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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제가 어떻게 맘을 다잡아야 할까요?

못난이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05-02-27 00:48:44
아래 어떤 분이 쓰신 분이 저랑 좀 비슷한 것 같아서 저도 사연을 올려봅니다.

결혼한지 몇년 되었고, 맞벌이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양쪽 집안 도움없이

집도 샀고, 현금도 꽤 모았구요..신랑도 알뜰하고 착하고, 저랑 여러면에서 뜻이 맞는

좋은 사람이에요..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저도 참 못난 사람인가봐요.

제 여동생이 얼마전 선으로 남자를 만났는데요,  아주아주 잘 되고 있거든요..

집이 거의 준재벌 수준인가봐요..사람도 그에 비해 순진한 것 같구요..똑똑하구요..

저희엄마와 여동생은 들떠서 어쩔 줄 몰라하구요..

동생이 잘 풀리게 되었으니 기뻐야 마땅한데,

걱정이 드는 거에요..

저희 시댁은 그냥 형제 여럿이서 십시일반하여 용돈드리면 생활유지하시는 정도구요..

저희가 도움을 드렸음 드렸지, 결코 도움받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에요..

그렇다면 여동생이랑 저랑은 얼마나 생활이 달라질지...한숨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아이키우느라, 맞벌이하느라 정신없이 살고

제 여동생은 저와는 정말 다르게 살겠지요?

사실 저희는 나이차가 얼마 안나서 친구처럼 잘 지냈는데,

생활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다보면 사이가 예전같지 않을 것 같아요..

제 동생은 저와는 달리 비싼 것 좋아하고, 돈 잘 쓰는 스타일이라

그런 생활 차이가 극명히 드러날 것이 뻔하거든요..-_-

저는 제가 모은 돈으로 정말 최소로 혼수하고 예물해서 시집왔어요..

엄마가 뭐는 해야 하지 않을까? 해도 제 선에서 다 자르고 최소로 했어요..

그런데, 벌써부터 엄마는 여동생 결혼 혼수하느라 집 팔아야겠다 하시면서

흐뭇하게 웃으세요..

전 제 결혼때랑 비교하면서 그게 벌써 섭섭해요..

동생 신랑은 비싼 시계에 큰 다이아반지 끼고 있고,

제 신랑은 그냥그런 시계에 작은 다이아반지 끼고 있는 모습...

두 사돈간에 격차가 극심하니 (-_-) 저희 부모님이 사돈댁을 대하는 것도 차이가 나겠지요?

사위를 대하시는 것도요..

아니면 별 차이 없이 대한다 해도 제가 자격지심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구요..

그리고 제가 또 속이 꼬이는 것은,

앞으로 친정부모님께 무슨 일이 있다면

대부분 제가 알아서 처리하게 될 거란 점이에요..

여동생은 결혼한후로 일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으니 아무리 시댁이 부자라도

친정일로 돈을 쓸 수 없을 것이고..

저는 이변이 없는한 직장생활을 계속할 것이니 돈 쓰는것에 자유롭거든요..

게다가 저는 직장이나 공부 뭐 이런 면에서 부모님의 자랑거리였거든요..-_-

결과적으로는 평범하게 풀렸지만..아무튼 부모님은 제가 직장 그만두는 것은

상상도 못하시고, 제가 용돈 드리면 잘난 내 딸이 번 돈이라하시며 아주 좋아하세요..-_-

아..어떻게 제 마음을 추스릴 수 있을까요?

요즘 일이 있어서 친정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데, 계속되는 동생이 만나는 남자의 이야기로

맘이 편하지가 않아요..저 너무 못됐죠?

혼내셔도 좋아요..

자매간에 집안 차이 너무 나는 혼사지만 제가 마음만 다잡으면 제 마음도 편안해질까요?
IP : 219.248.xxx.19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27 1:05 AM (61.255.xxx.122)

    전 그 마음 좀 이해해요.
    사람이니까 그런 마음 드는거 자체로 나무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으로 잘 다스리고 살아야겠죠.
    동생도 물론 잘 살아야겠지만, 누가 더 잘살지는 살아봐야 아는거 아닐까요? ^^
    현재로 미래를 가늠할 수는 없는거래요.
    그리고, 조금은 부러운 마음 솔직하게 표현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아닌척 하면 나도 모르게 조금 꼬이게 되기도 하잖아요. ^^

  • 2. 빨리빨리
    '05.2.27 2:13 AM (211.171.xxx.131)

    저도 위의 쓰신분 말에 공감.. 누가 더 잘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답니다. 동생이 경제적으로 잘 산게 된다할지라도 원글님 만큼 남편과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어ㅛ. 불행하게 되길 바란다는 뜻은 아니구요.
    대부분의 사람들을 봤을때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은 거의 없어요. 일례로 이은주씨 보세요. 사람들이 봤을때 세속적으로 거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잖아요. 그러나 마음이 불행하여 죽음을 택했잖습니까?
    행복의 척도를 돈으로 가늠하지는 마세요. 그러면 마음의 평안이 올꺼예요.

