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전에 예비 시집에 초대 받아 가서 일하시나요??
큰댁 행사에 가셨는데 예비 큰 형님이 오셨는데 일을
안해서 맘이 안좋다는 글이 올라 왔습니다.
아직 전 결혼전인데
솔찍히 가서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분명 손님으로 초대 받아간 자리에서
일어나 상차리고 설거지하고
결혼도 안했는데
그런 모습이 그리 좋게 보이지는 않거든요
물론 성격이 싹싹하시고 붙임성이 좋으신 분들이야
자발적으로 일찍가서 도와드리기도 하더군요
그런 분들의 모습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요
글 쓰신분은 피곤하고 바쁜데 누구는 늦게 와서 앉아서 먹고만 간다고
사촌 예비 형님을 안좋게 보시더라고요
과연 그게 그렇게 큰 흠일까요?
아무리 예비 종손이지망 결혼하기 전에는 남인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남에 집에 가서 편한 자리도 아니고
어려운 자리에서 쉽게 그런 말하는 것도 어렵거든요
솔찍히 설겆이 도와드리고 상차리는 것이 어렵지는 않지만
같은 여자 입장에서 와서 당연히 도와야지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가끔 예비 시어머니가 그런 말하면 다들 시어머니가 못됏다고 하시는데
같은 동기간이 될 사이는 안그래도 되는 걸까요?
제 생각이 짧은가요?
아직 결혼전인데 왜 일찍와서 일 안한다고 이런 이야기를 들어여 하는지 이해가 잘 안갑니다.
1. ..
'06.8.21 7:48 PM (203.247.xxx.11)헉, 며느리가 무슨 일꾼입니까?
게다가 결혼도 안했는데, 일 안한다고 하는건 너무 한거 같아요..2. 융맘
'06.8.21 7:58 PM (125.138.xxx.124)저도 반대해요 아직 공식적인 사이도 아닌대 벌써 .... 저도 글쓴 님 과 같은 생각을 해요
3. 저도 반대
'06.8.21 8:35 PM (218.238.xxx.73)아직 결혼도 안했고 어려운 자리인데 일일저녁드라마 주인공들이라면 모를까...왠만큼 싹싹하지 않고서야 손걷어붙이고 도와주는건 힘들죠.
글구 저는 결혼 뒤 처음으로 인사간 큰집에서 그쪽 형님들이 설겆이 해라, 상차려라 시키는 것도 싫던데... 며느리는 생전 처음봐도 손님이 아니라 그저 일꾼 취급 당하는게 서럽더라구요.4. 솔직히..
'06.8.21 8:47 PM (61.80.xxx.215)전 그렇게 햇습니다.
좀 상황이 특수하긴 했습니다만 결혼전 남자네 놀러(혹은 초대?)가서 가만 앉아있기가 민망스럽더군요.
그리고 가정 교육 어쩌고 말나올까 무섭기도 했습니다.
저 나이도 별로 안많은데.. 31살이고, 결혼 7년차예요.
설겆이 이런건 안했어도 반찬이나, 밥, 차 나르는 쟁반 받아주거나, 과일 깎기나, 포크 놓는거
다과상 차리기 정도(부엌엔 안들어가고 가져다 주는걸로) 이런거 했었어요.
어디까지 일을 안하셨는지는 모르겠으나 결혼을 약속한 사이니까 가볍게 요 정도는
했으면 더 좋았지 싶네요.5. 사실`
'06.8.21 9:03 PM (211.202.xxx.186)결혼전부터 가서 일하면 계속 그집안 무수리로 살아야 하는거 같아요.
저는 정말 싫습니다.6. 사람마음
'06.8.21 9:39 PM (211.217.xxx.210)사람들 심리가 다 그렇죠. 다른 사람들 일하는 것 보면 스스로 도와주려는 마음이 생기는데 마치 당연한 것처럼 와서 일해라 하면 하기 싫죠.^^
예비 사위가 우리 집 일손 달릴 때 와서 싹싹하게 도와주면 식구들이 다들 칭찬하며 좋아하겠죠?
집집마다 분위기가 다르니 일찍 안 왔다고 해서 뭐라 하지 않는 집안일 수도 있어요. 정 내키지 않으시면 안 가시면 돼죠.
