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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밥 먹일때마다

스트레스 받아 조회수 : 599
작성일 : 2006-03-15 10:50:54
울 시어머니, 제발 아이 밥먹는것 가지고 뭐라고 안하셨음 좋겠어요.
저희 아기 이제 두돌인데 밥 무지 잘 먹습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양을 먹는건 아니고요.
밥그릇의 40%정도 먹는것 같아요.  반찬투정도 없고 생선과 김치만 있으면 아주 맛있게 먹어치우거든요.

근데 저희 어머님은 끼니때마다 그만 먹여라.  애 밥이 너무 많다. 미련하다~~~
기타 등등.  
그렇다고 저희 아이가 뚱뚱하냐, 전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르지도 않았지만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키는 무척 큰 편입니다.
사실 아이가 맛있게 먹고 즐거운 맘으로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그게 저희 아이한테 맞는 양 아닌가요?
그런데도 당신이 애 키울때는 아이들은 어른숟가락으로 밥한숟가락정도만 먹였다면서
식사때마다 뭐라 하십니다.  그리고는 아이에게 짠 동치미국물을 끝도 없이 퍼먹이십니다.
그래야 소화가 잘 된다고 하시면서...ㅠㅠ

어제는 어머님친구분의 며느리 얘길 하시더라구요.
그 며느리는 맞벌이인데 아침에 회사가면서 아이봐주시는 아주머니한테 매일같이 신신당부를 한다나요.
아이한테 정해진 음식 외에는 절대 아무것도 주지 말라고.  근데 그 정해진 음식이라는게 정말 작은 양이래요.  그래서 아이는 먹을것만 보면 달라고 울고,  뭐 그런 내용인데요.
왜 먹을걸 주지 않는지, 아이가 알러지가 있냐고여쭤보니 여자는 약간 말라야 예쁘다나 뭐라나 해서래요.
그러면서 그 며느리를 칭찬하는 투로 얘길 하시길래.
열 받아서 못 알아들은 척하고 실컷 그 여자 욕을 해버렸습니다.

미친 여자 아니냐고.  아무리 날씬한게 좋아도 아이를 그런식으로 굶기는건 미친짓이다.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냐.  불쌍하다.  막 입에 거품 물어버렸더니 그 며늘 얘기는 더이상 안 하시더군요.  울 시어머니 울 아이 너무 예뻐하시지만 정말 먹는것 가지고 그러시지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은 하소연 할곳이 없어 혼자 넋두리해본 소리였습니다.
IP : 219.248.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비슷
    '06.3.15 10:55 AM (210.126.xxx.236)

    전 시어머니는 안계시고 시아버지만 계신데, 진짜 비슷해요. 남자애 밥 많이 준다고 맨날 뭐라고 해서 저 정말 스트레스 받아요. 애가 어련히 배부르면 안먹을까 싶은데.. 더 웃긴건 그러면서 본인이랑 밥먹을 때는 맹물에 밥 말아서 맨밥을 다 먹도록 만든다는거..

  • 2. 저요
    '06.3.15 10:55 AM (124.1.xxx.254)

    어머님은 아마 맞벌이 하시는 분에 대한 부러움이 있으신 것 같은데...
    왜 맞벌이 하는 여자들이 좀 더 많이 알 것이라는 선입견말이예요
    딸 둘인데 날씬하게 키워보는 것이 소원일 정도로 잘 먹였습니다. 맞벌이입니다.
    체력이 있어야 제가 일하는데 지장이 없어서였지요. 그런데 키가 자랄 무렵되니 배가 키로 가더군요.
    엄마 아빠를 뛰어넘는 키를 가지고 있고 지금은 어느 정도 몸매 관리도 합니다.
    자랄 땐 잘 먹여야 합니다

  • 3. 맞아요
    '06.3.15 10:57 AM (59.9.xxx.68)

    애들이 안먹어서 힘들어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전 애들이 음식 맛있게 먹고 잘먹고 또 달라고 할 때 참 뿌듯해요...
    그렇다고 애들이 비만인건 아니고 키도 크고 체격도 보기 좋아요...
    한참 클 나이에 잘먹여야 하는데...
    어릴 때 먹는 욕구가 충분하게 충족되지 않으면 그것이 훗날에 커서 성격에도 영향을 미쳐요..
    어릴 때 먹고,자고 ,배설하고 아주 기본적인 욕구가 적절하게 충족되야 하는데...