  • 3. 참..
    '05.2.27 2:59 AM (218.152.xxx.140)

    여자들 마음이란..
    남도 아니고 동생인데
    좋은데 시집가서 잘 살면 얼마나 좋은지..
    같이 고생하며 사는것 보다 부모님 마음도 좋으시고..든든하시 겠죠.
    난 동생이 잘되면 눈물날 정도로 기쁘고 좋던데..
    그리고 딸이 받는게 틀린데, 사위나 사돈쪽에 가는것도 틀릴 수 밖에 없죠.
    너무 억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동생을 위해 축복해주세요.

  • 4. .
    '05.2.27 7:55 AM (194.80.xxx.9)

    전 자매가 없어서 몰랐는데 자매간에도 이런 갈등이 있을 수 있군요...
    하지만 동생이 결혼해서 힘들게 살면 그건 훨씬 더 속상하실 거에요.
    거기 비하면 잘 되었다...생각하세요.

  • 5. ...
    '05.2.27 8:33 AM (220.118.xxx.89)

    그런 마음 가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이성으로 다스리시길...
    그리고 동생이 잘되서 부잣집으로 시집가는게 원글님에게 좋은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내동생은 이렇게 잘산다 하고 남편에게나 시댁에도 아주 당당해 지죠. (그런 표현을 전혀 안하더라도)
    물론 그런 표현을 할필요도 없지만요.

  • 6. Terry
    '05.2.27 9:51 AM (59.11.xxx.68)

    이해는 아주 잘 됩니다. 사람인데 당연할 수도 있죠.
    이럴 때 샘 안 나는 건 오직 부모님 뿐...아닐까요?

    한 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동생이 시집을 아주 이상한 곳으로 가서 맨날 길바닥에 나앉을 처지가 되서
    언니..천만원만 꿔줘..언니. 이천만원만 꿔줘...하면서 찾아오는 것 보다는
    적어도 나보다 잘 사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주변에 부자를 둬서 좋은 점은요... 돈 많다고 나한테 더 잘해 줄일도 없겠지만.
    적어도 손 벌리지는 않는다는 점인 것 같아요.
    각자 열심히 사는 세상이쟎아요.

  • 7. 77
    '05.2.27 12:12 PM (218.51.xxx.60)

    저도..저는 지지리 궁상으로 사는데 동생은 좋은 남편 만나서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너무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로 그게 샘이 나거나 내 처지는 이런데 쟤는 저렇게 잘 사니 조금 꼬인 맘이나
    전혀 들질 않아요.
    오히려 제부가 고맙고 동생이 기특하고 너라도 잘 사니 참 좋네 싶어요.
    동생도 나처럼 살면 우리 엄마 얼마나 속상하실까 생각하니
    그저 잘 살아주는게 고맙고 이쁘기만 하네요..

  • 8. 갸우뚱
    '05.2.27 12:28 PM (211.204.xxx.211)

    동생이 잘 살게 됐다는데.............왜 속상한 마음이 드시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갑니다.

    님이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가족간에 갈등이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조금 형편이 낫고, 못하고를 가지고 이렇게 속상해한다면 다들 근로소득원천증명서라도 떼서 가족, 친구, 이웃을 사귀어야 할까요. 님이 친정을 도와드릴수 있으면 그냥 그걸로 끝내세요.
    동생은 전업주부니 부자임에도 안할 것이요, 난 계속해야할것같다..........등등.
    그걸 어찌 알겠습니까.

    조금 욕심이 남다른 분으로 비쳐요.

