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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인데... 자연분만(분당서울대)하라시는데 고민이예요

aka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05-02-24 01:28:33
분당서울대병원은 무조건 자연분만을 시키는지요?
39세에 큰애 낳을때 (세브란스)
첫날 유도분만 9시간(6시간 경과후 진행이 더디다며 양수를 남김없이 빼내 버리대요)
그래도 1센티만 벌어지니
밥 주고 잠자라고 다음날 다시 하자고
다음날 9시간 유도, 출산
총 18시간 유도분만 그런데 아이는 울지를 못하고 허옇게 부어잇고 얼굴은 나무껍질처럼 거칠더니
중환자실로 가 사경을 헤매엇엇지요 그 이유가 양수 한방울 없이 24시간 경과한 후에
아이가 나왓기 때문인지 싶구요, 원인이 뭐엿을까 물어도 그건 뭐라 단언 못한다 그러시고...

아이가 안 좋앗던 걸 얘기해도 이번에도 똑같다고 말할 수 없다
현재 모든 것이 정상이고 수술해야 할 이유 없으니 자연분만하라
수술해달라고 고집한다면 해 주겟다

첫애때도 수술할 이유 없다 그랫엇지요

근데 다른분 질문 답글 보면 의사샘이 오히려 사서 고생하지 말란 말도 한다던데
혹시
대형병원에선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나 의사의 급여엔 관련이 없는 걸까 하는 생각 들구요
개인병원에선 수입과 관련이 크지만
대형병원은 월급제라 알고 잇으니 굳이 칼로 가르고 꿰매고 애쓰는 것 안할려는 거 아닌지...
한번 크게 놀라니 이제 다 두렵고 믿지도 못하겟고
식욕도 없고 잠도 안와요

IP : 219.252.xxx.23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ense100
    '05.2.24 2:55 AM (64.180.xxx.150)

    저두 33살에 첫 아이를 낳았는데요...

    당시 워낙 말랐던 내가 임신을 해서 아이를 낳으려고 보니 딸 일곱이나 자연 분만으로 낳으신 저희 친정엄마가 제왈절개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아무래도 당신의 경험으론 내가 자연분만하기 힘들거 같다고...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 제왕절개를 부탁했더니만,이분이 카톨릭신자라 그런지 하나님의 섭리대로 자연분만이 좋지,왜 제왕절개라며 그날 하는데 까지 해 보고 안 되면 제왕절개 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울 엄마는 저렇게 애 낳을대까지 기는기대로 쓰고 나중엔 제왕절개 하는 사람 몇 봤다고 병원을 옮기자고 하더군요.

    즉시 인하대학병원가서 진찰을 받으니,이번엔 여의사였는데 내진하고....그러더니,제왕절개하라고 하더군요.

    애기머리가 넘 크다고... 사실 먼저 그 남 의사도 애기 머리가 크다고 하긴 했거든요...

    그래서 제왕절개로 애기 낳았는데요...

    같은 날 어떤 산모도 제왕절개 하겠다고 했는데,같은 대학병원 남 의사가 자연분만하라고 했다고 해서 자연분만하다가 넘 하혈이 심해서 12시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은 제왕절개 한뒤,중환자 실에 옮겨져서 이틀후에 면회가 되고...

    친정엄마와 신랑은 며칠동안 손주를 안아보는 기쁨도 없이 며칠동안,울고 계시더라구요....


    그걸 본 울 엄마 안도의 숨을 내시고....

    나중에 그 아줌마는 저희 엄마한테 당신딸 제왕절개하라고 했는데,자연분만을 의사가 고집했다고,자기가 봐도 자연분만은 힘들거 같았다며,열심히 성토하더군요.

    아마도 경험이 많은신 엄마들은 감이 오나봐요...

    어쨌든,제왕절개가 자연분만보다 더 좋다고 할 순 없지요,참고로 저 외엔 나머지 딸들은 다 자연분만 했고요..

