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하는 선생님

[김민지]

큰아이가 5학년 이예요.
새학기가 시작되어 담임선생님이 어떤 분인신지 궁금해서 학교 갔다오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죠.
그런데 아이가
우리 선생님은 욕쟁이야. 하는 겁니다.
쓰레기통위에 빗자루랑 쓰레받기를 올려놓지 말라고 했는데,
그반 아이가 청소하다가 깜빡 올려놨더니
씨*, 올려놓지 말랬더니 누가 했어?
하더랍니다.그것도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가며...
씨* 이라는 말을 몇번 들었답니다.

5학년이라 무섭게 해서 군기잡을려고 그러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욕까지 해가며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직까지 선생님의 웃는 얼굴, 다정한 말투는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답니다.

선생님을 화나게 만든 상황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지만(직접 보지못했기에)
아이들 앞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는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학기초라 민감할수도 있는데
선생님께 그러지 마시라고 편지라도 보내야 할까요?

[안개꽃]

아직도 그런 간큰 선생님이 있다니.. 놀랍네요.
무슨 맘으로 그렇게 함부로...

[어여쁜]

세상에! 선생님이 욕을 하다니..세상말세군요.저는 수업시간에 애들이 '*나'라는 말만 써도
디지게;;; 혼냅니다만은..

[행복한아름]

참..조심스런 부분이네요..아직 학기초이니 좀 더 지켜보세요..

[쭌]

허걱...샘님이 어케 그런 심한 욕을...@@
뭔가 대책이 필요할듯 싶네요.

[핑크]

학교 홈페이지에 글 올리세요. 그게 빠르던데요. 욕은 안돼지요.

[인니]

학교 홈페이지는 조심하세요. 추적들어옵니다. 진짜로요.
속상한 부분이긴 하지만, 좀 더 지켜보심이 어떨지... 다른집 부모들에게도 알려질테니까 무슨
움직임이 있지 않을까요? 혼자서는 조심하세요.

[김혜경]

허걱...

[저같으면]

해당교육청에다... 근데 여기도 ip주소가 떡하니 버티고 있고
팔이 왼쪽으로 굽는 편이라.. 어찌할까 녹음해서 뉴스에 찔러버릴까나...

[...]

사는 곳과 먼 피씨방에서라도--;;;

[..]

욕하는 선생님은요 학기말 성적표에도 표현 황당하게 써주시더라구요
우리애 6학년 때 담임이 전라도 사투리에 욕도 잘하셨는데 사투리랑 욕이랑 섞이니까
말이 더 거칠어 보이더라구요
그 표현이 고대로 성적표에 반영되는데 그거 보니 깝깝하더라구요
'얌전한 편이어서 묵직하게 행동하고 남을 돕는 의협심이 있으나 망동한 언행을 하는 일이 있음'
애 성적표에 '망동'이라는 말도 다 쓰나요??
애가 망동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암턴 그 표현이 그 선생님 평소 말투 딱 생각나게 하면서 씁쓸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