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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정말..

두딸엄마 조회수 : 1,833
작성일 : 2005-02-22 23:57:21
오늘 37개월 된 큰 딸래미 어린이집에 갔다오는 걸 마중나갔더랬습니다.

차에서 내리는데 같이 온 담임선생이 얘가 얼굴을 다쳤다고 하더군요.

깜짝 놀라 들여다보니 코 옆에 빰이 제일 통통한 부위에 빨갛게 어른 검지손톱만한 상처가...

같은 반 여자애가 손톱으로 할퀴었다는데... 딸애 말로는 이쁘다고 그랬다는군요.

사실 어제도 눈 밑에 빨갛게 5cm 정도 긁혀서 왔었는데 같은 애가 그랬다고 했거든요.

그때 바로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주의시켜 달라고 할 껄

괜히 별거 아닌 걸로 유난떠는 걸로 보일까봐 가만히 있었더니 오늘 이런 대형 사고가...

정말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어린 것이 피부가 그렇게 긁혔으니 얼마나 쓰리고 아플까요...

얼굴을 들여다보고 상처를 살피는데 혹시나 건드릴까봐 무서운지 두손으로 뺨을 가리고 울먹울먹...

선생님이 나중에 다시 전화를 했더라구요. 미안해하면서 얘들끼리 잘 놀다가

정말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구... 저도 이해는 했어요.

아이들이란 원래 눈 깜박할 새에 사고를 내잖아요.  그래도 조금만 주의를 해줬으면 이런 일이 안 생겼을

텐데...

선생님한테 그 여자애네 집에 전화걸어서 걔 엄마가 아이한테 확실히 주의를 주도록 하라고

부탁하고 끊었는데 진짜 전화를 걸기는 걸었을지...

흉이 남을까봐 정말 걱정이에요. 보통 일회용이 아니라 특수반창고를 어린이집에서부터 붙이고

온 터라 떼어보지를 못해서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보지를 못했거든요.

만약 흉이라도 생긴다면 정말 속상해서 미칠 거 같아요.

나중에라도 그 여자애나 그 엄마를 만나게 되면 한소리 해주게 될 것 같은...
IP : 211.214.xxx.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2.23 12:43 AM (211.191.xxx.165)

    정말 얼마나 화가나고 속이 상하실지.. 제가 다 열이 받네요

  • 2. ..
    '05.2.23 12:57 AM (220.73.xxx.99)

    손톱흉은 잘 안없어져요..
    저도 딸만 둘을 키우는데 넘어져 다친거보다 손톱에 긁힌거 보면 열불이 치밉니다..
    피부과 데려가셔서 상처부위에 레이져 치료 받으세요
    저는 신촌 로터리 차앤박 피부과 데리고 갔었는데 상처부위에 면봉으로 약바르고 그위에 레이져 쏘아주더라구요..
    새살 빨리 나오게 하는거라나 봐요, 한 부위에 2만원 주었는데 손톱흉은 아니었고 스치는 담뱃불에 눈옆을 데어서 물집이 잡힌걸 애가 비벼서 터뜨린 케이스 였는데 흉 안남았어요..
    그후로 길가다가도 담배피는 인간들 옆에 지날땐 특히 애들 조심했어요.

  • 3. ....
    '05.2.23 12:58 AM (220.127.xxx.228)

    손톱자국은 잘 안없어진다죠?
    치료 잘해주시고요...
    맘 푸세요....

  • 4. 마스카로
    '05.2.23 1:33 AM (141.223.xxx.25)

    정말 속상하시죠?
    전 작년에 아주 친한 이웃(거의 가족같은)집 애가 눈 바로밑에 두군데나 그래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몰라요.
    물론 그 집 엄마아빠가 얼마나 사과를 하고 미안해 하는지...괜찮다고는 했지만 참 친한 사이에 그런일 생기니까 더 난감하더라구요. 혹시라도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사람한테 상처가 될까봐...제가 오히려 더 눈치를 보는 형국이 되데요.
    일단 피부과에 꼭 가보시고 치료 받으세요.
    이걸로 위로가 되진 않으시겠지만요.

