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사를 가야 하는데요.....

어렵네.. 조회수 : 530
작성일 : 2006-03-15 12:12:17
어제 집주인한테 전화를 했죠... 우리 몇월 몇일날 이사 가는데요 그날까지의 월세는 계산해 드리는 거구요 보증금은 어떻게 주실건가요 했죠.... 예전에도 한번 얘기하다가 결론 안나서 나중에 다시 전화 한다고 하고 어제 한거죠... 그랬더니 교회 다니고 권사라는 그 주인은...(저도 교회 다닙니다. 그 사람과 비슷한 교단이지요...) 월세 내는 것은 세입자 의무이고 보증금 돌려주는건 주인의 의무가 아닌줄 아나봅니다. 월세 계산해 준다는거 제가 선심쓰는셈치고 얘기한거 아니고 당연한거 얘기하면서 그냥 한건데 이렇게 맞받아 치대요... 그건 당연한거구요.. 누가 뭐래나요? 그러고는 아직 시간 많이 남았는데 뭘 그러냐고...그러네요.. 만기가 한달도 안남았거든요... 그러면서 "어쩌나.." 하면서 확답을 안하네요. 돈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돈 있으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그랬더니 돈 갖고 있는 사람이 어디 있냐네요. 당연히 누가 2000만원을 수중에 갖고 있나요? 다 어디 집어 넣고 있던지 하고 줄때는 어떻게든 빼서 주는거지...
이집 잘 안나가요... 저희 거의 속아서 들어오고 그래도 월세 열심히 놓치지 않고 내는 착실한 세입자였죠.  여기 아래층이랑 전기도 같이 붙어 있어서 하루종일 집에 있어도 전기세 25000원이 최대였던 가족이 두집 합쳐서 41만원이 나왔으니 그걸 어떻게 나눠서 냈겠습니까? 아랫집이랑 서로의 집안 가전이나 소비 패턴을 모르니 그걸 어찌 나눴겠냐고요...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나눌 수 없어서 6대 4로 가전도 엄청 많고 좀 살다가 살짝 망해서 온 그집이라 엄청쓰는데 그렇게 나눴죠.  정말 제 옷 하나 안사입고 정신없이 사는데 전기세를 그렇게 내고보니 더이상 이집에 살 수가 없습니다. 아랫집은 큰방 반쪽이 보일러가 안되는데 주인은 그걸 그냥 세로 내놓으니 추워서 때는 전기료 우리가 다 같이 부담하고 있는겁니다.
암튼.. 얘기를 하다가 알고 있어요 하더니 딱 끊더군요... 그래서 너무 열받아서 전화를 다시 해서 그런식으로 전화를 끊으시면 어떻게 해요? 그랬더니 알고 있다는데 자꾸 그러냐고 그래요.. 보세요.. 보증금 준다는 것이 알고 있다는 말로 답이 되나요? 줄게요도 아니고 알았어요도 아니고 알고 있어요가 답이 되나요? 얘기하다보니 그러대요 왜이렇게 말을 못알아 듣냐고?  기가 막혔죠... 그래서 그랬어요.. "주신다고 하시면 주실 분이라는 건 아는데 말을 이리저리 돌리고 확답을 안하시니까 그런다고" 그러고 서류 하나 보낼테니 받으라고 했네요...주면 주는거고 아니면 아닌거지 그런식으로 흐지부지 대답을 하네요. 내용증명 보낼려고요... 그것만으로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거라도 해야하지 않을까요?  재개발 바라본다는 집이라 돈을 투자 안하려는 것은 알지만 그러면 월세나 보증금을 좀 내리든지 어떻게 자기 욕심만 차리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도 잘 안나와 졸졸졸 하고 처음에 왔을 때 창문이란 창문은 하나도 잠그는게 없었답니다. 전기도 어디가 이상한지 나가있다가 만지지도 않았는데 그냥 들어오기도 하고요... 저 집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아니지만 수도권에 아파트 좋은거 아니지만 하나 가지고 있는데 젊을 때 고생하며 산다고 여기 왔는데 더는 살고 싶지 않아요. 월세에 전기세에 돈을 모으기는 커녕 춥고 더운 옛날집 2층에서 옥탑방처럼 느끼고 산게 2년입니다. 3돌도 안된 두 아이 데리고 고생하며 혹시 추락이라도 할까 층계 내려갈때 한발한발 두려움으로 내려가고 아이들 밖에 내놓지도 못하고 살았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열받아서 올립니다. 읽기 힘드시죠? 죄송해요...
IP : 221.147.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마다 지나가는 녀
    '06.3.15 12:19 PM (220.86.xxx.139)

    집주인한테 내용증명 보내셔야겠네요.
    그런 집에서 어떻게 참고 사셨는지 제 가슴이 다 답답하네요.
    저도 인간같지 않은 집주인에게 당한 케이스라 꼭 내용증명 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나라...아직은 세입자를 더 보호하는거 아시죠?

