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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에 싸웠어요...

속상해요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06-08-31 14:10:51
경제적인 문제로 어제밤에 다퉜습니다.
시댁에 빚이있어서 매달 100만원씩을 보내드립니다. 큰돈이지만 둘이 맞벌이고 둘이서 알뜰살뜰
지내니(아직 자동차도 없어요) 경제적으로는 여유로웠구요.
결혼전부터 그래왔던거고,시부모님도 너무 고마워하시고 해서 쪼끔은 속상하긴했지만
여지껏 잘 지내왔습니다.
물론 그문제로 결혼초기에 여러번 다퉜구요, 그 사이사이에도 다른형제는 다들 자기들 챙기고
나몰라라하는데 왜 우리만 이렇게 희생해야되느냐고 여러번 다퉜어요.
사실 회사다니는게 쉬운일은 아니잖아요.. 여러모로 힘든일 있을때마다 동서는 집에서 편하게
지내는데(시동생네는 외벌이에요) 나는 왜 이렇게 기를쓰고 다녀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생각해보니 그럴때마다 한번씩 싸웠던것 같아요.
어제밤에도 역시나 같은문제로 싸우게 됐습니다.
이제 아이를 가질려고 하거든요. 계속 미뤄왔었는데 제가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이제는 정말 가져야
될것 같은데, 막상 아이를 가질려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제가 계속 직장을 다닐수 있다면 모르지만, 애기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아무래도 그만둬야될 것 같거든요.
그러면 100만원씩 보내드리는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얘기를 하다보니 신랑은 도대체 몇번째냐면서
저랑 안산다고 소리소리지르고, 너무 착한사람인데 돈\앞에서는 어쩔수 없는건지..
사실 저도 미안하기는 해요, 좋은소리도 한두번인데 똑같은 얘기로 몇번째 싸우니..
동서네는 결혼하면서 바로 회사그만두고 집에서 애기키우고 지내는데, 저는 왜 그게 안되는건지
울신랑이 장남이기도 하지만, 동서네보다 우리가 벌이가 더 좋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댁때문에 저랑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경제적으로 쪼달리며 살기 싫은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우리신랑 너무 착한사람이고 저도 많이 아껴주고 하는데, 제가 이문제로 한번씩 성질낼떄마다
너무 힘들어 합니다. 그러고보면 이문제 말고는 싸운적이 없어요.
사랑을 지켜가는게 돈\이 이렇게 커다란 부분을 차지할지 몰랐네요.
IP : 211.219.xxx.10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서가잘못
    '06.8.31 2:18 PM (58.236.xxx.66)

    님은 순서가 잘못된거예요. 왜 돈문제부터 얘기하세요.
    회사 그만두고 아기 먼저 갖으세요. 그리고 낳고 나서 생활이 어렵다고 하세요. 그러면 돈문제는 남편이 알아서 자연이 어떻게든 해결할겁니다. 부모님 드리는 돈을 줄여서 준다던가 하면서요. 그런데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로 돈 얘기 하니 남편이 헤어지자 어쩌자 하면서 화를 내는겁니다. 결혼전부터 그래왔다면 지금에 와서 돈 드리지말자 하는건 어렵다고 봐요. 남편이나 시댁이나 속이 좀 없는건 사실이지만 님이 그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 시작하세요. 아기 갖고 돈들어가기 시작하면 남편도 알겁니다.

  • 2. ....
    '06.8.31 2:20 PM (218.49.xxx.34)

    그일은 그때 닥쳐서 답을 찾으셔요 .
    능력되면 아가야 타인 손길 구할수도 있는거고 그 능력도 축복인거 아시지요?

    어제 내린비에 옷 적시지 말고
    내일 내릴비에 오늘 미리 우산을 펴지 않는 ....

    오늘을 사시길 빌어요^^

  • 3. 이런이야기가
    '06.8.31 2:20 PM (124.54.xxx.30)

    올라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른이 나이만 먹는게 어른이 아니구나..란 생각도 들어요.
    자식들 결혼시켜서 지들끼리 알쿵달쿵하게 살게 두면 그만인 것을...
    경제적인 짐지워놓고 서로 부모들땜에 싸우고 그러는데
    자식들 힘들게 번 돈 받고 맘이 편한지....

    물론 자식 낳아 키워주신 값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젊은 사람들 너무 힘들게 하는 거 같아요...
    풍족히 벌어 부모님 챙기고 싶은 맘 없는 자식이 어디있겠습니까만
    현실이 녹록하지 않은데...

    남편분도 자기 가정과 부부사이의 문제가.. 근본 원인이 어디있는지 아셔야지요.
    화낸다고 달라질 건 아니라고 봅니다.
    같은 이야기 또한다고 기분나빠할 게 아니라
    왜 같은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지를 아셔야 할텐데
    에휴..제가 다 답답하구만요..

  • 4. 휴...
    '06.8.31 2:57 PM (218.154.xxx.26)

    참 신혼때 저를 보는것 같아요... 저두 시부모님들 빚갚아드리느라 만삭의몸으로 돈 벌러다녔지요...
    아기 낳구도 베냇저고리까지 다 얻어 입히며 빚갚아드렸어요... 올동서 결혼하고 돈 벌러 다닌적 없지만 조카녀석은 백화점 유명멘이커에서 출산준비물 사더군요 물론 동서네는 시부모님 빚이며 생활비 모른척하고 살았구요... 그래서 저 일그만뒸어요 이게 무슨 짓인가? 싶더군요 ...일그만두고 생활비며 빚갚는거 모른척하니 시부모님들 완전히 절 죽일X 취급하더군요. 남편두요 은근히 ... 하지만 이젠 그러며 살고 싶지 않아요...원글님두 잘 생각하세요 시부모님 빚갚아주러고 결혼한건 아니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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