    제왕절개는 생각보다 휴유증도 있고,말 그대로 세상의 원리대로 자연분만하면 그 이상 좋을게 뭐 있겠습니까마는,저 같은 경우엔 자연분만 했음 더 고생했을 거 같아요..

    님도 첫 애때 그리 고생했고,혹시 넘 불안 하시다면 지금이라도 병원을 옮겨 보시면 어떨까요?

    정말 나이도 많으시고...다른데도 알아보시고 거기서도 자연분만을 하라 하시면 그때 해도 일단은 마음만은 좀 편안하지 않을까요?

  • 2. hj
    '05.2.24 3:27 AM (218.51.xxx.166)

    서울대병원은 정말 위험한 경우 아니고선 수술 안권해요.
    병원 방침이 그렇게 되어 있다나봐요.(자연분만이 가장 산모에게 좋긴 해요)
    그 결과 저도 3일 진통하고 결국 사정사정해서 수술했어요..;;
    노산이시고 정 불안하시면 수술 해달라고 말씀하세요.
    괜한 진통하고 이중으로 고생하시지 마시구요.
    산모가 불안에 떠는데도 안해주면 월권 아닌가 싶은데....

  • 3. ...
    '05.2.24 3:30 AM (220.93.xxx.57)

    제가 44살에 낳은 엄만데요 저는 자연분만했어요 . 가는 병원마다 노산이니 힘들다고 했지만 아주 쉽게 낳았네요. 대신 운동열심히하고 먹는것 신경써서 조금씩 먹고 체중 많이 안불리고 많이 노력했고요.

  • 4. 좋은생각
    '05.2.24 3:44 AM (211.201.xxx.10)

    첫아기가 힘드셨다면 수술하시는 게 좋지 않을지요?
    낳는 과정이 너무 힘들면 아기에게도 좋지 않을 것 같은데요.
    제 친구도 의사가 자연분만을 권해서 긴 진통 중에 아기를 낳았어요.
    그런데 아기가 뱃속에서 자기 변을 먹어서 낳자마자 일주일이상 입원시켰었어요.
    의사에게는 많은 환자 중에 한 사람이지만 본인에게는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없을 듯 싶네요.

  • 5. 이수미
    '05.2.24 9:22 AM (211.114.xxx.18)

    자연분만 권유하는 병원은 나름대로 원칙을 존중한다고 보여여
    병원에서 자연분만 해보는데까지 하고 정 안되면 수술하세요.
    그래도 우리의 인체는 자연이 최고니까요. 병원을 믿으시고 또 요사히 쉽게 수술하자는 병원보다는
    좋은데요

    참고로 우리나라 제왕절개로 아이을 낳은 비율이 선진국의 2-3배이상이랍니다.
    글구 모 산부인과 개인의원 산모 대부분을 수술을 유도 100억이상의 떼돈 벌어서 그 의사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가서 루루 랄랄 한다죠 .
    아는 사람 모두 비인간적인 사람이라 욕하죠?

  • 6. 혀니
    '05.2.24 10:18 AM (218.51.xxx.164)

    저도 둘째 낳을 때 부모님들은 모두 수술해야하는 거 아니냐구 했지만..결국 자연분만으로 낳았는데요..
    글구 보니 대학병원이네요..^^
    사실 조금만 상태가 안좋아도 수술하려고 준비는 다하고 있었더라구요..^^
    태반이 아래로 앉은데다가 애가 탯줄도 4번도 넘게 감고 있었구요...하혈도 좀 많이 했죠...
    유도분만한다고 촉진제는 놨는데요..자궁은 벌어지지도 않고...
    그래도 그와중에 애는 잘 놀고 심장박동도 괞찮다구..그냥 낳자구...그래도 넘 힘들었어요..ㅜ.ㅜ
    지금 18개월 다 돼가는데..넘 잘놀구요..잘먹구...덩치도 무지 큽니다...(낳았을 땐 3키로 안됬어요..)

