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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린이집 선생님이 자길 꼬집었대요..

슬기맘 조회수 : 1,001
작성일 : 2006-08-21 21:21:15
제 아이가 네 살(33개월)인데요.

어린이집 다녀오면 원에서 있었던 일들을 재잘재잘 얘길 하곤해요.

오늘도 무심코 듣고 있다가 "엄마, 선생님이 꼬집었어요" 하길래 깜짝 놀랐어요.

첨엔 잘못 들은 줄 알고 재차 물었더니,"여기요"하면서 뒷 목덜미를 가리키더군요.

그리곤 제가 왜 그랬냐고 채 묻기도 전에 "블럭 하고 정리 안 한다고.. 나 정리했는데.." 하면서

말끝을 흐리며 울먹이는데 그 순간의 억울하고 서러웠던 마음이 아이 표정에 다 드러나는 거에요..

어찌나 속상하던지..

바로 어린이집으로 전화했더니 담임 선생님은 벌써 퇴근한 뒤여서 통화 못했어요..

말로만 듣던 일이 저와 제 아이에게 일어난 걸까요..

바로 며칠 전엔 이런 일도 있었어요.

차에서 내리는데 선생님이 오늘 아이가 코피가 조금 났다는 거에요. 옷에도 좀 묻어있고..

차가 자리를 뜨자마자 아이가 **가 때렸다고, 그래서 코피 난 거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전화했더니 선생님은 그럴 리 없다고, 특강 시간이라 합반을 하기때문에

선생님들이 여럿 있었는데, 아무도 못봤다고.. 그리곤 조금 뒤 다시 제게 전활 걸어 같은 얘길 했어요.

그 날은 딱히 뭐라 더 할 말이 없어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그냥 아이가 친구랑 장난 친 거랑 코피랑

연결지어 생각한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일은 너무 충격이네요...

아이가 겪었을 상처도 너무 미안하고 선생님 행동도 너무 졸렬하게 느껴져요..

어린이집을 그만둬야겠죠? 내일 통화할 건데, 선생님은 그랬다해도 부인할 게 뻔하고..

어떻게 해야할 지... 원장과 통화해야 하나요?  


IP : 211.186.xxx.9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씀을 하시려면
    '06.8.21 9:26 PM (211.202.xxx.186)

    그만둘 생각을 하시고 하셔야 할거 같네요.
    원장님과 통화를 하든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든 계속 다니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원장님께 말씀은 드리는 편이 좋을듯 하구요.

  • 2. 음...
    '06.8.21 9:31 PM (211.117.xxx.232)

    이 나이 또래면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때문에 아이말만 듣고 판단하는 건 경솔합니다.전화만 하지마시고 찾아가서 면담을 하시고 (뭘 들고 가라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주변 학부모들과도 이야기 나눠보세요.
    그리고 어린이집보내면서 아이들끼리 투닥거리고 싸우기도 하고 부딪히면서 사회생활이라는 걸 배우게 됩니다.관심은 가지되 사건 하나하나 마다 엄마가 개입해서 해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답니다.

  • 3. 슬기맘
    '06.8.21 9:46 PM (211.186.xxx.94)

    음님 말씀 무슨 뜻인지 잘 알아요..저도 그리 예민한 학부모는 절대 아니구요, 그래서 첨엔 반신반의했어요 하지만 블럭정리를 안해서 선생님이 목덜미를 꼬집었다고까지 아이가 장황하게 거짓말을 할 이유가 있었을까요..더구나 평소 선생님을 무척 좋아하던 아이라 선생님 이야길 이런 식으로 한 건 처음이거든요..

  • 4. 빈맘
    '06.8.21 10:12 PM (221.160.xxx.88)

    제가 전직 어린이집 교사 였어요. 아이말을 그대로 믿으심 안돼죠.
    상황에 따라 말을 만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신중히 생각하셔야 합니다.
    믿고 맡기셔야할듯.
    의심은 의심을 낳는법....

  • 5. 제생각엔..
    '06.8.21 10:39 PM (222.232.xxx.50)

    저도 아이를 어린이집 보내는데요..너무 예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것이 아니라 아이는 아이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선생님은 선생님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을 것 같아요..한번 선생님이랑 직접 말씀을 나눠보세요..전화말고..그리고 아이도 사회생활 하다보면 아무래도 나름대로 부딪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집이랑은 다르쟎아요..단체생활이..우선은 아이가 사회생활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겪는 교육과정이라 여기시고 느긋하게 대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6. 훗~
    '06.8.22 12:17 AM (211.207.xxx.118)

    선생님과 말씀해보세요. '난 네가 한 일을 알고있다'
    선생님 조심하게 됩니다.

    선생님 하신 말씀 중 100% 거짓말
    1. 잘지내고 있어요.
    2. 너무 좋아해요.
    3. 그런 일 없어요.
    4. 아~~예~에 제가 그때 어디가서 보지를 못했어요.

  • 7. ....
    '06.8.22 10:36 AM (222.109.xxx.132)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 중에서도 이상한 사람 가끔 보게되요. 대개는 오래 근무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요. 무조건 아이말만 믿을 수는 없겠지만 어린이집에 말해 봐야 할 상황으로 보여요.

  • 8. 좀 더 ..
    '06.8.22 11:42 AM (218.147.xxx.189)

    지켜 보심이 어떠세요?
    평상시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했음 더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텐대..싶구요..
    진짜 제 아이도 어린이집 다니지만 아이 말 다 믿음 안되겠더라구요..
    이런 일 생길때 마다 어린이 집 바꿀 수는 없어요..
    그리고 엄마가 집에서도 아이한테 한 대 쥐어 박을 수도 있자나요..선생님은 꼭 그럼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했길래 선생님이 그리했을까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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