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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 신랑이 너무나 싫어지네요..

담배 조회수 : 858
작성일 : 2007-03-06 10:33:09
신랑 가족 4명 중 시어머니 빼고 다 흡연자에요.
시아버지, 시동생, 신랑 ..

하루 흡연량 한갑 반정도인것 같네요.
아마 외근직이다보니 간섭하는 사람이 없어서 더 신나게 피우겠죠.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 없으면 짜증내구요.
그 시간이 한밤이나 새벽이더라도 차 갖고 편의점가서 담배 사올 정도입니다.

다른 돈은 정말 안쓰고 아끼는데 (주위 사람들이 지독하다고 할 정도)
유독 담배 사는 돈엔 너무나 너그럽네요.

결혼하고 신혼여행 다녀오는데 걸릴지 걱정도 안하고 담배 몇보루씩 사고
(한 보루당 만원이 싸니 눈이 뒤집히겠죠)
얼마전 회사서 단체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면세점에서 글쎄 일곱 보루를 사왔더군요.

기가 막혀 물어보니 주위에 담배 안피는 사람들한테 비행기 타기 전날 다 미리 말해둬서
그 사람들한테 카드 주고 사달라고 했답니다.
담배 피는 동료들이 안피는 그 사람들한테 부탁하니 전날 저희 신랑이 미리 선수쳤다고
다들 웃겨서인지 황당해서인지 난리났다네요.

다른 사람처럼 밖에서 술마시고 게임하고 이거저거 사는데 돈 전혀 안쓰고
담배 피우는거니까 뭐라고 하지 말라네요.

전 결혼하고 나서 같이 살면서 담배 연기만 나면 머리가 아파서 짜증이 납니다.
아무리 제 옆이 아닌 곳에서 피워도 제가 담배 연기에 예민해서 멀리서만 피워도
머리가 아플 정도니까요.
말을 해봐도 싸우고 싸워도 제자리인것 같아요.

제 주위 결혼한 친구들, 신랑들 거의 다 담배 안피거나 결혼하고 끊더라구요.
(끊는건 없다고 참는거라고 한다 해도요)

30대 초반 나이인데 밖에 나가면 다 30대 후반으로 보고
살쪄서 건강도 안좋고 이런거 보는 전 그냥 다 짜증만 나네요.

동호회 오빠들한테 물어보니 위기감이나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안핀다네요.
몸 한번 아프거나 뭐 그러기전까진  끊기 힘들다고..

아직 아이 없는데 아이 생긴다고 끊을것 같지도 않고..
하는 말이 자기는 죽어도 끊을 생각이 없다니.. 시동생도 똑같더라구요.
시아버지가 오래 피우셔서 그런지 시어머니도 따로 심하게 제재하는것 같지도 않구요.

저희 친정에선 맨날 난리시거든요. 담배 끊으라고..

골초 남편 두신 분들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냥 내버려두는건지.. 옆에 있는 제가 다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네요.

담배 연기도 지긋지긋하고. 가뜩이나 회사서도 간접적으로 연기 맡아서 너무 싫은데..
담배 피는 사람한텐 이런게 좋다면서 먹을거 챙겨줘봐야 기분만 상합니다.
옆에 오기만 해도 짜증나고 가까이 있기도 싫으네요 이젠..
IP : 211.33.xxx.4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랑
    '07.3.6 10:54 AM (121.153.xxx.192)

    저희랑 비슷한 경우시네요. 저희도 아직 애가
    없거든요. 근데 어느날부터 금연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담배 끊었냐고 하니깐요.
    당분간 안피는거래요 ㅠㅜ 건강한 애를 만들기 위해서라나 ㅋㅋ 하여튼 당분간은 안피니깐
    집에서도 냄새안나서 좋고 차에서도 좋고
    사는날이 적어지더라고 담배는 피겠다는 사람이니
    저희집도 나중엔 담배연기가 생길꺼같네요 ㅡ,.ㅡ

  • 2. ..
    '07.3.6 11:07 AM (211.235.xxx.98)

    간접 흡연이 더 위험하대요.
    저희 남편 어쩌다 한대씩 피워요. 저와 아이가 없는 곳....집 근처에선 절대로 안피워요. 한 두달씩 안 피울때도 있고...그럴걸 뭐하게 피우는지...
    울 아들 아빠는 담배 안 피우는 줄 알아요.
    울 아들 한 참 기어다닐때 방바닥에 담배가 있었나봐요.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고 저와 남편을 보고 씩 웃더군요. 기가 막혀서...그 후론 담배가 줄었죠. 집에서 안 피우고...

