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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문제 속상하다고 올렸던 사람입니다..
역시 82네요..모두들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 해주셨어요. 정말 이런말은 친정에 할 수도 없고..답답하던 마음이 좀 풀렸네요.
남편이랑 얘기를 좀 했는데, 일단 오늘 집에 들어가서 아침에 감정적으로 말씀드린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기로 했어요(사실 맘으론 썩 내키지 않지만 지는게 이기는거라 믿으며 꾹 참고..).
그러면 아버님이 이러쿵 저러쿵 말씀 많이하실테지만, 일단 흥분하지말고 다 들어드리고, 그리고나서 그간의 일들..우리가 얼마나 고심끝에 어렵게 재택근무를 결정했는지 말씀드리려구요(이건 남편이).
분가문제는 오늘 말씀 안드리는게 좋겠다고 해요..남편이. 말씀드리면 중요한 문제를 감정적으로 결정한다고 또 화내실거라구요. 전 정면돌파했으면 하는데, 남편이 자기 아버지 잘 아니까 일단 믿어보기로 했답니다.
일이 잘 해결되서 다음에 글올릴땐 축하받았으면 좋겠네요.
1. .
'06.8.31 4:48 PM (210.95.xxx.241)네, 잘 생각하셨구, 잘 되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각하는 대화의 기술을 좀 말씀드리면
일단 시아버지가 말 하실 때에는 말도 안 되는 기가 차는 얘기를 하셔도 그냥 들으시라는 겁니다.
중간에 말을 끊으시면 서로 감정만 돋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님이 말 할 차례에 부모님이 말을 끊으시면
더 크게 얘기하거나 '아니, 그러니까요... ' '그게 아니구요...'라고 하지 마시고
그냥 하던 말을 멈추고 들으세요.
다시 말 할 때도 '그게 아니구요' '그러니까요...'라고 말 시작하지 마시구요.
그게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대화에서는 은근 성질을 돋구더라구요...
아무튼 상대의 말을 끊지 않는 것이
이런 상황에서 중요한 대화의 기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2. 사과는..
'06.8.31 5:00 PM (222.235.xxx.91)사과를 꼭 드려야 하는지..
지금 이 상황에서 사과를 드리면 아버님 보시기에는 딱, 그래 다 애들이 잘못한 거야. 처음부터 내 잘못은 없었지~가 될 것 같은데요.
그냥 일주일 후 출국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하시라고..
그렇게만 말씀드려도 될 것 같은데요.
그냥 출구하는데 준비는 잘 되시냐, 뭐이런 영양가 없는 말씀만 좀 드리고 마세요..
그리고 분가문제는 출국하시기 전에 마무리를 지어야 출국하신 동안 집을 보든 뭘 하든 할 수 있지 않나요?
집 얻는 비용 같은 것을 부모님께 일부 도움받을 예정이시라면 어려우시겠지만..
만약 원글님 부부의 비용으로 얻는 것이라면 출국 하시기 전에 마무리 짓는 편이 편하실 텐데요.
저번에 아이 저희더러 보라고 하시면서 집 얻어 나가신다는 얘기,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부모님 댁이 여긴데 가시다니 그건 아니라고.
저희가 작은 전세를 하나 알아보겠다고. 그렇게만 말씀드리세요.
아이를 직접 보는 것과 분가를 함께 시작하는 게 좋을 듯 해서 그래요.
분가를 하지 않은 채로 아이를 원글님이 데려오시면
아이 양육비,생활비 드리던 것을 계속 드려야 될 가능성이 높답니다.
아이 봐주시는 분을 구해서 아이를 직접 돌보지는 않더라도 같이 사는 이상 시어머니 손이 가기 마련이고,
그러면 양육비를 아예 안 드릴 수 없거든요.
시어머님도 바라시기 마련이고.
