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 직장 상사께서 집들이때 사정이 생겨 못오셔서 미안하다시면서
(사실 미안할 일까지는 아닌데....) 저녁을 사주셨거든여 ㅋㅋㅋ
분당 서현역 뒷쪽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는데 남편은 상사분이랑 바로 퇴근하고
그리고 가고 저는 집에 있다가 시간 맞춰서 차를 가지고 나갔어요.
성남대로 타고 가다가 이매촌 한신 쪽으로 좌회전 하려고 신호받고 서있는데
옆으로 지나가던 트럭(냉동차같은)이 길을 물어보려는지 창문 열어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창문내리고 "어디 가시게요?" 일케 물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사모님 혹시 집에 생선 잘 드시죠?" 이러는 거예요.
갑자기 한 3년전쯤에도 그런 일을 당했던 기억이 나서 "대끄등여" 이러곤
창문 확 올리고 마침 좌회전 신호 떨어져서 뒤도 안보고 쌩~~~
오래됐지만 그때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여의도 현장에서 일 끝내고
평촌에 사는 친구네 놀러가려고 대방역 지나서 시흥동?? 암튼 거기 근처
롯데마트에서 과일 좀 사서 나오는데 그런 트럭이 옆에서 경적을 빵빵 울리더라구여
생선 안드시냐구 똑같이 물어보길래...그래서 먹는다 했더니...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업자인데
납품 시간을 못 맞췄다나 그래서 차에 생선이 모두 폐기하게 생겼다면서
혹시 생선 싸게 구입해가라는 거였는데
아저씨 나이도 꽤 있으시고 그럴싸하게 말하셔서 혹 하긴 했는데
마침 돈도 없고 그래서 됐다고 하고는 쌩~~~
그러고 계속 운전해 가는데 아무래도 그게 사기인듯 하더라구여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계신지 좀 궁금해서요
사기가 아니라 진짜 재고 땜에 그러신건지도 궁금하고 혹시 사기 같은거면
82쿡 식구들도 아시면 좋을 듯하네요
차 운전하는 여자들 상대로 하는 짓 같아 좀 찝찝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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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신종 사기인가요??
깜쥑이 조회수 : 952
작성일 : 2007-02-02 23:11:01
IP : 211.111.xxx.22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2.2 11:14 PM (222.113.xxx.164)사기맞는거 같아요.
예전에 중국산 꽁꽁언 광어를 녹여서 차곡차곡 스티롬박스에 얼음담아가지고 생물처럼 보이게해서 국산매운탕용으로 파는거를 본적있어요.2. 오래된사기
'07.2.2 11:17 PM (218.49.xxx.132)6년전에 저두 님과같은일을 경험했답니다. 아주 끈질기게 따라오드먼요.. 주변사람들 얘기들어보니
작년에도 그런일을 경험한분이 계시더이다..ㅡ.ㅡ3. 그런데
'07.2.2 11:22 PM (222.234.xxx.88)그분들... 생긴거나 말하는건 왜그리 순진 그 자체인지..
저도 작년에 어디 외출 하려는데
순진무구하게 생긴 이웃 오빠 같은분들이..
어찌 그런 먹는거 갖고 사기를 치시는건지..4. ..
'07.2.3 4:32 AM (128.138.xxx.129)저도 두번쯤 그런 경험있어요.
지방 어촌을 대며 그곳에서 달왔는데 배달할 집이 비어서 배달을 못하고 생선이 상하기 전에 팔려고 그런다면서 신호등에서 창문내리고 권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길가에 차세우고 샀느데 집에 와서 보니 너무나 엉망인 생선이라서 못먹고 버렸어요. 약간의 사기가 많이 있는 듯해요.5. 몇달전
'07.2.3 9:37 AM (218.48.xxx.84)저도 그런 경우 있었어요.경적을 울리길래 창을 열었더니 어디 납품하러가는 생선인데 여유분이 있다고 사시려냐고....저도 원글님처럼 "되꺼덩여~~~"하고 창 닫앗어요.
6. ㅋㅋ
'07.2.3 10:49 AM (221.166.xxx.220)그거 당하니 기분 엄청 더럽더군요
지난 11월 임신중에 순진한 아저씨가 울고불고
짤길래 뱃속에 애기 생각해서 전 사줬어여
기름값없다길래요
집에와보니 얼음에 못먹는고기4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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