  • 3. 남편이
    '07.3.6 11:10 AM (210.123.xxx.180)

    올해부터 금연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워낙도 별로 안 피워서) 아기 갖고 싶답니다.

    담배 피우는 동안은 피임하겠다고, 담배 끊어야 아기 갖겠다고 한 번 말씀해 보시지요.

  • 4. 울집경우
    '07.3.6 11:14 AM (203.223.xxx.7)

    애 갖는다고 금연까지는 아니어도 좀 줄이라 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으며
    술도 역시 마찬가지였어요.

    애 태어난 이후로 지금 19개월인데 아직도입니다.

    우리신랑은 하루 두갑정도 피우는거 같구요.

    글올리신분 신랑분도 꽤나 많이 피우시는편이신데 쉽지 않으실거 같네요.

    저도 아주 담배 냄새(집에서 안피워도 냄새는 쥑입니다)때문에
    헤어지고 싶고...
    심지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돈도 엄청나게 소비되고 건강은 둘째(ㅠㅠ)치고 말입니다.

    또 열받아 환장하겠네요 !!!!!!!!

  • 5. ..
    '07.3.6 11:22 AM (211.193.xxx.154)

    담배때문에 가까이 오는것도 짜증난다는건 좀 심하십니다요 -,-;
    나한텐 싫은일이지만 남편에게는 위안이 된다면 그 나름으로 인정해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저는 어려서부터 주위에 담배피는사람도 없어봤고 결혼전까지도 집안에 재털이라는게 없던집이라 결혼후에 담배피는걸 무슨 범죄인보듯이 했던적도있지만 본인의지로 어쩔수없는거라면 그나름 인정해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다른것도 다 싫은데 담배피는것까지 싫다라면 문제겠지만 다른건 다 괜찮은사람인데 담배하나가 싫다...그거면 집안에선 피지않는단 규칙같은걸 정하시고 지키려는 노력을 해달라는 부탁을 해보세요
    담배때문에 가까이있고싶지않다면..큰일이잖아요 ^^

  • 6. 글쓴이
    '07.3.6 12:10 PM (211.33.xxx.43)

    답변 감사드리구요.
    임신 준비 중이라도 절대 끊을 사람 아니라서요.쩝.. 그냥 임신하게 되면 베란다 나가서 피울거란 소리만 하구요.
    ..님 말씀대로 그거라도 스트레스 푸는거라 생각도 들었는데 그래도 같이 살면 집에서는 배려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게 전혀 없어요.
    제가 방에서 문닫고 자면 거실이건 방이건 욕실이건 온 집이 다 자기 흡연장소인줄 알아요.
    게다가 담배 오래 피워 치아도 누렇게 변하고 치석때문에 스케일링도 해야하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골초라고 소문 났고 쩝..

  • 7. 보장
    '07.3.6 2:45 PM (125.181.xxx.221)

    빵빵한걸로 보험들어놓으세요.

    전에 이런 고민으로 글올리신분이 있었는데 이런 답글이 있더라구요.
    그거 읽으면서 무릎을 쳤다는....

    본인 동의가 필요하니까..남편이 물으면 "당신이 담배때문에 일찍 죽더라도 아이랑 나랑은 먹고 살아야지 않겠어?" 해주시면 됨

  • 8. 아주 아주
    '07.3.6 3:16 PM (59.5.xxx.131)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담배 때문에 가까이 오는 것조차 짜증이 난다는 마음까지 아주 아주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얼마 전에 TV에서 보니까,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 구조상 무슨 문제라고 하던데,
    원글님 남편분은 그야말로 중독이시네요.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 9. ...
    '07.3.6 4:49 PM (213.140.xxx.125)

    저는 결혼하기 전 각서까지 받았어요.ㅋㅋ 물론 못지켰지요.
    결혼하고도 많이 싸웠어요. 그러니 집에서는 안 피고 밖에서만 피는데 그건 통제가 안되니...
    큰 아이 4살때인가 아이가 아빠 담배피는거 너무 싫다고, 담배 나쁜데 아빠 일찍 죽으면 어쩌냐고하면서 울먹거렸어요. 물론 제가 약간 시키기도 했지요.
    그 이후로 끊었습니다.
    아내 말보다는 딸의 호소가 강했어요.

  • 10. 담배냄새
    '07.3.7 12:45 AM (220.76.xxx.172)

    너무 싫어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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