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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사랑의 수첩...

5세맘 조회수 : 779
작성일 : 2006-08-31 14:56:45
저희 아이 5세에 첨 어린이집을 다녔어요..
외동아이라 사실 기관에 맡긴다는게 많이 고민스러웠죠...
부족한면도 많고...늘 엄마 그늘에만 있어서 잘 적응을 할지도 걱정이었구요...
사실 5세아이면 다큰것도 같지만 아직은 가까운 사람들 이외에는 의사소통도
서툴고 낯가림도 있어서 아이 같기도 합니다...(엄마의 개인적인 생각이겠죠..)

오늘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께 야단을 맞았나봐요...아이는 말을 안하는데
선생님께서 사랑의 수첩에 적어 주셨더라구요..
근데 그 내용이 참으로 엄마의 기분을 상하게 하네요....
아이가 교구를 가지고 놀다가 친구가 정리하는걸 방해 하다 선생님께 야단을 맞은건데....
우는아이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대답을 잘 못했나봐요....그걸로 선생님이 적은 내용은

'잘못된 상황에 있어서 상대방과 언어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게 도와주세요"라고
적어 주셨네요...
"필요로 하는것을 먼저 해주지 말고 표현할때 까지 기다려주세요...등등.."
" 아이가 우는데 땀과 눈물을 손과 옷으로 닦으려 해서 못하게 했더니 더 울더라.."

제가 좀 예민한건가요?? 왜 이 내용들이 맘에 걸릴까요....
언어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면 좋겠지만....그나이에 잘못한걸 스스로 인정하며
얘기를 다 하나요?? 저희 아이가 늦된건가요????
혼나서 우는 아이에게 눈물과 땀을 닦는다고 뭐라 하는건 왜일까요???
제가 수첩의 내용을 보구선 좀 많이 당황스러운게 사실이네요....
뭐라 답장을 써야할지도 난감하구요...
그냥 속상해서요.....제가 잘못 키워서 어린이집에서 그런것 같은 기분까지 드네요..ㅠㅠ
IP : 222.117.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06.8.31 3:00 PM (210.95.xxx.231)

    5살이면 자기 잘 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 수 있는 나이입니다.
    그러지 않는 것은 아이의 고집일 경우가 많죠.
    많은 어머님들이 '아이가 아직 어려서 그런거다...'라고 하시는데, 아니랍니다.

    그래도 눈물과 땀을 닦은 것 까지 뭐라고 한 것은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2.
    '06.8.31 3:07 PM (124.54.xxx.30)

    별로.. 나쁠 건 없는데요.
    엄마가 시야를 넓혀 보세요.
    엄마는 아이 하나만을 보시기때문에 아이가 이해되고
    좋게봐주시려 하지만
    선생님은 여러명의 아이들을 객관적으로 보시는 분입니다.

    수첩의 내용은..
    잘못에 대해 우는 것으로만 표현하고 언어적으로 표현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에요.
    5살이면 이제 울어서 해결하는 건 차츰 버려야 할 때이고요.
    잘못했어도 자기의 입장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필요로 하는것을 먼저 해주지 말고 표현할때 까지 기다려주세요----
    이건 올바른 방법이에요..어른이 너무 알아서 다 해주면 자립심이 떨어지거든요.

    우는 데 닦지말라한 건 왜그랬는지 알아보셔야 할 거 같구요.
    아마 손은 더럽고(눈병 등의 문제 ) 옷에는 묻으니까 안된다고 하신 모양인데..

    아이를 키울 때는 엄마가 열려있어야 합니다.
    나무랄 데 없는 것 같은 아이도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일지는 모르는 겁니다.

    기분이 나쁘고 당황스러우시겠지만
    좀더 큰 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시고
    겸허히 수용하세요.
    아이는 기관에서만 키워주는게 아니라
    일차적으로 부모가 키워준 것을 바탕으로 하여 그 위에 덧입혀지는 것이며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끊임없이 성장 발전해야 하는 것이랍니다.

  • 3. 그냥...
    '06.8.31 3:09 PM (222.101.xxx.72)

    울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다니는데요...
    가끔 샘들의 말이 거슬릴때가 있죠??
    그건...엄마랑 샘이랑 아이를 보는 입장이 다르기때문에 그럴꺼라 봅니다.
    선생님은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 좀더 나은 모습을 기대하구요
    엄마는 아직 어린데 멀....그렇게 지나치기도 하잔아요??

    6년동안 유치원샘을 할때는 아이들의 행동이나 엄마들의 반응이 참으로 이해하지못할때가 많았어요.
    근데 제가 결혼해보고 울 애들이 5~6살이 되어서 유치원에 보내보니....
    알게더라구요.
    확실히 선생님이되어서 아이를 바라보는거랑
    엄마가 바라보는거랑.....
    글고 유치원샘들이 대부분 미혼들이라 엄마의 맘을 잘 이해못하는경우 많답니다.
    아이가 큰 잘못을 한건아니니...가볍게 생각하세요.
    그간 별일없이 잘다녔다면 앞으로도 소소한 일들은 있겠지만 그러면서 아이도 선생님도 엄마도 적응할테이깐요....
    님께서 아이를 잘못키운것도 아니랍니다.

    ..그냥 제생각입니다.....^^

  • 4. 봉나라
    '06.8.31 3:21 PM (124.57.xxx.95)

    세번째 문구는 좀 그렇긴 하지만 선생님께서 유치원에서 일어난 상황을 그대로 적으신 것 같구요....확대해석은 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엄격히 따져보면 맞는 말인듯 싶은데요.... 전후 사정을 알고난 다음이라면 이 말을 들었을 경우 좀 기분은 안좋으시겠지요. 하지만 윗분 말씀처럼 엄마와 선생님이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같을 것 같지만 서로 딴 곳을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오히려 선생님께서 귀찮으실 정도로다 유치원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물어봅니다.
    혹 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이런 부분은 아니다 싶으신 것은 반박의 글을 돌려서 살짝 수첩내용에 적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 5. 맘에...
    '06.8.31 6:14 PM (125.246.xxx.2)

    걸리시기는 하겠지만...
    저 역시 5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그런 글을 받았다면 저역시 원글님과 같은 마음이 들었을 겁니다.
    이건 분명하고요...

    5살 정도의 아이의 의사 표현의 경우라면...
    그 나이에 분명 필요한 수준의 의사표현 능력임이 분명합니다.
    본인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울지않고 말하는 능력이 생겨야 하는 때인거죠.
    집에서 그냥 혼자 있어서 울면서 있어도 마음을 알아주는 엄마와는 다른 곳이
    유치원 같은 단체생활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런 점을 분명히 지적하신 것이고요.
    아마 집에서 그런 식으로-잘못한 일을 분명히 말하고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일-
    가르치고 계시지 않는다라고 판단하셔서 그런 글을 써 주신 듯합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마음을 쓰실 만큼 커다란 내용은 아니지 싶습니다.
    글이란 때로는 너무 객관적으로 간략하게 쓰게 되어 오해가 생기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걸리는 일은 전화로 통화해 보세요.
    귀찮을 정도로 많이 물어보고 아이에 대해 말하는 것이 서로간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글을 적을 정도의 선생님이시니 원글님의 전화를 전혀 귀찮게 생각하지 않을 꺼예요.
    전화하셔서 원글님 마음을 그대로 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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