하지만 가서 손님처럼 가만히 앉아있는 것은 그다지 보기 좋을 거 같지 않아요. 다들 성격이 붙임성있고 싹싹한 것은 아니라는 거 다른 사람들도 알아요.
하지만 어찌해야 하나... 하는 어려워하는 게 보이는 것은 좋지요. 예비 시댁이 아니라 어느 집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그런 것에 가정교육이 보이기도 하지요. 오해는 마세요. 손이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키우시는 집들 있다는 거 앎니다. 상대방 집안에서 그것을 좋게 볼 것인가 우리 집안과는 안 맞는다고 볼 것인가는 그 쪽에게 달려있구요.7. 바꿔서
'06.8.21 9:52 PM (218.145.xxx.230)입장되면 기분 별로 안 좋습니다.
동서가 아니라 사촌동생이나 친구라도 암것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아무리 초대라 해도
기분 안좋습니다. 적당히는 해야 해요. 과일깍기 음식나르기 등.
원글님과 윗님들은 바꾼 입장이 되었을때는 정말 암것도 안하고 앉아만 있음 기분이 좋으신가요...
아무리 초대라해도 혼자서만 동동거리면서 일하면 기분 안좋습니다. 외국처럼 남편이랑 둘이서 멋지게 호스트 역할을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울나라 사정상 집안모임에서 남편이 도와주는건 잘 없잖아요.
제가 속이 좁은건지 손님이라고 그림처럼 앉아만 있으면 제가 무수리가 된거 같아 기분 안좋던데.8. 좋기로는
'06.8.21 10:21 PM (211.204.xxx.47)결혼 전이면 가장 좋기로는 예비며느리는 일어나서 거들려고 하되
그걸 예비 시어머니나 예비 시누이, 예비 윗동서 들이 극구 만류해야 맞죠.
저같은 경우는 인사드리러 간 날은 음식 나르는 것을 좀 도와드리니까
시어머님이 극구 만류하시고-너는 오늘은 손님으로 왔으니 앉아 있으라고- 형님 - 윗시누를 시키시더라구요.
저녁 먹고 치울 때도 하려고 하다가 만류하시고 과일이나 깎으라고 하셔서
설거지는 형님 - 윗시누가 다 하시고 과일도 깎는 도중 어머님이 합류하셔서 같이 깎으셨어요..
이게 맞는 듯 해요..
설거지 같은 거 시키는 것은 좀 너무하고, 과일 깎는 것 정도, 치우고 차리는 것은 도와주려고 하면 만류해서 못하게 하고.. 요 정도가 양쪽 모두 보기 예쁘지 않나요..
물론 형님 없이 어머님만 계셨다면 저도 더 많이 했어야겠죠.9. 내생각
'06.8.21 10:30 PM (59.186.xxx.166)동서 결혼날 잡히고 시댁에서 저희부부와 시동생네 처음 인사하는 날이 었는데
저 임신 8개월때 동서될 아가씨(지금은 동서)저녁먹구 가만히 앉아 있더군요
주방에 와서 "제가 좀 도와드릴까요" 이런 한마디 했으면 아니라구 했을텐데
배가 남산만큼 나온 저 혼자서 그 식구들 먹은 설거지 혼자 하는데 기분과
동서 첫인상 그때 별로 좋지 않았는데, 겪어 보니 첫인상(꼭 도와주지 않아
서가 아니라) 무시 못하겠더라구요10. 저도 반대
'06.8.21 10:43 PM (219.241.xxx.250)라고 생각했는데,, 가족 구성원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겠네요..
전 위아래로 시누이가 있어요.. 그당시에 아래 시누이는 시집안간..
인사드리러 갔을때, 설거지 하려니까 어머님두 그러시구... 시집오면 실컷 할텐데
하지 말라고 말리시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시댁가믄 허리휘도록(?) 일한답니다..^^*11. 안하는것
'06.8.22 12:02 AM (124.63.xxx.147)보다 사실 안시켜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집살이 많이 시키던 옛날사람들도 결혼한 새색시 처음 친척집에 갔을때는 암것도 안시킵니다.
저는 처음 결혼해서 시댁에 갔더니 설겆이도 하지말고 그냥있으라고 하시던데요.
어정쩡해서 일어났다 앉았다 했지만 모 실질적으로 한것은 없지요.
그뒤에 다른친적들집에 돌아가면서 많이 가봤지만(주로 생신이나 잔치등 행사에) 모두다 저보고는 하지말라고 하던데요.