  • 5. 아이들
    '05.2.23 10:53 AM (210.183.xxx.202)

    제가 보육교사를 했는데요,
    보통 보면 때리는 애들만 계속 때리고
    할퀴는 애들만 계속 그럽니다.
    그리고 때리는 아이도 모두에게 그러는 건 아니거든요.
    대부분 한번 피해입게 되면 계속 피해입을 확률이 높아요..
    처음에 할퀴어 왔을 때 바로 부모에게 연락하거나
    하여튼 조치를 취하셨음 좋았을 걸..
    하여튼 제 경험으론 그런데,
    보통 때리는 아이 부모님들은 또 그러죠..
    애들이 다 그렇지 뭐...하시면서리..

  • 6. 생크림요구르트
    '05.2.23 10:58 AM (218.145.xxx.226)

    38개월 된 울 아이도, 어린이집 보낸 지 채 일주일도 안 되어;; 손등을 깨물려서 상처가 났더라구요.
    선생님이 전화를 하셨는데, 장난감 가지고 실갱이 하다가 상대편 아이가 깨물었다고-_-
    그것도 우리 아들보다 나이도 많은 녀석이 그랬나 보던데, 어찌나 기가 막힌지...
    정작 아이는 집에 와서는 울지도 않고 담담하게, '나쁜 형아가 깨물었어요.' 그러고 마는데
    흉하게 딱지가 앉아 며칠을 가는 걸 보고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냥 물려도 아픈데 상처가 날 정도로 물렸으면 얼마나 아팠을까ㅠㅠ

    다친 것도 그렇지만, 그런 짓거리(;;) 배워 올까봐 더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애를 데리고 일장연설을 했습니다. 규빈이는 다른 친구들 깨물면 안 돼,
    규빈이가 좀 전에 그 형아 보고 나쁜 형아라고 그랬지? 친구를 깨물면 나쁜 사람 되는 거야...
    어쩌구 저쩌구...그랬더니 제법 수긍하는 눈치긴 하던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불안합니다-.-;;

  • 7. 이수미
    '05.2.23 1:36 PM (211.114.xxx.98)

    손톱자국 안없어져요
    제 딸 6살때 상처가 지금 25살 그대로 있어요
    반찬고를 붙이게 낳을찌 ????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가보심이 어떨찌요
    어른 검지 손톱정도면 꽤 큰상처인거 같아요
    어린이 얼굴에 그정도면 나중에 문제될것 같아요
    상처나 피부 색깔 착색등
    아무튼 병원을 한번 방문하시고 병원비 문제등을 슬기롭게 해결하시기를
    그럼 상처가 잘 아물기를 ~~~^^*

  • 8. 보석비
    '05.2.23 2:48 PM (211.201.xxx.150)

    원글님
    어린이집에다 건의하셔서 앞으로 월요일 손톱검사하는날로 정하자고 해 주세요
    사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지만 손톱검사를 한다던가 알림이나 통지로 매주 어느날은 손톱검사를 하니 손톱깍고 오세요하면
    설사 할퀸다고 하더라도 그리 훙터는 크지 않겠죠
    조금의 성의를 보이면 될껄
    그 어린이집도 사실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죠
    제가 다 속상해서 주절거려봅니다

  • 9. 제니퍼
    '05.2.23 5:58 PM (203.81.xxx.116)

    일단 집에서 반창고 떼지 마시고 뒀다가 며칠후 피부과에 가서 떼보세요.그러면 조치 후 다시 반창고 부쳐줄거예요.절대 알콜소독(새 살 안나옴) 안되구요 자외선(피부 착색됨) 피하세요. 그러면 왠만큼 깊지 않은 손톱자국이라면 흉 안 질거예요. 그래도 오랫동안 흉터 치료에 조심하셔야하구요 눈 밑 연한 살 부위라 걱정되긴하네요...

    그리고 이제라도 어린이 집에 재발 방지를 간곡히 당부하시고 그 아이 부모와도 간단히(서로 언성 높히지 않을 정도로) 통화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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