  • 9. 미스마플
    '05.2.27 1:09 PM (67.100.xxx.174)

    충분히 이해 됩니다..
    저라도 그런 맘이 들었을거 같애요. 동생이 잘 되는게 그냥 배만 아픈게 아니라, 기쁘면서 한편 상대적으로 비교될것 생각하니 미리 겁도 나고 억울(?)한 맘도 드실거예요. 더구나 님이 학교다닐때 더 성적도 뛰어나고 동생과 비교해서 더 성취감이 많으셨으면 더더욱 그러실거 같애요.
    사실, 저희 남편의 여동생이 최근에 결혼을 했는데... 시집을 참 잘 가는거 같아서 기쁜맘 반절, 샘 반절 났어요. 저희 결혼할땐 정말 남한테 줘도 미안할 물건들을 사주시던 시어머님이 시누이랑, 그 남편될 사람한테는 목돈도 앵겨주시고, 그 신접살림할 집을 구경시켜주지 못해서 안달하실때 좀 불쾌하기도 했거든요.. 부모님들이 경제적으로 더 잘 사는 자식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는거 같고, 또 그 쪽에 맞추시려고 무리하시는것도 보이고 .. 그냥 상대적인 박탈감이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근데, 저는 남편이 참 착하고 또 착실하고 아이들도 건강하고, 다 따져봐도 만족스럽고 행복하거든요. 굳이 시누이랑 비교해서 제가 속상할 이유가 없다 싶으니까 또 괜찮아요. 사실, 저희도 앞으로 시부모님께 무슨일 있어도 저희가 더 가깝게 살고, 또 저희 부부 둘다 책임감이 더 많아서 무조건 맡아서 다 할거 알지만.. 자식된 도리려니 해요. 우연한 기회에 시누이 남편될 사람의 성품을 엿볼 기회가 있었는데... 저라면 참 가시방석같을 결혼이겠다 싶었어요.
    모든걸 다 갖추는 사람들도 많지만... 다 그런건 아니라고 봐요.
    저희 친정어머니 말씀대로... 동기가 잘 살아야 된다. 동기간에 못 사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잘 사는것도 미안하게 될수가 있다.. 라는 말씀을 새겨 들으려고 합니다.

    힘 내세요.

  • 10. 3000
    '05.2.27 1:22 PM (211.212.xxx.85)

    결국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누가 챙긴다고... 경제적으로 풍요할 사람은 동생이지만 어려운 일에 팔 걷고 나서야 할 사람은 경제적으로 더 쪼들릴 본인이시란 거 때매 지금 지레 겁을 더 먹으시는 거 같아요.
    혹시 착한 딸 컴플렉스 때문에 너무 분수에 넘치게 주위에 하시려고 마음이 힘드신거 아닌가요
    그런 저런 가면 다 벗어버리세요 ~~
    그렇다고 님 욕하지 않을걸요
    욕하면 뭐 어때요
    자기 할 도리만큼만 하고 살면 되죠
    그렇게 힘들게라도 해서 친정부모님께 사랑받고 싶으셨던 본마음도 충분히 인정하시구요
    안그렇습니까

  • 11. 갸우뚱님
    '05.2.27 4:52 PM (210.183.xxx.202)

    동감...남도 아닌 동생인데
    못사는 것보단 10000000배 낫습디다.

  • 12. ....
    '05.2.27 4:59 PM (210.183.xxx.202)

    원글님 탓할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요..
    돈 너무 잘벌고, 시댁 신경 안써도 되고 ,가사노동 당연히 분담하고,
    애도 잘보고 사근사근한 울 신랑
    가끔은 친정엄마도.... 질투 비스무리하게 하시는 적 있는 걸요, 뭘..
    전 언니는 없지만 원글님 그래도 좋은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13. 88
    '05.2.27 5:36 PM (211.255.xxx.70)

    님의 맘 충분히 이해합니다.
    제 경우가 그렇거든요. 물론 못살아서 징징대는 동생보다는 훠-얼 낫다고는 하지만.....
    사람인지라..... 더구나 님이 동생보다 나은 점이 많았다면 때때로 섭한 마음이 들지요.
    동생이 친정식구들한테 잘하기라도 한다면야 더욱 좋겠지만
    우리 동생은 친정집식구들이 혹시 손벌릴까봐 친정식구들 만나면 매일 아프다고 인상씁니다.
    그 제부까지 이기적으로 보여서 조카들까지 멀리하게 됩디다.
    내가 꼬인 건지.... 이론과 현실이 다르니까요.
    누가 그러데요. 동생이 그러구 사는 거 지팔자라고....
    동기간이 젤 가까운 경쟁자이기도 하구요....