  • 2. 윤은지
    '06.3.15 1:09 PM (211.197.xxx.33)

    화많이 나겠네요. 무사히 돈받아서 잘 나가시길 바랄께요.

  • 3. 전기요금
    '06.3.15 3:18 PM (218.145.xxx.173)

    전기요금 열받아요
    저희도 옆집이랑 같이 되있어서
    누진 적용되서 많이 나오잖아요
    항의했더니 주인이 집안에 미터기를 달아줬어요
    그걸로 각자 사용분만 계산해서 주인 주면
    나머지는 집주인이 부담합니다
    여러가지로 열받겠네요
    내용증명 보내고 꼭 받아나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5744 맥클라렌유모차싸게살수있는곳알려주세요 5 유모차 2006/03/15 429
55743 임신중에 시댁이 싫어지는건 저만 그런가요? 6 임신중에요 2006/03/15 819
55742 내 남자친구를 소개합니다. 12 .. 2006/03/15 1,396
55741 드럼세탁기.. 2 아짐 2006/03/15 345
55740 어떻게 살아야... 15 허한 마음 2006/03/15 1,740
55739 미용실에가서 이러면 정말 짜증난다는.. 16 ㅡㅡ 2006/03/15 2,351
55738 저 정말 시댁땜에 미치겠어요.. 13 시댁미오 2006/03/15 1,838
55737 돌잔치 메이크업 할까요? 말까요? 13 쩝.. 2006/03/15 905
55736 나이 젊으신데 미리 재산상속에 관한 유언장 작성하신분 계신가요? 7 불안해서 2006/03/15 621
55735 빨래가 뻣뻣해요...빳빳한건가... 3 드럼세탁기 2006/03/15 478
55734 왜 주류파를 싫어할까? 8 혼자서 2006/03/15 948
55733 제주도 저렴한 항공권 문의드려요~~ 1 예쁜딸 2006/03/15 295
55732 이사 고민?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나여 자문을~ 1 고민중 2006/03/15 319
55731 애 목욕후 보습제 4 ^^ 2006/03/15 425
55730 죽은 화분에 꽃씨넣고 심어도 자라나여? 2 궁금녀 2006/03/15 369
55729 감사합니다 친구가 요청해서 글을 내렸습니다 친구걱정 2006/03/15 773
55728 두개의 아파트 선택 고민중... 도움 좀 주세요. 7 아파트 2006/03/15 941
55727 충고를 무시한 결과...참담합니다.T_T 23 산후조리 2006/03/15 2,928
55726 결혼에 대해서 아주 부정적인 30대초반녀입니다. 6 결혼 2006/03/14 1,404
55725 귀가 막히네요... 6 항상희락 2006/03/14 1,044
55724 코인티슈 어디서 사나요? 7 하루 2006/03/14 387
55723 기탄위인동화 1 책벌레 2006/03/14 180
55722 세탁한 빨래에서 냄새가 나요... 6 빨래에서 2006/03/14 641
55721 아버님 묘 봉분 다시 할때... 5 아만다 2006/03/14 244
55720 봄의 왈츠... 9 아아~ 2006/03/14 1,038
55719 어제 야심만만에서 이혜영이 뭐라고 했길래.. 10 쓸데없이 궁.. 2006/03/14 2,800
55718 드럼세탁기 정말 안 좋은가요? 10 세탁기 2006/03/14 984
55717 저도 자원봉사 여쭤볼께요!! 추천해주세요.. 2 ... 2006/03/14 295
55716 도대체 싸우면 왜 저리들 때려 부시는지 3 우리 윗집 2006/03/14 908
55715 회원장터에 글올리고 싶은데 어떡해야하나요... 4 초보회원 2006/03/14 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