔는데 아이 걱정되는 마음에 이것저것 여쭤보았더니 대뜸 역정 내시더라구요.
왜 지하철 같은데서 가끔 말 안통하고 빡빡 큰소리로 요새 젊은 것들 어쩌구 하는 그런 고압적인 할아버지 태도...
저는 다시는 그 병원 안갑니다.
작년엔 서울대병원에 가슴 조직검사로 갈 일이 있었는데 그 방면에서는 국내 손꼽히는 의사선생님이 어찌나 유머러스하고 상냥하고 편하게 대해 주시는 지...
정말 사람의 성품 나름인 거 같아요.7. 어떤이는...
'07.3.19 10:09 PM (125.185.xxx.242)애가 감기걸려서 갔더니...귀보잖아요..
"에이 귀지가 많아서 못보겠다." 그러더래요.
그러곤 귀는 안보더래요...
어이 휘리릭...8. ,,
'07.3.19 10:58 PM (220.117.xxx.165)정말,, 저도 궁금해지네요. 동네가 어느 동네인지.
저도 정형외과 갔다가 정말 기분나빴거든요. 나이 좀 든 남자 의사.. 머리는 하얗고 얼굴은 팽팽..9. 원글이
'07.3.20 12:20 AM (222.99.xxx.188)그사이 많은 분들이 답글을 달아주셨네요. 관심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아까 기분 나뻤던 게 많이 풀렸어요.
전 평촌에 사는데요, 제가 간 병원은 범계사거리에 있는 병원입니다.
제가 40대후반인데 저더러 "나보다 한살이 더 많은데.."이러면서 야단을 치더라구요.
몇분이 말씀하시는 나이 좀 든 그 의사는 아닌 것 같네요.
말 나온 김에, 제가 원글에서 처음에 썼다가 지웠는데, 우리나라 의사들 인사하는 법부터 배웠으면 좋겠어요. 서양의 의사들처럼 문열고 맞이하고 갈때 문앞까지 와서 배웅(제가 프랑스에서 몇년 살았었는데 그곳에서 만난 의사는 모두))하지는 못하더라도 환자에게 보이는 권위적인 태도는 버리고 최소한의 예의는 갖췄으면해요. 웃는 얼굴로 인사도 하고 환자맞는 의사도 있지만 반대의 의사를 훠~얼씬 많이 만나서 하는 말입니다.10. 울나라
'07.3.20 1:25 AM (210.223.xxx.195)의사들 진료비 3천원이잖아요....딱 3천원어치 하는 것 같지 않아요?
손님도 없는데 바쁜척....한 10초가량 진료하고...
애가 어릴 때 8개월된 아이 진료 받으려고 가슴 풀어헤치고 기다리고 있는데
안에서 소설책 읽고 있느라 사람 기다리게 했던 경우도 있었어요..
감기 걸린 아이는 가슴 풀어헤치고....
전 가끔 의사들이 3천원어치 받고 천원어치 진료해주면 화가 나요....3천원어치만 해주면
감사할 뿐이고요....
물론 좋은 의사 선생님도 많이 봤구요...11. 별
'07.3.20 6:27 AM (221.151.xxx.8)별 웃기는 의사 다보겠습니다. 그걸 가만 내버려 두나요 요새?
게다가 그 사람들 의료보험공단에서 충분히 청구해서 실컷 다 받습니다
진료비 3천원은 환자 부담액이지 전체 그 사람들 받는 돈이 아니에요.
1,2만원은 수급되는 거 같던데. 몇 분 안되는 사이 사람하나 간단히 보고나서
받는 돈으로 적다고 생각 안됩니다 결코.12. 헉...
'07.3.20 8:00 AM (59.24.xxx.234)평소에 의료보험비 내잖아요.... 공단에서 나가는게 7000원정도 하잖아요... 보통 한번 쓰윽 보는데만 만원이라는 소리에요...당장 내돈이 3000 나가지만 매달 수십만원(남편,저, 시부모님...같이 살면서 소득이 각각이니 각각 떼어 간다는) 내는데..... 의료서비스상실..... 차라리 시장개방 해버리면.....
하긴...가난하면 의료진료 못받게 된다더군요....에혀~13. 나두
'07.3.20 9:48 AM (121.136.xxx.21)저 지금 산부인과 3군데 댕겼거든요.. 집앞에 2군데.. 회사앞에 한군데.. 집앞에 잘난척 하시는 분은 초음파 보면서 예정일을 다른 데 보다 1주일이나 이르게 해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다른데가 본게 절대 아니다~ 도대체 누가 맞는지.. (애를 낳아봐야 알 듯^^) 개인병원 이데 안갈라 합니다..(입덧 주사 맞으러 갔었거든요~) 그리고 산모한테 왜 가르치듯 설교하듯 하죠?? 정말 어이 상실 입니다.. 잘 모르니까 병원 가는거 아닙니까?? 정말 병원 쇼핑이라고 하고 싶어요!! (3군데 댕기는거면 병원 쇼핑 맞죠.. ^^)
14. 의사 나름
'07.3.20 10:57 AM (211.108.xxx.137)불친절한 의사들... 아직 배가 불러서 그런거죠.
요즘 의사도 경영난으로 어려워서 자살하는 사람 속출하는데...
우리 동네 내과의사는 갔더니 뭐 다른데 불편한데 없느냐고 자꾸 묻더군요. 없다고 하자
자기 이래봬도 설명 잘 해준다고 궁금한거 있으면 뭐든지 물어보라고 합디다. 하얀거탑의
최도영같은 의사더군요...
불친절한 의사도 아마 주변에 경쟁병원 자꾸 생겨서 환자수 급감하면 친절해지겠지요.15. ^^
'07.3.20 2:41 PM (211.208.xxx.61)그래도 우리나라 병원이 싸긴 제일 싸던데요.
LA 사는 친구네 애가 관절에 염증이 생겨 종합병원 하루 입원했더니 병원비가 무려 만불 가까이 나와서 기절...
어머님 친구분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심폐소생술 하고 어쩌고 해서 병원비가 일억 정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듣는 사람마다 헉헉 했습니다.
그레이 아나토미 봤더니 신경외과 의사 셰퍼드는 연봉 이백만불이라고 흑인 병원장 아저씨가 그러던데요?16. ㅎㅎ
'07.3.20 2:49 PM (218.238.xxx.136)요즘도 그렇게 목에 기브스한 의사가 있나봐요...요즘 어떤 시대인데...시대착오적인 의사죠..저도 동네 피부과 갔다가 의사가 하도 재수없이 굴어서 어안이 벙벙했어요...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모자르는 인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