  • 14. 원글이
    '05.2.27 6:21 PM (219.248.xxx.196)

    여러분들 충고 감사합니다.
    이해해주신 분들도 감사하고, 이해안되신다는 분들 말씀도 감사해요..
    사실 제가 이렇게 느끼는건, 제가 피해의식 비슷한게 있어서 그럴거에요..
    어릴때부터 맏딸인 저에게 힘들다, 힘들다 하신 엄마때문에,
    옷 하나, 화장품 하나를 사도 동생은 비싼걸로만, 저는 싼걸로 사곤 했거든요..
    (차별을 받아서가 아니라 저 스스로 제 몫을 못 챙겼다고나 할까요..)
    과외같은 것도, 다른 형제들은 비싼 사교육 받을동안, 전 스스로 잘 해서인지
    그냥 혼자 하는 스타일이었구요..
    위에서 썼듯이 결혼할때도 제 스스로 됐다됐다하면서 이것저것 다 생략했지요..
    그런데, 이제와서 그런게 피해의식으로 느껴질 거였으면 그냥 제 몫 제가 챙길걸 그랬다는 생각도 들고..
    돈도 써본 사람에게 생기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더 제가 기분이 묘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제 동생 이 남자 만나기 전에, 항상 남자는 부자 남자 만나야 한다고 하면서
    그냥 평범한 친구 신랑들을 폄하하는 말을 잘 했거든요..그래서 제가 더 자격지심이 느껴지는 걸 거에요.
    울엄마도, 저에게나 지금 제 신랑에게나 잘 해주시기는 하는데,
    자존심땜에 저희가 드리는 용돈이나 그런건 암말 안하시면서,
    만약 제부가 들어와서 근사한 저녁을 사면 "우리 작은 사위는 배포크다"라고 여기저기 자랑하실
    가능성이 있는 분이거든요..-_- 어른들 잘 그러시듯이..
    에구..어쩌다보니 가장 가까운 엄마랑 여동생을 흉보는 것이 됐네요..
    아무튼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끙끙대던 제 마음 털어놓아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제 마음 제가 추스리고, 열심히 살고, 동생도 축하해줘야죠.
    제 동생, 그냥 평범한 남자 만나서는 못 살 스타일이라 돈 좀 있는 남자 만나야한다고 항상 이야기했는데
    그 수준이 저랑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제가 지레 겁먹은 것 같아요..^^
    조언주신 분들 감사해요..

  • 15. GG
    '05.2.27 6:23 PM (210.183.xxx.202)

    전 원글님 부럽네요..
    본인 능력있어, 여동생 준재벌집에 시집가..뭐가 아쉽나요?
    여동생이 떵떵거리고 잘 사는거..득이 되면 되었지
    해될 것은 전혀 없네요..상대적 박탈감이요?
    어렸을때 여동생보다 똑똑하고 촉망받았을때
    여동생이 느꼈을 샘이나 박탈감은 생각해 보셨나요.....?
    학교때 일등이 사회나와서도 일등이던가요..어디..
    어렸을때 잘나갔다고 그 순위(?)가 꼭 평생 가야 하나요, 어디...
    본인 마음만 조금 넓게 쓰면 두루두루 좋은 일입니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보세요..

  • 16. 원글님이해
    '05.2.27 6:26 PM (210.183.xxx.202)

    그래도..님..그정도면 아주 형편 좋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님 말씀 중에..특히 여자는 참 이상하게도
    돈도 써본 사람한테 잘 붙는 거..사실이더이다..
    하지만 님도 그정도면 남들이 부러워하는 거 다 갖추신 분이니,
    전혀 여동생한테 꿀릴 거 없으세요....홧팅!!

  • 17. ..
    '05.2.27 7:10 PM (221.157.xxx.28)

    이해한답니다...저도 여동생이 있는데 아직 시집은 안갔지만...저는 맏딸이라고 대학3학년부터 제 용돈 제가 벌면서 사용했고.....돈없다고 징징대면서 저 시집올때 정말 젤 작고 싼거로만 해주신 친정엄마...
    여동생 유학은 보내시더군요...(아..나는 유학은 커녕 외국이라고는 가본곳도 없습니다)...
    물론 여동생이 공부를 꽤 잘하니....투자할 만한 자식한테 투자한다는데..뭐..할말은 없지만 배는 좀 아픕디다...
    그리고 저 결혼전부터 친정엄마가 하시는 말씀....어떤남자한테 시집가느냐에 따라 혼수가 달라질거라고.
    괜찮은집안 괜찮은 직업이면 그에 맞는 혼수를 해줄꺼고 아니면 아닌거에 맞게 해준다고..
    아마 여동생이 시집도 잘가면 혼수도 저랑 비교되게 잘 해주시겠지요...--;;;;
    아...여동생이 잘풀리고 잘되면 물론 좋은거지만...왜 상대적 빈곤감?..이란게 있잖아요.
    참...울신랑 사촌여동생이 부잣집에 시집갔는데.....우와..해주는게 다르니 정말 기분이 그렇긴 하더군요...
    임신했다고 용돈을 천만원 받았네...애 낳았다고 차를 뽑아 줬다네....--;;;
    에이...난 임신해도 암것도 못받았는데 애 낳고도 한달만 쉬고 돈벌겠다고 일하러 나갔는데...쩝
    특히나 내가 인물이 빠지나 학벌이 빠지나...이런거 생각하면....가끔 배가 아프기도 합디다...
    그냥 아주 가끔이지요...
    평소에는 비교 안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겠죠.^^