  • 4. 스트레스
    '06.3.15 10:59 AM (211.212.xxx.211)

    말 그대로 스트레스네요..애 아빠가 뭐라 해도 전 기분이 안좋은데...
    두돌이 밥 잘먹는건 기특하고 예쁜짓인데 ...많이 먹는것도 아니고 밥 잘먹어야 군것질도 안하고
    어머님이 아이한테 미련하다고 할 소리가 아니네요 ...어머니 표현이 참.....
    우리어머니 좋은점은 손주들은 남들 보다 이쁘고 똑똑하다시며 비교 하지않는점...
    어린것이 김치도 좋아하니 자랑거리가 될텐데...아마 어머님 맘대로 하시고 싶으신가봐요
    내가 경험자다 하시면서...힘내시고 요 밥먹는애 상상해도 넘 귀여운데.

  • 5. 그게
    '06.3.15 11:06 AM (58.140.xxx.103)

    위 늘어난다는 설 때문에 그러실겁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도 애는 절대 많이 먹이지 말라고 위 늘어나면 정말 고생이라고 그러시더군요.
    근데 애를 어른 밥한숟가락 양을 먹인다는건 말도 안되네요.

  • 6. 깜빡깜빡
    '06.3.15 11:25 AM (211.216.xxx.116)

    안그래도 속상해서 어디 하소연할곳없나 하던차에 이글읽고 분풀이 좀 하렵니다.
    저는 원글님과 거의 반대경우입니다.
    직장맘이고 어머님이 5살까지 키워주시고 6살때 유치원보내면서 데리고 왔는데 결코 보내고 싶어하지않으시는걸 동서가 출산하여 애를 맡긴덕분에 간신히데려왔답니다.
    어머님께서 너무 잘키워주신거 늘상 감사하고 내가키운것보다 백배낫다고 주변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이야기 한답니다. 근데한가지 애들먹이는거에 너무 목숨거십니다.
    저희 아이들이 체질상 별로 살이 안붙는편인지 큰딸도(중2)초등학교 6년동안 몸무게30kg 못넘어봤읍니다, 키는중간정도구요. 근데 중학교 들어가서 무지크더니 지금은 164cm넘는듯합니다 (7살학교들어간거치곤큰편인듯)
    어머님 등살에 직장다니면서도 아침빵 먹여본적없고 삼시세끼 패서라도 악착같이먹입니다.
    둘다 기본은 먹는데(근데입이달아무지잘먹는편은아니고) 체격이 어릴땐 썩좋은편 아니라 저 스트레스엄청받으며, 내 아침은 굶기를 밥먹듯하면서 살신성인 악착같이 챙기는데...
    엊그제 전화가왔는데 어머님이 울둘째아들이 철없이 학교갔다 학원갔다넘바빠서 저녁애 배고파죽겠다고했다나 어쩃다나하면서 인제 초등생가방에 우유를 하나씩넣어주고 5-6시쯤 챙겨먹으라고하라는겁니다.(저희애 옆집인 외갓집에서 남동생 아들과 같이 엄마가챙겨주시거든요)
    그래서 어차피 외갓집냉장고에 우유나 간식있어서 지들끼리꺼내먹고 엄마가간식도 챙겨먹 이는데 괜히어리광하는거라고 어차피 가방에넣어놔도 그어린놈이 덜렁거려 챙겨먹지도 못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기분나쁜말투로 -니가봤냐,챙겨먹는거?- 이러시는 겁니다.
    도대체 울어머님은 당신만이 완벽하고 당신만큼 하는 사람없는분이라 그러련하는데 가끔씩 친정에맡긴애 가지고 염장을 지르시니 어쩝니까?
    지난 겨울방학떄도 외갓집에서 학원다니는 울아들 안쓰러워 며칠데려가서 살찌워보내겠노라고 말씀하셔서 친정엄마 은근히 탓하더니 또다시...
    정말 애들 먹이는거땜에 늘상 맘안편하구 살빠질까봐 노심초사인 제맘 이해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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