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인 이은주씨의 죽음을 보니 삶이 왜케 허망한지..

허망함 조회수 : 1,428
작성일 : 2005-02-24 02:07:35
예전엔 그러니깐 학창시절엔 사춘기 였었는지 가끔가다 죽고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가
요즘에 아이낳고 살다보니 죽음이란 단어조차가 두렵더라구요...
내가 죽고나면 엄마랑 잠시라도 떨어져도 엄마찾고 난리를 치는 내 아이가 얼마나 날 찾아
헤매일까라는 생각 때문에 차를 탈때도 예전엔 안매던 안전벨트도 매게되고
죽는다는게 항상 무섭고 두렵고 했었는데
어제 이은주씨가 자살한 기사와 방송을 보니 삶이란게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인간의 목숨이 쉽게 끊어지지가 않을꺼라 생각했는데....
저하곤 아무런 상관이 없는 그냥 집에서 테레비로만 보았던 영화배우가 죽었는데두
이런데 나중에 먼훗날에 내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난 무슨 낛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느끼고 하는데...죽으면 아무것두 못느끼겠죠??두려워요...
내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는 모든것을 죽음으로 인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될까바요..
갑자기 이런 무서운 생각 들이 머릿속에 꽉 차네요...
IP : 211.246.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봄&들꽃
    '05.2.24 2:43 AM (219.240.xxx.62)

    내 죽음은... 내 삶의 일부가 아니죠.
    절대적인 단절이니.
    저도 어렸을 때부터 죽음을 무척 무서워했어요.
    내 의식이 없어지는 일이 내게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는 순간
    정말 무섭더라구요.
    지금도 사실 무섭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어렸을 때보다는 그래도 덜 하네요.
    인간의 운명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문을 그 동안 쉴새 없이 되뇌어서 일지도 몰라요.
    무서움에서 벗어나는 일은 죽음에 대한 생각을 멈추는 거에요.
    그 생각을 떠나는 거죠. ^ ^

  • 2. 동감
    '05.2.24 4:11 AM (222.232.xxx.175)

    저두요.. 그 기사 읽은 후부터 삶이 그리 허망하게 느껴질 수가 없네요..
    맘도 많이 우울하고 기분은 팍팍 쳐지고..

    에휴..

  • 3. 전...
    '05.2.24 8:15 AM (221.155.xxx.25)

    어릴때부터 죽고싶단 생각을 많이 했던것 같아요.
    겉으로는 좋아보이고 화려해보이는 저의 집이 너무 싫었거든요.
    속으로는 곪아터질대로 곪은...

    이은주씨의 소식에 참 가엾고 안됐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어요.
    그 어린 나이에...아직 스물다섯밖에 안된 어린애가
    그 좋은 나이에 어떤 삶의 짐이 그 가녀린 어깨를 짇눌러서 그런 결정을 한 것인지...
    참 슬퍼더군요.
    아직까지도 맘이 짠 합니다.
    허나
    한편으로는 죽을수 있는 그녀의 용기가 너무 부렵습니다.
    아이들만 없었다면...

    꽃다운 나이에 간 그녀가 천국으로 갔으면 싶습니다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842 비알레띠 브리카 써보신 분께 9 비알레띠 2005/02/23 921
288841 혹시 상계동 보람apt에서 애 봐 주실분 계신가요? 반디 2005/02/23 868
288840 태백산 눈꽃 눈썰매 열차여행 다녀오신분 1 노란잠수함 2005/02/23 876
288839 내 궁딩이 부빌 곳은어디에...... 6 모난별고양이.. 2005/02/23 1,142
288838 엄마의 부럼 3 제제 2005/02/23 879
288837 속상해서 정말.. 9 두딸엄마 2005/02/22 1,833
288836 애 낳을 때... 거.. 있잔아요... 25 임신모 2005/02/22 2,492
288835 도우미 천국이라니.. 2 여자로서 사.. 2005/02/22 1,353
288834 일본에서 사올만한 것 추천해 주세요. 2 브리즈 2005/02/22 869
288833 남자입니다.)향수 가운데 비누향 나는 향수 추천 좀 해주세요 9 좋은향 2005/02/22 1,795
288832 불쌍한 누드배 누드배 2005/02/22 872
288831 잔소리 심한 시어머니대처법 7 준희맘 2005/02/22 2,111
288830 환율이 궁금합니다. 4 갑자기 궁금.. 2005/02/22 875
288829 손주 공부에 별난 할머니.. 7 엄마 2005/02/22 1,527
288828 유아 인터넷 유료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4 무늬만 엄마.. 2005/02/22 883
288827 밑에 재테크라 하니... 저는 아껴쓸 재주밖에 엄는데... 5 절약저축 2005/02/22 1,327
288826 현대카드 대금을 하루 연체했는데.. 8 정신엄따 2005/02/22 2,773
288825 이사전 청소전문업체에서 청소해보신분 계신가요? 3 마스카로 2005/02/22 891
288824 재테크 어떻게 하고 계세요? 12 고민 2005/02/22 1,957
288823 참 창피해서 9 분당 아줌마.. 2005/02/22 2,124
288822 쌀보관...딤채 3 김치 2005/02/22 885
288821 이런 턱받이 써 보신 분들... 7 질문 2005/02/22 905
288820 노산인 제 친구, 수술할까 말까 고민이 많네요 10 백가지 2005/02/22 899
288819 노래가사좀 7 어머나 2005/02/22 887
288818 오늘 이래저래 정말 많이 우울하네요. 3 우울증 2005/02/22 1,660
288817 송곳을 하나씩 가지고 계신듯해요 11 -_- 2005/02/22 2,424
288816 배우 이은주씨가 목매 자살했다니...가슴 아프네요. 22 삶이 무엔가.. 2005/02/22 4,026
288815 타인에게 받은 마음의 상처 8 준희맘 2005/02/22 1,734
288814 전입신고 할때에.. 2 익명 2005/02/22 887
288813 어긋나버린 부녀관계.. 9 혼란 2005/02/22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