분가 얘기는 나중에~ 하다가 아이만 데려오고 생활비와 양육비를 다 드리는 상태에서 분가하게 되면
분가했다는 이유로 그걸 안 드릴 수도 없거든요.
어차피 분가하는 자식은 다 천하의 나쁜 자식 되는 건데 거기서 돈문제까지 얽히면..
그러니 아예 아이를 데려오심과 동시에 분가하셔서 생활비와 양육비 드리는 것을 중단하시는 게 문제가 깔끔할 것 같네요.3. .
'06.8.31 5:10 PM (210.95.xxx.240)사과드립니다. 는 뭔가 대등한 위치를 표현하는 말 같아요.
용서해주세요. 로 바꾸는 것이 좋겠네요.
그게 정 입이 안떨어지신다면 죄송합니다. 로 바꾸시거나요...
그리고 구구절절 군더더기 설명 같은 '아버님께서... 모르겠지만'은 빼 시는 편이 좋겠어요.4. 원글이
'06.8.31 5:10 PM (211.170.xxx.154)이정도로 사과말 하려는데 괜찮을까요?
"아버님께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모르겠지만, 재택근무가 그렇게 간단한게 아닌데 자꾸 말씀을 바꾸셔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습니다. 감정적으로 말씀드린 점 사과드립니다."5. 사과는..
'06.8.31 5:10 PM (222.235.xxx.91)그렇게 말씀드리면 아버님 더 화내실 껄요.
원글님 말씀에서 보면 원글님 기분 설명이 사과보다 훨씬 길잖아요..
결국 아버님 다시 아버님 입장 설명 장황하게 하시면서 너희들이 그러면 안 되지 하시면서 노발대발 하실 테고
그러면 원글님 부부도 기분이 상해서 사과는 저리가라 될 거예요.
싸움이 커질 테구요.
차라리 사과를 하시려거든 딱 사과만 하세요. 원글님 입장 설명은 하지 마시구요..
기분 나쁜 말 잔뜩 들을 각오 하시구요..
어쩔 수 없어요--.
그래서 차라리 사과 말씀은 접어 두시고,
마치 자식으로서 부모님께 숙이고 들어가는 듯이
일주일 후에 가신다고 하신 거 생각하신 대로 하시라고, 준비 잘 되시냐는 질문 같은 거 하시는 게 더 낫다는 거예요.
그러면 아버님이 얘들이 숙이고 들어오는 구나 싶어 넘어가실 수도 있거든요.
사과를 요구하시면서 더 화내실 수도 있지만 --.6. 그래요~
'06.8.31 5:13 PM (128.134.xxx.23)그정도로 서운한 맘 표하시고 사과(어른에 대한 예우) 하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언성이 높아지더라도 꾹 참으셨다가 말씀 끝난 다음
조리있게 설명 하세요..잘 되시기를 바랄께요...7. 앗, 장황하게
'06.8.31 7:02 PM (220.117.xxx.153)썼는 데.....뭘 잘못눌러 다 날아갔네요. 흑흑.
또 다시 쓰긴 흑흑.....
요점은 만약 사과로 끝나신다면
분가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들 입장에서는 원글 님의 사과를
원글 님에게 모든 잘못이 있으니 부모님의 뜻에 모두 따르겠다고 했다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그냥 다시 원점인 것이지요.
제가 주위에서 직접 보기도 했고 인터넷에서도 그런 경우 많이 봤습니다. 다시 말 꺼내지 못하게 되어 버리는 거랑. 다시 말꺼내면 더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요.
사과를 하시더라도 말대꾸라든 지 그런 점에 촛점을 맞춰 사과하시고
분가 문제는 같이 매듭 짖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사과한 다음엔 다시 분가 문제 꺼내는 것 굉장히 힘듭니다.
이왕 어렵게 이 단계까지 왔으니
꼭 같이 얘기해서 매듭지으셨으면 합니다.
한번 글이 없어지니 말이 횡설수설 되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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