  • 7. 공작부인
    '05.2.24 11:51 AM (220.121.xxx.74)

    어떻게해서든지 자연분만 하려고 애쓰는 병원 좋은 병원이라고 봅니다
    대형 병원들도 수술하면 수술료로 의사 선생님들 돈 더 받는걸로 압니다
    단지 돈때문에 대형 병원이 걍 자연분만 하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가 역아도 아니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나이가 많다고 수술하는건 옳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걱정 많이 되시니까 일단 다른 병원 가서도 한번 검진 받으시고
    자연분만 문제 없겠죠 ? 하고 물어보세요 ...
    그리고 운동 많이 하시고 .. 순산하세요

  • 8. 자연분만
    '05.2.24 12:00 PM (218.50.xxx.102)

    저는 첫 아이 낳을때 아이머리가 좀 크다고 해서 제왕절개를 했어요. 개인병원이었는데, 잘 아는 의사선생님이여서 괜히 수술하라고 하는거다 그런 의심은 안했어요. 저보고 종합병원에 한 번 가서 다른 의견도 받아보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종합병원 갔더니, 아이 머리가 크긴 크다. 하지만 꼭 수술을 해야하는 건 아니다. 그러더군요. 근데, 그런 얘기를 듣고 나니 막 겁이 나면서 자신이 없어지더군요. 친정부모님은 그냥 수술하라고 하시고, 시부모님은 예정일까지는 기다려보라고 하시고... 며칠 고민하다가 그냥 수술했어요.
    근데, 제가 윗분처럼 고생고생 하다가 제왕절개한게 아니라서 나중에 후회가 들더라구요. 그냥 기다려볼걸 하고. 그때 서른살이였고, 건강체질이어서 그랬겠지만요.
    그래서 둘째는 4년후 낳을때 일부러 종합병원가서 자연분만했어요. 꼭 자연분만으로 낳고 싶었거든요. 주위에서는 왜 사서 고생이냐고 많이들 말렸는데, 시도도 안해보면 진짜 후회할 것 같아서요.
    그렇게 바라다 자연분만해서 그런지 아이 낳고 제 가슴에 안겨주는데 정말 감동적이었구요, 그 얘길 두고두고 하니까, 엄마는 남들 다 낳는 애기 낳고 뭐 그리 할말이 많냐고 놀리시더라구요.
    하지만, 제왕절개해도 부분 마취하면 가슴에 안겨준다는 얘기 들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얘기는
    자연분만을 할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이 어려우면 제왕절개를 할 수 밖에 없는거잖아요. 윗분이 잘 생각하셔서 스스로 결정하셔야 나중에 후회를 안 하실거다 그 얘기를 드리고 싶었어요.
    어떤 방법이든 건강하게 아이를 낳는 게 중요한 거니까, 맘이 편안한 쪽을 택하세요.
    자연분만하는게 넘 두려우시면 수술로 낳으면 뭐 어때요?
    순산하시길 바래요.

  • 9. 빨리빨리
    '05.2.25 6:29 PM (211.171.xxx.131)

    대학병원은 거의 자연분망을 권우하군요. 저도 대학병원서 출산했는데 자연분만을 권했어요.34살의 노산인데도...그 대학병원이 카톨릭계통의 재단이었거듣요. 그러다 무지 고생하고(23시간 진통) 결국 애 상태 나빠서 수술하게 됐죠. 사실 그 전에 이 병원 저 병원 다녀보니 애 머리 크다고 하더라구요.진즉 수술했으면 그 고생안했을 텐데. 더욱 야속한 건 주변 사람들이 수술을 권유를 안 하더군요. 이게 또 무지 속상하던데요. 다만 한 가지 얻은 것은 진통때문에 부모님의 고마움을 알게 되었다는거 이거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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