  • 18. 헤스티아
    '05.2.27 8:17 PM (221.147.xxx.84)

    비교하면 아무래도 부럽기도 하고 그런맘이 들긴 하쟎아요.. 근데.. 동생이 금전 문제를 일으키거나 생활력이 없어 고생하거나 돈을 대 줄 상황이 아닌것만해도 감사한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일들이 워낙 많아서리..;;

  • 19. 점세개
    '05.2.27 9:26 PM (211.225.xxx.26)

    위에 점세개쓰신분의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케이스인데...
    전 동생이 잘사니까...
    제가 생색은 내지 않더라도..시어머니나..남편을 대할때 은근히 힘이 들어가던데요?
    나는 비록 이렇지만.
    내동생은 잘난곳에 시집가서 잘산다..하구요..
    돈쓰는거..
    사실 정말 다릅니다.
    저는 결혼 10년만에 죽어라 모아서 집샀고.
    동생은 시어머니.시아버지..무진장 잘해주고.
    남편도 자상한데다..더할수 없이..착하고..
    애들도 쑥쑥 잘낳고 ,,,잘자라고...
    게다가..결혼하면서 부터...돈 많은집으로 갔으니...집걱정도 당연히 없고...
    애 낳고 나니..
    시어머니가..손주를 너무 이뻐하시고..
    젊은사람이 애만 키우면..지레 늙는다고..
    취미활동하라고..하고...
    다니기 불편하다고..차도 한대 사주고...
    현재...동생이 결혼한지..12년이 돼가는데..
    며느리 생일에..미역국 끓여주고..아들내미한테 얘기해서..꽃사오고...

    암튼...
    젤 부러운건..
    시어머니가...너무 너무 좋다는거....
    돈도 뭐고..다 필요없고...
    좋은...시어머니를 만난게 젤 부럽더군요...
    동생이라도..
    복이 있어서..
    잘된게...정말 좋아요...저는
    그나마..제가 그걸로라도 위안이 되니까.....

  • 20. ..........
    '05.2.28 3:35 PM (210.115.xxx.169)

    맘 넓게 쓰시면 님에게 좋은 일이랍니다.

    그리고 동생이 돈을 안 벌어도 그렇게 잘 사는 집이면 얼마든지
    친정에 잘 할 수 있습니다. 손짓발짓하나 감시 받아가며 사는 생활 아니라면 얼마든지
    생활 속에서 무리가지 않고, 남편허락 안 받고도 잘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위에분들 말씀하신대로 친정 잘 사는 거
    도와주어서가 아니라 위세를 높여주는 데 큰 구실을 합니다.
    친정동생이 신불라자면 님이 구체적으로 돕지 않아도 위신깍이지 않겠어요.
    부모님편에서도 마찬가지이구요.

    그게 울림이라는 거지요.
    남처럼 절연하고 사는 사이 아니라면 동생 잘사는 것이 큰 위세가 된답니다.

  • 21. 앨리스
    '05.2.28 5:55 PM (61.77.xxx.170)

    님은 돈천만원 때문에 고심할때 동생분은 100억 때문에 고심하실겁니다.
    보통사람 역량이면 ,쓰러집니다.
    님이 정신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야 할겁니다.
    동생분에게 그 모든걸 겪고 넘길 역량이 있을거라 생각되지만 , 님에겐 정신적 풍요가 길러지신것 같으니 동생분 어려울때(정신적) 꼭 길잡이 역활해주셔야 할겁니다...(절때 소원한 관계를 만들지 마시라구.)

    우리가 부러워 하지만 무너지는 사람들 ,,, 그 대상이 없어서 그렇답니다.최소한 언니분이 그 역활 못하시면 최소한 그런분 연결이라도 해주셔야할겁니다.(예, 성직자, 점집이라두)

    전 별루 부럽지 않답니다.(달콤함만 보지 마시고 그 됫면을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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