새댁은 하지말고 그냥 있으라고. 나~중에 하라고..
그게 맞는것 아닐까요..
손에 익지도 않은 살림에 괜히 뭐 거든하고 하다가 그릇이라도 깨면 민망하다고 안시킨답니다.. 이건 사실이잖아요.. 새댁때는 얼마나 조심스러워요.. 하물며 결혼전에는 더하겠죠..
물론 또 어정쩡하게 뭐 옮긴다고 하기도 했지만요.12. 아니
'06.8.22 9:45 AM (210.90.xxx.54)왜 여자들만 이런 고민, 이런 대화, 이런 논쟁을 한답니까?
입장 바꿔 예비사위가 처가에 인사하러 와서 설겆이, 과일깎기 이런 것 안 도와 준다고 뭐라하는 경우 있습니까?
저 회사 다닐 때는 심지어 집들이 초대 받아 갔는데, 그 집 주부가 여직원들만 불러서 상차림, 과일 내기 등등을 시켜서 기분 무지 나쁘더이다.13. 전 솔직히
'06.8.22 9:46 AM (163.152.xxx.46)인사드리러 갔을때는 일 안했어요.
나오면서 '오늘 맛있게 먹었습니다. 담에 가족되면 같이 물묻히고 도울게요.' 그렇게 말했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14. 전 이런글
'06.8.22 11:23 AM (218.146.xxx.94)보면 속상합니다. 왜 여자만 이래야하는지..남자는 여자쪽가서 일합니까? 당연히 앉아있지요.
초대한집에서 바쁘면 그집 사람,, 남편, 어머니, 동생들이 도와야지.. 인사온 사람이 일하는게 어디있습니까? 여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일에 묻혀살아야하나요? 손님이잖아요.. 당당하게 손님 대접받고..
우리집에오면 손님대접 해줍시다..(이야기가 딴쪽으로 흘렀나요? 너무 흥분해서..)
그 동서분은 예비형님을 섭섭하게 생각할것이 아니라.. 그 가족구성원들에게 섭섭함을 이야기하셔야될듯합니다.15. 동서미워
'06.8.22 11:54 AM (203.193.xxx.2)예비 동서가 처음 우리집을 방문한날..테이블 셋팅이 끝나지 않아 신랑과 제가 동동거리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약속시간 보다 먼저 도착도 했거니와 결혼후 채 1년이 되지 않은 새댁이라 뭐든지 서툴렀던게죠..근데 시동생과 동서가 집에 오더니 처음 온 집임에도 불구하고 컴터를 키고 둘이 고스톱을 치고..
주방쪽으론 시선한번 돌리지 않더군요..음..그러다가 남편이 냉장고에서 간장 장아찌 통을 꺼내다 뚜껑을 제대로 닫지 않아 퍽 하고 엎어졌습니다. 간장은 여기저기 쏟아지고 튀고..당황하고 어쩔줄 몰라 하는
저희 부부를 예비동서 ..쇼파에 앉은 채로 고개를 빼고 쳐다보며 예비 동서 한마디 하더군요..
"냉장고 밑에 들어가면 냄새 나는데~~"..그이후로 결혼은 했지만 전 그녀가 그닥 이뿌지 않습니다.
얼마전 집들이가 있어 시댁 식구들 모두 초대를 하였지요..
시동생과 동서만 직장이 늦게 끝나는 관계로 다른 사람들 먹고 난후 상을 다 치우고..
두사람을 위해 따로 상을 차리고 있을때 그녀 들어오더군요..
역시나 자리에 앉아서 두사람이 먹을 상차리는 건데 쳐다도 안보더군요..그렇게 눈앞에 차려준 음식을
먹구는 자리에서 일어나 싱크대에 그릇을 담으며 말합니다.
다 치우시려면 힘드시겠어요~ 너무너무너무 재수없고 밉더이다..
첫느낌 그대로 유지되고 있구요...글쎄요..남자 여자를 떠나서 그런건 사람의 기본 됨됨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으로 왔다고 해서 꼼짝 않고 앉아서 주는것만 받아 먹는것 보단..말동무라도 해주고 약간의 손은 빌려주는것이 기본적이라고 생각됩니다.16. 윗 님 동서
'06.8.22 1:04 PM (221.155.xxx.166)나도 새우젓 담그고 자랑 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